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일자리입니다.
제가 새벽에 다른 분 글에 달았던 댓글을 캡쳐해서 첨부합니다.
출산률의 급격한 감소. 너무 급격하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동화로 일자리도 빠르게 없어지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책 "보통 사람들의 전쟁"을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위 중간 일자리가 사라지는 상황에서....중산층은 끼어들기 힘든 고스펙일자리와, 밥은 먹고 살 수 있지만 전혀 비전이 없는 저숙련 저소득 일자리만 남은 상황에서.....
내가 낳은 아이의 일자리도 걱정되지만 당장 부모의 일자리도 위태롭습니다. 코로나는 특수 상황이긴 하지만 50대 아버지, 어머니 다 실직하고 20대 대학생 자녀도 아르바이트 구하지 못하는 가정도 TV에서 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4인 가구인데 가구 소득이 0원인 상황입니다. 코로나가 백신 등으로 해결되면 대면 업종도 다시 고용이 일어날텐데 아직은 너무 멀어보입니다.
코로나로 잠시 이야기가 옆으로 샜지만....평균 수명은 80이 넘었는데 일자리는 너무나 불안합니다.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는다고 했을 때 부모의 일자리도 보장이 안 되고 자녀의 일자리도 보장이 안 됩니다.
물론 일자리가 있어도 그 돈 모아서 집 사기 힘든 사회라는 것도 한몫합니다만 이 부동산 문제 마저도 아이가 없으면 좀 더 간단해집니다. 소위 "학군지"라는 곳을 고집할 이유가 없거든요. 하지만 아이가 있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학군지 아니면 사람 사는 곳도 아니라는 거냐. 학군지 아니면 애 키울 수 없는 곳이라고 비하하는 거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학군지라고 불리는 곳을 제외한 다른 곳들의 상황은 각기 다르죠. 학군지로 손꼽히는 곳이 아니어도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고 서로 예의있게 대하고 아이들이 착실하게 크는 지역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또래집단의 분위기가 엉망인 곳이라면 부모라면 그곳에 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1인 가구나 딩크는 상대적으로 학군지를 따질 이유가 줄어듭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보면
1. 자동화로 일자리 감소
2. 평균수명 80돌파
3. 자녀가 있으면 동네 교육환경까지 따져야 하는 등 주거지를 상대적으로 비싼 곳에 마련해야 한다.
이런 이유들로 아이 낳는 것을 포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급격한 저출산도 분명 문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청년들도 취업을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일자리가 없어지는데 아이들을 많이 태어난다면 그것도 문제 아닐까요?
저출산이면 나중에 내수가 없어져서 일자리가 더 없어진다거나
자동화로 일자리가 사라진다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나라의 내수를 위해 아이를 낳는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앞으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만큼, 과연 일자리가 생길지 별로 희망이 안 보이는데 그것만 보고 낳기도 어렵죠.
자동화로 일자리 사라지는 것에 해결책으로 기본소득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직은 논의만 있을 뿐이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드라이하게 경제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실업률이 높다는건 노동의 수요가 적다는 얘기고,
시장에서 수요가 적으니 공급이 줄어드는겁니다.
근데 그래서 인구감소로 노동공급량이 줄면 시장도 작아지니 노동수요가 더줄죠. 악순환이죠.
맞습니다. 과학 기술 발달로 산업이 변화하는 게 큰 이유입니다.
자동차가 전기차가 되면서
내연 기관에 비해 일자리가 엄청나게 사라진다고 들었습니다(제조 부문)
부품이 거의 안 들어간다고요.
그런데 카센타도 할 일이 없어진다는 것 보고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도 생길 거라지만
그건 너무 막연한 이야기입니다.
베이비붐 바로 앞 세대는 일자리도 많고 황금세대가 되는 반면 반대 세대는 뭐든지 힘들고 부족한 세대가 되죠.
위 댓글에 적은 것처럼 과학 기술 변화로
산업이 변화하는 게 일자리 감소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0,30대 남녀 모두 합하여 비정규직의 비율이 70%를 넘어 80%에 육박하는게 현실인데 어떻게 둥지를 틀고 애를 낳을 수 있을까요. 유통,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데 이게 대부분은 비정규직인거고요.
선진국이나 유럽, 미국은요?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50% 정도 내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고용이 이정도로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적은 일자리, 고용의 불안정, 정규직과 비정규직 또는 정규직일지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심각한 임금격차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초저출산으로 가는 근본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고용이 불안정하면 시간당 임금이 더 쎄야하는 것이 노동시장의 상식이 아닐까 하지만 그건 선진국 얘기이고
고용이 불안정한데다 임금 또한 적으니 말 다한거지요.
영미권은 우리나라 보다 해고가 더 자유롭지만 역설적이게도 정규직의 평균근속년수가 더 깁니다.
우리나라 고용시장이 어디부터 잘못됬나 따지기가 이제 무의미할 정도로 심각하고 너무 안좋은 상황인지라
이제는 마음을 접으시고 다가올 인구충격에 대비하는게 보다 현실적이라 봅니다.
네. 제가 아는 몇몇의 20대 아가씨들도
비정규직 불안한 일자리로 살지 않고
정규직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취업준비생 신분으로 있습니다. 아니면 잠시 일해도 정규직 준비 중입니다.
(이 상황에서 결혼, 출산을 안 하죠)
이 아가씨들에게 비정규직 불안정한 일자리에 만족하고
비정규직 불안정한 남편을 만나서
아이 낳고 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 가정의 소득이 끊기면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비정규직 자체가 비상시 고용인 만큼 정규직보다 더 임금을 줘야하는데 거꾸로인 어이없는 세상이죠.
정치가도 65 세 이상 정년 퇴직하고 40 대 똘똘한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하는데 할배들이 밥값만 축내는거 같아요 다음 정권은 젊은 사람 이 좀 정치 했으면
40대가 정치를 하면 갑자기 없던 일자리들이 막 생기나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가가 정치인의 자격조건인 것처럼 이야기하시더니
결국은 40대도 일자리 창출은 못하는데
75세 이상은 할배라서 싫다라는
무논리로 귀결되네요.
미국의 출생율을 떠받치는 건 히스패닉 ethnic group이 크거든요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결국 이민의 문이 폭넓게 열리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현재 상황으로는 출생률이 높아질 지 모르겠어요. 이미 지방에서 만날 수 있는 다문화 사회가 수도권 등으로도 확장되면
우리나라도 다인종 국가가 겪는 새로운 갈등을 만날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요
그냥 땅과 인구만 생각해보면
선진국은 너무 애를 안 낳고
후진국은 애를 너무 많이 낳고 있으니....
후진국 인구가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해보입니다.
다만 우라나라는......변화가 너무 심하고
무엇보다 내국인도 일자리가 없는데
외국인은 있을까 싶기도 한데요.
젊을 때만 할 수 있는 직업들이 있는데
그런 일자리들이 기계에 대체되지 않고 살아남는다면 이민자 젊은이들이 하게 될 것 같아요.
아직 우리나라 산업의 비중은 제조업 쪽이 개발도상국 국민들이 산업장학생으로 계속 올 거 같아요
내국인 일자리는 부족하지만 외국인 일자리는 넘치는게 현실이네요;
그 외국인 일자리가 안채워지면 내국인의 불편이 가중되죠... 힘들고 어려운일 많은 부분을 외국인이 와서 하고있습니다.
시골쪽도 이번에 코로나때문에 외국인이 못들어와서 수확을 제대로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일을 끝내고 돌아와서도 부부가 함께 아이를 양육하는 조건도 매우 중요하죠.
혼자 감당하면 더 낳기 힘들죠
저같은 경우는 아이를 셋 낳았는데
친정부모님하고 친언니가 바로 옆동에 거주하기때문인데요.
아이를 맘놓고 맡기고 아이 밥까지 쉽게 해결이 되니 진짜 육아가 힘든줄 모르니까
아이를 계속 낳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 생각은
직장내 탁아소가 있으면 진짜 큰 도움이 될것같아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이미 아이를 낳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도 경력 단절 없이 커리어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애를 안낳는 주 이유는 사교육비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저같은 경우도 셋 낳고 싶었는데 둘만으로도 등골이 휘어서.....
사실 고소득 직업 일자리는 자꾸 적어지니 불안해서 사교육에 돈을 퍼붓는 것입니다.
그 일자리가 아니면 저숙련 일자리밖에 없으니까요.
말씀하신 내용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한번 정리해봤던 글입니다ㅎㅎ
네 이미 어느 정도 다들 알고 있지만
점점 줄어드는 고소득 일자리
고소득 일자리와 저소득 일자리의 격차가 커지는 것
이것들을 어찌할 수 없는 거죠.
산업구조의 문제라서요
생계독박을 해도 여자들은 육아 독박이네 어쩌네 하면서 욕하고... 거기서 좀비가 되가는 사람들 너무 많이 보는것도 있고요....
남자가, 결혼할때는, 여자한테.. 등등 요구사항은 너무 많은데 그에대한 보상도 없고...
혼자살면 넉넉하게 편안하게 사는데.... 진짜 피곤하죠...
나는 3일 쉬고 싶은데 2일 뿐이 못 쉬고 하루뿐이 못 쉬어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집에는 내공간은 없고
보통 연애는 하는데 결혼은 안할려고 하더라고요...;;;
여자가 달라들면 헤어지고
결혼하면 누가 더 손해다. 이건 그냥 밑도 끝도 없는 성별 갈등 주제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로 체리피커 만나면 인생 망하는 거죠.
그래도 지금 결혼은 남자만 손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더 할 말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보고 결혼하라고 할 생각도 없고요.
네. 삶의 질이 올라가고,
자녀가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양육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돈이 너무 늘어났어요.
지금 사회는 엄마도 아빠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먹고 살 만한 나라에서는 너무 생각이 많아지는 것도 출산율 감소의 일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를 낳기 전에 미리 아이의 취업자리가 있을지 없을지, 번듯한 일자리인지 남들한테 내새우기 어려운 저소득 일자리인지, 교육은 어디에서 어떻게 시킬지, 집은 살 수 있을지, 산다면 어느 동네에 살아야 할지.. 그럴려면 돈을 아끼고 절약해서 모아야 하는데, 그렇게 아끼면서 힘들게 살기는 싫고...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아이 낳기 싫을 것 같습니다.
꼭 아이들을 좋은 옷에 좋은 학원 보내야만 잘 자라는게 아닌데, 낳기도 전에 너무 걱정을 하는 느낌도 듭니다.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중간지대가 사라지고 있어서 자식을 낳은 부모들의 불안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 계층이 어떻게 사는지를 너무 구체적으로 아니까 더 힘든 것도 있고요.
그래도 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둘이 버는 돈 여유있게 펑펑쓰고 사는 지금이 너무 즐겁고 좋은데
애 낳으면 지금 배우고 있는 취미생활도 못하게 될꺼고 금전적인 여유도 못누릴게 뻔해서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이러다 안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 저출산이 향후 어떤 문제를 유발하는가 ?
2. 앞으로는 70살까지 일하는 사회가 될것 같지는 않은가 ?
3. 25년 후, 한국에서 기업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필요한가 ?
4. 저출산 문제는 나에게 위협이 되는 문제인가 아니면 아이에게 문제가 되는가? 아니면 지구에 해가되는가?;;(이건 좀 오바같지만요...)
5. 사회적인 요인으로 결혼 안할 싱글족(경제적 요인이 아니고 선택적 싱글)은 증가할 것임이 분명한데 대책이라는게 있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