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 Love, Not English
What BTS and My Sister Showed Me About the Universality of Music
영어가 아닌 사랑을 말하다: BTS와 내 여동생이 내게 보여준 음악의 보편성
최근에 나는 BTS의 열성 ARMY인 여동생 비엔나를 데리고 시티필드 BTS 콘서트에서
그들의 역사적인 공연을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하는 영광을 얻었다.
공연을 위해 뉴욕을 향해 출발하기 전부터, 내 여동생은 3일 밤이나 흥분과 초조함에 제정신이 아니였다.
늦은 밤까지 계속 BTS의 전 노래를 들으며, 그들의 라이브를 직접 들을 생각에 온통 기대 투성이었다.
여동생을 위한 이른 생일 선물로 BTS 콘서트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기에 그녀와 같이 콘서트에 가게 되었는데,
나는 BTS의 팬이 아니었지만, 내 여동생이 얼마나 BTS를 따르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이 콘서트 티켓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 될 거라 생각했다.
공연장에 도착했을 때, 여동생 비엔나는 상당히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BT21 인형을 꽉 쥔 그녀의 두 손이 떨리는 것을 보았다. 나는 이 것을 「첫 콘서트 긴장」으로 단순히 치부했다.
나도 이전에 내가 좋아하던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처음 볼 때 그런 것을 느꼈었고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나중에, 이날 저녁, 여동생 비엔나가 느꼈던 감정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의미있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여동생은 시각 장애인이다. 비엔나는 BTS의 댄스를 볼 수 없다.
그녀는 그들의 얼굴도 볼 수 없고, 머리카락, 옷, 그들의 웃음조차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그녀가 BTS의 팬이 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처음에 나는 여동생이 이 콘서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다.
콘서트 경험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현실적이었다.
심지어 콘서트 시작 전의 팬들의 에너지는 손에 잡힐 듯했고 숨이 막힐 듯 강렬했다.
심장을 고동치게하는 악기 소리의 드라마틱한 크레센도와 함께 BTS 멤버들이 스테이지 위로 올라왔을 때,
스타디움의 구석구석까지 팬들의 순수한 환희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매우 흥분되는 순간이었고, 나는 그 모든 순간을 즐겼다. 멤버들을 보는 것 자체로 엄청난 즐거움이었다.
특히 그들의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춤 동작과 아름다운 보컬, 음악적 장르의 다양성,
그리고 팬들과 공감하려는 매력적인 노력들 전부가 그날 밤의 행복감을 결정 짓는 특징들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콘서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콘서트 막판에 멤버들이 그들의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순간이었다.
금발을 한 멤버를 봤는데 - 이름은 지민으로 기억한다- 그는 눈물과 진실성으로 가득찬 눈을 하고 있었는데
스테이지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있었음에도 느낄 수 있었다.
V라는 멤버는 붉은 반다나를 머리에 두르고 있었는데
팬들을 향해 「여러분은 우리 우주에서 가장 밝은 별들이다」 라고 따뜻하게 말해주었다.
리더 RM의 스피치에 가장 감동받았는데,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제게 가르쳐줬습니다.
여러분들의 눈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사랑과 트윗과 편지들과 여러분의 모든 것을 통해서요.
여러분들이 저를 가르쳤습니다. 저를 깨닫게했습니다. 나를 사랑하도록."
나는 왈칵 눈물이 고였는데
왜냐면 그 순간 빛나는 바다와 같이 수많은 팬들의 열린 심장, 그들의 열린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종류의 감사를 표현하는 마음, 상호 교감, 진실성이 나로 하여금 BTS가 진실로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
엄숙하고 진지하게 눈을 뜨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것은 이전까지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그들의 콘서트를 경험하고 있기에 100프로의 확신을 갖고 말하건데
BTS는 지금껏 이 세계가 낳고 지켜보아 온 그 어떤 다른 밴드들과는 다르다.
스피치에서 나는 내 여동생이 내 소매를 쥐고 당기는 것을 느꼈다.
내가 그녀를 처다보자, 여동생은 나를 가까이 당긴 후 말하길
"벨! 똑같아!"
"뭐가 같은데?" 내가 혼란스러워 되묻자.
"목소리!!! 그들의 사랑. 똑같아!"
이것은 내게 아주 중요한 가르침이었다.
그 동안 나는 BTS를 캐치한 멜로디로 무장하고 팬들에게 몇 번 호응해주고 마는 진부한 보이밴드로 낙인 찍고 있었다.
그러나 그날 밤 나는 BTS가 그 동안 내 여동생에게 정확히 어떠한 존재였는가를 명확히 깨닫게 되었다.
여동생 비엔나는 그들의 춤 추는 것을 볼 수 없다.
얼굴도 못 보고, 머리도 옷도 웃는 모습도 그 어떤 것도 볼 수 없다.
이러한 사실들은 그 무엇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이 7명의 그룹 멤버들은 처음부터 그들을 스스로를
스테이지 위로 오르게 했던 단 하나의 열정 - 음악 - 으로 내 여동생을 감동시키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모든 순간들이, 이제껏 내 여동생이 해드폰을 끼고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을 때,
그녀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번질 때, 그녀가 새롭게 자존감을 발견하고 자기 자신을 끌어 안는 마음을 갖기 시작했을 때,
내가 지켜봐 온 이 모든 순간들이 전부 BTS의 음악 덕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동안 내가 BTS를 제대로 느껴보려 하지 않고,
그저 잘 모른 체 선입견으로 그들을 바라봐 온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워졌다.
그 동안 내 여동생은 불행히도 가족들과 아는 사람들로부터 BTS를 듣는 것 때문에 종종 비웃음거리가 되곤 했다.
그녀는 그 동안 그녀를 향하거나 혹은 BTS를 향한 많은 상처 받을 일들을 겪어왔고,
그래서 매번 그녀가 내게 달려올 때면 나는 최선을 다해 그녀를 위로해주었다.
그런데 그때마다 내가 느껴온 사실은,
내 여동생이 얼마나 절대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BTS에게 보내고 있는 지였다.
그녀가 품고 있는 BTS를 향한 절대적인 사랑은
그녀가 가끔 마주해 온 타인으로부터의 단발적인 혐오를 아득히 초월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종종 말했다,
"그들이 영어로 노래하지 않는 건 전혀 문제될게 없어", 또는
"난 그들이 뭘 말하는지 알고 있어, 뭘 말하는지 '느낄' 수 있어".
BTS를 대량생산된 팝스타라고 글을 쓰기는 아주 쉬울 것이다.
BTS의 음악을 들을 때에도, 그들의 음악을 깊이 파지 않는다면,
그들이 음악 산업에 있어서 가장 열정적인 작사가들 중 하나란 사실을 놓치게 될 것이다.
그들의 콘서트 이후, 나는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번역된 가사를 읽기 시작했다.
물론 그렇다, 그들의 흠잡을데 없는 댄스는 매력적이다.
그러나 음악 뒤에 숨어있는 그들의 메세지는 무엇인가?
그들의 목소리에 담긴 감정은 무엇인가?
그들은 무엇을 팬들에게 말하고자 하는가?
그들은 한국인이다. 주로 한국어로 얘기하고 노래의 대부부은 한국어로 채워져있다.
그러나 왜 그것이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궁극적인 그들의 메세지를 이해하는데 방해가 된단 말인가?
나는 BTS가 열린 두 팔로 모두를 환영하는 모습이 경외로웠다.
그들이 다정하고 사랑스런 표정으로 관중들을 살피는 것을 목격하였다.
관객들은 그룹의 열정적인 모습과 다양한 팬들을 향한 애정을 목격하였고 이는 모두에게 매우 따뜻한 광경이었다.
각 노래마다 내 주변 사람 모두가 따라 불렀고, 한국어로 되어있다는 사실은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음악이 BTS 멤버들에게 얼마나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지에 대해서 내 여동생은 셀수 없을 만큼 내게 말해왔다.
그러나 이제껏 별로 와 닿지를 않았는데, 이제야 나는 BTS가 엄청난 시간을 들여 팬들에게
많은 컨텐츠들을 제공해왔다는 것에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물리적 현실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러한 일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뮤직과 댄스를 벗어난 부분에까지 쏟아 붓는 것에는 더한 경외감을 느꼈다.
그 섬세하고 형태 없는 사랑은 과거에 굳건하던 언어 장벽과 지리적 거리,
그리고 우리를 단절시키려는 많은 요소들을 뛰어넘었다.
아마 사랑이 이 세상의 어두운 악을 정복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이상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콘서트에서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은 만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개념이 가진 힘이 무엇인지였다.
그 어떤 ARMY로부터도 이 것을 느낄 수 있다. 아프리칸 미국인부터 10살 남자애까지,
손주들을 살피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앞이 보이지 않는 10대에 이르기 까지.
BTS는 그 어떤 사전에서도 정의될 수 없는,
그 어떤 하나의 인식으로 한계 지을 수 없는 무언가를 지지하고 직접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영어로 노래하고 랩을 할 필요가 없다.
뿌리를 버리고 서양 시장에 음악을 맞춰 제공하는 것보다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은 보다 훨씬 엄청나기 때문이다.
나는 철학자가 아니다. 역사학자도 아니고 과학자도 아니다.
나는 음악 매니아도 아니고, 오로지 하나의 언어만 말할 줄 안다.
그러나 완벽한 천재나 훌륭한 교수여야지 BTS가 세상에게 말하려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호텔로 되돌아왔을 때,
내 여동생은 나를 끌어안고 "내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밤이었어"라고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영문 원본 출처 :
한글 번역본 출처 1 :
http://pann.nate.com/talk/343813626
한글 번역본 출처 2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ember_translation&wr_id=358214
BTS 방탄소년단 UN 연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2630080
이게 클리앙 글자수 제한... 때문에 한글만 가져왔습니다
상당히 볼만한 긴 BTS 콘서트 후기더군요...
심장 저 안쪽을 파고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게 유튜브나 sns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스며든거죠.
40넘은 아재인 저두 눈물 글썽거리며 bts 관련 영상을 보고 있는걸 보면...^^;;;
방탄소년단 곡중에서 Magic Shop, Answer: Love Myself , Whalien 52를
들으면서... 음악으로 힘을 얻는게 가능하구나를 체험했습니다.. 이렇게 팬이 되는거구나..
저 후기글 중에서도 앞을 볼수가 없는 저 팬분께서 이런 말이 좀 인상적입니다
"그들이 영어로 노래하지 않는 건 전혀 문제될게 없어"
"난 그들이 뭘 말하는지 알고 있어, 뭘 말하는지 '느낄' 수 있어".
목소리에 사랑을 싣다니. 화려한 퍼포먼스
를 볼 수 없고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는
소녀에게 메세지를 전달한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특히 BTS음악을 듣는다고 주변의 비웃음에...
흔들리지 않고...절대적인 사랑을 보여준다는 부분도 좋습니다
글을 읽고 '영상 그 자체보다 진정성이 더 전해져서인가' 하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국내 콘서트..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저도 magic shop, love myself 들으면서 울컥울컥 한적이 여러번ㅠ
저도 처음엔 무대에서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눈길이 갔었는데, 예전 앨범의 수록곡들, 그리고 음원 싸이트에 없지만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들을 들으면서 그들의 팬이 되었습니다.
제겐 멤버들이 전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감동과 위로가 되는 음악들이 많았고, 듣고 있으면 행복해 졌어요. 빠른 비트의 음악에선 뭔지 모를 열정과 자신감이 내 안에서 느껴졌고, 잔잔하고 서정적인 가사의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한없이 따뜻해 졌습니다.
멤버들 모두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말하고 싶어하고,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 됩니다. 얼마전 브이앱에서 잠깐 들었던 멤버 자작곡도 정말 좋았거든요.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오래 계속 되길 팬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좋은 글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BTS 멤버들이 정식앨범에 안나온 음원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저는 거기에서 V와 RM의 4시...라는 곳도 참 좋아라 합니다
( 자폐증을 가진 해외 어린이가 이 곡으로 치유되는 기사가 생각나네요 )
공식앨범에 수록된 곡 중에서는 슈가의 First Love도 참 좋아합니다
BTS의 앨범들이 전체적으로 큰 스토리라인을 이루고..
각각의 곡들이 그 테마를 기준으로 본인들이 작사 작곡에 많이 참여하면서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뷔의 저음보이스도 참 매력적이고 랩몬의 보컬도 멋있고.
방탄이들 이야기를 숨김없이 진솔하게 노래 담는지라 들을수록 참 멋진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방탄유툽 영상을 요즘 매일 보는데 멤버들 개개인 매력들이 다 쩔더라구요.
정국이로 입덕을 했는데 진이의 시도때도 없는 아재개그와 어딜가나 외치는 인사멘트 월드와이드핸섬가이도 웃기고.
제이홉의 보는 이를 기분 좋게 하는 늘 유쾌한 성격도 이쁘고
지민이의 애그애긔한 늘 밝은 장난꾸러기캐릭도 귀엽고.
뷔의 볼수록 신비한 얼굴과 가끔 보이는 상남자스타일과 자상함도 멋지고
슈가의 진중함과 어른스러움 음악적 능력도 쩔고
랩몬의 기가 막힌 리더쉽, 지적인 뇌섹남도 입덕지뢰밭이고
정국이의 메인보컬.안무.랩.운동까지 모든걸 아우르는 능력. 괜히 형들이 황금막내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는.ㅎ
정국이는 만찢남.ㅋ
멤버들이 그동안 노력한 과정도 참 멋짐.
유툽에서 아미들보면 덕질 참 행복하고 즐겁고 재미나게 하던데 보는 내가 더 기분 좋더라구요.^^
유툽에 볼게 넘쳐나는 아이돌은 방탄이 넘사벽인듯.ㅋ
요즘 수면부족의 원인.ㅠ
정국도 리허설 중에 좀 다쳐서... 마음이 좀 안 좋습니다..
소속사에서 멤버들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좀 잘 챙겨줬으면 좋겠어요..
듣기로는 피로회복 마사지 해주는 전문직원이 있다고는 하는데...
정국이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표시하니깐..
콘서트 오신 분들이 한국어로 이름을 부르고 괜찮아..라고 같이 말하는게 짠하더라구요
막내라 체력이 젤 좋아서 걱정이 안되었는데 본인도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했다고..
막내가 그러니 형들도 개놀라고..
정국인 아버지가 o2콘서트에서 오셔서 관람하셨는데 다쳐서 더 속상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