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이었는데..
개발업무를 하다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가니 연구소 사람들 거의 대부분을 기술지원을 하라고 했을 때 미래가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연봉도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심각하게 적었지만 배우고자 하는 마음에서 다녔던 회사였는데.. 처음 연봉협상으로 동종업계 중소기업에서 받는 연봉을 이야기 하니 올해 30% 가까이 인상을 그럼 해야 한다며 말도 안된다고, 2년에 걸쳐서 25% 해주겠다는 식의 태도는 잊을수가 없습니다. 또 꼰대식 기업문화와 사장 기분에 맞지 않을 경우 소리를 지르고 책상을 치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을때 그만뒀어야 했는데.. 그때 그만두지 못하고 3년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 사직서를 내려고 합니다.
참 다니면서 온갖 일도 다 경험해보고, 군대 제외하고 사회란 곳에서 제 잘못이 아니었고 금전적인 피해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욕설도 듣고 참을만큼 참았고 이러다간 제 마음이 더 다칠 것 같아서 이제 그만 두려고 합니다.
그만두고 출근하는 직장은 그런분위기는 전혀 없는 회사고 인격적으로 대해주는 회사입니다. (실제로 잘 알고 있어서 이 부분은 확실합니다.)
사회라는 곳이 참 이런저런 사람도 많고 사람 유형별 대처방법도 각양각색에 정말 배울것도 많고 거를 것도 많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네요. 이런경험하면서 사회생활 선배분들도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낍니다.
부디 사직서를 내는 오늘 만큼이라도 마음이 상처를 안받기를 바라지만.. 분명 큰 소리가 분명 나고 고성과 욕설이 나오고 사직서 서명도 안해줄 것이기 때문에 증빙자료용으로 오늘만큼은 휴대폰 녹음기나 애플워치 녹음기를 반드시 켜고 제출해야겠습니다.
글솜씨가 없는 엔지니어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제출 후기를 올릴 수 있으면 저녁 늦게나마라도 올려보겠습니다.
/Vollago
다음 사람을 뽑거나 인수인계 할 시간때문에 퇴사일 조정이 필요하기도 하죠
퇴사를 하고자 할 때는 30일 전 퇴사 통보하도록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경우도 있고요
팀장 실장 본부장 이사 부사장 사장 이렇게 결재라인으로 진행해 퇴사가 확정되더라구요.
웬만한 회사들은 퇴직 절차가 다 있어요.
원론적으로야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회사에서 지급받은 노트북, 아이디카드 그냥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나와요??
그렇게 출근 안했는데 회사에서 결근이라고 하면 어떻게 대응하죠? 무단결근으로 징계 후 해고해버리면 법정 싸움 들어가야 하는데 만만치 않죠..
회사는 직원 생각안하는 데 직원은 나갈 때까지 회사 걱정을 해야하나요?
직원 생각해주는 회사는 나갈 때도 좋게 나가겠죠
저희 회사도 내규는 30일전 통보지만 보통 예의상 2주 하고 나가고, 사직서 양식도 결재가 아니고 그냥 보고형식입니다. 절차는 다 있죠 부서장 면담 인사부 면담 이후 사장 보고가 절차죠. 퇴사하는데 무슨 결재를 받아요.
볅개의 일입니다.
후자는 그 사람을 절도로 고소해야 할일이죠.
고용자는 노동자에게 30일 이전에 서면통보해야하는 규정은 있지만
노동자가 고용자에게는 퇴사의사를 전달하면 바로 퇴사가능합니다.
하지만 도의상 2주에서 1달 정도 인수인계등의 업무를 봐주는 거죠..
요즘은 이직할때 전직장에서의 평판이나 성실성, 업무능력 등 알아볼 방법도 많고 실제로 링크드인이나 직접 전화로 물어보는 경우도 많아서 통보하는건 비추입니다.
원론적인것과 현실적인것의 차이가 있다면 이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업계의 평판이라는 것이 있기에 미래를 대비해 지키는 것이지만,
회사 평판 자체도 안좋고 후일 자신의 커리어에 험담을 해도 영향이 전혀 없다고 "확신"할 경우 당일 통보 후 때려쳐도 됩니다.
흔히들 계약서상에서 30일 사전통보를 언급하시는데 노동법은 계약 하위법보다 상위법입니다.
30일 사전 통보는 고용주가 고용인을 임의 해고할 때 발생하는 것인데 이를 사람들이 고용인이 고용주에게도 30일이 적용된다고 잘못 알고있죠.
그 밖에 고용주가 고용인을 30일 이내 통보 후에 추가 패널티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제가 고용주였던 적도 없고 이런 일을 당한적도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현실은 냉정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중견기업 이상만 되는 회사라면 당일통보 퇴사는 어렵습니다. 회사와의 법적 소송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에 미칠 영향 때문에요.
하지만 노예처럼 부려먹고 업계에 영향력 없는 회사라면 도의적 책임은 개나주세요.
반대로 말하면 노예처럼 부려먹어도 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회사라면 좋게 나가는게 자기 자신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의 현명한 태도겠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도의적 책임따윈 개나 주셨으면 ...
사회는 냉정합니다.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대로 움직여야해요.
맞아요 일이 힘든게 아니죠 사람이 힘들게 하는거죠
그래서 저도 고민인데 차 할부가 ㅠㅠ
한참 남았네요..
저도 내년에 이직예정인데 참 돈이뭔지.. 고생하셨습니다 ㅜ
더러운 꼴 본다 생각했지만 침착하게 잘 하시길 바랄게요~
이직 축하드립니다.
휴가촉진 메일 같은거 받은적 없거나 팀장같은사람이 휴가가지 말라는 식으로 말한적 있으면 3년정도꺼까지 다 받아낼수 있습니다.
퇴사일 조정안돠면 휴가남은거 다 휴가써버리고 출근안하는방법도 있습니다.
녹음은 매우 잘하는 거라고 보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다른곳에서 날개를 다시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직장인 화이팅입니다. .. ㅠㅠ 저도 1인이지만 셀프 화이팅
응원합니다
특별히 피드백하지마시고, 조용히 나오시길 바랍니다.
뭔 소리 해봤자 피곤만 해지실겁니다
정말 말도안되는 조건 아니면 사람만 괜찮으면 다 적응하고 다니는데 대부분 때려치는게 사람때문이죠..
가끔 가다가 진짜 또라기 같은 상사가 있더라구요.
저도 일은 도와주지만 외부 손님인데도 나이어리다가 하대하고
그 회사 사람들은 재떨이가 날라가는데도 그저 참고 지내고.
지금은 그 회사 볼 일 없지만, 아마 망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직장 생활이라는게 결국은 다 인간관계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일하시게 된거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습니다. ^^
퇴직 절차에 대해서 많이 검색해보셨겠지만
퇴직전 반드시 30일 동안 근무를 해야하는것은 아닙니다.
희망퇴직일이 적힌 사직서를 제출하시는게 유리하며
보통 남은 연차를 다 쓰고 퇴직하는게 유리한 회사가 많습니다.(Ex. 15일 근무 + 15일 연차등 휴가 사용 후 퇴사)
연차를 쓰기 여의치 않다면 퇴직금에 미사용 연차수당이 포함되었는지 꼭 확인하시고
퇴사 후 연차수당 퇴직금 등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면 급여규정을 참고하여 계산해보고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그동안 직장에서 고생 많이 하신 듯 한데 하루라도 일찍 퇴사하시고 재입사 전 어디 여행이라도 멀리 다녀오시길 권장드려요 ㅎㅎ
그만두고 다른 직장 구하러 가면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은 일들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
이직을 하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본인의 능력이 출중하다면 그에 맞는 금액을 주는 회사는 언제든갈 수 있을 것이고, 이직이 잘 되지 않는다면 현재 받는 돈이 자신의 능력인것이지요. 꼭 성공적인 퇴사 및 이직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약 15년간 중소규모부터 대기업까지 이직을 10번정도 한것 같은데 사직서를 작성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상사 또는 의사결정자에게 퇴사/퇴사일을 공유(통보)하면 인사팀에서 퇴사 프로세스를 진행 해줍니다.
그동안 저는 인수인계를 진행하고요. 보통 큰 업무가 있는경우 종료/안정화 시점에 맞춰 퇴사를 해서 그런지 인수인계도 빡빡하게 해본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퇴사를 밝혔을때 이상한 대응을 하는 경우에는 그냥 정을 때고 내 페이스대로 하면 되며,
전반적으로 편하게 마음갖고 진행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통지 기록이 남아야 하니 메일 등 날짜를 입증할수 있는 수단이 좋겠죠.
물론 옛정과 업계에서의 평판을 생각하신다면 그 전에 구두설명이 있어야겠죠.
경력직은 레퍼런스 체크가 일반화되어 있으니 잘 마무리 하시는게 본인에게도 이득입니다.
단지 다른 회사에서 전회사 욕은 안하시는게 나중을 위해서 좋구요
퇴사는 결재 태울 상황은 아니지만 딱 한가지 법적으로 문제 사항이 있는게
인수인계 미흡으로 인해 발생하는 금전적인 손해를 회사에서 입증을 한다면 그에 대한 피해보상은 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입사 4년차가 회사에 금전적인 손해를 입혔을 정도의 업무를 담당했다 라는건 입증하기가 불가능에 가깝죠 그래도 문제 소지 최소화 하기 위해 30일 혹은 다음 월급일 까지 다니는거죠
진짜 미친 사장들 많습니다. 전 휴가중에 내일부터 나오지마 당했죠. 이유도 없이..
근데 그 회사는 엄청 잘나갑니다. 언젠가 기회되면 썰 다 풀어버릴려고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