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958406CLIEN
며칠전에 같은 제목의 글을 올렸었습니다.
상당히 도발적인 제목이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충분치 않아서 많은분들이 공감하지 못하셨기에
말씀드렸던대로 이전글에서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을 조금더 풀어서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종교라는것이 형이상학적이고 많은내용을 담고있다보니 길지않게 풀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많이 길어졌지만 이전 글에서 의문을 가지셨던 많은분들에게 설명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기독교와 사회 시스템에 관한부분은 이 글에 포함시키지 못했습니다.
이 내용은 추후에 기회가된다면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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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우주는 언제나 어려운 존재입니다. 관측 가능한 우주의 크기가 465억광년 이라는 이야기들 들었을때 혹은 우리가 속해있는 은하가 4000억개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러한 은하가 1조개 정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그리고 이 거대한 우주가 한 점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 개개인의 존재는 우주에게 있어 먼지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식속에는 이러한 부조화가 있습니다. 개개인의 생명과 삶은 너무나 중요한데 객관적으로 내 주변을 관찰해보면 사실 우리는 45억년에 가까운 지구의 시간속에서, 그리고 75억명의 인구속에서너무나 미미한 존재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식속에서 사춘기를 거치며 우리는 누구나 왜 살아야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만하는가 또는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인간 최고의 지성은 여전히 미시세계의 양자역학을 잘모르고, 우주를 잘 모르고, 우리의 몸을 잘 모르고 지금 이 생각을 나열하고있는 인간 뇌의 많은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빅뱅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설명이 있지만 왜 일어났는지 무엇이 일어나게 했는지 우주의 밖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이 질문은 인간에게 매운 중요한 질문입니다. 왜냐면 이 답만이 우주의 먼지와같은 우리가 의미있는 존재임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개인에 있어서는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인간이 종교를 찾았던 이유입니다. 과거의 태양신으로 부터 현대시대의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신이 없다는 믿음’까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무신론 또한 믿음이라는 연결성에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면 인간은 여전히 우주의 바깥을 모르고 빅뱅이 왜 일어났는지 모르기때문에 우주의 먼지와같은 우리가 의미있는 존재임의 근거를 찾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이유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소중한 존재이고 인간의 생명은 고귀한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천체물리학자 닐 타이슨의 설명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이 광대한 우주속에서 우리가 작게만 느껴지지만 우리가 작지 않은 이유는 나를 이루고 있는 이 원자들이 저 우주에서 온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하면 우리는 빅뱅을 품고 있는 존재겠군요.
이것은 인간의 가치를 우주의 가치에 위임하는것이고 그와 동시에 ‘우주의 의미’에 희망을 품고 있는것입니다.
무신론의 믿음은 어쩌면 보통의 종교보다 더 큰 믿음을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그 빅뱅과 우주의 의미가 하나님의 창조물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우주속에서 도저히 찾을 수 없었던 인간의 가치를 예수로부터 찾으라고 주장하고 있는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설명이 우주의 먼지와 같은 인간을 고귀한 존재로 치환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창조자가 인류를 위해 자신(아들)을 죽여서 인류를 구원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한다. 그렇기에 나와 인류는 소중하다.
이렇게 본능적으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이러한 인간의 의식,정신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분석심리학의 칼융이 인간 정신에 대해 말한것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죽음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정신에 특이한 기능들이 있다는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것은 시공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미래의 꿈이나 비전을 볼 수 있습니다.
무지한 사람들만이 이러한 사실을 부정합니다. 정신이 존재하며, 항상 존재해 왔다는 사실은 꽤 명백하죠.
이런 사실들은, 정신이 시공간과 같은 제약들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신이 시공간 속에서 외로이 살아갈 의무가 없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정신이 이런 법칙들에 복종하지 않으며 일종의 정신적 존재가 시공간을 넘어 실질적인 삶을 지속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는 많은 늙은 사람들을 치료해 왔습니다. 완전한 끝인 것처럼 보이는 위기에 직면한 이들의 의식이 하는 일을 보는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의식은, 그냥 무시합니다. 마치 삶이 계속되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내 생각에는 늙은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그것이 더 낫습니다. 마치 수 세기를 살아왔다는듯이 앞날을 바라보고 그는 행복하게 삽니다.
그러나 그가 앞날을 바라보기 두려워할 때, 뒤를 돌아보고 겁에 질립니다. 뻣뻣해지고 아직 죽음의 때가 아님에도 죽은 상태가 됩니다.
그러나 그는 살아있고, 위대한 모험으로 향하는것만이 그를 살게 만듭니다. 바로 이것이 당신의 의식이 하려는 일입니다.
물론 우리 모두가 죽는다는것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슬픈 피날레 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에는 죽음을 믿지 않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분명히 이것은 사실입니다. 이 사실이 무언가를 증명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서, 우리가 왜 소금이 필요한지 잘 모르지만, 소금 먹기를 좋아하죠. 왜냐면 기분이 나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런식으로 당신이 특정 방식으로 생각하면 기분이 훨씬 좋아질 수 있습니다.
내 생각에 당신이 본성의 결을 따라 생각하면 제대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 칼융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가 알고있는것만으로는 이세상을 채우고 있는 많은것들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결국엔 종교를 믿는사람이건 무신론자건 이성과 사실을 넘어서는 일종의 믿음 또는 신념이 필요하다는 사실로 연결됩니다.
기독교는 합리적인 종교라는 질문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설명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지탱하는 이성의 가장 깊은 하부구조는 믿음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믿음’이라는 명제자체가 합리성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무신론자가 합리적으로 자신의 믿음을 선택 했듯이 기독교인도 합리적으로 자신의 믿음을 선택하는것임을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면 믿을 필요가 없을것입니다. 사실이니까요.
이글에서 설명하고 있는것은 유신론 무신론 모두 개인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는것이고
그 기반은 둘다 믿음에서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나 외의 신들은 다 생까라'
전쟁이 시작되는 지점이 합리적 인가요?
지금도 마찬가지.
그것이 개개인들의 선택이라는 의미입니다.
무신론과 유신론의 본질은 같으며 선택의 문제라는것이 이 글의 논조입니다.
"종교의 순수성을 되찾자"라는 주제였다면 공감했을겁니다.
기독교에 현재 비추어지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수많은 문제의 근원이 종교인데요??
저같은 사람들은 가치의 근원을 절대자로부터 소구하는 것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신론의 기반도 믿음에서 시작하고 유신론의 기반도 믿음에서 시작하니
믿음 그 차체가 합리성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클리앙에 훨씬 합리적인 FSM교를 포교해봐야겠습니다.
기독교가 무너져 가는것도 합리적인거고
그로 인해 사회시스템이 붕괴된다 치더라도
그 또한 합리적인 방향인걸텐데
글쓴분 논지대로면 다 합리적인건데 뭐가 문제인거죠?
기독교도 합리적인거
기독교의 부패도 합리적인거
그냥 기독교란 종교가 합리적인거고
그 종교에서 발생하는 범죄도 합리적인게 되는데요.
결론 정해놓고 몰아가는 버릇
기독교의 부패는 합리적인것이 아닌 잘못된것이고 고쳐져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말했던 이상은 불가능한것으로 증명이 되었지요.
종교 안에서야 멋져보이고 훌륭하고 대단해 보이지만 그 밖에서 보면 모순적이고 치졸하고 무의미한 경우가 많죠. 신천지의 예가 그렇듯 말입니다.
이성의 토대를 쌓아 올리는 것은 믿음에 기반한 것보다는 합리에 기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삶에 지표가 필요한 건 맞지만 그 지표가 이름도 낯선 이를 믿는 외국의 특정 종교여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의 토대가 믿음이고 자의적 선택에서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믿음과 신념만 강조한다면
결과적으로는 해악이죠
조용히 본인이 믿음을 지키면 젤 좋다고 봅니다
남에게 머 이러네 저러네 설명하고 이해시키려는 순간
민폐에요
기독교는 전도를 필수사항으로 행하고 있고, 이 좋은걸(구원받고 천국가는) 왜 안 믿어? 이게 기독교 전도의 근본 아닌가요?
그래서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민폐예요
자기 생각을 강요하거든요
사람들을 불편하게하고 민폐를 줄 수 있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믿음이란 게 원래 그런 겁니다.
합리를 공리라는 의미로 쓰신 것 같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이성적, 과학적 근거가 없어도 내가 그것을 선택한다는 것이 믿음입니다.
조상의 영혼을 본 사람이 있나요?
그래도 제사를 지내는 것이 믿음입니다.
무신론의 기반이 믿음이라고 주장하시는 건, 종교의 합리적 기반이 없다는 걸 감추기 위한 궤변입니다.
신이 있어서 퍼즐이 맞춰지니 신이 존재한다?
근데 정녕 이 논리로 답이 된다라고 생각하신건지;;
클리앙 땅밟기 같은건가
많은분들께는 무신론이나 유신론이나 둘다 믿음에 기반한다는 내용을 담고 싶었습니다.
무신론자는 엄밀하게는 불가지론자입니다. 광신자와 동격으로 두는건 큰 오류군요. 뭐 무슨 소릴해도 안 들리는 상태이신 걸로 보여 좀 안타깝네요.
아무튼 아무데서나 이런 행위하는 것은 공중도덕 위반 정도로 보시멸 됩니다.
이건 합리적인게 아니라 그냥 합리화인데요.
합리적 인것과 합리화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글 전체 흐름에서 뭔가를 합리화 하려는 노력이 역역하지만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항상 합리적인 것은 아닙니다.
무신론 역시 동일한 종류의 '믿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기독교의 기반이 되는 성경은 비과학적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요?
이부분에서의 다른 생각을 가지신 문들이 무신론을 지지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인간중심적인 사고라는 말씀에 적극 동의하는 바 입니다.
과학은 왜가 아닌 어떻게의 학문이고 왜는 종교가 아닌 철학의 일입니다.
근원적인 질문을 하고 싶으시면 사막잡신 말고 철학자를 찾아가 보세요.
수많은 철학의 기반이 종교에서부터 시작되어 계몽주의를 넘어 포스트모더니즘을 지나고 있으니
저는 그 기반이 되는 종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문제될게 있나요? 종교를 단순한 맹신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런 '나름의 이유들을 통해 선택하게 된다'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기독교 = 이성도 없는 광신도들 이라는 공식이 항상 옮은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종교가 세상에 해악을 끼쳤다고 말한다면 과학역시 인류와 지구에 해를 끼치고 있는 부분도 있다는 걸 빼놓고 말하시면 안되겠죠. (우주적 관점에서 인류 자체가 해약일수도 있겠네요)
제목낚시가 일상인 기자들이 욕 먹는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봅니다.
본문에도 적혀 있는데, "상당히 도발적인 제목이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충분치 않아서"가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망하면 사회가 무너진다니 이 얼마나 오만한 발언입니까?
글을 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수준으로 누구 전도하려고 하지 마세요.
/Vollago
조금더 내공을 쌓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논리도 말이 되겠군요.
종교는 유신론과 무신론에 해당하는 하부구조이고
과학은 이 세상을 설명하는 상부구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그 대상이 기독교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작성한 내용은 사실 기독교를 포함한 불교 이슬람교와 같은 종교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 입니다.
기독교의 배타성에 관한 부분은 적극 동감하며 그것의 포교방식이 배타적이어야 하는지에는 의문이 있습니다.
목욕탕과 같은 특정한 곳에서는 괜찮지만, 평상적인 곳에서 대중앞에 내어 놓으면 일반인이 아닌거지요.
모두의 공원은 평상적인 곳입니다.
하지만 종교라는것이 내포하고 있는 인문학적 가치로 봤을때 한번 생각을 나누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작성해 봤습니다.
제가 예를 든 칼 융의 저서가 저의 글보다 수만배는 더 도움되실겁니다.
일부: 신이 빅뱅을 만들고, 인간을 선택해 과학을 발전시켜 신이 빅뱅을 만들었음을 발견하게었다!
과학: 예??
일부: 그것봐라 우리는 과학도 품을 수 있다!! 과학을 설명하는 우리는 당연히 합리적이다!!
과학: (심한욕)
하지만 종교가 과학을 설명한다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기독교의 경우 성경 자체가 비과학적이기 때문에 과학을 설명한다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종교와 무신론이 아니라, 불가지론이 차라리 합리적이죠.
(미시세계의 양자역학을 잘 모르고 = 인류의 대부분은 양자역학을 잘 모르지만, 양자역학을 도구로 사용하는 과학자들은 한 두가지 근원적인 문제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것을 양자역학을 사용해 해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빅뱅 이전의 가능성에 대한 해석에 대한 가설도 양자역학과 초끈이론을 바탕으로 내놓았습니다.
우리의 몸을 잘 모르고 = 잘 모르는건 맞는데 필요한 만큼은 인류의 생물학적 지식이 도달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것을 과장해서 초이성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 좀 비겁하지 않습니까? 모르면 알기 위해서 노력하거나 아는 것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지 왜 종교와 신을 찾습니까?
모르는것을 알고자 하는 노력의 집합체가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역사의 시간동안의 신화 설화 지혜가 머신러닝된 결과물이지요.
그래서 알고자 하는 노력을 하다 보면 종교에 관심이 가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역사의 시간동안 신화 설화 지혜가 머신러닝 된 적도 없습니다. 그저 인간의 사고 흐름 체계에 따라 전해졌을 뿐이죠.
알고자 하는 노력을 하다 보면 종교에 관심이 가는건 동의합니다. 다만 결론이 다를 뿐이죠. 종교도 이성과 실존이 만족할 만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하지만 저는 인간이 미약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종교와 과학은 대치되는 개념이 아닌데 과학을 적대시하는것은 잘못된 신앙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조과학도 그 문제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네요.
유신론자나 무신론자 모두 이성 사실 합리성 과학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것의 기반이 되는 가장 근본은 '믿음'에서 시작된다는것을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솔직하지 못하고 욕심이 많았다는 지적에는 동감합니다.
제 실력에 비해 너무나 어려운 문제를 논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소수의 개독이 아니라
그 소수라는 개독이 대부분이었다
아닐까요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내공을 더 쌓아야 할것 같습니다.
제가 이 글을 읽고 느끼는 것은
자기 믿고 싶은 것 믿고 하고 싶은 것 하면된다 로 읽히는데
저도 그 부분 공감합니다
베타성으로 남에게 피해만 안 주면 되죠
단어의 정의가 사람마다 바뀌면 그건 토론이 아니러 아무말 대잔치죠. 바로 이 글처럼요.
어떤 내용의 결론이 합당하게 연결되는것을 합리적이라고 사용했습니다.
무엇보다... 무신론자의 합리성이 기독교인의 합리성과 같을까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같다면, 왜 굳이 기독교인가 라는 것도 잘 설명되고 있지 않은 것 같네요.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면 안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무신론자의 믿음(무신론도 믿음입니다)처럼 기독교인의 믿음도 취향의 문제지도 모르는데요.
이글의 내용으로 보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면 안되는 이유는 없습니다.
이 글은 유신론과 무신론의 시작점이 같다는 내용만 적혀있어서 기독교여야만 하는 이유는 설명하고있지 않네요^^
하지만 계몽주의 이후에 수많은 학자를 거치면 특히 칼 융과 같은 학자는 인간계몽 이후의 지성과
과거의 종교를 연결하는 중요한 작업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인간들에 의해 끊임없이 부패하고 잘못판단하고 우왕좌왕 역사속에 흘러왔습니다.
어찌되었건 인간 역사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긴 하네요.
아시겠지만 지금의 기독교는 과학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과학의 발전을 방해할 여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이 쓰여진 시절에는 몰랐던걸 과학은 알고 있고, 가면 갈수록 그 격차는 벌어지고 있죠.
과학이 모든걸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과학은 그걸 인정하고 수정하지만, 성경은 그러던가요? 기독교에서 신이 존재하지 않을수도 있다던가 신도 실수 할 수 있다던가 다양한 관점과 가정에 대해서 생각할 여지가 있기라도 할까요?
과학도 대중적이라는게 있고, 소수의 의견은 묵살당하거나 사이비 취급되기도 하지만, 입증이나 관측이 된다면 그 순간 당당히 인정받지만, 종교는 태생적 한계로 그걸 인정하지도, 그 가능성에 애초에 논의할수도 없죠.
신이 있다고 하는사람이나 없다고 하는사람이나 자신의 삶과 자신의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는것이 너무나 신기하기 때문입니다.
종교는 결국 믿음인데 이 믿음이 어디서 오느냐에 대해 합리를 끌고오는건 맞지 않는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되도록이면 모든분께 피드백 드리려 했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서 자야할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머지 댓글은 추후에 피드백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글에서 부족한 부분을 설명하려다보니 장황해졌네요
순진한사람들 찾아내서 그런분들에게 어려운일 생기면 신도들 인맥을 동원해 갖은생색내면서 동시에 지옥간다는 이야기로 겁박해서 신도수를 불려나가는데
아직 그게 안되는 신출나기들이 사춘기 중고생과 대학초년생들 모아놓고 이런 얘기를 많이하더군요
저도 어릴때 친구따라 갔다가 많이 들어봤어요...
보통 이러다 힘들어지면 본인정체성에 혼란을 감당못하고 이상한데로 빠지더라구요
여러종교를 전전하면서..
지옥간다는 이야기로 겁박해서 신도수를 늘려나가는것이 교회의 현실이라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도 개신교인이지만 한번도 기독교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믿음은 합리의 영역이 아니라고 봅니다
합리라는 사전적 의미를 아신다면 믿음은 그것의 반대편에 서 있죠
논리적이거나 어떤 이론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기독교가 합리적이라는 성경이 무오하다는 말과 같다고 봅니다
그리고 서구사회와 그 시스템이 기독교 기반에서 세워졌다는 근거로 기독교가 합리적이라고 이야기하시지만 서구사회도 신분제 사회였고, 성경을 근거로 노예제를 합리화 했습니다
이것만으로 이미 기독교는 합리적인 종교도 아니고 기독교의 교리 등을 가지고 충분히 사람을 억압할 수 있습니다
서구사회의 진정한 발전의 근간은 이성을 선택했기 때문이예요 기독교의 그늘에서 벗어나서요
그리고 빅뱅을 하나님의 창조로 표현했다고 하시는데 그것이 기독교가 합리적이라는 것에 근거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믿음을 가지셨다면 그냥 가지고 계시죠
믿음은 자신의 영역에 있어야지
다른 영역에 들어오는 순간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Vollago
특히 기독교는 많은 모순들을 이겨내야 하는 종교라..
합리의 사전적 의미는 이론이나 이치에 합당한것으로 해석되는데 이치에 합당한것의 의미로 사용했봤습니다.
기독교가 합리적이라는 의미에서 그 가치체계가 합리적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성경은 비 과학적이라고 표현함이 적절하고 무오의 개념은 개인의 믿음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서구사회가 기독교의 영향으로 인간 모두 같은 가치를 지닌다는 개념이 생겼고 그것이 과거에 존재하던 신분제를 없애는 방향으로 역사가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계몽이후에 종교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그것은 위험한 발상인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적절한 예 입니다.
그래서 자유진영의 사상의 근간인 유신론적 사상이 베이스가 되어서 보수와 진보가 팽팽한 균형을 이루는것이
인류가 고안한 가장 괜찮은 제도인것입니다. 이것을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빅뱅이 하나님의 창조라고 설명하는 부분은 기독교 신앙이 '믿음'에 근거하고 있음을 설명하기 위한 내용입니다.
이 믿음이 무신론의 베이스와 같다라는 의미입니다.
감사하게 긴 글 읽어주시고 피드백 주셨는데 의미가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어서 다시 설명드렸습니다.
유신론, 무신론 모두 믿음에 기반한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무신론 역시 합리적인 것이 아닐 이유가 있나요? 우주의 원초적 근원을 아직 설명하지 못해서라면 기독교는 그 부분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까? 우주의 창조에 대한 자체적인 설을 갖고있는 여타 종교들도 역시 합리적인거라고 봐도 되겠지요?
그리고 수십수백년 후에 과학의 영역이 좀 더 확장되었을때 그 근원에 대한 합리적 해석이 나온다면요?
모든 생명의 소중함, 인간의 존엄성은 그 근원에 대한 규명 또는 믿음으로부터 출발하는게 아니라 존재 자체의 경이로움에서 오는거라고 봅니다.
수 많은 역사상 종교의 폐해는 믿음이라는 원초적 공포에 대응하기 위한 고등동물의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방식에 전적으로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무신론이 합당한 사고의 흐름으로 결정되듯이 유신론도 합당한 사고의 흐름으로 결정하는것이라는 의미로 설명해보았습니다.
결국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사실은 어디에도 없기때문에 무신론 유신론 모두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수십년 수백년후에 과학의 영역이 더 확장되었을때 그 근원에 대한 사실이 증명되면 그것이 사실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존재 자체의 경이로움에서 나타나는 것이라면 우리는 함부로 동물을 잡아먹어서는 안될것입니다.
우주의 관점으로 인간도 역시 동물이고 우리가 먹는 동물과 같은 존재이니까요.
말씀대로 종교는 인간의 무지에서 오는 원초적 공포가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공포는 우리가 살고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와 기독교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한다더니 민주주의가 기독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펼치고 계시네요. Democracy의 어원이 그리스어인줄은 아시는가 모르겠습니다.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말중에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합리는 어떠한 판단을 할때 다양한 정보들을 나열하여 가치판단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정보들은 수치적 정량적 정보도 있지만
자신의 마음, 소비로 일어나는 사회적 가치 상승등 수치적이나 정량적이지 않은 주관적 정보도 혼합되어있습니다.
때문에 합리적 선택을 할때에는 자신의 관념적 가치판단이 포함되게 마련입니다.
관념적 가치판단이 유신론적 믿음 혹의 무신론적 믿음의 선택으로 귀결되기때문에 합리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에서 기원되는게 맞습니다.
제가 설명하고 싶었던 부분은 노예나 흑인이나 귀족이나 왕이나 모두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는 개념이 수천년동안 성경적 세계관에서 발전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개념이 현대 민주주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이 전부 너무 아깝고 후회되지만 오래전에 교회에서 만난 평생 친구 한명은 남아있네요.
정말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기독교 참 더러운 종교입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셔서 정말 다행이고 안좋은 인상을 남겼던 그 교회가 바로서기를 원합니다.
디즈니에니메이션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지거나 행복감을 느낄수 있습니다만, 그건 그 이야기가 사실이기 때문은 아니죠.
사탕을 먹게 되면 달콤하고 역시 행복감을 느끼지만 사탕이 인류를 구원하는 귀한 존재기 때문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의도하지 않은 무수한 일들이 있습니다.
운동장에 있는 돌맹이/자갈 하나가 거기에 있는 이유는 그냥 누군가의 발길에 차였기 때문이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자갈을 그위치에 공들여 두진 않은 것이죠.
없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 님이 가지신 귀한 시간 그리고, 귀한 시간과 맞바꾼 재화를 헛된 믿음에 근거해서 허비하지 않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종교가 제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더해주는데 아주 큰 역할을 했기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세상의 종교는 인류의 수백만년의 지혜가 담긴 정보들입니다.
저는 이것이 매우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 아서 클라크 (Arthur Charles Clarke 과학소설가)
“모든 사람이 신을 믿고 교회의 지배를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대를 ‘암흑시대’라 불렀다.”
- 리처드 레더러 (Richard Lederer 작가)
“선교사들이 왔을 때 그들은 성경을, 우리는 땅을 가지고 있었다. ‘기도합시다’라고 해서 눈을 감았다 떠보니 우리는 성경을, 그들은 땅을 가지고 있었다.”
- 조모 케냐타 (Jomo Kenyatta 케냐 초대 대통령)
"교회란 천국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결코 천국에 가지 못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천국자랑만 늘어놓는 곳이다.”
- 헨리 루이스 멩켄 (Henry Louis Mencken 미국 문예비평가)
“지식이 끝나는 곳에서 종교가 시작된다.”
- 벤자민 디스렐리 (Benjamin Disraeli 영국 수상)
"종교란 인간의 마음을 노예화하는 의도적인 사기이다."
- 셀든 스트롱 (Selden Strong)
“만약 우리가 창조설을 진화론의 대안으로 가르쳐야 한다면 생물학적 생식 대신에 황새가 아이를 물어다준다는 전설도 가르쳐야 한다.”
- 주디스 헤이스 (Judith Hayes 진화생물학자)
“성서에는 멋진 운문이 있고 다소의 도덕과 다량의 외설이 있으며 천개도 넘는 거짓들이 있다.”
- 마크 트웨인 (Mark Twain 소설가)
흔히 개X논리라고 하죠. ㅎㅎ
제가 글쓰는 능력을 더 많이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매번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되도록 도움이되는 좋은 정보들 많이 공유하겠습니다.
명성교회의 세습결정은 잘못된 결정입니다. 이것을 막지 못한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제가 한국에 돌아가서 명성교회에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시 교회가 정상화되는일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한국의 대형교회들은 이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성도들이 많은것이 그 교회의 부흥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서 한국에 개신교가 각성해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글은 무신론과 마찬가지로 유신론도 합리적 판단의 선택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걸 왜 ‘기독교는 합리적인 종교’라고 쓰십니까.
감사합니다^^ 어쩌면 저의 글 대신 조던피터슨의 강의 몇개 링크하는게 수백배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에게 종교라는 '철학'이 필요할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걸 과학과 비교해 이것이 옳다라고 하는 건 자기 팀 골대를 향해 강슛을 날리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를 과학에 연결하는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기독교의 성서는 과학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대의 것이기에 비과학적입니다.
이것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는것은 성경의 본래 의도를 잘 이해 못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과학과 연결하려는 창조과학이 이상하게 대중화되어서 잘못된 상식이 전파되었네요..
종교와 과학은 다른 카테고리의 개념입니다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