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본계 회사 근무 할때 일본 본사 직원이고
저는 한국 지사 근무하면서 1~2달 간격으로 정기 출장을 가서
그러던 과정에서 친해져서 일본 갈때마다 데이트도 하고
뭐 그렇게 미묘하게 지내던 처자였거든요..
그 처자랑 한 4개월 정도 가깝게 지내서 슬슬 뭔가 결론을 내려야 하는거
아니냐는 주변의 (주로 한국 지사 직원들의) 압박을 받던 중에
어느날 주말을 낀 출장을 갔을때의 금요일 밤
그 처자가 뭐 먹고 싶은거 있냐고 해서 제가
맛있는 스시가 먹고 싶다고 했죠
그 처자는 긴자로 가자면서 긴자에서 딱 봐도 낡았지만 고오급스러운 스시집으로
저를 대려갔습니다.
지금까지 보통 더치를 했기때문에 은근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얼마나 나오려나.. 하고...
그 처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코스2개를 시켰고
저는 태어나서 처음 긴자의 나름 고오급 스시집에서 코스 요리를 먹어봤습니다.
솔직히 맛도 맛이지만 전담으로 직원분 붙어서 서비스 해주는것도
아주 좋더군요.. 돈만 많으면 가끔씩 와보고 싶다고 느낄만큼...
그리고 다 먹고 일어서려는데 그 처자는 계산서에 자기 카드를 끼우고
담당 직원에게 건내줍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앞자리가 5로 시작했으니 대략 1인당 2만5천엔이
넘는 스시 코스인듯 합니다;;;
제가 반을 내려고 했더니 오늘은 자기가 사주고 싶어서 산거라면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출장 끝나고 한국 돌아가서 한국 지사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사람들 반응이
팀원들 : 축하해요 ~
부장님 : 축하한다~
차장님 : 드디어 가는구나~
옆팀 팀장 : 축하해!!
이런 분위기 였습니다.
저도 분위기에 편승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얼마뒤에 그녀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다는 소식과 퇴사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차장님 왈
갸가 니한테 미안해서 위자료 줬나삐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끝
그래서 그런거 같은데요..
단백질 보존의 법칙은 지켜져야 합니다
이때다 싶을때 확신을줘야 되는데 결정이 늦어지면 갈아타더라구요
그때 대시를 하셨으면...Needle당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되셨을 텐데..안타깝습니다...
몇번 안되요
출장 갈때마다 데이트 할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는거도 아니고요;;
저도 사실 그 부분에 확신이 없어서 밍기적 거린 부분도 있었죠.
장거리 연애 할 성격이 아니니까요
며칠 전에 본 면접이 저랬습니다 ..
그 비싼 회를 얻어 먹고도 마땅한 반응이나 피드백이 없으니...
아..
얘는 아니구나...
하는 결정을 내린 현명한 일본 처자....
여자분이 한번 크게 신호보낸건데 망설이다가 놓치신걸로 보입니다
그정도 돈썼는데 안들이대신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