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스시를 손으로 먹는 글이 있어서 제가 줏어들은 이야기 써 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401322CLIEN
이전 긴자의 고오급 스시집에서 일본인 처자에게 얻어먹고 차인
슬픈 사연을 쓴 적이 있습니다. ㅠㅠ
그때 저도 마찬가지로 손으로 먹는걸 권한다며 손 씻는 물과 타올을
처음에 받았습니다.
스시 코스였기 때문에 담당요리사가 붙어 있었는데 손으로 먹어야 하는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식을 즐기는게 눈/코/입 뿐 아니라 촉각도 해당되서
손으로 쥐었을때 생선이나 밥의 탄력, 표면감, 신선도, 밥알의 감촉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자기네 가게와 다른 가게와의 차이를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라는 이유 였습니다.
물론 손으로 만지는것 만으로 그런걸 구분할 만한 능력자가 아니라면
별로 의미 없는 이유 입니다만 가격대가 있는 곳인지라 그런 능력자들이나
스시 매니아들도 많이 오니 그런거도 신경쓰는 구나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데부끼라고 해서 초밥 집어 먹는 중간중간에 닦을 수 있게 물수건을 줍니다.
요리 하다보면 만져만 봐도 느낌 대충 오잖아요. 상태 좋은거랑 안좋은거.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이야기도 되겠네요
그렇죠. 심각하게 손에 소스가 묻는 음식이 아니라면, 어떤 음식도 손으로 만졌을때 즐거움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도나도 그렇게 하면 위생적으로 좀 걱정되므로 (...) 잘 안할 뿐...
잘 튀긴 튀김이 손으로 잡았는데 바삭 하고 살짝 부서진다고 생각해봐요. 군침도네요.
일본 사람이 하던 가게인데 왜 손으로 먹는지 설명해 줘도 이해를 못하셨으나(야만인 같다) 저는 꿋꿋이 손으로 집어 먹었습니다...
고기나 야채 같은거도 잘 아는 분들은 손에 쥐어보고 알잖아요
젓가락으로 집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손으로 먹었
젓가락으로 초밥먹다 서툴러서 흘리니까
그냥 손으로 집어먹었고 그걸 맛이라고 포장한거 아닐까요?
만약 딱 맞는 쥠 기술로 쥐어서 줬는데 만지면서 온도도 달라지고, 손의 향이나 쥠 강도가 달라질 수도 있는 거죠.
젓가락으로 밑둥을 그대로 받치는 것이 더 좋지 않나 싶고 그렇습니다 ㅎㅎ
물론 이 모든 걸 느낄 수 있다는 가정하에 ㅎㅎ
가볍게 손으로 쥐고 입에 넣는 그 짧은 시간 만으로도 알게되는 여러가지를 느껴봐라 라는 의미 입니다.
쪼물쪼몰 하라는 의미가 아니죠.. 애초에 저 같은 초보자 대상의 컨텐츠(?)는 아닙니다 ㅋ
그 기준으로 보면 완전 반대인데... 이것 집었다 저것 집었다 하면서 맛 섞이는게 오히려 안좋은거 아닌지..
뭔 초밥을 손으로 먹으면서까지, 그 촉감을 감탄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