제가 예전에 "서울 주거지는 더이상 고층 위주로 개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는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595686CLIEN
추천글에 올라가서 많은 댓글이 달렸었습니다.
댓글에서 비판이나 생각이 다른 분들의 의견도 있었고
제 생각도 어느정도 구체화 된 부분이 있어서 추가 설명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가 서울을 대단지 고층 아파트 위주로 개발하는거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번. 고층 고밀도 개발은 재건축이 불가능하기에 지속가능하지 않다.
2번. 고층 아파트는 도시의 경관을 훼손한다.
3번. 대단지 아파트는 길을 통한 도시 안에서의 연결성을 저해하고 도시 한복판에 성채를 만드는거 같다.
저 글에 비판적이었던 댓글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번. 아파트는 최고의 가성비다. 고층 대단지 개발을 하기에 입주민 공평하게 일조권, 전망, 편리한 주거환경을 얻을 수 있다.
2번. 서울을 저층위주로 개발하자는 거는 서울에 주택공급을 막아서 서울을 엘리시움으로 만들자는 거다. 새로운 신분제가 만들어질거다.
여기에 대해서 제 반박을 다음과 같습니다.
1번. 아파트는 최고의 가성비다. 고층 대단지 개발을 하기에 입주민 공평하게 일조권, 전망, 편리한 주거환경을 얻을 수 있다.
반박) 사실이나 그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에게만 해당하는 이득입니다.
아파트 주변에 아파트가 아닌 곳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도리어 아파트 때문에 경관이나 도시의 연결성 측면에서 손해를 보게 됩니다.
2번. 서울을 저층위주로 개발하자는 거는 서울에 주택공급을 막아서 서울을 엘리시움으로 만들자는 거다. 새로운 신분제가 만들어질거다.
반박) 10층 이하 건물과 단독주택이 대다수인 도쿄 23구(도쿄도X)의 집값이 서울보다 저렴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615398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615469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618155CLIEN
제가 쓴 위의 3개 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저는 고층 고밀도 아파트 위주로 개발한다고 서울 집값이 싸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울을 고밀도 개발할 수록 인구 집중이 심해지면서 오히려 더 비싸질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주장하는 고층 대단지 아파트가 도시의 연결성과 경관을 해친다는거에 대해서
구체적인 예시가 없다보니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신촌그랑자이 아파트는 외부 출입로가 총 4군데 존재하고 나머지 부분은 조경이나 건물을 이용해 외부와 분리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단지 아파트는 이런식으로 만들어지는 건 사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입주민 입장에서는 사유지에 해당하는 아파트 시설을 외부에 공개할 이유가 전혀 없죠.
자 그럼 이제 서울을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로 가득 찬 아파트 도시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C아파트에 사는 주민이 G아파트의 근린상가에 방문하는 과정에서 지나는 길에는
똑같이 생긴 20층 이상의 아파트 벽, 아파트 조경, 똑같이 생긴 아파트 근린상가 밖에 없을겁니다.
그리고 C지점에서 G지점으로 이동하는 경로 역시 선택지가 2~3가 정도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작은 길들이 살아 있는 도시라면 이동하는 경로는 수십 수백가지가 될 것이고
길을 지나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건물이나 환경들이 천차 만별이 될 것입니다.
공유지분이 아닌 독립된 필지를 소유하고 있기에
유행의 변화에 따라서 도시의 모습도 살아있는 생물처럼 유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아파트는 공유지분이기에 소유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다면 30년이고 40년이고 100년이고 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도시 전체가 아파트가 되는게 말이 되느냐 너무 과장이 심한게 아니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의 옥수역 주변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 제외하면 전지역이 아파트 단지입니다.
저기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도 지금처럼 2종 일반주거를 25층까지 건설하게 해주는 완화적 정책이 지속되면
전부 아파트 단지로 변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도쿄의 경우 도쿄타워 바로 옆인데도 저기에 보이는 건물들 대부분 4~10층 정도 저층입니다.
핵심 상업건물은 100층 넘는 건물들도 많지만 도시의 대부분은 저런 저층 건물로 채워져 있어요.
저는 도시의 미관, 지속가능성, 시대의 변화를 따르는 적응성 측면에서
대규모 공유지분 방식의 고층 고밀도 개발보다는 소규모 저층 중고밀도 단독 개발의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들이 한국 국민평수가 35평인거 알고는 놀라더라구요..
삶의질이 중요할수록 집은크게 아파트가 답이더라구요. 주차는 말할것도없죠
현대사회에서 자동차-주차-이제 전기차가 흐름인데
이거 수도권에서 아파트 아니고선 해결 절대못합니다..
각집마다 솔직히 전기차 충전기 놓을수도 없고 .. 주택 빌라에서 이사가고싶은 1순위가 주차거든요..
일본정도만되었어도 현재크기의 3~3.5배정도 ㅠ
청결함과 정갈하게 관리할 필요는 있지만, 20층, 30층 아파트 벽이 그리 흉물스러운 지는 잘 모르겠네요.
경관이 그리 중요한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아파트들은 혐오스럽긴해요..
시골에서 논밭이 보이던 풍경이 아파트 벽으로 바뀌는것 보고 이건 아니구니 란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 및 그 주변은 산지가 30-50프로 정도라 집지을 땅이 부족해요..
고층 고밀도든 저층 고밀도든 고밀도개발은 해야하죠
파리처럼 저층고밀도 개발도 나쁘진않지만
대표적 저층 고밀도개발의 예인 빌라와 아파트의 삶의질의 차이를 생각해보자면 아파트 선호현상은 어쩔수없죠
대단지 아파트만 안만들면 글쓴분이 이야기하는 문제는 없겠네요
주차장이 가장 큰 문제인데 아파트도 저층 고밀도로 지을 수 있는데 오직 고층만 선호하는 문화가 있으니까요.
과거에는 주공아파트 5층으로 지었었죠
다만 건폐율낮은게 삶에 있어서 쾌적하니까 점차 고층건물이 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빈땅많은 시골에도 고층 아파트 짓고있으니까요
사람들의 수요가 거기에 있는거겠죠
저는 이런게 지속가능하냐는데 의문이 있습니다.
현재 최고 높이 40층 용적률 350%로 지은 아파트들도 20~30년 지나면 노후화 되어서 재건축을 하든 리모델링을 하든 해야할 텐데요. 아파트 세대수가 4000세대라면 3000세대 이상이 찬성해야 재건축이든 리모델링이든 해야할 텐데 가능할까요?
배관전체수리하면서 살면 철근콘크리트는 100년 넘게 가죠 ㅎㅎ
재건축, 재개발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낡아서 라기보다
불편함을 느껴서 구조를 뒤엎고 싶어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소련시대에 지은 아파트도 잘쓰고있고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으리으리하개 잘살고있어요
주차장이나 지상공원같은 수요에 더불어 재건축 이익이 있어서 재건축을할려고 하는거죠
장기적으로 잘 유지 관리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수명 아파트가 이미 도입되고 있지요
서울보다 파리가 도시 밀도가 더 높다고요. 서울은 건축법과 구조상 밀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말로는 이해가 안갔었는데 건물 구조를 보니 이해가 갔습니다.
우리도 파리나 바르셀로나 식으로 블럭을 계획하고 15층 이하 정도로 층고를 제한한다면 꽤 괜찮은 도시가 될것 같습니다. 파리는 워낙 오래되어서 기억이 안납니다만 바르셀로나는 한 블럭이 100미터 정도 됐던걸로 기억합니다.
강요하는건 아닙니다. 편의성을 누렸으면 그에 맞는 책임도 져야겠죠.
요즘 용적률 300%로 짓는 신축 아파트들 미래에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가능할까요?
건물 노후화되면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성 나오게 용적률 특혜 더 달라고 요구할꺼 같네요.
이렇게 되면 편의성을 누린 반면에 그에 맞는 책임은 지지 않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이 어쩌고 하면서 너도나도 닭장화하면 저기에 나도 들어갈 기회가 있겠지 천민자본주의적 상상을 하겠지만, 그렇게 지어지는 아파트는 여러분들 것이 아니라 대장동 투기하던 그런 놈들이 다 먹을게 뻔하죠.
오래된 빌라보고 흉물이라고 하면 무슨 말을 들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자기 정치적 의견을 강조하기 위해 남의집을 비하하지 마세요
주거용 건물에 35층씩 올리는거, 장기적으로 보면 "도시가 자살하는" 것 같아요.
주거 건물 15층으로 제한하고,
부족한 공급은 신도시에 대량공급 + 편리한 교통망
으로 대체하는게 맞아요
뭐 미국 뉴욕같은 대도시 초고가 주택은 말할것도 없구요 반대로 알고 계시네요...
https://blog.naver.com/shg1996/222106433715
지금 하시는 말은 현실을 무시한 단통법같은 정책이에요 현실을 자기 생각에 끼워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일본 등 다른 선진국 대도시 주택은 훨씬 비싸다고 데이터로 보여드렸는데 무슨 이야길 하시는거에요...
한국 초고가 주택들은 일본 보다 훨씬 싼게 팩트에요 알려드렸으면 아 이부분은 내 생각이 잘못되었네 하고 수정이라도 좀 하세요...
빌라로 이루어진 여러갈래의 길이요? 여러갈래의 주차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광교 동탄 신도시들은 최신 유행에 맞춰서 새로 지었으니 그렇죠. 지금은 흉물스러운 성냥갑 아파트들도 30년 전에는 사람들의 워너비 였습니다. 시간에 따라 유행은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성냥갑 아파트들이야 용적률이라도 낮아서 재건축이라도 할 수 있지만 지금 지어진 아파트들은 불가능하죠. 공유지분으로 묶여 있는 아파트들은 유행의 변화를 따라가는게 불가능합니다. 30년 후에는 광교 동탄의 아파트들이 흉물스러우니 규제완화로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뉴스가 나올수도 있어요.
물론 말씀하신것처럼 언젠가는 광교 동탄도 재건축이 논의될 수 있겠죠. 언젠간 노후화될테니까요. 제 의견은 그것에 대한 대안이 저층 고밀도가 될 수는 없다는겁니다. 건축비를 올리고 건축법 재정비해서 유럽처럼 튼튼한 건물을 지어 최대한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해서 건물 자체를 오래쓰자가 되어야지 재건축 용이하게 저층으로 짓자..는 현재 서울경기의 현실을 너무 고려하지 않은 방법이죠. 주장하시는분 논리라면 어쨌든 저층건물도 노후되니 재건축해야하잖아요. 저층 고밀도 개발은 현재의 주거 품질을 떨어뜨릴뿐만 아니라 편의성에서도 도시경관에서도 전혀 메리트가 없어보입니다. 서울시에 대규모 전원주택단지를 지을수도 없는일이구요.
제 생각에 공유지분으로 묶여있는 아파트는 시대에 흐름에 맞게 변화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님 말씀처럼 건물 수명이 100년이 넘으니 100년이 지나도 그대로이겠네요.
세상이 발전하고 유행도 변화합니다.
도시는 살아있는 생물처럼 그때마다 적절하게 변화를 하게 됩니다.
단독지분 필지라면 그런 변화에 따라가기 쉽지만 대규모 공유지분 토지는 그렇게 못한다는 점이죠.
지금이야 최신 유행에 맞게 지었으니 편리하고 좋다고 생각하지만
30년 후에도 그렇게 생각될지는 의문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의 주거 선호도가 감소할 수 있고 그럼 슬럼화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층이면서 개발잘되어있고 사람들이 선호하는곳.. 서울에서 딱 한군데 떠오르네요. 한남동... 한남동 집값은 말 안해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단독필지다 보니 동네 전체가 10년마다 리모델링 하는건 아니고 필지마다 소유자의 경제력과 사정에 맞춰서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하지요.
그래서 오래된 건물과 최신건물이 공존하게 되고요. 그래도 점차 서서히 변화를 거치게 되어있습니다.
단독필지 위주의 동네는 살아있는 생물처럼 동네가 변화해 간다는 겁니다.
대단지 아파트같은 공동주택은 한방에 다 뒤엎어서 새로 세팅하다 보니 만들어진 직후에는 당연히 좋을 수 밖에요.
30년은 그냥 예시를 들었을 뿐입니다.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최근에 지어진 공동주택은 100년이 지나도 재건축이 어렵다면 100년 동안 고정된 상태로 존재하겠죠.
30년 지나면 현재 지어진 아파트들도 성냥갑 아파트처럼 디자인이 후지게 느껴질겁니다.
그리고 정말 대단지 아파트 단지는 미적으로 후집니다. 구려요.
이부분이 정말 참을수 없이 힘듭니다.
고밀도 개발이 환경이나 대중교통 인프라 인간의 다양성에 최선의 선택이죠.
민주시민 사회에서 공간도 공공재일수밖에 없습니다.
본문은 대안없는 주장이라고밖에 느껴질뿐입니다.제겐
그리고 1번 주장은 고층 아파트를 다음에 지으려는 빌드업에 지나지 않는거 같네요..
그렇게 하려면 국가가 나서서 공원도 만들고 골목길도 정비하고 주차장 관련 대책도 세워야 하는데.
안 할 거예요..
차라리 아파트 길을 공개하고, 단위가 크면 무조건 중간에 소형 도로를 만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근데 그것도 못 할거예요.
중국에서 최근에 유사개념의 블록 아파트를 건축하긴 했던데, 단점이나 노후블록 교체등에 대한 보완점을 연구해서 한국도 시도해보면 좋을듯 하네요.
한국식 주거문화는 사실 매우 기형적이고 도시공학적으로도 비판의 대상입니다..
미성년자때 잠깐 미국에서 살아본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네요 ㅎㅎ
나의일기님 입맛에 껄끄러운, 실제 긴 경험에 기반한 팩트만 얘기하는 덴 충실하긴 하죠 ㅎㅎ
“ 보통 한국 밖에 못 나가서 식견이 좁으신 분들이”
이런 말 말씀이시죠? ㅎㅎ
클량 적지않은분들이 조기유학이나 석박 장단기 파견외 이민하신 분들입니다.
오히려 나가살다보니 아파트랑 급행 지하철에 연계 버스노선이 답이다.라고 느끼는데 말이죠.
초고층빌딩으로도 충분히 도시의 연결성을 보장할 수 있고, 저층, 아니, 심지어 단독주택들만으로도 대단지를 구축해 도시의 연결성을 충분히 망가트릴 수 있습니다.
뉴욕 맨해탄에서 보면 지하주차장 딸린 거주용 고층빌딩인데도 딱 자기 부지만 차지해서 저층 타운하우스들 모여있는 블럭이랑 연결성에서 아무 차이없는 건물들 많습니다. 그리고 대단지가 아닌 개별 건물 단위로 지으니 디자인도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하고요.
그리고 다른 도시들에서는 심지어 gated community라는게 존재합니다. 이게 뭐냐면… 서울로 치자면 거의 한 동 크기의 땅을 비공개 사유지로 담장치고 입구를 한국 아파트단지는 비교도 안 될 만하게 삼엄하게 막아버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단독주택들로 채우죠. 그리고 각 주택 부지를 개개인한테 팔긴 하지만 엄청 까다롭게 심사(=사실상 차별)하고, 구매에 성공해도 입맛대로 재건축하거나 외관 꾸미기도 힘듭니다. 그 커뮤니티 자체의 룰을 따라야 하거든요.
그런 이유로 gated community는 모두 저층 단독주택인데도 불구하고, 도시 외관에도 아무 도움 안 되고(보통 높은 담장과 나무숲 등으로 시야를 완전 차단해버리거든요), 도심 한가운데 박혀있기라도 하면 연결성 진짜 골때립니다. 낮에는 그래도 통행로를 여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것도 조금만 허름해 보이는 사람 있음 바로 끌고 나가고 (미국에서 가끔 나오는 흑인이 동네 지나간다고 경비원이 쏴죽인 그런 경우) 밤이면 아예 철문 닫고 입주민만 들여보내서 완전 단절됩니다.
결국 말씀하신 대부분의 문제는 ‘단지’ 개념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집값의 경우는 도쿄는 다른 선진국들에게 유래가 없는 경제침체를 십년 넘게 겪는 일본이라는 특수성때문에… 파리 런던 보면 주거는 거의 다 저층 위주인데도 서울이랑은 땅값 비교도 안되게 비싸죠.
도시의 연결성 -> 대단지
경관 -> 복사 붙여넣기한 고층 아파트
좀 뒤섞여서 설명한 부분이 있었네요.
gated community는 서울에도 삼성동에 현대주택단지라고 비슷한 케이스 있긴 합니다.
외곽지역도 아닌 도심 한가운데라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죠.
아무리 장기침체라지만 일본 도쿄 심장부 가격이 서울보다 싸다면 서울이 좀 이상한거죠.
1인당 GDP 일본 4만불, 한국 3.2만불인데요.
영국런던 최중심가 코번트가든에 있는 전용 17.5평 짜리 아파트 가격이 15.4억입니다.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이 평당 1억이 넘는 곳도 있는데 비하면
영국과 한국 사이의 물가나 경제력 비교하면 전혀 비싸보이지 않네요.
서울 아파트와 런던의 집값 평균가격 찾아보세요. 얼마 차이 안납니다.
소득 고려하면 런던이 더 쌉니다...
현대주택단지는 gated community에 전혀 가깝지 않습니다 ㅎㅎ 그냥 일반적인 부촌일 뿐이죠… gated community는 진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말 그대로 동네를 통으로 담장을 쌓고 살아요. 삼성동이 통으로 다 사유지로 막혀있고, 밖에서 봤을때는 그냥 야산인 것처럼 빽빽한 나무로 막아놨다고 생각해 보세요. 한국에서 좋은 예라면 조선일보 사장 저택같은데, 더 큰 부지에 집 여러개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그 앞에 허구한날 지나가면서도 거기가 조선일보 사장 집이 있는지 상상도 못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그 영국 집… 솔직히 이런 크기면 아파트보다는 좀 좋은 빌라에 더 가깝죠… 물론 런던치곤 놀랍게 신축같아 보여 그나마 좀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영국이 물가는 배가 넘게 비싸고 세율도 한국인으로서는 상상을 못할 정도로 높아서… 실소득 고려하면 배로 더 비쌉니다 ㄷㄷㄷ 런던에서 월급쟁이 해 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물가가 배가 넘게 높은데 왜 집값은 강남보다 싼가요??
생각나는 케이스는 최근에 노팅엄에 갔는데 도심 한복판 노팅엄 성 옆에 바로 그렇게 큰 gated community가 박혀있더군요 ㄷㄷㄷ 물론 그냥 중소도십니다만 좀 충격이였어요 진짜 도심 한복판 체감상 30%가 그렇게 박힌 느낌…
원베드 15억이 싼것 같진 않고요… 잘 쳐줘야 비슷한거고…
실소득이 훨씬 낮은데 절대가가 비슷한 수준이면 엄청 비싼 거 아닐까요? 그리고 제가 런던에서 부동산 보유세같은건 잘 모릅니다만… 월세로 살때는 서울보다 절대가도 배 이상 되는 거 생각하면 유지비가 많이 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절대가격으로는 원베드 15억이 절대적으로 비싼거죠.ㅋㅋ
단지 상대적으로 강남도 비슷하거나 높은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거죠.
네 저도 유지비는 런던이 훨씬 비싸지 않을까 합니다.
하튼,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건, mericrius님의 대부분의 불만은 ‘단지’의 특수성에서 기원하지 ‘고층빌딩’의 문제에서 기원하는 것 같지 않다는 겁니다. 요새 뉴욕 보면 진짜 좁은 부지에서도 고층빌딩 잘 올리거든요. 사실 서울도 대부분 화강암지대로 고층빌딩 올리기 좋은데… 어떻게 잘 하면 뉴욕보다도 더 생동감 있으면서도 골목 유동성은 꽤 살리는고층빌딩숲이 가능할 것 같은데 그냥 맨날 아파트 ‘단지’만 지어서 아쉽습니다. 저도 소련식 대단지 성냥갑 아파트는정말 싫어하거든요.
네 저도 공감합니다.. 최소한 대단지 아파트 단지는 각 동의 건축설계를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사 붙여넣기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고층유무와는 관계없이
세대수를 제한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규모의 문제가 권력화 된다고 느껴지고
모든 아파트가 500세대 미만이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고층/저층 문제보다 도시가 gated community화 되는것에 걱정이 많습니다. 근데 문제를 찾다보니 기형적으로 적은 주민세 문제도 있는것 같아요. 조경이나 관리 잘된 드라이브웨이, 주차 구역 같이 시민들의 눈 높이는 올라갔는데 공공 지자체에서는 이걸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지적하는 빌라촌의 암울한 주차난과 어수선함이 이걸 이야기 하는거에요. 세금으로 이걸 하기 힘든 구조가 점점 아파트 단지에 외주를 주는 방식으로 처리된다고 봅니다. 그 댓가로 출입이 차단되는 gated community가 되는것이고요.
2. 그리고 이미 고층화가 진행된 서울에서, 저층 위주의 건물이 있는 곳은 점점 슬럼화될 겁니다. 빌라촌만 봐도 알 수 있죠.
같은 논리로 지금 25층으로 건설된 아파트도 40층이상의 신축 아파트 단지에 의해 둘러쌓이게 되면
25층 아파트 단지도 슬럼화 될 수도 있죠. ㅜㅜ
말씀하신 부분은 아주 굉장히 이상적인 방향이라 현실성 없다고 봅니다. 차후 서울인구가 반으로 줄면...가능할지도요?
대한민국은 그냥 서울에서 끝나겠다
오히려 건설사가 바라는건 주택용지가 부족한 수도권에 저층구조 개발로 인해 발생되는 공급주택부족으로 부동산 활황이 바라는 바일텐데요.
반대로 적어주신거같네요
한국=서울을 깨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죠.
땅은 헌정적인데 살고 싶은 사람은 많으니
높게 만들수뿐이 없죠
무조건 고층 안되 대단지 안되보단 공공 시설의 비율을 단지 안에 확충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지구단위 계획에 대한 재 논의가 필요해지겠죠.
아파트에 외부인이 다닐수 있고 라고 하는것은 논의 하고 가야 하는 방향이 맞지만 무작정 저밀도 개발에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너무 작습니다 저밀도 개발로 가면 가격진짜 말도 안되게 오르죠 파리 런던 처럼 되는것인대 그것은 좀 그렇습니다
낮게 지으면 옆으로 퍼지겠죠...외곽으로 점점 더 밀려나겠죠....지금천안정도까지가 경기도권이 되겠죠....돈이 없을수록 길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되겠죠...
결국 외곽으로 밀려나는걸 줄이기 위해... 그린벨트 풀어라 단계로 가고.....녹지는 오히려 더 줄어드는 결과로 가게되지 않을까합니다....도쿄처럼....
서울 경기권을 메가시티를 넘어 초울트라메가시티로 만들고 한적한것 좋아하는 분들은 외곽으로 나가서 사는게 어떨지....
용적률 높여서 오히려더 고층으로 올리고....아파트 단지 규모를 대단지로 못짓게 하는게 더 나을듯하네요....빡빡한 도심과 아파트를 좋아하고 차타고 다니기좋아하는 사람들이 한적하고 걷기좋아하는 사람들이상으로 많을겁니다...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애초에 인구를 계획적으로 분산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세종시 처럼 애초에 계획적으로 잘 만든 도시는 아파트로 채워져도 경관도 멋져요.
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은 도시계획의 문제가 아니라 지자체에서 빌라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거 같네요.
딱 글쓰신 분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저층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뉴타운 입니다.
전체 건물들이 낮으니 거리에서도 북한산이 잘 보이고,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아 좋습니다.
물론 여기도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다면 고층은 더 조망도 좋고 그랬겠지요. ^^
하지만 지금 여기 주민들은 낮은것 자체를 메리트로 하고 있어요.
사실 몇십년 후엔..여기도 또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바로 길 건나 지축, 삼송만 봐도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니까요.
각자 자기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그에 따른 의겨니 다른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시 중심부의 빌딩숲과 고층 아파트촌은 좋아보이지만, 산(자연) 인근의 고층아파트는 자연과 이질적이어서 보기에 좋지 않더라고요.
근데 또 이상하게 바다 근처 고층 아파트는 부럽네요.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합니다.^^;;
누구나 서울 살기를 원하는데....
서울 폭등시키겠다는 의견이죠.
초고층 재건축이 현재는 답입니다.
고층 아파트가 문제인건 저도 알지만.. :/
‘중산층’의 주거형태가 바뀌어야한다고 봅니다.
아파트를 낮추고 높히고 할게 아니라요
올리고 싶어도 못 올리는거죠. 그리고 130헤베 넘어가는 한국 30평대는 23구내는 서울 못지않게 비쌉니다. 축 30년된 방 하나짜리가 4000-5000만 하는게 도쿄인데요.
올리신 세개 글들도 다 봤는데, 나카노는 신주쿠에서 가까운 서민 동네이고, 시바우라는 미나토이긴 한데 스미다강 건너편이라 도심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조금 싸죠.
자꾸 닭장 닭장 이야기 하시는데 요즘 도쿄에 올라가는 맨션들 한동 두동에 3000세대 이렇게 짓습니다. 단지도 아니고요.
애초에 서울은 이동이 자동차 중심으로 짜여진 나라라 지금부터 도쿄처럼 전철 중심+자연재해 고려해서 짜여진 도시 구조랑 비교하면 안되죠..
네 그 나카노 서민 동네인데 서울의 서민동네보다 쌉니다...
미나토 예시도 도심 완전 심장부는 아니어도 비슷한 입지의 서울보다 싸죠...
네 저는 글에서 대단지의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공간의 단절이요...
고밀도 고층을 한다 하더라고 그것을 대단지로 까지 확장하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면 방법은 공급을 늘려야 합니다.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토지가 한정되어 있으면 고층으로 올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관중요하죠.
그런데 지금 당장 들어갈 살 집이 필요한 사람에게 경관운운하면 누구 놀리냐할 겁니다.
경관 중요시하고 그런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서 풍광 좋은 곳에 넓직하게 집 짓고 살면 됩니다.
기존의 도시개발에서 고려하지 않았던 의견들이 주류로 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다만, 본인의 아이디어가 최종 버전일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현재의 도시개발 트렌드도 각 이상향에 따라 나온 산출물들의 흥망성쇠에 따라 수정되고 변형해온 것이고, 한 때는 글쓴분의 의견처럼 비주류였을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리앙을 벗어나 더 많이 읽혀지는 곳에 게재되길 응원합니다.
제는 주장을 펼치는 입장이도 보니 제 의견이 옳다는 식으로 논리가 전개된거 같습니다.
사실 도시계획은 누군가 정답을 제시할 수 없는 문제죠.
공동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여러측면의 의견들이 골고루 고려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