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애마 다마스에 전기쪽으로 이상한 짓을 하는 따끈君입니다.
12V 파워뱅크를 구입한 뒤 주행충전기를 붙이는 작업을 한 뒤 지금껏 잘 쓰고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525227CLIEN
이번엔 차량 안에서 12V 제품을 여럿 쓰기 위해 멀티 파워탭을 찾다가 이 녀석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기본 제공되는 USB-C PD 포트로는 제 맥북을 전혀 충전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기본 제공되는 USB 충전소켓을 제거하고 65W PD 지원되는 녀석으로 갈아끼워 보았습니다.
물론 설명서에 개조하지 말라고 적혀있으므로, 이 짓은 보증 무효는 물론이고 화재 등의 문제가 생겨도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충전전소켓은 이 녀석을 선택했습니다.
지원 프로토콜을 확인해본 구매후기가 사진과 함께 달려 있더군요.

배 타고 물 건너온 녀석이 도착하자 마자 바로 맥북 충전 가능여부를 확인해 봅니다.

잘 되는걸 확인한 뒤 파워탭 분해에 들어갑니다.
새로 산 소켓 길이가 기존 것보다 길지만, 파워탭 내부의 높이에 여유가 있어서 설치가 가능해 보입니다.
캡톤테이프를 제거하고 손으로 풀 수 있는 선을 분해합니다.
두껍게 먹혀있는 납은 솔더윅을 이용해서 묻혀 냅니다.
인두기 온도는 400도로 놓고 작업했습니다.
기존 충전소켓을 제거하고 새 충전소켓과 길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확실히 새 충전소켓이 더 깁니다.
새 충전소켓의 자리를 잡아봅니다.
극성을 맞춰보니 소켓 위아래가 뒤집어 지는데, 뚜껑이 전압계를 가리지 않아서 더 좋더군요.
조립은 분해의 반대입니다.
버스바(busbar)가 살짝 뜨지만, 핀셋으로 누르며 납을 충분히 먹여줍니다.
버스바의 높이를 비교해 보면 작업 전후 차이가 크게 없으며, 케이스 하단부(사진의 상단)에 닿지 않는걸 확인했습니다.
캡톤테이프를 이전처럼 발라주고 마지막으로 육안점검을 합니다.
조립 후 테스트를 해봅니다.
맥북에서 잘 인식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중 과열에 의한 화재 등의 상황이 발생해도 모든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이상으로 별거 아닌 12V 멀티 파워탭 개조기를 마칩니다.
시거잭에 65W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열이 상당하더라고요.
이런 방식의 경우 열은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꽤나 견고한게 대충 만든 녀석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KC 마크가 있는 듯...)
그나저나 시거잭형 충전기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는건 보통 접촉불량 때문입니다.
저도 시거잭에 65W 급 충전기를 쓰다가 사진처럼 녹아내렸죠.
저 녀석은 녹아내린 (+)극 부분이 스프링이 아니라 마우스 버튼처럼 딸깍 하는 방식이라 접점이 더 불량했을 겁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시거소켓은 납땜하면 되므로 시거잭보다는 접점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에 멀티 파워탭 개조를 하게 됐습니다.
아직 길게 써보지 못해서 발열 체크는 못 했지만, 저 소켓이 각각 10A 내외의 전류를 허용하도록 디자인 되어 있으므로(12.8V * 10A = 128W) 별 문제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밧데리를 가져오셔서 할거라곤 상상도 못했었네요 ㅎㄷㄷ
지금과 같은 리튬이온 계열의 파워뱅크는 상상도 못하던 2000년 초반, HAM에 진심이었던 전 저 납 배터리를 크로스백에 담고 산에 올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