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회원가입해서 지금까지 클리앙에서 나름 필요한 정보 잘 찾고 물어볼것 물어보고
제가 자주 가는 몇몇 커뮤니티 중에 하나로 잘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쓴 글 이력보셔도 대부분 아질게에 it 관련된 문의만 올려왔고
모두의공원은 잘 올 일이 없었는데,
모처럼 모두의 공원에 올라오는 글들 살피니, 제가 사회 공감성이 많이 떨어지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공에 올라오는 글들의 내용이 이 시대 젊은층 대부분의 의견이라고 생각해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편향된 한쪽의견은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그에 반하는 말을 올리면 엄청 두들겨 맞고 갖은 조롱을 받는걸 봤네요.
제가 착각하는건가요? 세상을 잘 모르는건가요? 아니면 오늘 특별히 의견이 비슷한 분들이 열심히 모니터링 하면서 글을 올리시는걸까요. 아니면 저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공은 잘 안가고, 모공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만 같은 의견인걸까요?
오늘 모두의 공원을 보면 거의 한 목소리로 의견이 올라오고. 간혹 다른 의견을 자그마하게라도 올리면
'역시..' 하고 "메모하겠습니다." 하고.. (메모 하면 하는거지... 왜 메모했다고 알려주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a)
좀 전 제 글의 댓글을 보면서 느낀건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제 글 내용의 요지와 상관없이
'너같은 부류의 사람이 쓴 글은 결국 의도가 이거야. 아니라고 니 의도를 숨기지마. 넌 이말을 하려고 하는거잖아'
라고 제 말의 의도를 추론하더라구요. 그건 편견아닌가 싶고..
여튼. 17년간... 잘 이용해 왔던 클리앙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 하루의 소감을 남겨봅니다.
매울땐 아주 맵죠..
본인이 쓰셨던 글 잘 되돌아 보시면 새롭게 보실 필요도 없을거 같은데...
그래도 모르시겠다면 본인의 가치관을 시대에 맞춰 최신화 시키실 필요가 있으실거 같네요.
그냥 사회 구성원으로써의 기본소양 아닐까요? 그거 못하면 그냥 도태되서 틀딱 꼰대 뭐 이런 소리 듣는거죠.
강요는 안합니다. 개인의 가치관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가치관이니깐요.
최신화가 가능하신 분들은 꼰대가 아니죠ㅎ
"내가 알고 경험했던 것들이 무조건 내 유일한 진리야" 라고 생각하고 남에게 강요하면 그때서야 꼰대가 되는겁니다.
사회는 계속 변화해가고 의식의 수준은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따라가는 노력을 해야지 도태되지 않고 사회에 융화될수 있는거죠.
물론 나이가 많아질수록 경험론적인 지식들이 쌓이기 때문에 그게 무조건 맞다고 착각할 확률도 커지기는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경계하고 스스로 되돌아 봐야지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커뮤니티라는게 어떤 사안에서나 옳거나, 냉정하거나, 객관적일수가 없죠.
제한된 정보로 익명에 기반하여 이루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의사소통에 그런걸 기대하는건 당연히 무리구요.
그냥, 이 건에 대해 내가 이 커뮤니티와 흐름이 맞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그래서 쉽게 상대를 규정짓고 판단하려하는게 사람입니다.
그게 편견입니다. 그게 편견이라는 걸 사람들이 잘 몰라요.
자신의 상식이나 관념이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망각해요.
자신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불편함보다 복잡함이 본능적으로 싫은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게 옳다고 생각하죠. 그게 제일 무서운거구요.
다른 분들도 그렇지만, 본문 쓰신 분도 잘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저도 늘 조심하고 있고요.
본문 내용을 보면서 님 스스로도 편향적이진 않는지 돌아 보셨으면 합니다.
진짜 저도 어떤 부분에 있어선 소수자에 속하기도 하고 그래서 병원 다니고 있는데, 도움이 되니 도움받으라 권유한건데.
진짜;; 제가 스스로 솔직하지 못한건지. 남들이 제 말을 곡해한건지 혼란스럽네요.
님이 믿는 종교가 존중 받으려면 님과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하셔야 하는 것이지요.
게이를 결핍이 있다는 전제로 말하는 님 글이 과연 편견이 없는건지 아직도 모르신다는데 제가 솔직히
기독교에 대한 편견이 생길 정도입니다.
글쓰신 내용 전반에 관해서도 할말이 많지만 그부분은 줄입니다.
첫째로, 소수자에 속한다고 하시는데 무슨 소수자 인지는 모르겠지만 님이 정신과 치료, 심리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타 소수자에 대해 왈가왈부 할 자격이 주어지는건 아닙니다. 그걸 논리 전개의 정당화 수단으로 삼지 마세요.
둘째로, "게이분들도 바뀌진 않더라도" -> 기본적으로 본인이 게이는 바뀌어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고정관념이 있으니깐 이런 말이 나올수 있는겁니다. 말씀드렸듯이 "최신화" 하세요.
셋째로, "게이"분들께 결핍, 마음의 상처, 스스로에게 다독일 필요성 전혀 없습니다. 그냥 그분들은 그분들이에요.
님이 뭔데 남에게 결핍이 있다느니 마음의 상처가 있다느니 상담을 받아야된다느니 하시나요?
애초에 동성애자를 "치료"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으니깐 그런 말이 나오는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릴게요. "최신화" 좀 하세요.
아직도 남들이 곡해한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님 말고도 다른분들도 해당 본문 내용 아래에서 여러번 짚어 주셨죠.
본인이 시대에 뒤떨어지신거에요. 아프시겠지만 어리둥절 하지 않으시려면 시대에 맞춰 따라오셔야됩니다.
자신도 누군가의 메모에 올라갈 수 있을텐데...
내가 정의라고 생각하거나 남이 잘못한게 있는게 맞다면 혐오, 분노, 조롱 모든게 다 해도 된다고 생각을 하더라구요..
문제는 그게 다수의 공통된 마음과 맞는다면 그때부터는 막 공격을 시작하죠..
이런걸로 몇분이서 문제제기하고 싸우다가 나간 사람들도 꽤 봤던걸로 압니다..
그냥 그쪽 관련은 흑백논리에요..
모든 악의 근원이고 선은 없고..
실제는 어떨지 몰라도 내 뇌속에서 생각하라고 시키는게 정답이다..
그냥 그 주제는 피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습니다..
아까 쓴 글은 다른생각이 아니라 틀린생각입니다
다른건 내 의견이 공감을 못받느느다는 거죠.
항상 글쓸때 '다른의견은 받아들이겠습니다.'
라는 뉘앙스로 글을 쓰면 크게 문제 안되기도 하구요 ㅎㅎ
릴렉스하세욥~
개신교에 대한 옹호라는 목적 하나를 위하여 올인하시니까 이런 싸늘한 반응이 나오는 겁니다. 대한민국은 신정국가가 아니에요.
저런 이야기는 클리앙이 아니라 교회에 가서 실컷 하시기 바랍니다.
되도 않는 소리엔 네임드고 나발이고 국물도 없습니다. ㅋ
기독교 뿐아니라. 어떤 사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요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개속 그럴겁니다)
많은 분들이 질타하면. 이유가 있을겁니다.
내가 잘못된게 뭐가있나.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아질게에서 도움만 받지마시고 아질게 다른 글에 답변도 하고 그러세요.
저는 '기독교를 싸잡아서 욕하지 말고 일부라고 봐달라. ' 라고 말한건데, 제 글에 내용에 대한 댓글이 아니라. '너처럼 말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어' 하고 달리는 댓글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그렇게 달으니.. 그조차 제가 부적응자 처럼 느껴져서.. 돌아보고 있습니다.
헷갈립니다. 제 글 내용이 문제인가. 아니면 클리앙 사람들이 나를 분류시켜놓고 답변을 단 것인가.
이전 글 에서 이 부분이 귀하의 편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진짜 저도 어떤 부분에 있어선 소수자에 속하기도 하고 그래서 병원 다니고 있는데, 도움이 되니 도움받으라 권유한건데.
진짜;; 제가 스스로 솔직하지 못한건지. 남들이 제 말을 곡해한건지 혼란스럽네요.
동성애를 치료할 수 있는 병으로 생각하시나봐요
그렇군요... 귀하와 저는 서로 이해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꼭 서로 이해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참고로 저도 모태신앙이였고 클리앙에서 가루나게 까이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다녔습니다.
괜한 댓글을 달아 혼란스럽게 해드린거 같네요.
- 잠언, 26장 12절
선민사상 가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