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가입후 첫 글입니다.
찾아보니 작년에 스마트폰앱에 관련된 댓글만 2개 달았네요.
잘아는 학교의 잘 아는 분들이 나오니 글을 쓰게 되네요.
뜬금없이 첫글이니 오해를 사도 할 말 없습니다.
알바로 간주하셔도 좋습니다. 빈댓글 다셔도 좋습니다.
저는 부산의대 출신이고 현재는 개업의사로 있는 사람입니다.
첨엔 더 자세히 썼었습니다만 요정도까지만 올리면 누군지는 모를 것 같아서...
조국 후보의 딸에게 장학금을 주신 교수님도 알고 있습니다.
같은 이비인후과는 아니지만 저를 보시면 오랜만이네... 하실 정도의 안면은 있습니다.
진료처장 - 병원장 - 대학총장에 이르는 의대교수 출세의 정도를 걷는 교수님이시죠.
현재는 부산의료원장 이시던가요? 훌륭하신 분입니다. 존경합니다.
그렇지만 이 교수님이 주신 장학금이 서울대 교수의 딸 혹은 그 이외의 여러가지 입김이 작용했다는 건 저로써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나 유급하고 그 후에 반성하고 성적이 올랐다고 장학금 받을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요즘은 모르겠는데 저 당시에 부산의대 한학년 140명 이었습니다.
그중에 한 3-5명 유급하니까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몇명 될텐데 6학기 연속 혼자 단독으로 받았군요.
유급 후 성적을 혼자 특출나게 올렸거나 아니면 졸업을 억지로라도 시키기 위해 달래려고 계속 줬거나...뭐 있을수는 있는 일입니다.
의사 사회에서는 위와 같은 일은 심심치 않게 일어나지만 보통은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갑니다.
진골(부모가 모교출신 의사)이니 성골(부모가 모교의대교수)이니 하면서 전공 선택에 메리트를 주는 일은 일상인 곳이니...
법무부 장관 후보가 아닌 교수로써의 조국이라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납득은 갑니다.
하지만 법무부 장관이 되시겠다면 적어도 자녀가 금수저 장학금 테크트리를 타셨다는 건 인정하고 사과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논문 문제...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서 논문 작업을 해보신다면... 1저자의 무게를 모르는 분은 없을 겁니다.
제 이름이 등재된 십수편이 넘는 논문에서도 1저자는 몇개 없습니다. 특히나 sci를 목표로 준비하다가 결과가 좋지않아
병원학술지등으로 미끌어져 들어가는 게 얼마나 많은데... 준비한게 아까워 병원 잡지 페이지 채우기에 의미를 두는 논문이라도
교신저자, 지도교수간의 내용 수정, 오탈자 교정 등의 과정을 거치면 1저자가 하는 작업으로 2주라는 기간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합니다.
논문이 영문이고 외고 출신이니 논문 마지막 영문 오탈자 교정에 많이 기여를 했지 않을까 추측은 해봅니다.
여기에 조국 후보가 관여하기야 했겠습니까마는 교수는 교수끼리 통한다고... 아무리 그래도 1저자는 좀 심했습니다.
서울대 조국 교수님이라면 1저자의 무게를 잘 아실꺼고 청문회에서 만족할만한 답변을 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딸이 외고 졸업후 2010년에 고대 이과계열로 진학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를 위해 나의 진보적 가치를 양보했다고 하셨죠.
2004년, 2007년 특목고, 자사고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판을 가하셨던 분이요.
백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이기는 부모는 없지요.
하지만 최근까지도 자녀의 일을 묻어둔 채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게 진보적 가치를 주장하는 건지 저로써는 이해가 안됩니다.
저같으면 저의 아이 일이 있는데 입을 떼는 것 조차 미안해질것 같습니다.
조국 후보가 청문회에서 사과 없이 변명으로 일관 한다면 저는 화가 많이 날 것 같습니다.
또한 진실한 해명 및 사과 없이 강행 임명된다면 후폭풍이 만만하지 않을 것이라 단언해 봅니다.
서울대 조국 교수님이라면 1저자의 무게를 잘 아실꺼고 청문회에서 만족할만한 답변을 하셨으면 합니다.
관여한게 아닌데 그냥 교수끼리 관심법으로 서로 통하니까 조국 후보가 답변을 해야 한다는건가요? 이건 마치 넥슨 게임회사 직원이 내 계정 아이템을 날려먹었는데 카카오게임 직원한테 해명하라는 꼴인데요?
자녀가 그런일??? 어떤일을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아직 밝혀진게 아무것도 없는데 두리뭉실하게
그런일... 미안해서라도 따위의 댓글을 슬쩍 달아두는걸 보니 알만하군요. 이미지 작업 좀 해본 솜씨군요. 근데 스스로 좀 안 부끄러워요? 의사랍시고 나름 똑똑하다고 생각할텐데 말이죠?
아 답변 달면서도 짜증나네요. 저도 클리앙 글만 보고 안 사실입니다.
구구절절~
머리가 좋다는 의미로도 나쁘다는 의미 어느쪽으로도 낯 뜨거우셔야겠는데요?
2011년 조국 교수는 그런글을 쓴 적이 없습니다. 2004년, 2007년에 자사고, 특목고 발언이 있을 뿐이죠.
그리고 애초에 개업의라고 하니 오히려 신뢰가 떨어져요.
형이 개업의인데 좀 먹고살아서 그런가 아주 그냥.. 으이그. 말을 맙시다
적은 내용과는 달리 존경도 하고 말이죠.
맹목적인 지지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요.
참 머리 안돌아가시네요
문통 당선 당시 모공 분위기 확인해 보시면
이 상황도 이해가시리라 믿습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 하신다면
어쩔 수 없는거죠.
전 비판적지지 같은거 안하기로 했습니다.
자한당 없어지기 전까지는요.
'클리앙 자정작용을 잃어 가고있습니다. 지금은 맹목적인 자한당 지지자와 뭐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상식 위에서 보편적인 판단을 하는게 클리앙의 기조였는데 오늘따라 유독 다르네요. 저도 습관적으로 눈팅해오던 모공이 변하는 것 같아 아침 내내 고민하다 장문의 글을 적었는데 결국 안올렸습니다. 합리적 비판 조차 알바로 몰리는 지금은 말을 아끼세요. 일부 눈팅유저들은 곧 이곳을 떠나갈 듯하여 안타깝네요.'
댓글링크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845432?c=true#104509776CLIEN
캡쳐링크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845432?c=true#137162357CLIEN
역시 예상한대로
서울대 의대 교수님들은 끝판왕이라 무서워서 못까나요?
사실 전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O가 서울대 교수 딸이라던데 유급하는 거 보니 안타깝다. 그 서울대 교수도 얼굴 안설꺼고...
어째어째 달래서 졸업이라도 시키자. 장학금이라도 좀 주면 나으려나...
역시 끝판왕 서울대 의대교수들이 등판하니
빈댓글말고 먼 할 말이 있을까요
무슨말을 하셔도 지금 분위기에서는 들리지도 않을거에요
일말의 부정적인 의견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글쓴님 의견 이해하지만 지금 여기에 더 글을 쓰는건 글쓴님의 시간과 정력낭비입니다.
ㅎㅎ 내가 지운건데요?
2. 논문이라는게 논리적 오류가 없고 말이 되는 문장이 되면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접속사, 쉼표의 위치, 사용하는 부사 형용사까지 논문에 어울리는 단어인지 하나하나까지 검토 또 검토하고 탈고합니다. 병리학 논문이라면 병리학 논문에서만 많이 쓰는 단어, 표현이 있을 겁니다. 저 친구가 그것 까지 파악해서 2주만에 썼다는 건 불가능하고요. 아무리 하급 논문이라도 책임교수의 이름이 기재되기 때문에 프라이드 높은 의대교수님께서 자기의 이름을 걸고 그렇게 소홀히 하고 낼 수는 없는 거죠. 그렇다면 거의 완성된 논문에서 탈고 과정의 오탈자 정도를 담당했다고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는 솔직히 2저자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체험 인턴쉽이라면 많이 봐줘서 2저자 정도라면 납득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저자는 나가도 너무 나간 거지요. 대학에서도 조사 들어간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3. 허물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 수많은 정치인들이 자녀 문제로 힘들었던적이 정말 많았죠. 하지만 그동안 조국 교수님이 보여준 그 허물 없는 듯한 당당함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온 것이겠지요. 그 허물을 인정하고 진솔된 사과 한번 하고 앞으로는 잘하겠다 제대로 한번만 해도 전 찬성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정치인들 처럼 찜찜한 부분들 어물쩡 넘어가거나 여전히 당당한 모습만 보여주면 아주 실망할 것 같은데요.
이 늦은 시간에... 안녕히 주무세요 이재명 지지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