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11월 IMF 가 터졌습니다. 전 98년 2월에 졸업했고요..
대학졸업 후 저같은 놈은 취직할곳도 없어 먹고살려고 아무곳이나 들어간 곳이..
중학생 대상 영어학원.. 무료강의 한시간 하고 학부모설득해서 학원 등록시키는 시스템..
조금 고액이었죠. 98년에 한과목 17만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원장이 술자리서 한잔하더니 저보고 " 너 사투리 맘에 안들어~!"
여기 이동내는 전라도출신 학부모 별로 없어 단점이야~!
(서울 말투로 고치라는 뜻으로 알았지만.. 비전도 없어도 먹고살려고 몇달 더 다니다 그만뒀지만..
그때 처음 아.. 지역에 대한 차별? 이런 느낌이구나.. 생각함.)
98년즘? 예비군 받으러 갔는데..
전주 2대대? 암튼 예비군 대대서 교육받던중 .. 대대장이 예비군들 모아놓고 하는말..
전라도가 게을러서 못살고 있지만.. 여러분 예비군들이 산업의 주역이 되서 열심히 일하면 잘살수 있다고..
후회 되는게 나를 포함해서 아무도 그말에 반박하는 사람이 없었을까?.. 후회막심..
하.. 저사람은 전라도가 못사는게 게을러서로 생각하는구나..
그 후 친했던 경상도 상주출신 친구..
전주볼일 있단 연락받고 주말에 일부러 겸사겸사 부모님도 뵐 겸.. 전주 내려가서 밥도같이먹고 흐뭇하게 있던 차에.. 길거리 신호등이 새거인 것 보고.. 김대중이 대통령되서 전라도 지원해줬다..
경상도 공장 뜯어서 전라도에 이식했다.. 등등 더하려다 제 표정보고 말을 멈추더군요..
어쩌다 지금의 충청유성에있는 대덕대(그당시 전문대) 강의간적 있는데..
그때 다른 강사들 이야기에 조금 놀란거..
부산출신인 내가 IMF졸업이라 일자리가 없어 여기 충청도까지와서 강사질한다.. 자조적인말..
헐.. 전북에서 졸업한 공대생들은 그당시 광전자? 암튼 거기 하나말곤 취업할곳이 없어 서울이나 다른지역으로 취업나가는게 당연했는데.. 부산쪽 사람들은 그게 당연한게 아니였나봄..
(이건 차별은 아니군요 차이지..)
동탄 어느 공장에 컴터쪽 일을 잠깐 했는데..
사무실에 있으면 서울 본사서 사장이랑 친구들 같이와서 골프이야기 하다 말미에는 거의 이제 막 출범한 노무현정권 욕하고 김대중 빨갱이 욕하고.. 그..친구분은 전라도욕도 하던.. 어려운시기 잘릴까봐 못들은척 했으나 올때마다 반복해서 고향욕하는 스트레스에 한마디 하려고 그 친구분 대놓고 쳐다니.. 사장이 얼른 말막고 말돌리던..
그런데 사무직인 나를 왜 다른사람보다 공장잔업을 항상 두배로 시켰는지? (나만 전라도라 ? 피해의식 이었을지도..)
주로 IT회사에 다녔는데.. 좀..깨인사람들 집단이라 생각했는데..
가끔.. 전라도 욕하다 저있는거 보고 시침때는 모습.. 보입니다.
모 회사 임원잠깐 했을 때.. 임원끼리 술자리가면.. 이명박찬양 박근혜찬양 노무현욕하고..
거기에 제가 전라도 출신인지 모르는건지.. 알면서도 그런 건지 오너 포함해서 전라도 욕하고..
하여 윗것들 있는놈들은 다~ 비슷한가? 이런생각도 합니다.
그 후..
일베?
일베 들어가 본적 있어요 혈압올라서 못보겠더군요..
가짜뉴스가 판치고 말도 안 되는 억지가 진실로 되는 곳.. 나름 논리적이라 하면서 팩트확인을 지만원에게 하는.. 5시 어쩌고 7시 어쩌고 인디안이 어쩌고.. ㅠㅠ
일베하는 경상도 분들 부모님중 30퍼센트는 개발독재 시절 전라도에서 일하러간 전라도 출신이라는거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항상 착해보인다 소리 많이 듣고 살았습니다.
만만하단 소리죠.. 만만해 보여서 제 앞에서 함부로들 말했는지 모르지만... 조금 민감해서 다~ 기억하고 사는지 모르지만.. 좀.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암튼 전라도사람인 내가 내고향 사랑하는데.. 혹시 내가 출신지가 싫다고 바뀔수도 없는데 왜..
앞에서 뒤에서 수근대는소리 욕하는 소릴 평생 들어야하는지..
가끔 미국의 흑인들이 이런 감정일까?
생각해 봅니다.
-- 추가글 --
아래 빈 댓글들 몇개 있는데 거기에 또 빈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제가 일베로 오해 할만한 글을 쓴적 있어요.. 그걸보고 일베로 오해하고 빈댓글 달아주신거에요..
제가 오해 받을만했습니다.
저도 대학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전라도 쪽에 처음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라북도였던것 같은데 당시 김대중 국민의 정부였는데도 많이 낙후되어 있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친척들이 경상북도, 경상남도 각도시에 퍼져있어서 자주 갔었기 때문에 확실히 비교가 되더군요...)
전라도 분들에게 부채의식을 가지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현재 겨우 30대 초반이 되었을 뿐이구요.
지역비하하면 일베다 라는 인식만 강해서...
과거에 어느정도였는지 몰랐는데
제 세대만해도 많이 바뀌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바뀌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회나오면 이런 ㅄ같은 시선까지 있으니 제가 다 화가 나네요.
그나마 우리사회가 이정도 민주화된 사회를 사는데는 전라도 분들 힘이 컸다 생각합니다. 감사하죠.
하루빨리 ㅄ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주위 눈치라도 보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왜 욕하는지를 이해를 못했었죠 ㅋ
요새 그런말 이나 생각하면 자기 스스로 병신 인증하는 것이죠.
아니 사람이 무슨 농산물도 아니고, 우리 어머니가 날 낳으실때 그 지역에서 날 낳으신것일뿐 그 지역에서 내가 태어난게 나의 어떤 부분과 하등인과관계가 없는데요
지역감정처럼 의무교육으로 지나는 관문인 학교가 동문이라고 동질감을 갖는거 하며, 같은 군대 나왔다고 동질감 갖는거 보면 무리속에 의지하려는 빈껍데기 사람들이 만든 패거리 문화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젖여있나 몰라요
저 패거리에 기대는게 보수죠
엄밀히 말하면,
특정 지역에 대한 일방적인 차별, 비하, 멸시 입니다.
저는 이에 대한 처벌을 규정한 특별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들은 개밥만 먹어도 살 수는 있지만, 가끔 개껌도 씹어야 심심하지 않고, 뭔가 해결한 것 같은 느낌을 받겠죠.
이게 다 김기춘 작품 아니겠습니까.
이건 진짜 지 머리가 빙 신이라고 자백하는거지요.
우리 자식들에겐 물려주지 말아야죠.
사업하기 힘들다고.
노동자의 권리 찾아주니 사업주 입장에서 싫은가 봅니다.
노조 없는 중소기업은 사실상 사업주가 왕노릇하거든요.
각종 규제를 촘촘하게해서 노동자 권리 찾도록하는게 마음에 안든다 하더라구요.
사업하기 힘들다하면서 2년마다 벤츠 새거 사요..
리스도 아니고 법인명이 차량 구매해요..
자랑하는건지.. 차라리 리스를 하지..
전라도에 오기전에는 선생님들이 전라도 어짜고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피해의식 같은게 없어서였겠죠.
요즘 젊은 친구들은 지역감정 이런거 별로 생각 없습니다. 일베충은 사람이 아니니 논외로 치겠습니다.
저도 경상도 출신이지만, 전라도 친구들 군대 선후임들과 회사 고참들과 정말 잘 지냈습니다.
이 콩만한 나라에서 지역감정 따지는 것도 웃긴 일이죠.
어떤가 생각만 했었는데 당사자인 제가 전라도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차별까지는 못 느꼈지만
경상도 사람들끼리만 모이면 그중에 꼭 몇명이 어디 사는지 같은 지역도 아니면서 누구 아냐? 등
당연히 모든 시선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타국에서 온 동포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끄럽내요
그 집단이 아니라는 이유로 끼리끼리 우월감을 느끼고 그 근거 없는 우쭐함을 나누는 저열한 쓰레기들.
저한테 설혹 불이익이 오더라도 그런 얘기하면 화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력으로 인정을 받을 지언정 못 들은척도
더이상은 못 하겠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강원도+충청도의 서울 뺀질이 자식입니다.
예전에 해철형이 지역감정이 얼마나 허구이며, 개같은 이론인지 라디오에서 하는 얘기듣고, 공부하고 보니 우리나라를
좀먹는 암덩어리 같은 개소리 였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타지역의 전라도에 대한 비하와 차별 입니다.
일찌시 90년 초반에 강준만 교수가 그 사회현상을 꿰뚫어보고
지금 이슈를 다 이야기 하셨지요
"호남차별" 이고.. 나머지는 그에 따른 반작용입니다.
그놈의 빨갱이 타령
참... 어처구니 없는건 진짜 개인적으로는 좋은 사람인데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어요.
머리도 좋고 사람도 착하고 좋은데...
진짜... 이런거는 지능이전의 문제인거 같아요. 죽기전엔 해결안되는 세뇌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이런 걸 조장한 놈들이 더 악마같아보여요
분별없이 지껄이는 사람의 잘 못이라 생각합니다.
출신,학벌,학연... 이런것들이 그사람을 말해주지 않는데~ 왜 그런 쓰잘데기없는 것들로 사람을 평가하고 쑤근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들이 더 등신같은 줄도 모르고 말이죠....
왜 넷상에서 글을 보면 경상도 사투리는 억수로 많은데.. 전라도사투리는....뭐 인구가 많으니깐..
못사는 지역이니깐.. 더 범법자?이 많은게 당연한데...낮은 수준에서 살려면...(물론 뇌피셜)
저도 살면서 당한게 많아서 굥상도 안좋아함을 넘어 싫어합니다. 옵!~하~야~~ 이런거 귀엽다구요?
전혀 아니올시다!! ㅎㅎ 경상도 사투리는 자기 억약에 문화적 우월감을 가지고 있는게 확실?합니다.
그 우월감에..남 타박 엄청 잘합니다. 머..못하는 전라도는...뭐...... 충청도도 안쳐주는디....ㅎㅎㅎ
뇌피셜 만땅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절대로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도 저 엄청 괴롭히던 전라도 출신 선임도 있었고, 저랑 정말 친하게 지낸 전라도 출신 후임도 있습니다.
근데 저 괴롭히던 사람이 전라도 출신이라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또라이인겁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억양에 우월감이요?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역사 바로잡기가 안 된 사회에서 그들도 피해자라 생각하고 그들에 대한 역겨움을 누르고 있습니다.
경상도에서 태어났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
미국에서 태어났다.
남아공에서 태어났다.
어디서 태어나서 스스로 빨갱이가 되고, 사기꾼이 되고, 멍청이가 되고.. 과학적으로그럴수 있나요?
참... 불쌍합니다.
5.18 시나리오 짜서 지들 멋대로 써먹기 쉽게 세뇌교육 시켰더니, 그대로 지껄이는 경상도 사람 만나면 참... 답이 없다. 생각이 듭니다.일본 방사능 터졌을때도 정부에서 괜찮아 괜찮아 하니까 진짜 괜찮다고 믿고 사는 사람들보고, 참.. 답답하다 생각했었는데, 그냥 생각을 안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그나마 젊은 사람들은 의식이 쬐꼼 개선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만, 아직 멀~~~~~었습니다..
자한당 이넘들은 뭐하나 도움이 되는게 없는 놈들입니다..
앞으로 세대가 바뀌면 점점 더 나아질거라 믿습니다.
이 글과 관계없는 이야기지만..서울 출신인 제 입장에서 20년전 군대 경험을 떠올리면..
경상도와 전라도가 연합해 서울 및 수도권 출신을 갈구던 기억이 납니다...
말이 여자들 같다느니...서울출신이 뭐 그리 촌놈처럼 생겼냐느니...ㅎㅎ
지금 회사에서도 아래쪽 사람들보면 유난히 그런 사람들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