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돌 반대? 그 리얼돌 반대를 반대한다>
저는 이성애자이지만
동성애를 혐오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그들이 해악을 끼치는 게 없으니까요.
그러나 동성애포비아들은 내내
'우리 애가 나중에 게이, 레즈비언된다'며
말을 만들어내지요.
근거? 그런 건 없습니다. 뇌피셜일 뿐입니다.
저는 리얼돌을 모르고
앞으로도 이용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리얼돌 쓰겠다는 사람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해악을 끼친 게 없으니까요.
그러나 리얼돌 반대하는 이들은 내내
'이건 강간연습이다'라며
말을 만들어내지요.
근거? 그런 건 없습니다. 뇌피셜일 뿐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코미디에 다름 아닙니다만,
중세 교회는 사람들에게 이 날은 섹스하지 말라,
이 날은 이런 체위를 하지 말라며
통제와 억압을 가했습니다. 신의 이름으로...
왜 그러겠습니까?
너희의 안방, 이불속까지 다 우리의 감시영역이야,
그러니 우리 말을 따르라는
권력을 행사하기 위해섭니다.
남의 사생활도 감시할 수 있다는 권력,
그들은 그 권력을 가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무시무시합니다.
누군가 당신의 컴퓨터를 압수해가서
무슨 단어로 검색했는지
무슨 영상물을 다운받았는지
포렌식하면 동의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걸 까발라고 처벌한다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범죄나 범죄성이 없는 사생활의 범주는
기본권 차원에서
그 비밀과 자유를 허용해야 합니다.
나는 이 사회가 감시사회가 되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리얼돌 취향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 니가 내 사생활에 관심이야?'라고 받아쳐야 합니다.
이선옥 작가의 해설을 들어보시죠.
김용민TV > '김용민 브리핑' > '이선옥의 젠더의 속살'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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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IWxjiseesE?t=6709
맞는 말이죠.
아무에게도 피해 안 주는 리얼돌을 징역형으로 처벌하고 성범죄자 신상등록하고 취업제한을 걸겠다?
미국은 리얼돌이 성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연구하는데 송기헌 의원은 아무 생각도 없이 법안 만들었다가 결국 이선옥 작가님께 뼈맞네요.
[송기헌 의원, 고무인형 아청법으로 처벌한다.]
후자의 입김도 굉장히 강해요.
즉 관세청은 그들 말대로 고무인형을 19세 성인과 18세 청소년으로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 때까지 기다리라는 겁니다.
여성판사가 청소년이라고 판정하면 징역 살고 아동성범죄자 신상등록되고 취업제한 당하는 법이 통과될 때까지는 기다려 보라는 거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특정 종교인들의 왜곡된 윤리의식에 따라
개인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욕구를 죄악시하며 억누르기만 하려는것은
명백한 기본권 침해가 아닌가 합니다.
송기헌 법안은 한나라당이 2D 인권 챙기려고 만든 법안을 그대로 따라한 겁니다.
문제는 고무인형 아청법이 지금 징역형으로 올라왔다는 건데, 한나라당이 2D 캐릭터를 아청법으로 보호하자던 그 수준보다도 훨씬 더 저열하다고 봅니다.
19세 고무와 18세 고무를 어떻게 구분하겠다는 건지, 무심코 인형 하나 샀다가 재수없으면 인생 조지는 법이거든요.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은 사람을 아동성범죄자로 만드는 법입니다.
김용민TV가 나설 정도면 송기헌 의원은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반성하고 입장 발표해야 합니다.
그냥 지들이 남자 만날 기회가 없어지니까 발악하는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