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9250555CLIEN
이전에 이러저리 집에 남는 부품 등으로 맹글어 본 AMD BC250을 이용한 스팀게임기(빈자의 스팀머신)의
이후 변화에 대해 추가하여 드립니다. 작업하시는 분들에게 미미하게 라도 도움 되실 것이 있었으면 합니다.
1.오픈프레임 케이스
이런 허접한 채굴카드 중고로는 20만원 언더로 조립을 끝낸다는 게 목적이 였는데 아니 이거 생각보다 너무 기능이 좋은 겁니다.
그래서 이전 글에 있듯 다이소 3000원짜리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았었는데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고 마침 알리에서 2만초반에
오픈프레임 케이스가 팔아서 잽싸게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처음 할 때는 조립이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일본 친구가 작업하는 것을 유튜브에서 참고해서
배치했고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PC파워다 보니 케이블이 지저분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파워, 팬, BC250 등
모두 나사로 프레임에 결합해서 기존 바구니보다는 이동성(?)이나 안정성은 좋아졌습니다. 주변 장치 연결이나 공간 등을
감안해서 현재는 마지막 사진처럼 세로로 새워서 쓰고 있습니다. 프레임에 결착시켜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입니다.
(손잡이도 위로 옮길가 고민하다 귀차니즘으로 접었음)

현재 사용하는 자세, 파워와 보드 사이의 프레임에 손잡이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작업을 하고 나니 전반적으로 마음이 편해(?) 지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일단 프레임 조립작업이 생각보다 빡셨는 데 요령을 알려드리면 중간에 손잡이나 파워, 카드 연결부위 등의 부품 등은
나중에 조립 후 프레임의 레일 안으로 넣어서 연결이 가능합니다.(이걸 몰라서 프레임을 분해했다가 다시 넣고
조립하는 T..T) 그래서 프레임 연결 부위만 잘 만들어 두시면 아주 힘든 작업은 아닙니다.
그리고 중요한 BC250 카드가 프레임의 폭에 안 맞습니다. 그래서 한쪽만 연결하고 조금 짧은 쪽은 오픈프레임에
있는 연결 부품으로 눌러서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팬은 나사가 안 들어가서 케이블 타이로 고정했습니다. 팬이 쓰던 거라 낡기도 하고 해서리,
보드와 팬을 별도로 묶지 않은 이유는 혹시 보드를 빼야 할 일이 있을 때를 감안해서
팬을 각각 프레임에 고정했는데 5미리 이내로 밀착이라 냉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2. 개조 CU 오픈을 했지만 전기가 아깝다.
개조라고 하지만 그렇게 말하기에도 민망한 그냥 스크립트 실행하는 수준인데 40개의 Compute Unit(CU) 중
24개만 기본은 활성화되어 사용되고 있고 개조를 통해 40개까지 오픈이 가능합니다. 물론 컷칩의 특성상 40개
다 활성화 안될 수 있는데 저는 40개가 다 활성화 되었습니다.
(이것도 그냥 스크립트 실행 후 메뉴에서 40 enable 선택하고 실행하면 끝)
애초에 개조CU를 오픈할 필요도 없고 제가 하는 게임이 툼레이더 시리즈, 헤일로, 앨론 웨이크 같은 수준이라
이 정도에서도 비교적 무난하게 실행이 되었는데 전력 부분은 손을 좀 봐야 할 것 같아서 전력을 손을 대면서
CU (편의점 아님)도 오픈을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200Mhz, 32CU로 고정했습니다. 해당 수준에서 벽전원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왼쪽 80w는 데스크탑 모드의 대기 수준이고 오른쪽 116w는 헤일로 인피니트 스팀모드에서 게임시 수준입니다.
솜덩어리 돌아가는 벤치마크(Furmark) 기준 1920x1080에서 75프레임 수준에서 만족했습니다.
온도는 cpu, gpu모두 데스크탑 기준 50도 수준, 게임시는 60 또는 70도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당연하게
온도는 해당 방의 온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 수치는 에어컨 안 튼 방 기준 ㅎㅎㅎ
예상하시겠지만 CU를 다 개방하고 클럭수를 올리면 전력과 온도가 올라갑니다. 저는 안정성과 적당한 전력이
목적이라 이 정도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혹시 더 낮은 전력과 안정적인 값이 있으면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안정성과 원격 접속이 게임보다 우선이 였는데 이 정도 언더볼팅과 CU 개방이
맞아서 당분간은 이대로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장비를 쓸 때 집에 하나씩 있는 (?) 스마트플러그를 사용하시면 장비가 전원 입력시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외부에서 스마트플러그를 켜면 자동으로 켜지고 종료하고 스마트 플러그를 끄면 다음에
또 켜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WOL보다 이쪽이 더 정확했고 전력량의 변화를 보며 부팅 상태를 파악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좀 더 쓴 시점에서 장단점을 추가하면
장점은 여전히 가격에 비해 과분한 성능, 잘 돌아가는 게임, 올인원하드웨어, 원격 데스크PC 용도의 안정성 등이며
단점은 여름에 좁은 방에서 돌리면 역시 팬으로 나오는 열기는 피할 수 없고 블루투스 연결 부분이 좀 불안정 하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샀다가 후져서 안 쓰던 rf연결 미니키보드를 붙여서 사용합니다. (도대체 이런 걸 뭐에 쓰려고 샀는지)

이걸 쓰는 이유가 에픽 게임의 경우 스팀OS화면에서 실행이 잘 안되서 (기본 깔려 있는 Lutris인가 뭔가를 쓰고 있음, Her인가 뭔가는 나중에 깔지도 모름)
데스크탑 모드로 들어가서 마우스로 실행하다 보니 저런 키보드를 써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조이스틱이 찰떡 같이
스팀OS에는 연결 되는데 데스크탑 모드에서는 작동이 안됩니다. 이것도 잘 아시는 분이 알려주면 냉큼 배우겠습니다.
얼마 전까지 15만원 수준으로 내려갔었는데 다시 할인이 끝났는지 22만원으로 올라갔네요.
여러모로 가지고 노는 재미는 확실한 장비라 생각이 들고 겨울철에 돌리면 얼마나 따뜻할지 상상 만으로도 들뜨네요.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