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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많은 분들 응원과 주의사항들 알려주신 점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루동안 4시간 가까이 면담을 했고, 전부 다 녹음까진 못했지만 통보하고 언제까지 다니겠다는 시점에 대한 녹음은 완료된 상태입니다.
후기를 참고하시라고 이야기 드리면 직원은 한 10여명되는 작은 회사입니다. 사수 부사수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고 각자 맡은일을 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습니다.
사직서를 팀장에게 제출했습니다.
팀장 : 지금 너가 이런걸 낼 때가 아니야.
저 : 네? 못다니겠어서 이제 냅니다.
팀장 : 갈 곳은 다 알아본거야?
저 : 네. 이미 갈곳과 출근날짜 다 정해놨습니다.
팀장 : 퇴사 3~6개월 전에 남자답게 퇴사하겠다고 말하고 직장을 알아보던지 하고 그만둬야지. 비겁하게 갈 곳 다 정해놓고 내는것은 통보지 않느냐?
저 : 네.
팀장 : 그리고 내가 문서 나르는 사람이냐? 내가 너 팀장이지만 너 업무는 대표님와 많이 하니 대표님에게 이야기해.
저 : 네, 지금 가면 되죠?
팀장 : 3초 당황 후.. 아니 인수인계 받을 사람이 누가 있다고 이러느냐
저 : 그걸 왜 저한테 말씀하시냐, 인수인계 받은 사람 리스트 달라. 없으면 문서로라도 빠짐없이 해주겠다.
팀장 : 3~6개월 더 다닐생각이면 조금 있다가 말하고 아니면 지금 말해!
저 : 네, 그럴 생각 없습니다.
이후 팀장과 사장은 1시간여 회의를 하고 사장이 불렀습니다.
3시간 30분여의 대화를 대화체로 적기 힘들어 아주 간략하게 주요 핵심내용만 이야기 드리면,
사장은 왜 그만두느냐 묻고 저는 회사의 가치관과 나의 가치관은 다르고 지금 바뀐업무가 맞지 않는다. 할 생각도 없다. 그리고 인격적으로 책상치고 소리지르고 욕하시고 했던 것들은 나에게 마음에 큰 상처였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의도된 연출" 이라고 하더군요. 의도된 연출을 그럼 저 말고 다른직원에게도 하시고 여러번 그러시느냐 그건 아닌것 같다. 그리고 당신이 그런 행동을 해서 나의 마음에 칼을 찔렀고, 그런 회사와 다니고 싶지 않다 하니 제발 자기좀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도와드리는 것은 인수인계 누락되지 않게 문서를 만드는 일뿐이고 지금부터 작업시작하겠다니까 계속 도와달라고 하고.. 계속 저는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더이상 말하기도 귀찮을 무렵 솔직히 자기도 멘붕이니 다시 생각해보고 목요일에 이야기를 하자고 하더군요. 저도 지쳐서 알겠다고 하고 제 일 보고 있엇는데 상무가 나오더니 "인수인계를 지금상황에서 도의가 아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마지막에 한 마디가 기름을 제대로 붓더군요. "나도 너보단 조금 어린 자식이 있고 회사를 다니느데 그만둘때는 너처럼 이렇게 그만두라고 가르치지 않을거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본인은 그런 의도든 아니든간에 제가 느끼기엔 "저희 부모님이 교육을 잘못햇다." 를 돌려말하는 걸로 밖에 안들리더군요. 쌍욕이 치밀어올랐지만 참았고 퇴근시간 다되서 가려니 대표가 불러서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던군요. 지긋지긋하고 했고 기분은 이미 상할대로 상한 상태고 팀장과 이야기 했던 상황에 대해 말했고 "사람이 기분이 나쁘고 언쟁을 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 생각에 상식밖의 발언이고 이미 선을 넘었습니다. 더이상 일할 생각도 없고 목요일까지 생각해볼 일도 아닙니다. 그만두고 인수인계 자료 만들겠습니다." 했더니 자꾸 더 생각해보고 목요일날 이야기 하자길래 "그러면 수요일 저녁까지 생각하고 목요일 오전에 이야기를 합시다."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오늘 일정 확인해보니, 목요일 오전에 업체 외근 잡아놨네요.
퇴사하는 사람이 있고 본인이 그렇게 잡고 싶은 사람인데 (어짜피 그렇다고 다닐생각은 1도 없습니다.) 그 사람과의 시간을 어기고 미팅을 잡아놓고 약속하나 지키지도 못하는 사람과는 더이상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더군요. (심지어 업체에서 오전이든 오후든 상관없다고 한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오전에 갈 필요도 없었습니다.)
목요일이 되서 오후에 면담하자고 부르면 저는 아래 말만 하고 붙잡으면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고 합니다.
"본인이 그렇게 잡고 싶어하는 사람과의 중요한 면담시간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어떠한 약속도 지킬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수인계 업무 진행하도록 하고, 2월 3일에 사직서 제출했으니 인수인계 자료 작성하고 3월 3일까지 출근한 후, 3월 4일부터는 출근하지 않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인원을 뽑지 않고 있으면서 퇴직자가 인수인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 회사 그만 두는 것이 대역죄인이 되는 기분, 부모님의 자식교육까지 들먹이는 이런 것을 보면서 참... 짜증이 치밀어 오르고 답답하고 화도 나고 하네요. 향후 갈 직장의 분위기는 이런 또x이 들이 없는 곳이라는 것은 이미 확실히 알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혹여나, 클리앙을 볼까봐 상세하겐 말 못하지만 아는 회사입니다.) 참.. 퇴사하는 마당에 씁쓸하네요..
미치겠습니다.. 퇴사하는게 죄인인것 같아요..
네 응원 감사드립니다.
하는일이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오로지 그 일만 바라보면서 적은 페이임에도 기분좋게 다녔네요..
내용증명이라면 혹시 어떤걸 말씀하시는건가요?
내용증명이라는게 어떤게 있을까요?
글 보니 퇴사 통보에 인신공격 성 발언을 하는 회사인데, 내용증명 보내면 미친X 취급할 것 같네요.
그렇게 바닥을 더 보여주니 훌훌 털고 가실 수 있을것 같네요.
이직하는 곳은 더 낫기를 바랍니다
네 응원 감사드립니다!
지금같이 진흙탕 싸움이 되는경우 내기전 사진한장찍으시고 영업비밀서약및 일체의 서류는사인하지마시고요.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이미 사직서 작성 후, 네이버에서 대한민국 현재시간 해서 사직서 사진과 함께 찍어놓았고 통보 시 녹음도 다 완료했습니다
빨리 좋은곳으로 가시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절대로 흔들리지 말고 뜻하신 대로 행동 하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는 이해는 가요..워낙 조그만 회사라 구인에 어려움이 많은게 눈에 보이고 인원이 적다보니 1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죠.
회사가 좋아서 이직할 생각은 없어요..
더 이상 그런곳에 젊음 낭비하지 마시고 마무리(방어준비) 잘 하시고...좋은곳으로 옮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일부터 무단 결근할꺼 같네요
정말 잘나오셨습니다!
저라면 내용증명 보냅니다
그리고 빨리 퇴직하세요
상대할 상태가 아닌 종류네요
녹음과 사진이 있다고 해도
내용증명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반드시 하시는게 좋습니다. 안보내실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회사 분들이 님을 잡는 이유는
좋아서가 아니라 싼맛에 잘 쓰고 있었는데
호구 한마리 놓치는게 아쉬워서 일겁니다.
생각을 잘못 처하고있네요
사람자를땐 바로고
사람나갈땐 몇개월인가?
일단 잔류시키고 후임자 구하는대로 바로 정리할꺼에요
회사 사정 봐주지 마세요...
다만 도의적으로 1개월전에 알리고 인수인계 하는건데
3개월이라뇨 ㅋㅋㅋㅋ 1개월 남기고 알려도 개판 시작인데
어차피 퇴사하실건데, 제대로 받으실 생각이 없으시면, 상대방이 하는 감정적인 말에 굳이 반응하지마시고, 마무리하시는데 힘 쓰시는게 나을겁니다.
/Vollago
내용증명은 하는 것이 좋음
연차 관련 내용은 꼭 찾아 놓을 것
추가 근무에 관한것도 찾아 놓을 것
분명히 더럽게 나온다에 1표 겁니다.
--> 논리적으로 맞죠. 틀린말 아닙니다만.. 이런 표현은 사회생활에서 좋을게 없습니다.
본인 기분은 풀리고, 논리적으로도 맞고, 칼같이 명확해서 좋긴하겠지만...
사회생활은 그런것만으로 돌아가는게 아닌걸 이미 아실테니..
오히려 덧붙이는 말없이 조용히 나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퇴사하는 마당에 이런 한 마디 속으로 삼키는 것도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오히려 미래를 위한 투자의 일부라고 생각하시길..
사람일은 모르니까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엮이게 될지는 모르는 겁니다.
참고만 하시길..
어서빨리 탈출하세요!
얼른 관두고 나오세요.
윗대가리 몇명끼리 나눠먹고 밑에 직원들 겁나부려먹는 시스템
고생하셨습니다
남은 한달이 길겠네요
힘내세요!
사진이나 이런건 법정갔을때나 증거자료가 되는거지 노동부쯤에서는 왜 내용증명 안보냈어요 이런말 꼭 나옵니다.
괜히 할필요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해놓으세요
인수인계하지 말고 그냥 나오세요.
본인들만 손해지
고생많으셨습니다
제가느낀 순수한 감정은... 능력은 출중한데 연봉협상 능력껏 안된 연초의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이거 나중에 퇴직금 받으실때도 골치아프실듯...
끝까지 잘 끝내시기 바랍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저런줄 알아나몰라요....
다음에는 더 좋은 곳에 가실 수 있을거에요
저렇게 하다가도 다른 사람 구하면 팽할거에요
지금 당장 자기들이 새로 사람 구하는거 귀찮으니 저러는 겁니다.
한 달 통보했으면 도의적으로 할 거 다 했습니다.
다른 좋은 곳 가셔요.
그리고 인수인계할 사람 안와도 통보된 날짜에 퇴사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게 안되면 돈을 배로 더 내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럼 안될 것 같은 퇴사가 마법처럼 다 바로 가능해집니다.
한달전 얘기하라는건 사측 의무구요(해고)
근로자 입장에서는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순간 그만둬도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도의적으로 한달전 사측에 통보하고 인수인계를 해주는것입니다.
나가는 순간까지 막말하고 막대하는 모습을 보니
한달동안 다녀줄 필요도 없을것 같습니다.
훗날에 오히려 내가 왜 바보같이 한달동안이나 더 일해줬나 억울해하고 후회할거에요
어차피 사장은 글쓴이님을 싼급여에 일이 능숙한 가성비 좋은 인력이라고 생각할뿐이까요. 노예죠
소규모 회사에 정말 필요한 사람이라면 회사에서는 연봉을 30%가 아니라 그 이상도 줄수 있습니다.
근데 연봉에 대한 합리적인 타협을 못해주겠다고 하면서 계속 일하라고 하는건
노예처럼 부리겠다는거고 사장의 마인드가 비열한겁니다.
그리고 큰 회사도 아니고 작은회사에서 연봉 협상할때 퍼센테이지로 따지는건
인상을 안해줄려고 회사정책이니 연봉테이블이니
개소리하는 거니까 무시하고 3백 5백 이렇게 얘기하세요
사장 직권으로 거의 모든걸 판단하는 작은 회사에서 연봉관련해서만 정해진 시스템이 돌아가는건 말도 안됩니다.
그만두면서 미안할 필요도 없습니다. 글쓴이님이 그만둔다고해서 직원들이 힘들어진다면
그런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회사 잘못이지 그만두는 사람의 잘못이 아니거든요
퇴사 한달전 통보는 도의적으로 해주는게 아니라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 안 당할려고 하는겁니다
회사가 손해보는게 없다고 하더라도 괘씸하다고 괴롭히려는 목적으로 소송하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에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퇴사 통보하고 한달이 지나면 민법상 계약 해지 효력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퇴사 한달 전 통보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회사가 바로 퇴사 처리 안 하고 무단 결근으로 처리해서 퇴직금을 깍는 짓을 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통상임금 = 평균임금 이라면 의미 없지만요
제대로된 평가 안해준 부분이 있어서 모든 자료를 다 모아서 돈내놔라 !!
안주네? 그럼 압류와 배상소송 OK? 이런걸로
와 사장이 나 붙잡으라 시키드냐?
한마디만 하면 됩니다
대표가 직원을 파트너로 안보고 돈 줬으니 사노비로 봅니다.
그와중에 임원이나 팀장은 늦은 나이에 짤리기 두려워 상머슴질을 하죠.
대략 설렁설렁 해도 되고
정말 수틀리면 당일에 그만두고 나가도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갈 곳도 정하지 않고 3~6개월 전에 퇴직서 내야 남자답다?
인생 책임져 준답니까? ㅎㅎ
내용증명 자체는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용증명을 보낸다는건 틀어지면 법적 증거로 사용할수 있다는 법적 조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암묵적인 제스춰가 됩니다.
저도 예전에 퇴사 조치가 안되서 내용증명보내고 다음날 처리해주더라고요.
저정도로 막말하면 내용증명 보내서 아닥하게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사람우습게 보는것들은 저렇게 해줘야죠.
[내용증명 자체는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 법적 조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암묵적인 제스춰]
제 댓글을 안읽으신건지 윗문장을 이해 못하신건지 모르겠네요.
내용증명을 보내는게 좋은것이 증빙목적이 아니라 불필여한 잡음을 예방하는(아닥한다) 목적이라고 적어놨는데 이메일로 증빙이 된다고 대댓글을 적으신건 안읽으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