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 문제를 바라보는 어떤 분들 시각이 참 재미있습니다.
첫날 이국종교수 녹취록 공개되니
"외상센터 적자가 문제다. 이게 다 수가 문제 때문이다."라고 열올리며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수가문제와 정부의 무능과 영리병원 허용 등으로 빌드업을 하셨죠.
다음날 이국종교수가 "정부 지원으로 외상센터 적자 아니다." 라고 합니다.
이러니까
"외상센터 말고 암센터 같은 걸로 돌리면 더 큰 이익이니까 실질적으로 적자다"
라는 신박한 주장으로들 전환하시네요.
이 놈의 "미실현 이익" 주장은 부동산이든 코인판이든 의료계든 법조계든 이상한 업계 사람들 기본 탑재된 헛소리인가 봅니다.
3차병원 신규병상은 인허가 사항입니다. 공공성 포기하고 외상센터도 폐지하겠다는 병원에 왜 신규병상을 허용해 주나요.
외상센터로 돌리거나 아니면 그냥 0이 되는거죠. 전환은 애당초 말이 안되는 거얘요.
그리고 병원이 공공성을 포기하고 돈되는 사업만 하겠다면, 외상센터 외에도 지금까지 대학병원으로서 받아온 유형무형의 지원과 인허가 사항들 죄다 반납해야죠.
참고로 외상센터 의사는 1억 4000만원 간호사는 4000만원까지 인건비 지원됩니다.
애당초 이국종 교수 월급을 아주대가 주는 것도 아니얘요. 상당액이 우리 세금으로 나가지요.
이국종 이슈에 대해 의료보험 수가 문제나 영리병원 문제나 더 나아가 문케어 문제로까지 빌드업하시는 분들이 꽤 보이는데요.
그러나 이번 아주대 문제는 그런 것과 관계 없습니다. 문제의 본질 자체가 병원의 공공성과 관련한 문제입니다.
이국종 교수는 공공성을 강화하고, 더 위급한 환자에 병원의 자원을 투입하자 라는 입장입니다.
이 문제는 결국 사립유치원 문제랑 똑같습니다.
아주대 병원 문제의 본질은 지원 받을건 받아놓고 더 돈되는 것만 하겠다는 뷔페니즘입니다.
아주대 병원 원장은 유치원 3법때 사립 유치원 원장들의 주장과 다를바 없는 것입니다.
http://m.tbs.seoul.kr/news/newsView.do?idx_800=2381498&typ_800=6&seq_800=10373435&channelCode=CH_N
역시 이명박....
적자 맞는데... 그걸 정부에서 보조해준다고요;;
해도 적자입니다
아주대가 왜 재수까지 해가면서 외상센터를 유치했겠어요.
외상센터가 있음으로 인해 다른 사업 인허가에서 플러스 된 부분들도 다 감안해야죠.
받을것 다 받아먹어놓고 이제와서 돈 안된다고 빼액하는 것입니다.
현재 심평원에서 새로운 외상전용 수가제도 신설한다고 용역연구중이며 빠르면 2020년 이후 부터 적용될 예정이긴 합니다 (진짜 하련지는 의문)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라 전문 인력 마저도 줄어들고 있어서요
사실 가장 잘아는건 복지부입니다.
17년에 그렇게 병원이 손해를 봐서, 18년도에는 관련 예산을 36% 증액(440억-> 601억)했습니다.
18년, 19년도 원가 좀 알려주시죠. 정부 보조금이 증가했음에도 외상센터가 얼마나 적자봤는지 따져보게요.
국가보조금을 더해도 기본보다 22 ~ 40억원 증가했을 뿐이네요.
매년 지급하는 개념은 아닌가봐요??
제일 공신력있는 "정부"조사 자료를 근거가 아니라고 하면 안되죠.
그리고 최신 자료는 업데이트 안되었는데, 없으니 안맞다라는 논리도 안타깝습니다.
적자폭은 지속되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정부지원은 늘었겠지만, 물가상승으로 들어가는 원가도 올랐겠죠.
아마 적자폭은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원가도 오른 것을 감안해야하지요.
이국종 교수로 다시 터진 '외상센터' 문제‥해법은 또 돈?
http://m.medipana.com/news_viewer.asp?NewsNum=251628&MainKind=&NewsKind=5&vCount=12&vKind=1
실제로 정부는 2018년 3월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지난해 기준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개소 완료 14곳, 개소 준비 3곳 포함)에 교부한 국고 지원금만 약 532억원을 투입했다.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 1인당 지원 금액을 1억2천만원에서 1억4천4백만원으로 인상하고 운영기준을 초과해 간호사를 추가 채용하면 1인당 최대 4천만원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기존 응급가산 이외에 추가로 외상환자에 대한 가산제도도 시행됐다.
이처럼 재정이 투입되는 등 대책이 마련됐지만, 권역외상센터가 본원으로부터 '찬밥 취급'을 당하면서 권역외상센터 운영이 어려운 현실이 드러나면서, 정부에서는 연구용역을 통해 정부 지원 이후 권역외상센터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재차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앞선 재정 투입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처럼 수가 보상 등 단순한 재정 투입으로는 외상센터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사실 같은 병원에 별개로 운영(지원도 별도)되기 때문에 더 심하죠
뒤져보다 발견한건데 우리나라 권역별 외상센터는 정부 지원 예산 불용액이 47프로에 육박하더라고요. 이걸 봐도 단순 적자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삼성증권 쉴드 치시던분이 병원 입장 대변도 하시니 신기합니다. 이명박이 권역외상센터를 민간에 떠넘긴 것 때문에 왈부왈가가 많네요. 선거가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MBC 보도에 의하면 아주대병원 순익은 600억, 권역외상센터는 1억 흑자로 보도를 했는데 어느것이 진실인지는 자세한 내역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응급헬기 사용불가 등 아주대병원의 절약을 위한 생명 경시 행위들을 보았을때 이국종교수 의견에 더 신뢰성 있다고 봅니다.
진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와.... 환자를 '돈'으로만 보는건가...
/Vollago
그거 판검사들도 똑같이생각한다더라구요.
자기 로펌가면 연봉 수억받을 사람들인데 공무원해서 돈적게버니까 그런걸 전관예우로 보상받는건 당연하다.
이런마인드...
이 글은 반정부하지 말라가 아니라
터무니 없는 논리를 들지말라 입니다.
이국종 교수가 쇼맨쉽 부린다고 동업자들에게 (특히 S대 출신들) 욕먹는다는건 익히 알고 있는데요.
근데 직접 같이 생활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겐 그렇게 밉상은 또 아닌 모양입니다.
전반적으로 왕따 당할거란 이야기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하네요. 그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과거 증액전의 자료는 의미 없다고하는 겁니다.
참고로 위에 있는 그분은 언제나 업데이트안된 자료 가지고(자신이 검색으로 찾는 최선이겠지만) 혹세무민하고 여론 몰이한게 한두번이 아니라 이런 반응입니다.
저 위 자료는 업데이트 안된 자료라고 말하기엔 좀 그렇죠..? 나름 최신자료일테니까요. 19년 자료는 빨라도 올해말이나 내년에나 나올거 같은데요..
그리고, 수가는 그대로인체 보조금 받아서 토탈 수지로 적자를 면하는거면, 환자수가 늘어나면 날수록 기대수익이 줄어드는 상황 자체는 변하지 않은거 아닌가요?(수가 자체는 변하지 않았으니)
결국 그 뉴공에 나왔다던 전문가 분들도 어떤 명확한 통계가 있는게 아닌 예상치로 말하는건 같은거 아닌가요..19년 아주대병원 법인 결산도 아직 안됬을거 같은데..
더해서, 외상센터의 구조적인 문제는 아주대 병원장의 갑질 논쟁과는 별개로 다루어야죠.
제가 댓글단 이유는 정부조사자료 인용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현재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2017년 회계자료를 가지고 해서 이야기한거죠.
그 자료는 아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조사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에도 달렸지만 18,19년에 보조금을 대폭 늘렸다는 내용도 나왔구요.
현 정부들어 분명히 정부에서 더 힘쓰고 있는데 예전정부의 결과를 가지고 논의하는게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댓글 달았던 겁니다.
그리고 평소에 여러가지 이유로 현정부 비판하셨던 분들이 많이 등장하시니 좀 그렇네요.
병원도 회사라고 치면 한해 1~2억도 아니고 수십억 적자를 면치못하는 병원이
증축을 하는것도 병원장이 해고당하지 않는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회계자료 들이밀며 적자라고 주장하시는분들 눈엔 병원장이 기부천사 쯤으로 보이시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