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교수가 칭한 따옴표 저널리즘의 장작으로 쓰이는 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본인의 의도야 어쨌든. 공존하는지 배격하는지도 각자 다르겠지만 요즘엔 진중권. 이준석. 이재명, 금태섭 등등이 뭐만 말했다 하면 따옴표 치고 실시간 보도되곤 합니다.
이중 상대적으로 가장 덜 조명받는 이준석을 위해
생각나는걸 하나 하나 적어봅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전대통령과의 인연입니다.
때는 2012년. 다른 글에 적었다시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443323CLIEN
이준석은 여러가지 행운이 겹쳐 29살에 적폐당 비대위원에 위촉됐는데 너무 낙하산 아니냐라는 내부 비난이 일자
'난 디도스 대책만 세우고, 나머진 관여 안하겠다' 고 약속했죠.
그러나 그 말이 무색하게
위촉되자 마자 김무성, 강용석, 문재인 등
보이는 모든 이슈에 참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문재인 혐오합성이라는 똥볼을 차게 되는데..
삼국지 반동탁연합군에서
술잔이 식기 전에 안량의 목을 따 가져 온 관우에 빗대
총선 사상구에서 대치한 손수조가
문재인의 목을 잘라 와 땅에 내팽게치자
이준석이 비대위원으로서 "오오. 재인의 목이다!'
라며 맞이하는 장면으로 혐오합성하였습니다.
여기서 박근혜는 문재인 목을 기다리는 조조로 나옵니다.
(혐오합성과 세월호, 5.18망언 등 인간존중 결여는 그쪽 종특)
이준석은 지금까지 수많은 똥볼을 찼지만 이때는 아직 노회해지기 전이라 수 많은 비난에 당황하며 부랴부랴 트윗을 내리고
- 사과글을 올립니다.
'만화 아래부분에 혐오스러운 부분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올렸습니다.'
(9컷 만화 중 4컷째부터 목 잘린 문재인이 나오는구만 '미처 확인 못했다'ㅠ)
- 문재인의원에게 전화로 사과합니다.
- 문재인의 동선을 파악 후 식사하는 곳에 '취재진 대동' 사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카메라 기자들과 함께 문 고문을 만나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문 고문은 “전화로 사과받았는데 뭐하러 나왔는교”라고 답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205082153555
- 이런데도 문재인 당시 의원은 그를 감싸는 글을 남기십니다.
'이준석군의 실수였을겁니다. 비난하지 마세요.'
(인격 우러나오고. 이와중에 잘생기심)
- 첫 헛발질을 눈감아준 문대통령에게 은혜를 입은 이준석은 6년 후 방송에 나와.
문재인 정권 초기에 집을 산게 덕분에 2배가 올랐다고 자랑.
- 그러나 지금의 이준석은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독재', '문재인 정권이 위안부 할머니께 한게 뭐 있냐' 며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문대통령의 사례를 통해 '청년'에게 한없이 자애로운 사회를 만끽한 그의 좌충우돌 활약이 시작됩니다.
2. 위안부할머니가 피해자가 아니라 이해당사자? (2016.1.4)
이준석은 썰전에 나와. 박근혜정부의 일본과의 위안부 협상을 높이 평가하며
“국가 간의 협상에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포함시켜 진행할 수 없다” 라 발언했고.
이에 이철희 소장이 “위안부 할머니는 이해당사자가 아니라 피해당사자다” 고 하자.
'이해당사자와 피해당사자엔 모두 해(害)가 들어가니 둘 다 피해자란 의미'
라 해명했습니다.
실로 놀라운 말장난이자 인간애, 상식, 역사관의 결여를 나타내는 사례였지만
의외로 조용히 묻혔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122500268
3. '쫄보' 발언 (2017.5.2)
지난 촛불대선때. 바른정당의 많은 의원들이 탈당해 유승민이 아닌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이준석은. '이들은 배신자라기보다 쫄보다' 라고 극딜합니다.
그러나 쫄보어르신들이 대노하자 불과 몇시간 후
이준석은 쫄보라 극딜한 한분 한분을 언급하며 반성문을 남깁니다.
김성태님은 강단있음의 상징.
장제원님은 날카로움의 상징.
김재경님은 부드러움의 아이콘.
김학용님은 행동력의 상징.
정운천님은 지역구도 타파의 상징.
권성동님은 우리의 존재의 이유.
박성중님은 새로움에 대한 확신.
박순자님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
김용태님은 젊음에 다가갈 용기.
하태경님은 영국식 합리보수의 가능성.
4. 장제원이 박쥐짓 한 이유는 배트맨 테크를 타기 위해서? (2017.7.25)
자기가 쫄보라 극딜한 장제원에게 절절한 반성문을 쓴 후 다시 만난 이준석은
그를 이렇게 대합니다.
'쫄보라 비난한 장제원과 방송을 하나 같이 하게 됐다.
만나보니 장제원 나름 애환이 있더라
그래도 장제원 박쥐라는 비난은 피해갈수 없다.
그런데 박쥐가 업그레이드하면 배트맨 된다.
그게 장제원의 노림수 아닐까.'
이준석의 장제원에 대한 평가 변화.
쫄보 -> 날카로움의 상징 -> 박쥐 -> 배트맨
https://www.nocutnews.co.kr/news/4820670
5. 안철수는 병신 (2019.10.18)
“이 최고위원은 올해 청년정치학교 뒤풀이 행사에 참석한 30여명 앞에서 당 지도자인 안 전 의원을 두고 ‘병X’ 이라고.."
6. 황교안이 호기심에 n번방 들어가본 사람을 달리 봐야 한다는 발언은 법조인으로서의 신념 표현 (2020.4.2)
“황교안씨의 발언. 이건 법조인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억울하게 처벌받지 않는 사람이 없어야 된다’는 방향에서의 접근”
7. 여태까지 소송 안당한게 자랑 (2020.5.7)
김정은이 죽었다고 단언한 태영호 등의 퇴로 없는 화법을 비웃으며 그는
"종합편성채널 처음 생겼을 때 종편 1세대 방송인들인 윤창중씨, 박종진 앵커, 강용석 변호사 등, 방송을 못 하게 되신 분들도 있다"며 이들을 태영호와 같은 급으로 묶어버리고 조롱.
그들과 달리 "전 지금까지 한 번도 명예훼손 소송 안 당하고 잘해 오고 있다"고 했다.
8. 이건 윤석열의 승리선언이다.(2020.8.10)
윤석열 검찰총장이 '독재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것이 진짜 민주주의'
라는 발언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은. '나 윤석열. 추미애 때문에 죽겠다. 그동안 우리 덕좀 본 기자들아 자한당들아 여기 추미애좀 잡아주라' 였습니다. 그러나 이준석은.
'윤총장의 사실상의 승리 선언이고. 민주주의를 가장한 독재에 대해 너희 나쁜 사람이라고 그냥 이야기한 것'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81009453787829
9. 문재인에 이어 노무현 전대통령과도 인연이 깊은 그. (2019.5.23)
(사진은 예시)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대통령장학금을 주며 이준석에게 한 말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돌아와 나라에 이바지하라"
당시 경향신문에서도. 노무현의 수혜를 받은 그가 박근혜 키드가 되어버린 상황에 대한 기사를 냈습니다.
"그는 서류전형으로 미국 하버드대학에 진학했다. 그리 부유하지 않은 그에게 졸업할 때까지 30평대 아파트 한 채를 날려야 하는 비싼 등록금이 문제였다. 하지만 그는 운이 좋았다. 미국 명문대 입학생에게 주는 4년 전액 대통령 장학금인 이른바 ‘노무현 장학금’이 생겼고 그가 첫 수혜자가 된 것이다.
그는 ‘노무현 키드’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지만 그의 선택은 ‘박근혜 키드’였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501241635221#csidx92f13f9b0b91c9e8f173d552479396a
그러나 노원구에 출마할 당시 '이준석이 노무현 장학금 받아 하버드 다녔다며?' 등의 보수선명성 논란이 일자. 이준석은 이런 수구적폐들의 표를 의식한 나머지 가롯유다처럼 노무현을 부인합니다.
이번에도 말장난입니다... 대통령 시계도 아니고.. 국가장학금 이름을 대통령 이름으로 하는 대통령은 없습니다. '노무현 장학금'은 당연히 없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만든 '대통령장학금'이 있을 뿐입니다. 이준석은 노무현이 만든 대통령장학금을 받은거지 '노무현장학금'이란 명칭의 장학금을 받은 건 아니라는..
10. '난 너무 완벽해'
휘리릭 소개한 이준석의 활약상 중
심각함, 배신감 이런 것을 다 떠나, 저는 이것을 첫손가락에 뽑고 싶습니다.
"나의 상계동 공약들이 너무 완벽해서 더 발전시킬 자신이 없다."
이세돌의 "자신이 없네요. 질 자신이요" 와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
이상 살펴본 바에 의하면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님은. 이준석에게 전액장학금. 정치인으로서의 따뜻한 첫 발. 두둑한 집값, 아무리 막말 해도 절대 소송하거나 나무라지 않는 아량 등 음으로 양으로 거의 업어 키우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떤면에선.
하지만 아마도, 제 예상엔 절때 당선될리 없는 사람이라 봅니다.
물론 당선되어도 안되는 인물이지만,
(아,, 하버드 장학금 아깝다;;;)
이번에 표를 꽤 받아서....좀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선거 때는 이런거 많이 퍼날라야지요.
어느날 거짓말처럼 사라질 장기정치지망생..
XX 찬스 쓴 거겠죠.
반면 다음번까지 눌러놓으면 진짜 떠돌이 되는거구요.
이준석 무시하면 안됩니다.
김성환 의원...이번 처럼 설렁설렁하다간 노원병 넘어갑니다.
정말 너무 추합니다. 저짝 세력 전체가요.
아이고 우리가 도대체 대통령님한테 무슨짓을 한겁니까ㅠㅠ
조국의 미래에 본인을 갈아넣고 계시네요......
노무현 정부 때 세금이 완전히 쓸데없는 곳에 쓰였었군요.
이런 인간의 끝은 꼭 지옥으로 마무리되었으면 ....
이런 사람이 성공하면 대한민국 망합니다.
깊은 공감에 댓글을 남깁니다.
저 바닥에서는 이미 소문이 파다해서...
503 키즈된것이 신의 한수.
- 첫 헛발질을 눈감아준 문대통령에게 은혜를 입은 이준석은 6년 후 방송에 나와.
문재인 정권 초기에 집을 산게 덕분에 2배가 올랐다고 자랑.
........
➜방송본 경험상 준석이가 부동산정책실패를 비꼬면서 말한거였어요. 은혜를 입었다고 갚을 놈이면, 이후의 행동들도 안했죠.
아.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해당사자' 라는둥
심각한 역사의식을 가진 그이지만. 한 방송에 나와서
'지금껏 한 번도 세계사 한국사 문제 틀려본 적 없다'
이준석 tv프로 뭐찍고있을때였죠
카메라맨 대동해서 갔다는 ㄷㄷ
사진에도 카메라맨 찍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