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국이 좌절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AP 통신기사.
2. 마스크를 낀 의료진들, 베네토 파두아 병원.
3. 슈퍼 밖 풍경.
현재까지 뜬 외신을 대충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주말경 급격하게 늘기 시작해서 확진자 132명이 된
사태의 발단은 북부 롬바르디아 근교의 소도시 코도뇨
(Codogno)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
2. 이곳 병원 응급실로 실려온 38세 남자가 첫 확진자였고
부인과 식사를 함께 했던 친구, 치료했던 병원 의료진들,
응급실을 이용했던 시민들과 동네 카페에서부터 초기단계
최소 39건 이상의 연쇄 감염이 속출했던 것.
3. 문제는 첫 확진자는 중국여행 이력이 없다는 점.
당국은 상하이에서 돌아온 그의 다른 친구를
유력한 첫 감염자로 단정했다. 이른바 "0번 환자".
하지만 0번 환자는 검사결과, 음성판정.
보건 당국은 그가 '무증상 감염자'였지만 갓 회복된 것
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다른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을 인정.
4. 당국은 코도뇨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검사를 했지만
이들 모두 "음성".
5. 현재까지 16건의 집단 감염자가 발생해서 2번째 감염거점이
된 베네토(Beneto)주의 경우도 첫 감염자를 못 찾는 경우.
첫 확진자 12명은 중국여행 이력 전무.
보건당국은 (중국간 항공편이 중단되서) 우한으로부터
독일을 거쳐 귀국한 중국인 주민 8명을 의심하고 이들을
격리시켜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
4. "현재 우리 보건당국은 첫 감염자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젤로 보렐리 (Angelo Borrelli) 시민보호청장
로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처: AP 통신 & 美 데일리비스트
https://www.france24.com/en/20200223-italy-cancels-venice-carnival-over-coronavirus-fears
https://www.thedailybeast.com/coronavirus-explodes-in-italy-threatening-europe-can-it-be-contained
촌평)
결국 이탈리아 당국은 현 단계에서 첫 시작점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일단 감염자들이 나온 밀라노 인근 소도시들을 모두 봉쇄해서 주요 대도시로
옮겨오지 못하게 막는 안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통금령을 어긴 주민들에게 벌금형을 부과하고 주요 차단목에 경찰만 아니라
필요하면 군병력을 투입하는 방안까지 고려중이라고 하더군요.
친척이 프랑스 사는데..
영국,프랑스 한인,중국인 커뮤니티들은
의약품, 생필품 사재기 엄청 한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628041CLIEN
그렇게 마스크 쓴 동양인들한테 야유던지고 비아냥거리더니, 정작 자기네들 걸리기 시작하니까 마스크 챙겨쓰고 마트로 식료품 사재기하러 몰려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백인들 위선은 알아줘야 해요 ㅋ
그래서 저희가 마스크 쓰면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보듯 쳐다보고 난리납니다.
오늘도 장 보러 갈 때 와이프랑 아이가 마스크 썼더니 피하고 쳐다보고 몰래 사진 찍고 난리도 아니어서 벗으라고 했네요. 아직 밀라노 근교 도시에서만 발병하고 있어서인지 밀라노 주민들은 아직은 괜찮다 생각하나봐요.
하지만 밀라노를 포함한 롬바르디아 주 전체가 학교 및 집회, 행사 등이 전면 통제됐고 그래서인지 오늘 마트는 사재기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저희도 갔다가 생수는 사지도 못하고 돌아왔네요.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죠. 우리도 중국 사태를 옆집 불구경하던게 불과 1주일전입니다.
치료비 및 생활비 지원 역시 부담을 최소화 해서 격리에 협조할 수 있게 한 것이구요.
저기도 병신 천지네요.
저 동네(쉥겐 가입국)야 밀입국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는 동네라 밀입국자 라는 말 자체가 보통 성립안합니다.
우리나라로 밀입국하는것과 비교하면 곤란하죠.
쉥겐 국가에서 최초 입국심사 후에 쉥겐 안에서 이동하는건 밀입국이 발생하는것 자체가 어려워요.
정말 대부분의 나라들이 제대로 파악 자체를 못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 런던에서 작년 말에 일 시작하고 바로 회사에서 감기 옮았거든요? 하두 깊은기침이 낫질 않아서...
연말휴가 집에서 쉬는데 일주일 지났는데도 안 나아서, 이거 혹시 결핵이라도 옮았나 검사받으러 가야하나 걱정했는데 (유럽에서 결핵 감염율 제일 높은게 런던이더라고요? ㅋㅋㅋ), 다행이 그 다음주부터는 나아져서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혹시 코로나 이미 돌았던거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ㅋㅋ 물론 진짜 코로나라면 런던에 사는 노인네들 죄다 죽어나갔을테니 아니겠지만... 하여튼 얘네 위생수준 보면 참 답없어요. 이태리 터진거 보면 파리도 금방일거 같고, 파리 함락되면 런던도 금방이니까요.
총 9명 환자밖에 없었는데 그마저도 8명이 치료받고 퇴원한 상태고요.
그래서 그런지 영국은 옆나라 불구경하는 심정인지 사람들 사이에는 별 반응도 없네요.
정말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어서 그런건지 아님 제대로 검사가 안되서 그러는건지...
다른 나라처럼 한번 터지게되서야 확인 가능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처럼 죽기전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걸린지도 모르는 수준인건지...
맞아요 어제였나 뉴스에서 보니까 여태까지 누적량이 영국 내 만건 넘게 검사했더라고요. NHS가 이빨빠진 호랑이라고 해도 그래도 호랑이 끝발은 보여주는건지... 그나마 유럽 안에서는 그나마 제일 잘 하고 있는거 같아요. 백인 영국인이 옮아온 케이스도 바로 추적조사로 퍼지는거 막았고...
그리고 일단 브렉시트 시행은 됬으니... 혹시 최악의 상황때는 국경폐쇄도 일단 법적으로 가능은 하겠죠? ㅋㅋ
제가 런던 와서 난생 처음 이부프로펜 알러지가 생기는 바람에 응급실을 갔거든요? 평생 애드빌 잘 먹고 살아왔는데 갑자기 알러지반응이 와서... 눈두덩이 부을때까지는 그냥 두고 볼려고 했더니 혀까지 붓기 시작해서...
세시간 뺑뺑이돌고 겨우 처방 받아 약국에 도착했을 즈음엔 (대충 반나절 지난 시점) 처방받은 스테로이드 먹기 전에 이미 다 나아버렸습니다... ㅋㅋ 자연치유 굉장해요~
제가 기도가 완전 막혀 쓰러진건 아니였지만 얼굴 퉁퉁 붓고 호흡곤란 꽤 왔는데도 스스로 말 하는거 가능하면 죽지는 않는다며 GP로 보내던 단호한 표정의 응급실 간호사... 혀 퉁퉁 부어서 정말 겨우겨우 말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ㅋ 오히려 GP 의사는 좀 가라앉은 시점에 봤는데도, 또 부으면 999 전화해서 앰뷸런스 타고 오라고 ㅋㅋㅋㅋ
...물론 3주째 기침하다가 목에서 피가 나와서 갔더니 1주만 더 기침하면 나을 거라는 진료결과가 나와서 충격이었지만...ㅎㅎ
아 그런 서비스가 생겼나요? 저는 그냥 111의 상담인력이 너무 수준이하의 어중이떠중이들을 데려다놨다는 기사만 읽고, 직접 써보지는 않아서요.
외국에서 이런거 겪어보면 참... 우리나라 대단하지 않나요? 심평원 수가 문제 어쩌구저쩌구 해도 일단 시스템 잘 굴러가고 의사들도 돈 꽤 버니까요.
솔직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가장 걱정이 많은 나라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