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4379
시사IN과 한국리서치는 제604호 ‘20대 남자 그들은 누구인가’에서 ‘20대 남자 현상’의 실체를 파헤쳤다. 208개 문항에 이르는 광범위한 조사 결과, 우리는 ‘권력이 남성을 차별한다는 인식’이 현상의 핵심이라고 지목했다. 20대 남성의 인식세계에서, 남성은 약자다. 능력은 남자가 뛰어나지만 권력이 남성을 차별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남성 우위 사회에서 여성 우대 정책을 ‘역차별’로 인식하던 윗세대 남자들과도 결이 다르다. 남성이 약자라는 인식, 남성이 마이너리티라는 정체성이 등장했다.
지난 번 기사:
20대 남자, 그들은 누구인가 (시사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380831CLIEN
남성 마이너리티 정체성은 문제의 답이 아니다. 이것이야말로 문제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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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호에서 분석한 것처럼, 페미니즘은 남성을 약자로 만든 권력게임의 상대, 그러니까 ‘주적’이다. 그러므로 페미니즘에 대한 질문은 ‘주적’에 대한 태도를 측정한다. ... 질문이 총 여섯 개이므로, 페미니즘에 대한 가장 강한 반대는 -12점, 가장 강한 찬성은 +12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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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가 20쪽 표 2-2다. 여성은 페미니즘 찬반 지수에 세대 간 차이가 거의 없고, 모든 세대가 ‘중립’인 0점 주위에 몰려 있다. 그런데 남성은 확연한 세대 차이를 보여준다. 어릴수록 마이너스값이 크다. 즉, 어릴수록 페미니즘 반대 성향이 커진다. 20대 남자는 평균 -6.3점이다. 페미니즘 찬반의 성차는 기성세대로 갈수록 사라져서, 50대 이상은 남녀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는 여섯 개 문항 모두에 ‘강한 반대’를 표한 응답자, 즉 페미니즘 찬반 점수가 -12점인 응답자를 확인해보았다. 이것은 매우 높은 기준이다. 특정 주제에 강한 확신을 가진 응답자라도 모든 문항에 일관되게 강한 의견을 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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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자 응답자 중에 25.9%가 가혹한 기준을 만족했다. 20대 남자 넷 중 한 명은 페미니즘에 대해 무엇을 물어도 ‘강한 반대’로 답할 만큼 이 주제에 관심이 많고 의견이 단호하다. 이 정도라면 ‘정체성 집단’이라고 불러도 될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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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쪽 표 2-3은 페미니즘 찬반 지수의 분포를 세대·성별에 따라 보여준다. -12점은 ‘확고한 반대자들’이다. 이들이 우리가 주목하는 ‘남성 마이너리티 정체성 집단’이다. -6점에서 -11점 사이 응답자는 ‘강한 반대자들’이다. -1점에서 -5점은 ‘약한 반대자들’로 분류했다. 0점은 ‘완전 중립’이다. 답변의 합이 플러스인 응답자들도 같은 기준으로 분류했다. +12점 응답자는 ‘확고한 찬성자들’이 된다.
표 2-3은 흥미로운 발견을 보여준다. 첫째, 우리의 가혹한 기준을 통과한 ‘남성 마이너리티 정체성 집단’은 20대 남성에서 25.9%이고, 30세 이상 남성에서 7.7%다. 둘의 차이는 18.2%포인트다. 이 숫자는, 208개 문항 여론조사에서 20대 남성이 보여주는 특수성의 크기를 잘 설명한다. 20대 남성은 젠더와 권력이 얽힌 질문이면 거의 어김없이 30세 이상 남성 대비 20%포인트 안팎으로 튀는 대답을 내놓았다. 뒤에서 개별 문항들을 검토하면서, 이 ‘남성 마이너리티 정체성 집단’이 20대 남자 현상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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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12점 집단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모든 질문에 일관되게 강경한 ‘페미니스트 정체성 집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20대 남자 현상을 설명하는 가설의 하나로, 20대 여자들이 극단적인 페미니스트가 되었기 때문에, 20대 남자들은 그 반작용으로 반페미니스트가 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우리 조사는 이 가설을 기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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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12점 집단이 어떻게 20대 남자 현상을 만들었는지 살펴볼 차례다.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첫째, 20대 남자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나 사실은 ‘전 세대에 보편적 현상’을 걸러내야 한다. 둘째, 20대 남자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나 사실은 ‘20대 남녀에 공통된 현상’을 걸러내야 한다. 이들을 걷어내고 보아야 -12점 집단의 위력이 온전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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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경쟁’ ‘저성장’ ‘기회 축소’는 여전히 중요한 키워드다. 그것들이 전제로 깔려야만 20대 남자들이 보여주는 특유의 차별의식을 설명할 수 있다. ... 하지만 이 모든 토양은 20대 남자들만의 것으로 볼 수 없다. 여기에 남성 마이너리티 정체성 집단, 그러니까 -12점 집단을 집어넣어야 20대 남자 특유의 현상이 비로소 등장한다. ... 이하의 표에 등장하는 ‘반페미니즘 신념형 20대 남성’은 바로 이 -12점 집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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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숫자는 보기보다 더 묘하다. 결혼과 자녀가 사회적 성취를 방해하는 정도를 더 강하게 인식하는 성별은 단연 여성이다. 남자들은 결혼과 자녀가 사회적 성공 전망을 낮출 것이라고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신념형 20대 남성 집단은 “가족을 꾸리는 것은 여성에게 유리하다”라는 문장에 동의한다. ... 그 외 20대 남성 집단도 충분히 페미니즘에 비판적인데도(이 집단에는 -11점 응답자도 섞여 있다), 신념형 20대 남성 집단이 보여주는 결의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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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형 20대 남성은 딸이 더 살기 좋을 세상이라는 데 66.7%가 동의했다. “매우 동의”한다는 강한 확신도 41.7%나 되었다. 그 외 20대 남성이 동의하는 정도는 37.7%에 그쳐서 차이가 크다. ... 이 질문에 30세 이상 남성은 42.4%가 동의했는데, 그 외 20대 남성 집단의 의견과 비슷하다. 즉, 정체성이 형성된 수준까지 나아간 -12점 집단을 빼고 보면, 20대 남자 현상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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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소득이 비슷한 사회가 공정하다”라는 문장을 주고 찬반을 물었다. 당위에 가까운 문장이어서 반대 의견을 내기가 쉽지 않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런 문항을 두고 “응답자의 답변을 ‘당위적인 정답’으로 유도하기 때문에 좋지 않은 질문이다”라고 평가한다. 웬만하면 당위에 따라 답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신념형 20대 남성 집단은 웬만하지 않다. 58.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집단은 당위적인 질문에도 반대 방향으로 향할 정도로 확신이 강하다. 다만 다른 이들로부터 지지받지는 못한다. 그 외 20대 남성 집단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33.9%다. 30세 이상 남성들은 25%만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공정일까. 여성의 소득이 낮은 현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
남녀 간의 소득은 불평등하다. 하지만 공정하다. 왜? 남성이 일로 성공하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남녀 소득격차가 성차별 때문이라는 주장은 결단코 동의할 수 없는, 공정성을 허물어뜨리는 주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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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라는 압도적인 숫자는, 이들 -12점 집단이 보는 ‘사안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성차별은 없다. 그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성차별이라는 말 자체가 여성과 페미니즘이 구사하는 권력의 언어다. 즉, 이 말이야말로 남성 차별의 상징이라고 할 만하다. 성차별을 바로잡겠다는 명분으로 남성을 차별해온 것이 바로 사안의 본질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의 주인공인 남성 마이너리티 정체성 집단, 즉 -12점 집단, 신념형 20대 남성 집단은 그야말로 불순물 한 점 없는 합의에 도달한다. “지금 시대는 여성 차별보다 남성 차별이 더 심각하다”라는 문장에, 100%가 동의했다(표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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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형 20대 남성 집단은 업무능력에서 남성이 뛰어나다는 신념을 가장 두드러지게 갖고 있다(60.9%). 남녀 임금격차도 이것으로 정당화된다. 업무능력은 남자가 뛰어나다. 임금도 남자가 더 많이 받는다. 노동시장은 공정하게 굴러간다. 하지만 국가권력이 개입하는 법 집행이나 양성평등 정책은 엉망진창이다. 불공정의 온상은 권력이 젠더와 만나는 곳이다.
이것으로 다시 한 번 확인된다. 공정은 중요한 키워드다. 하지만 이 현상 고유의 본질은 아니다. 젠더와 권력의 조합이라는 스위치는 ‘무엇이 공정한가’라는 개념 자체를 재구성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 힘이 고스란히 작용하는 집단이 20대 남자 중에 유난히 많고, 이들이 스위치가 눌렸을 때 20대 남자 여론은 거의 일관되게 이들의 크기만큼 출렁인다.
표 6은 일련의 과정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결과물이자, 여론이 20대 남자 현상에 주목하게 만든 최초의 계기를 보여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인데, 신념형 20대 남성들의 지지도는 16.7%에 그쳤다. “매우 못함”이라는 단호한 응답도 58.3%나 된다. 이 신념형 20대 남성만으로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집단에서 지지 철회의 작동 원리가 가장 순수한 형태로 드러난 것이라면, 20대 지지율 하락도 그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는 페미니즘에 대한 질문 여섯 개를 이용해,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마이너리티 정체성 20대 남성을 25.9%로 추정했다. 문항들을 분석한 결과, 이 25.9%는 젠더와 권력이 결합하는 문항에서 단호하게 반응했고, 그 양상도 일관성이 있었으며, 다른 집단들의 응답과는 분명하게 엇갈리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정체성’이라는 강한 호명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근거였다.
‘공정’ ‘경쟁’ ‘저성장’ ‘기회 축소’는 20대 남자 현상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토양이지만, 20대 남자 특유의 현상은 아니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20대 남자는 공정에 민감하다. 하지만 모든 세대·성별이 다 그렇다. 20대 남자는 경쟁을 좋은 것이라고 긍정한다. 하지만 모두들 그런다. 20대 남자는 기회가 축소되고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20대 여자도 마찬가지다. 토양이란 이런 의미다. 공정과 경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권력이 결과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려는 시도를 혐오하면서,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느껴 소수자 보호에 덜 관대해지는 토양이다. 여기에 젠더와 권력의 조합이 씨앗으로 뿌려지자, 20대 남자들 사이에서 남성 마이너리티 정체성 집단이 공고한 블록을 형성했다. 이들을 핵심 동력으로 해서 20대 남자 현상은 꽃을 피운다.
우리는 지난 호에서 20대 남자 현상의 실체를 확인했고, 이번 호에서 그 현상의 핵심 동력과 작동 원리를 검토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이 남았다. 한국 사회는 왜 공정에 민감하고 경쟁에 호의적인가? 그것을 보편적 정서로 만들어낸 힘은 무엇이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 저성장은 어떤 힘으로 작동하는가? 기회가 줄어들면 사회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리고 왜 다른 문제가 아니라 젠더와 권력의 조합이 20대 남자를 움직이게 만들었나? 그러니까, 이 토양은 왜 형성되었고, 왜 하필 이런 꽃이 피었나? 지금까지 ‘무엇이’와 ‘어떻게’를 확인했다면, 남은 질문은 ‘왜’일 수밖에 없다.
이 답은 숫자 안에서만 구할 수 없다. 숫자와 이론이 둘 다 필요하다. 다음 호인 제606호에서는 사회현상을 해석하고 설명해온 여러 이론의 도움을 받아 이 마지막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이제 숫자 밖으로 나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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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요약이 안됩니다. 링크 들어가서 그림들이라도 다 보시기를 바랍니다.
20대 남성 1/4 정도가 나머지 20~30대 남성들과도 동떨어진 답을 내놓기 때문에 '20대 남성 현상'이 발생한다는 내용입니다.
나머지 20대 남성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에서도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즉 20대 남성의 지지율 하락의 뒷면에는 반페미니즘으로 원포인트 응답을 미는 집단만 홀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 원포인트 응답은 매우 강력해서 모든 논리를 꺾습니다.
남자가 일을 더 잘하니 돈을 더 버는 게 당연한데 감히 그걸 불공정하게 평등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답합니다.
(속마음이 아니라 응답이라는 점에 유의)
다음 기사에서 그들이 누구이고 진짜 속마음은 어떤지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개코나 먹히겠나요.
현재 40대 중반 넘어가는 사람들 대다수는 이거 이해 못해요 죽을떄까지.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절대로 이해못합니다.
그림을 보시라고 말씀드린 이유가 그건데 정규분포(종 모양)를 그리지 않습니다. 쌍봉 = 구분되는 두 집단으로 나타납니다.
1/4 이상이 커뮤니티를 한다 이런게 커뮤니티에 대한 개념인줄아세요?
무슨 커뮤니티가 나이랑 좌파우파 이게 전부인줄아세요?
이런식의 헛소리론
그 1/4이건 뭐건 걔네가 어디서 어떻게 왔고 왜 외부로부터 그런 마인드를 받아들이고
나머지 20대에 영향을 미치나 그런 거에 대한 이해 절대로 못한다구요
그냥 에베베 특정집단이 에베베 선동하는거야 에베베 걔네가 불쌍한애들이니 돌봐줘야해
이거 이상 없잖아요? 뭐 있어요?
시대 못따라가는 학자들이 세상을 억지로 이해하려다보니 헛소리 오지게 해대죠.
대표적인게 이런식의 분석입니다. 지난 3년간 많이봐왔어요.
전 그렇게 밖에 안보이네요. 이런 분석을 선배들이랑 지도교수한테 너무 많이 봐와서 ㅋㅋㅋㅋ
지금은 취업전선이나 학업 군복무로 20대가 가장 반발이 많지만
지금 페미니즘을 부르짖는 여성세대가 30대 40대가 되어 여성복지를 요구하면 남자의 인내심도 한계에 도달하고 페미니즘의 본격적인 붕괴가 시작되겠죠
개소리죠 남녀가 중요한게 아니라 하는 일 위험도 그 일의 가치 등에 따라 소득이 달라지는게 중요한거죠
왜 소득에 남녀를 끼어넣는지 모르겠네요
20대 분석하기 전에 자기 대가리에 생각이 화석화 된것 부터 깨야 할겁니다
당위라고 하는 항목의 가치 판단을 할 수는 있고 평소 시사인의 행태를 보고 짐작할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행간을 무시하고 비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혐오를 낳는거죠.
강경 반페미는 25% 씩이나 있다는건지..
남자들이 업무를 여자보다 잘한다고 믿는다고요?
어떻게 그런 결론이 나오는지. 근거가 없네요.
실력으로 지는건 납득하겠지만 실력이 아니라 성별만으로
이기고 들어가는게 문제라는걸 어떻게 남자가 업무를 잘한다고 보는 것으로 결론내리지?
객관적인척 시늉만 하고 중간 과정을 뛰어넘은 뇌피셜 분석을 토대로 뭔 개소리를 줄줄이 늘어놨는지..
시사인의 이번 기획은 상당히 신선하고 또 도전적이기도 해요. 기존의 이론이나 담론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현상이 일어났고, 그 원인이 뭔지 처음부터 근본적으로 알아보려고 하는 작업이니까요. 지금의 현상은 "아직 아무도 이유를 정확히 모르는" 현상이에요. (학문적 연구 영역에서는 그렇다는 겁니다.) 그 이유가 정확히 뭔지 알아야 누군가에게 책임을 따져 묻고 변화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그것부터 해보자는 거죠. 시사인의 결론이 옳은지 그른지, 여러분들의 마음에 들지 안 들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누군가는 이렇게 시작을 해야 뭔가 논의라도 해볼 수 있을테니, 천천히 지켜보는 게 어떨까 해요. 학계에서는 (비록 다루는 사람 자체가 소수이기는 하지만) 지금의 극단적인 젠더 대립 현상을 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담론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만 그게 어쩔 수 없이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당장 그럴듯한 결론은 나오기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저 사람들이 적인 건 아니니까, 무슨 얘기를 할 지 천천히 봐주시면 어떨까 해요.
아무것도없는데요?
무슨이야기를 할지 천천히가 아니고
지금 학계 중심인 교수들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를 아예 이해 못한다니까
진짜 답답하네
아니 모르면 모른다고 해요 자꾸 모르는걸 안다고하지말고 어거지로 끼워맞추려고 공부합니까?
개 썩은 이론들에 맞추려니까 젠더 끌어오는거아니에요? 아니라고 해보세요 한번.
그거말고 어따 갖다 붙일거 없으니까 젠더타령하는거아녀요. 모르니까.
그게 우리나라 학계의 한계죠.
해외거 베껴오기는잘하지 국내에서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진 않는.
그 여론의 성격이 뭔지 조명해가는 절차를 언론이 수행하는 건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삼인성호라는 말도 있는데, 20대의 1/4은 엄청난 숫자죠. 그 밖의 사람들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내용이 뭔지 알아야 할 거고요.
이거 죽어도 못고칩니다 그 사람들 나가기전까진
지난 기사와 이번 기사에서 나머지 20~30대 남성도 전반적으로 반페미니즘적 경향을 공유하지만,
어떤 경우(극단적인 질문, 논리적 일관성 등)에는 다르게 답하는 등 어느 정도 균형감각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12점의 대부분은 모든 문항에 가장 강한 응답으로 쭉 밀어버립니다.
이 점은 -11점과도 다른 특징입니다. 그럴 사람은 애초에 -12로 응답했을 테니, 자연스럽게 걸러지는 것이죠.
나머지 20대 남성의 대통령 지지율이 다른 집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도 -12만 분리해서 볼 필요성을 말해줍니다.
물론 말씀드렸듯 "다루는 사람 자체가 소수"인 것은 맞습니다. 그 소수가 심각하게 다룬다는 거지 학계 전체가 심각하게 다룬다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학계 전체의 관심사도 아니고, 학자들이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모르는 것도 사실이죠.
사회학이나 정치학쪽으로 연구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적어도 "젠더 대립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명제 자체에는 동의할 수 있지 않으신가요? 또는, "페미니스트의 주장 및 설명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현상"이라면 어떨까요? 어떤 현상이든 그 현상을 규정해보려고 하고 설명해보려는 노력 자체를 하는 게 학계고, 그걸 하지 않으면 학계가 있을 의미가 없죠. 너무 백안시하면서 화만 내지 마시고, 앞으로 어떻게 담론과 이론이 형성되어 나갈지 한 번 보죠. 없던 설명이 금방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는 건 잘 아시지 않으신가요? 저는 적어도 이번 분석이 "끼워맞추는" 분석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머리말에서도 밝혔듯 '전부 다 물어보는' 조사였고 그만큼 광범위한 질문을 구성하지 않았습니까? 현상을 잘못 파악했으면 잘못 파악했다고 하면 되고, 분석이 잘못되었으면 잘못 분석되었다고 하면 됩니다. 그걸 할 수 있는 첫 시작을 했다는 의미라도 있지 않겠어요?
아, 네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분석에서 -12 집단이 다른 모든 집단들과도 구분되는 특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이상으로, 시사인 분석이 '젠더와 권력을 중심으로 한, 20대 남성의 독특한 정체성'을 분석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적절한 관점일지, 또 적절한 분석과 설명을 할 지 참 궁금하네요. 물론 학계가 아닌 이상 당연히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대규모 조사와 분석을 해준 게 어디냐 싶습니다.
그걸 못하니 결과는 내놓고 통계를 끼워 맞추는 방향으로 가는거죠
시대가 바뀌는 사상도 바뀌어야 하고 보는 시선도 바꾸어야 합니다
애초에 잘못된 시선으로 보고 답을 찾으려 하니 찾아질 일이 없죠 21세기의 현상을 20세기 초반 1900년대 에 정립된 사상적 기반으로 보려하니 파리가 새가되는겁니다
원자 모형이 푸딩 모형에서 태양계 모형으로 바뀐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겉에서 봤을 때 전체가 어떤 전하를 띈 것으로 보였지만, 사실 대부분의 공간은 나머지와 같고, 작지만 강력한 집단이 그 안에 존재하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이번 기사에서 충분히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350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67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미치고 팔짝뛰겠네
작은것,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때문에 우리도 지금 멀쩡히 살아서 인터넷질 하는건데
뭐요? 페미니즘의 성평등이 거짓이요?
그럼 약자도 신경쓸 필요 없겠네요? 지나가다가 나보다 약하면 다쳐죽이면 되겠네요?
페미하고 메갈은 완전히 다른겁니다.
메갈들이 말하는 페미니즘, 일베충들이 말하는 다양한 병신보수이야기들
다 어떤 입장에서보면 맞는말이에요. 필요한말이고. 생각해봄직한 말입니다.
문제는 왜 저 새끼들이 그 말을 하는냐는겁니다. 저새끼들은 그냥 쓰레기새끼들인데.
여태 페미니즘이 그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평등"이라고 포장해서 자기들이 원하는걸 얻기위해 위장했던 것뿐이죠.
이 다극화된 세상에서 "평등"이라는 개념조차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대체 어느순간부터 성평등이 보편적이었나요?
선거권 운동에 이어진 페미니즘 운동때문에 그렇게 된거 몰라요?
진짜 개답답하네 ㅋㅋㅋㅋㅋㅋㅋ
pc에 대한 이해는 하시나요? 그냥 무조건 PC도 반대하고 그러죠?
페미-PC 둘다 약자에 대한 이해가 근본이구요, 그걸 악용하는 개새끼들이 문젠거구요
그걸 거부하는 즉시 제가 길가다가 아무나 쳐죽여도 되는겁니다.
그래서 학계건 뭐건 함부러 건들질 못하는거구요. 아셨어요?
이전에 알려져왔던 페미니스트의 성평등<<이라고 쓰신것떔에
원래 페미니스트라는건 그런게 아니다라고 말씀드린거에요.
페미니즘 자체를 거부하는 순간부터
반메갈, 반일베 진영입장에서 헤쳐나가기엔 너무 많은 문제가 생기기 떄문에요.
제가 순간 욱해서 죄송하구요.
메갈과 페미는 절대 같지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국내 온라인 페미는 페미가 아니구요.
그래도 그런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페미 자체의 이미지도 나빠질 수 밖에요
지금은 동등함을 추구한다고해도
그걸 받아들인 사회적 입장에선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보고 대우를 올려준게 맞죠
애초에 질문자체가 당위적인 정답으로 유도하는 건데 그걸 모르네요.
여성에게서 페미니즘 반대가 50퍼 나온거 자체가 당위적인 정답으로 유도했기 때문이죠.
여자 입장에서 페미니즘을 불공정하더라도 속으로는 이득이 되니까 찬성할텐데, 설문조사에서 대놓고 다 찬성할 리가 없죠.
특히 대놓고 페미니즘이 불공정하다는 질문엔 더더욱이요.
그래놓고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는 없다고 하니 어이가 없네요.
/Vollago
0점이 나오게 설계되었고 (= 당위적인 정답으로 유도) 실제로 나머지 세대 성별에서는 거기에 성공하는 문항에, 심지어 -11점으로 답하는 사람들과도 명백히 다른 응답 성향을 보이는 -12점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이 이번 기사의 요점입니다.
한번 다른 문항들에 대한 응답도 같이 비교해보시면 이해하기 좋을 듯 합니다.
다음 주가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