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참고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496372CLIEN
간략히 요약하자면 존나 크노 라는 말이
경상도 사투리다 vs 일베의 영향에 의한 없는 사투리다로 의견이 나뉩니다.
커뮤니티 특성 상 시기에 따라 분탕러 들이 많아 민감하신 건 알지만
정확한 근거가 없이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을 써보려고합니다.
논란을 키우기 보다는 다툼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 친구와 누나의 카톡을 첨부하고 사투리를 쓰고 들은 경험이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 세대는 일베용어의 일상화를 학창시절에 거친 세대이구요
일베와 디시에서 퍼진 일베말투는 인터넷을 한다면 누구나 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베 영향이 있을거다라는 전제를 깔아두고 말씀하시는데
일베 있기 한참전에도 자연스레 쓰던말이고 저 학생때 컴터라곤 스타가 다인 시절에도 쓰던 말인데요.
제 어린 시절이 불우하여 경남 대부분의 도시에서 1년 이상 살았습니다
울산 마산 창원 진해 진주 사천 통영 부산 에 거주했고 각 도시마다 지금도 연락가능한 지인들이 있습니다
다 합해서 20년 넘게 살았구요
저만큼 시공간적으로 많은 경남을 경험하신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저의 기준과 거의 동일합니다
개인적으로 욕설을 안 쓰려고 노력하는 주의라 저렇게 안 쓰고 열나크노 라고 하지만...
일붸랑은 관계없어 보입니다.
뜻은 “뭐가 이리 크냐?” 정도가 되겠네요.
일베가 조져놔도 한참 조져놨구나 싶으면서
수학공식 대입하는거마냥 사투리는 이렇게만 써야하는거다.
하는 분들이 웃깁니다 ㅋㅋㅋ
일베 없던 시절에도 잘 쓰던 말투예요
/Vollago
벌써 밥 뭇노, 벌써 밥 무삔노 하는 어감...씁니다..
벌써 밥 뭇나? 랑은 달라요.
벌써 밥먹었나? 랑 벌써 밥먹었노? 랑 뜻이 다릅니다.
전자는 벌써 먹은거냐고 물어볼때 쓰는 정도고, 후자는 엥? 벌써 먹어버렸네? 이정도 느낌이에요.
저런 말을 쓰는 사람은 일베다, 이상하다, “틀린” 사투리다 해대니 멀쩡한 사람이 ?? 싶어 반응하다 논란이 생기죠;;
인터넷에서 사투리 쓰는게 이상하다는 점에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지만
저 글이 올라온 곳이 부산, 경남 사람들 많을 롯데자이언츠,
디씨 특성상 반말로 쓰니 걍 편한대로 평소 말하듯이 쓰는게 많을거구요. 가벼운 욕설, 거친 표현등은 기본일거고..
이런걸 감안하고 보면 딱히 이상한것만은 아닌데
인터넷에서 사투리를 쓰네? 이상하네? 하고 일베다 하고 몰아가니...
반말 안쓰는 인터넷 공간이면 사투리 표현이 지극히 줄어들걸요.
백번 양보해서 그 지역 사람이 맞는 용법으로 사투리 쓰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데 그 지역도 아니면서
쓰는건 의심됩니다
일베랑 관련이 없습니다
디씨인싸이드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 입니다.
'야갤'은 일베의 아버지죠.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iants_new2&no=3077409&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C%A1%B4%EB%82%98+%ED%81%AC%EB%85%B8&page=1
원글 링크 가져왔고, 그곳 게시물들의 수준을 한 번 봐 주시죠.
와이리 크노. 이런건 써도
저런형식으로 쓰는건 처음 봅니다.
요즘은 경상도도 억양은 남아있어도
단어나 어투는 상당부분 표준어를 씁니다.
(조카들만 봐도 심한 경상도 사투리 어투 거의 안씀)
독백이 아니고
명백하게 상대방에게 얘기하는 상황에서 쓰면
이상한거 맞습니다.
독백과 상대방에게 하는 상황이 애매하면
보통 "존나 크네" 라고 하죠.
그리고 이 경상도 사투리 논쟁이
초기 엠팍에서도 수시로 올라오곤 했는데
보통 베충이로 의심받던 인물들 상당수가
맞다고 우기는걸 봤음. ㅋㅋ
사회생활 하는 성인이면 절대 안쓴다가 정답에 가까울테고요...
특히 ..노는 경상도 사투리인 동시에 일베에서 잘쓰니 오해받기 쉽죠
성인이 "존나"를 사용하면 아직 중고생티를 못벗어났구나 싶습니다.
사투리가 아니라 일베용어나 요즘애들 말이라 생각됩니다.
/Vollago
유독 (일부) 경상도만 넷상에서 사투리를 쓰며 "난 일베 아니다. 우리 동네는 다 이런다." 라고 말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너 일베냐하고 반응하는것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절대 안쓰는 표현이다, 저런 사투리는 (어디서 쓴걸 떠나서) 무작정 일베표현이다 하니 아니라는 반발이 생기겠죠.
어감은 무시하고 글자 표현만 가지고요.
시간 때우며 댓글 많이 달고 있지만 다른 댓글들 보니 저도 의심 낙인 찍힐수 있겠네요;
니 뭐했노. 뭐라카노 정도 쓰이죠.
그래서 무분별하게 “노”로 끝나는 어휘를 보면서 부자연스러움을 느끼면 일베 용어구나... 란 느낌이 솔직히 좀 듭니다.
그래도 말씀하신 것 처럼 주로 뭐라카노가 제일 많이 쓰이죠
평생 부산 경북 사는 사람으로써 존나크노는 첨 듣네요
예)(시간이) 되게 오래됐노, (크기가) 개 크노 등등
단순히 일베용어와 교집합이 있다하여 우리가 사투리 쓰며 눈치볼 필요가 있을까요?
평갱 부산 경북에서 사는데 되게 오래됐노 개크노 를 오프라인에서 들어본적 없네요
그 말이 원래 쓰는지 안쓰는지 깊이까지 들어가야 알아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정도까지 공부해가면서 구분해야 할 것도 아니니까요.
그래서 그냥 좀 이상하다 싶으면 제 안에서 일단 물음표를 하나 띄워는 둡니다.
어차피 쓰레기는 티를 내지 못해서 안달하기 때문에 금방 티가 납니다.
그럼 그 때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던가 합니다.
이 방법을 저는 방어적인 방법으로 쓰고 있지만 나도 상대방도 의심의 색안경을 씌우고 사람을 보는게 썩 유쾌하지는 않을겁니다.
사람은 생각보다 민감해서 표현을 안해도 내가 색안경을 꼈다는걸 상대방도 보통은 느낍니다.
전 과정들이 너무 싫고 귀찮고 번거롭다생각하기 때문에 중간에 스킵하는 경우도 제법 많습니다. 특히나 온라인에서는요.
노노 하는데 이상하다? 그럼 딱히 알아보지 않고 그냥 피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일베 개쓰레기들이 노노 거리는게 지역의 이미지를 좀먹고사는 버러지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이런 이상한 사투리 쓰네 마네 벌레들은 티 안난다고 하지만 티가 반짝반짝 납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들듯이 말이 생각을 만듭니다.
저런말 쓰는 사람은 절대 호감이 안갑니다.
써도 쓰까님 처럼 대가리 존나 크노 그렇게 달랑 안씁니다.
와 니 대가리 존나 크네? 니는 대가리가 존나 크노 이게 전부는 아니라도 이렇게 뭔가 오죠
경상도분 맞으신가요??
요새 교묘하게 사투린척 손투리라고 쓰는게 많아서
제 경험에 비추어 볼때 그렇지 않다고 저는 끝까지 말 하겠습니다만
쓰신거 처럼 댓글분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쓰신다고 하니 좀 어리둥절 합니다
저는 국어국문학 전공으로 방언교과의 수강 경험으로 말씀드리는데 '-노'는 감탄사의 형태로 쓰입니다.
대학교 수강경험했다고 20년 넘게 산 사람들한테 일천한 경험이라뇨;;;;;;;;;
그란디스님께서도 "예전세대에서는 쓰지 않던 말"하고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셨네요.
일반화의 오류없이 대화하려면 ~~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일일이 달아줘야합니까?
제가 언제 남의 언어생활을 무시했습니까?
저의 물음에 답해보세요
"일베말투가 넷을 점령한 이후의 영향을 받아서
원래 저런 말투를 썼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남에 오래 살았던 경험상 오유에 올라온 판별법이 맞고 지금은 일베말투가 일상화되서 일베에서 나온 말투인지도 모르고 쓰는 경우가 많다"
일베건 아니건 저런 표현 쓴다구요. 일베 영향 받아 오염됐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게 타인의 언어습관을 무시하고 깔보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경험만을 근거로 반대의견의 댓글들은 무시하는 듯 해 보여서요.
일베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 것을 오염됐다고 표현하는건 왜곡이죠
전 그런 표현을 쓴적이 없습니다
일베말투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라고 하면 그 사람을 매도하는 겁니까?
공개된 게시판에서 구지 상당수 경상도 사람들도
이상하게 느낀다는 말투를 써서 분란 일으킬 필요도 없죠. ㅋㅋ
문제없다고 얘기할게 아니라
문제없다는 사람들만 모인 단톡방에서 마음껏 쓰고
공개된 게시판 같은곳에서는 안쓰면 모두 해피한 상황.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크다'할 때 '존나 크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존나 크네'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그냥 크구나' 정도로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투리니까 맘대로 쓸 수 있는건 아니에요 지역 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요.
그리고 저 형태는 일반적인 경상도 사투리 어법에서 벗어나는 형태입니다. 물론 저런 식으로 변형해서 사용하는 지역이 일부 있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저는 친가 외가 다 경상도고 학과나 회사에도 경상도 출신이 많았음에도 저런 식으로 사용하는 건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경상도에 살면서도 저런 어법을 단 한번도 들어본적 없다는 사람도 많고요.
경상도 사투리의 일반적 용법과 맞지 않음 + 경상도 사람들을 많이 접했음에도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 많음 두가지 점을 보면 적어도 해당 어법이 경상도에서 널리 사용되는 건 아니고 아마도 극히 일부 지방에서만 사용되는 정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그런 거에 비해서 인터넷에서는 해당 어법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죠. 그렇다면 해당 어법을 사용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일베이거나 직 간접적으로 일베의 영향을 받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고, 원래 해당 어법으로 사용하던 사람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게 합리적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해당 어법을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일베로 몰기엔 다소 무리가 있기는 하죠. 더 말도 안되는 문장에도 노를 붙인다면 확실히 일베라 봐도 되겠지만요.
존나+크노 구성이 단순 사투리 용법보단 어린 나이 때 편한 사이, 친한 친구들끼리 가볍게 비속어, 욕설 섞어가며 편하게 하다보니 변형(?) 된게 크다고 보입니다.
저건 그렇게 안이상해보이는 저도 매우 크노, 아주 크노 이러면 이상하게 들리니까요.
나이들면서 비속어 쓰는것도 줄어들고 하니 나이대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겠죠. ‘존나’부터 안쓰게 되는 말이구요.
만약 앞문장을 [ 7~80% 정도의 확률이라고 보노 ] 같은 식으로 쓴다면 100% 일베라고 생각하겠습니다만...
다만 저라면 굳이 일베스러운(사투리 어법과 어긋나있는) 말투를 안 쓰려고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어색하기도 하구요.
다만 저게 디씨 롯데자이언츠 갤러리에 올라온 글이고 반말로 쓰는 사이트 특성상 대놓고 하는 표현이 많을걸 감안하면 약간이나마 이해가 갈수도 있을텐데
다른점인 다 무시하고 그냥 사투리가 맞니 안맞니, 저 표현쓰면 일베영향 받았네 하며 전제를 깔고 반응하는게 많아서 뭔가 그렇더군요.
굳이 따지면 "-나?"가 와야 할 문맥에 "-노?"를 쓰는게 이상한 용법이겠죠.
나 투자좀 한거 같냐 ? 존나 크노?
이렇게 보면 문맥상 어색하게 보이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