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가 있어 수정합니다.
인용하였던 보건인력실태조사 원문을 확인한 결과,
의사의 월급으로 인용된 1300만원은 세후가 아닌 세전 금액입니다.
아울러 해당 글에서의 오류 및 워딩선택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첫번째로 제가 인용한 보건인력실태조사의 원문을 확인하지 않아
세전 금액을 세후 금액으로 오인한 것이 제 실수로 많은 분들에게 오해하게 하였고,
두번째로 고연봉인 반면 계약직으로 존재하는 페이닥터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고용안정성이라는 단어가
다시보니 정말 많은 분들의 반발을 불러올만한 내용이었다고 보이네요.
새벽감성에 취해 글 날리고 하루종일 일하다보니 해명해드릴 피드백도 남겨드리지 못해
글 내용에 불편하셨을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해당 글은 제 실수도 반성하는겸하여 오류 있는 부분만 수정하여 남겨놓을 예정입니다.
팁게가 적절하시냐는 비판 해주신 분들도 많았지만
oecd 통계들을 보여드리는 점에서 의료와 관련된 생활상식을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였을때
지식을 전달하는 팁게의 이용규칙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본문 내용은 세후가 아닌 세전으로 정정하였고, 이에 대해 뒤늦게 읽으시는 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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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대정원 증가 및 한약급여화를 이슈로 시작한 의사 파업에 관하여 클리앙 내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관심이 있으셔서 해당 내용에 대해 파악하고 계신 분도 계실것이며,
이 글로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기에 중간중간 배경에 대해서는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저는 현직 의사로, 대학병원에서 근무중임을 말씀드리며,
작성중인 이 글은 6월 청년의사 간담회에 나왔던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드립니다.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0240)
이 기사를 언급한 이유는, 의대 정원 증가에 관해 이루어진 클리앙 내 찬성 및 반대 논의 및 이에 뒷받침되는 논리가 각각 그대로 나와있기에 그렇습니다.
그 중 당시에는 결정된바 없었지만, 이후 사회적인 논의 없이 정부에서 추진중인 의대정원 증가 정책과 관련하여
정부의 논리와 정확히 일치하는(4천명 증원) 서울의대 김윤 교수님의 이야기 중 의사 수입에 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기사를 읽어보시지 않은 분들을 위해 링크해드리면, 김윤 교수님의 주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의사 임금 얘기를 해보겠다. ODEC 통계와 국세청 세금자료를 기반으로 근로자 평균임금 대비 의사 임금을 비교해보면 OECD 평균은 의사 임금이 근로자보다 2.75배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의사 전체 평균은 근로자보다 5.45배, 개원의는 6.10배 높다. 우리나라 의사의 소득 수준이 OECD 평균의 2배 수준이다."
1. 먼저, 김윤 교수님의 주장에 대해 확인해보겠습니다.
1)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임금 (OECD)
해당 자료는 OECD에 공개된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임금(연봉)입니다.
42.3k 달러로 우리돈으로 대략 4975만원 되는 금액입니다.
월급으로 치면 414만원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세전)
이는 국민의 생활수준을 반영하는 PPP 기준 평균임금으로 볼때 세계 12위 권입니다.
이를 아이가 없는 1인 가구 기준으로 세후 금액(Take-home pay)으로 계산할시
36k 달러로 우리돈으로 대략 4212만원 되는 금액입니다.
월급으로 치면 351만원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세후)
이는 국민의 생활수준을 반영하는 PPP 기준 평균임금으로 볼때 세계 3위 권입니다.
PPP기준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가구원 수에 따른 인적공제가 많이 되는 나라기에 그렇습니다.
해당 자료가 김윤교수님이 이야기 하신 근로자 대비 의사소득의 기준이 되는 금액입니다.
다만, 김윤 교수님의 자료는 단순히 평균임금으로만 이야기했지, PPP기준으로 볼때 높다라는 것은 간과한 상태입니다.
2) 우리나라 의사 평균임금 (보건인력실태조사 기반)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 OECD에 공개한 의사 평균임금 자료는 없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보건의료 인력(의사 뿐 아니라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모두 포함)은
크게 개업을 한 사장님들과, 월급을 받는 직장인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는데,
개업을 하신 자영업 사장님들의 평균수입은 예상하기 어렵기에
취업하여 월급을 받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조사한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보건인력실태조사 (2019.12.18) 자료의 일부를 인용해드립니다.
(https://www.medicaltimes.com/Users/News/NewsView.html?ID=1130980)
여기서 의사 월급은 세전(세후X) 평균 1342만원입니다.
이로 보았을때, 월급을 받는 페이닥터의 월급은 평균적인 근로자 대비 3.24배 (1342/414) 로 보입니다.
높긴하네요.
하지만 취업하는 의사들은
첫째로 고용이 불안정하며,
둘째로 퇴직금이 포함된 금액이기에 더 높게 이야기되는 측면이 있습니다.흔히 네트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김윤 교수님의 주장과 같이 근로자보다 페이닥터의 월급이 5.45배라는 점은 해당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윤 교수님께서는 저보다 훨씬 많은 자료를 접하셨을것이기에
일단은 제가 알고 있는 현실보다 훨씬 많지만
의사 평균월급이 근로자보다 5.45배, 개원의는 6.10배 높다. 라는 교수님의 주장을 수용하고 다음 자료를 보겠습니다.
3) OECD 평균 - 근로자 평균임금 대비 의사임금 : 근로자 대비 2.75배
OECD 임금 통계에 우리나라 통계자료는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먼저 OECD 통계 자료에 대해 살펴보자면
OECD 통계는 진한 파랑색의 월급의사(흔히 말하는 페이닥터)와 연한 파랑색의 자영업의사(흔히 말하는 개업의)로 나뉘어져 있으며,
해당 임금들의 평균을 내면 김윤 교수님의 말씀처럼 일반근로자의 평균 대비 2.75배 정도의 임금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의사 전체 평균은 근로자보다 5.45배, 개원의는 6.10배 높다. 우리나라 의사의 소득 수준이 OECD 평균의 2배 수준이다."
라는 김윤 교수님의 주장이 해당 자료를 보면 타당해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맹점이 있습니다.
다만, 해당 표에서 먼저 파악해주셔야 할 부분은
왼쪽은 General practitioner (GP)로 말하는 레지던트를 하지 않은 일반의사를 의미하고,
오른쪽은 Specialist로 말하는 레지던트를 한 전문의를 의미 합니다.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반의에 비해 전문의의 수입이 더 높은것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일반의(general practitioner)는 평균 근로자보다 2-4배의 소득을 올린다고 합니다.
반면 전문의(specialist)는 2-6배의 소득을 올린다고 하네요.
특정국가의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문의는 일반의보다 많이 법니다.
호주, 벨기에, 룩셈부르크의 경우, 개업을 한 전문의 들은 개업을 한 일반의에 비해 2배를 법니다.
독일 같은 경우는 전체 전문의가 일반의에 비해 20%를 더 벌고 있구요.
페이닥터만을 비교해보았을때, 영국은 전문의가 일반의에 비해 2배정도 더 벌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예외적으로 오히려 전문의가 더 적게 버는데,
이에 따라 타국으로 이탈하는 폴란드 의사들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미국 혹은 다른 eu 국가로요.
2. 그렇다면 김윤교수님 주장처럼 우리나라 의사들은 (OECD 평균의 2배에 달하는) 과도한 수입을 받고 있는가?
먼저 답을 내드린다면, 저는 아니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에 앞서, 먼저 우리나라 의료 인력 현황에 대해 말씀드려야합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 인력 현황입니다. (2018년 12월 기준)
여기서 보시면 활동하고 있는 의사수는 10만명, 한의사 수는 2만명에 해당합니다.
클리앙에서 논의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OECD대비 적은 의사수 (10만명당 2.4명)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항상 포함되는 전제가 우리나라의 OECD대비 적은 의사수는 한의사까지 포함하여 실제로는 더 적은 것이다 라는 내용인데,
실질적인 비율로보면 OECD에 보고된 우리나라 활동 의사수 중 대략 1/6 정도가 한의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감안해서 봐주셔야하는 자료가 있습니다.
이는 OECD 자료 중 의사 중 일반의/전문의의 비율을 나타낸 자료입니다.
제일 오른쪽 끝에서 2번째에 있는 우리나라의 현황을 보면
일반의(general practitioner)는 6%, other generalist는 21%, 전문의(specialist)는 75% 입니다.
OECD내 타국과 비교해볼때 전문의의 비율이 높긴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슷해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앞서 언급드린 한의사 2만명이 other generalist에 포함된 자료입니다.
한의사를 제외하고 실제 의사만 보겠습니다.
79%의 전체 의사 중 전문의가 70%입니다.
이를 전체 의사를 100% 대비해서 볼때,
전체의사 중 전문의 비율은 88.6%에 달합니다.
전문의 비율이 전세계에서 제일 높은 미국과 같은 수치입니다.
이전에 OECD내 근로자 평균월급대비 의사 소득에서 전문의와 일반의의 차이가 난다고 보여드렸는데,
타국에서 근로자 평균월급대비 2-4배를 벌고 있다고 하는 일반의에 비해, 전문의는 2-6배정도의 소득도 올린다는데
우리나라는 10명중 9명이 전문의입니다.
여기서 김윤교수님의 주장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의사 전체 평균은 근로자보다 5.45배, 개원의는 6.10배 높다. 우리나라 의사의 소득 수준이 OECD 평균의 2배 수준이다."
이를 의사에서 전문의로 치환해도 될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전문의 월급의 전체 평균은 근로자보다 5.45배, 개원의는 6.10배 높다.
우리나라 전문의의 소득 수준이 OECD 평균 일반의의 2배 수준이다."
OECD내 국가 내에서 평균 근로자의 2-6배까지 벌고 있는 상황,
몇몇 국가에서는 일반의 대비 전문의가 2배 더 벌고 있는 상황임을 보았을 때
평균 근로자의 5.45배를 받고 있다는 상황은 높은 감은 있지만,
적어도 터무니 없이 높은 수준은 아닌겁니다.
그리고 국세청 자료를 인용한 김윤 교수님의 주장과는 달리,
오히려 국세청 자료에서는 속칭 병원장님과 같은 중견기업 이상 오너 분들의 자료가 포함되어 있기에
오히려 현실 의사들의 수입과는 다르게 과대포장된 통계상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보건인력실태조사 자료에서 나오고, 실제 제가 알고 있는 현실속의 페이와 비교해서 알수 있는
페이닥터의 월급은 평균적인 근로자 대비 3.24배 라는 자료를 볼때
우리나라 의사(전문의)들이 과도한 수입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의사들의 월급이 올라간 점은, 실제 의사의 90%를 전문의로 배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에서 기인합니다.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곧 삭제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의사들이 너무 과도한 수입을 내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 대해 한번 솔직히 까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종일 외래라 피드백은 못달아 드릴듯 싶고,
혹시라도 논란이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P.S) 의사들이 저수가 저수가 거리는데 왜 얼마나 저수가 길래 그러나에 대해 지겹겠지만 다시 보여드리면
OECD내 의료수가 가격 비교입니다. 기준점은 미국을 100점으로 놓은 기준입니다.
자료를 보시면 OECD내 가격 평균은 72점 정도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는 48 정도에 해당하네요.
평균에 비해 한참 낮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수준과 비슷한 나라들의 상황을 보았을때는 더 낮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근로자 평균소득 및 의사의 페이 수준이 비슷한 나라는 영국입니다.
(http://m.medicaltimes.com/NewsView.html?ID=1127070)
영국의 전문의는 1억 7천정도를 연봉으로 받고,
PPP기준 근로자평균연봉은 우리나라 바로 아래입니다.
그런 영국에서 조차 의료수가 수준은 82점 입니다.
이런 자료들로 설명하는게 좋습니다. 원하시는 방향일진 두고 보셔야할거 같네요.
정리하면 원하시는 연봉은 대한민국 중위연봉도 아니라 평균연봉의 열배가 넘어야겠군요.
월급을 늘려달라그런적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험과 의사의 수입은
의료수가*진료횟수 입니다.
의료수가를 올리고 진료횟수를 제한하면 됩니다.
독일이 이미 그런 시스템을 하고 있구요
수가를 늘리는 점이 현재의 필수과 기피 및 지방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의료환경 개선에 필수적이기에 말씀드리는 점입니다.
정리하면 원하시는 연봉은 대한민국 중위연봉도 아니라 평균연봉의 열배가 넘어야겠군요.
=> 없는말 지어내지는 마시죠.
과도하지 않은 수입의 기준점이라고 고쳐드릴까요?
수가 올라가서 부담, 진료 대기시간 늘어나서 부담.
결론은 국민만 부담되는 거 아닌가요.
http://archive.vn/nos5k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981348CLIEN
http://archive.vn/Qpknh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960479CLIEN
지금 문제가 되는 보험과는 대부분 여러 의료자원이 필요한 과입니다. 간단히 로컬에서 개원할수 있는 과가 아니란거.
즉 종합병원 정도는 되야 해당 과를 운영할 수 있다.는게 결론이구요
그럼 종합병원에서 그 과 전문의가 없어서 못뽑는지 아니면 자리가 없어서 안뽑는지 확인하는게 먼저 아닐까요?
악순환의 고리를 어디서 끊어야 될지 이야기 해줘도 안들으시는 겁니까 못들으시는 겁니까?
매일 수가만 이야기가 나와서요
요
공감하고요
자기네 연봉 높은 것을 모르는지, 모르는체 하는지 모르겠네요
모르면 무지한 것이고, 모르는체 하면 나쁜 놈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의사로 일하기만 하면 활동중이라고 표시되죠.
흉부외과 전문의가 로컬에서 하지정맥류 수술만 해도 활동중인겁니다.
심장수술 안하는 흉부외과 의사니까 일 안하는건가용?
그래서 여지껏 계속 의사들이 부담하고 있었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그러려면 의사들도 증원 반대, 면허 박탈 반대, CCTV 반대 등 이기주의적 주장을 철회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으려는 노력을 해야죠.
의사가 의사로서 일 한다면 되는거 아닌가요? 꼭 심장수술을 해야 의사인가요?
표로 보니 대부분 의사가 의사일을 하는걸로 보이고 그러니 병원에서도 뽑고 싶다고 마구뽑을 수 있는 여건은 아니라 보는거죠. 병원에서 의사를 충원하려는 의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러니 의사가 더 공급되어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거구요.
참고로 본문의 의사 수입에 관한 글은 아닙니다.
전 수입은 부정한 방법으로 번 것은 아닌가와 수입에 어울리는 적절한 세금이 납부 되었는가 두가지만 충족 되면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정맥류 수술은 굳이 흉부외과가 아니어도 할 수 있고요.
심장수술은 흉부외과밖에 못해요.
- 흉부외과의가 심장수술을 하던 하지정맥류 수술을 하던 의사의 역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 표의 활성화의사률에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없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고 있...
의료수가 현실화만 되면 의료진은 당연히 늘어나야죠
근데 수가 현실화는 안될겁니다.
만약 된다면 4천명 이상 더 늘려야죠.
의대허가는 그 다음입니다.
의대허가가 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그 해당 의대를 잘 교육하고 수련할 수 있는
지역내 거점병원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거점 공공병원 확충만 제대로 된다면
거점병원 갯수만큼 의대는 늘려야죠.
수가 현실화를 할 수 있다면 진료횟수는 당연히 줄여야할텐데,
비정상적인 저수가현실화를 해줄 의지도 재원도 없다면
의사숫자 늘리는거는 반대죠.
아니면 늘어나는 인원을 커버할 수 있는 공공병원을 만들 계획이라도 있던가요.
의사숫자 늘리기 전의 선결조건입니다.
지금처럼 누구나 기다리면 보는게 아닌 제대로 된 예약제로 운영하는게 제일 좋지요.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질이 좋아지는겁니다.
좀 새로운 시각에서 보여드라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의사 활동률은 높으나
국가가 원하는 필수의료가 아닌
본래 전공이 있음에도 미용을 하는 등의
원치 않은 방향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원들이 많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좋죠.
의사들만 갈아넣으면 모두가(심지어 의사도 돈을 벌어서) 행복한 시스템입니다.
근데 이 시스템에서 근본변화 없이 인원만 늘린다면
(여기서의 전제로 의사들은 10년 한시로만 의사를 늘린다는 정부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늘릴 핑계 및 포석으로 생각합니다. )
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옵니다.
그럴꺼면 차라리 아예 근본적으로 이상한 점을 잡아 다른 나라 식으로 방향을 잡으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볼때 일단 양적 증가는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전문의가 대다수라 페이가 높다 하셨는데, 국내 노동자의 대다수는 전문대도 아닌 일반 4년재 대졸이며, 석박사도 많은 편입니다. 의사가 학벌로 걔 중 유독 높은 취급을 받아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또한 의사들의 근로 시간에 대해 다들 말하지만, 사실 중간분위의 근로자의 근로 환경이나 시간은 전공의의 그것과 비슷하면 했지 못하지 않은 걸 말할겁니다.
이런 입장에서 보면 말씀하시는 연봉에 대해서는 충분히 의사가 타 국가나 국내 타 노동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임금을 지불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보입니다.
마지막에 제시하신 평균임금과 수가는 관련이 있는 것처럼 없는 것인데, 언급하신 국가별 상황이나 수가, 근무환경이 다 다른 상황에서, 수가가 상대적으로 10-20% 낮음에도 타 국 근로자나 임금 평균 대비 3.5~6배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얻는 의사들이 수가를 더 높여달라는 것은 현 국내 상황이나 국민 정서에 통용될 수 없다 봅니다.
여기서 중위수와 평균의 함정이 나오긴 하는데,
oecd내 소득 불평등 지수로 볼때 우리나라는 oecd내 하위권이나
앞서 비교한 영국과 비교하여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의사의 학벌로 많은 페이를 요구하는게 아니라, 전문의는 한 분야만을 전공한 전문가로서 일반의에 비해 당연히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아 병원에 이득을 가져다주는 실질적인 수입이 많습니다. 창출할 수 있는 수입이 많기에 페이가 많은 것이지 단순히 몇년 더했다고 페이가 늘어나는게 아닙니다.
이에 따라 당연히 전문의의 페이가 많을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점은 우리나라 안에서의 과도한 수입이 아니라 oecd 타 국가 대비의 수입 비교입니다.
그리고 앞선 댓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수가를 올려도 진료횟수를 제한한다면
의사의 페이가 늘어나지 않습니다.
진료횟수 제한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의사의 페이 상승 없이 전반적인 의료환경이 개선되는 점, 특히 기피과의 수가 상승이 이뤄지면서 기피과 문제 해소의 실마리가 되기에 그렇습니다.
국가별 상황 및 의료수가를 모두 보정해도
우리나라의 의료시장 볼륨 대비 지출은
경제규모가 비슷한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적은 편입니다. 해당 자료는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의사의 학벌로 많은 페이를 요구하는게 아니라, 전문의는 한 분야만을 전공한 전문가로서 일반의에 비해 당연히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아 병원에 이득을 가져다주는 실질적인 수입이 많습니다. 창출할 수 있는 수입이 많기에 페이가 많은 것이지 단순히 몇년 더했다고 페이가 늘어나는게 아닙니다. 이에 따라 당연히 전문의의 페이가 많을수 밖에 없습니다.
-> 이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가장 큰 걸림돌인 것 같습니다.
의사의 수입이 높다, 낮다를 논할때 저 이야기가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저 이야기만 해버리면
"아니 고3까지 공부를 그렇게 잘했던 애들이 왜 이렇게 현실감각도 없고,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는 갑자기 떨어지지?" 라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정확히는 '저 소리하면 욕 먹는다는 걸 왜 인지를 못하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지?'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의사면허, 전문의 과정에서 20대 이후의 재사회화 과정을 좀 다르게 겪는가?' 라는 의구심도 들고요..
전 의료진들이 돈 많이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다루고, 워라벨 엉망이고, 몸 혹사하고, 지적수련의 결과를 인정하니까요.
하지만, 이 이야기를 하시면 설득하기, 공감얻기 힘들어 보입니다.
말씀하신 이유로 돈을 많이 받을 수도 있겠지만 꼭 그래야 할 이유 또한 전혀 없으니까요.
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나도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데 너희만 그러냐?' 라는 반감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수가*진료수=수익 이라는 가시적인 결과물이 이해가 쉬워 거기에서 얼마를 가져가는게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야가 있을까요?
무수히 많겠지만 어느정도 학력과 학벌, 수련기간을 적절히 비교하기 위해서 보자면..국공립 연구소의 박사급 연구원 또는 연구사가 만들어내는 아웃풋이 있을 겁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쪽이 더 경제적 이윤을 많이 가져다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 평균연봉 통계 내 보면 세후 400 쬐끔 넘을려나요?
이후 자신의 능력이 좋으면 더 받을 수 (성과급/연봉상승) 있지만.. 박사라고 해서 특별히 우대 받는건 없습니다.
솔직히 대졸로 입사한 사람이 동일 연차시 더 많이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솔직담백하게 사실만 말씀드리는 겁니다.
수련을 받지 않은 비전문가인 일반의와
수련을 받아 추가적으로 어떤 검사 및 치료를 할지 전문적으로 알고 있는 전문의가
같은 환자를 보더라도 전문의쪽이 하는것이 많아 병원 입장에서 수익을 많이 낼 수 있습니다.
급여적용을 받는 의사의 페이 = 의사의 수익의 대략 10% 정도 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굳이 돈이야기를 쓴 것이지
의사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당연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전문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고
그 전문의가 환자를 볼때 수익을 더 많이 낼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런점에서는 전문의 비율이 비슷한 미국과 비슷합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기본적인 비용에 대해 국가의 규제가 있고, 미국은 없는게 차이점입니다.
연차의 차이로 더 많은 연봉을 받는게 아닌
언급하신 능력의 차이로 인센티브를 받는 개념과 비슷합니다.
의사는 병원입장에서는 하는 만큼 돈을 주는겁니다.
뭐 높다고 까는건 아니고.. 다른 분야 월급이 적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의대 보내려고 3년 넘게 수능 공부 지원하더라구요 ㄷㄷㄷ
몇년이 걸려도 의대 붙기만 하면 된다고...
의대는 많은 경우에 학생부 같은거 보다 내신 또는 수능 성적 자체를 중요하게 본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기업들이 수익대비 노동자들에게 주는 급여수준이 낮은게 문제로 보여집니다
고수익직종에 대한 반감을 가질것이 아니라 왜 일반적인 노동자에 대한 처우가 낮을까를 고려해야 할 시기라 생각합니다
댓글 내용이 제 기억과 다릅니다.
제가 엉뚱한 댓글을 달았거나, 수정된것 같습니다. 아마도 전자겠죠.
공감합니다. 그런면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최저임금을 높여 전체적인 임금 풀을 키우려는 방향에 동감합니다.
제목에 오류가 있는 듯하여 수정하였습니다.
의사의 수입이 과도한지를 여쭤보는 내용입니다.
"OECD 평균대비 과도"한지 겠죠?
저포함 많은 분들이
의사분들이 평균 근로자대비 수입이 월등히 많은 것은
사실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과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요...)
평균 근로자들보다 오랜 기간, 많은 시간 공부한다라고 주장한다면,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공부한 박사들 평균 수입보다 많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버는 분들을 깎아내려서 다 같이 못 살자라는 생각은 아닙니다만,
반대로 의사분들도 이런 식으로 (OECD와 비교하면 주장하시는대로 사실관계가 틀린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굳이 "우리가 그렇게 많이 벌지 않아"라는 주장을 하여
반감을 살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의 의사수입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과도한지 확인하기 위해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이런식의 비교를 해본적이 예전에 없었던듯 샆어서요.
막상 이 글을 쓰는 저는 동료들에 비해 절반밖에 못버는 입장입니다. 반감이 가셨다면 죄송합니다.
솔직히 제가 바라는 것은 셀러리캡 제도입니다. 모든 임금 노동자들의 급여가 최저임금의 3-4배를 넘기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했으면 합니다. 이게 가능하다면, 경제가 눈부시게 성장할 겁니다. 죽어라 대학 들어가는 사람도 줄어들 것이고, 엄청난 사교육비용도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 안되겠죠?
임금의 셀러리캡이라니 ; 진짜 인재유출 쩔겠네요.
인재유출이 쩔까요?
산업스파이라고 깜방가는 사람이 늘까요?
그리고 솔직히 본문도 그렇고 댓글 분들도 그렇고 의사랑 일반 직장인 비교 하셨는데
의사랑 비교 하려면 서연고/카이스트 공대 학사 석사 박사 밟은 사람이랑 연봉 비교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통계의 함정으로 생각이 되네요..
들인 노력과 기간의 차이가 있는데 의사와 일반 대졸 직장인을 단순히 같은 값으로 놓고 비교하기는 좀 그래보여요
모든 사람이 똑같이 못 사는 사회가 올겁니다.
사람들이 모두 이상적이고 도덕적이라면 말씀하셨던 세상이 올지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노력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인위적으로 정한다면 누가 더 노력할까요?
기회의 평등과 결과의 평등은 다른 이야기라고 봅니다.
일부 동의합니다.
댓글에서 몇몇분이 공산주의냐, 모두가 가난한 사회가 될것이다, 등등 말씀하시는데,
수십년 전부터 연대임금제를 도입한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가 공산주의도 아니고 가난한 사회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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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선 대공황 이후 경기침체로 수출 기업 노동자의 임금인상은 억제됐지만, 내수 중심 기업에선 임금인상이 이어지면서 노동자 간 격차가 커졌다. 이에 노정협의와 사회적합의를 통한 연대임금제를 통해 고임금 노동자의 임금인상을 억제하는 한편, 경쟁력 약화 등으로 해고된 저임금 산업분야 실직자를 새로운 산업분야로 재배치하는 적극적인 노동시장정책을 정부가 병행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014년 발간한 ‘격차축소를 위한 임금정책: 노사정 연대임금정책 국제비교’ 보고서에서 “(연대임금 도입으로) 노조의 지나친 임금인상요구가 자제됐으며 임금수준이 낮은 부문의 임금수준 상승을 촉진했기 때문에 산업 내·산업 간 임금격차가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독일 역시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연대임금제로 취약계층 노동자의 임금을 보호하고 있다. 다만 독일은 임금인상보다 고용유지에 방점을 찍고 연대임금제를 도입했다. 이 밖에 네덜란드는 노사정 대타협(바세나르 협약)으로 일자리 공유, 노동시간 단축 등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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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사회주의를 택한 국가들이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 서, 북유럽 국가)
자본주의 국가들보다 살기 좋은 나라라고 보여지네요.
일반 노동자의 시급이 낮은 이유는 사람구하기도 쉽고, 하려는 사람도 많기 때문입니다.
고수익을 보장하는 직종은 사람구하기도 어렵고, 할수있는 사람도 많지 않죠.
엔지니어 월급은 지급도 높고, 지금도 낮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엔지니어들 사이격차가 매우 심하죠.
다른이유 없어요 실력좋으면 비싸고 실력 낮으면 쌉니다.
일반노동자의 시급이 낮은이유는 아무나 데리고 와서 시켜도 금방 배워서 하기 때문이에요.
개인의 역량을 키워야지 단순노동자의 월급을 올리는건 많은 문제가 생기죠.
그게 최저임금을 올려서 생기는 문제고 결국 이번에 못올렸죠.
저명한 누군가가 노동주의 개념 좀 정립해서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산 공유하자는게 아니라, 생산의 양대요소를 형평에 맞게 대접하자는거지요
자본 자체가 가지는 중력은 곧 블랙홀을 만들어낼 것처럼 무섭게 거대해지고 있고,
노동과 그에 대한 평가는 그 앞에서 먼지처럼 아스라히 부서져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상적으로 느낀 자본주의의 폐해가
구체화 되면서 (예측할수 없는 부작용마냥) 계층간 세대간 성별간의 갈등이 사회에 만연하게 된것은 아닐까요.
언제까지나 시장에 맞겨두어야 한다는 논리가 자본주의를 대변하게 놔두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좆을 것은 자본이 아니라 인간 그 자체여야 합니다.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 자본 집약화를 해놨더니
그것이 다시 인류를 위협한다면
단호하게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정당화 되는 것은 사리에 벗어나는 일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본인의 능력을 키우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되도록 노력해야죠. 직업이야말로 능력에 따라 결정되니까요.
잘 모르시는것 같은데, 실제로 언급하신것처럼 현장에서 오래일하신, 전문적인 일을하시는 노동종사자는 ( 포크레인 운전, 기술사등) 충분히 고임금을 받고계십니다. 생각하시는것보다 훨씬요.. 한마디로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생산성을 반영한 임금이 결정되어있다는 겁니다...
말씀하신 바는, 옳은 서술이지만 현실적이진 않은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바는 100미터 달리기를 할때,
나는 4년을 어마어마한 식단과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준비해서 출발선에 섰고,
친구는 어제 갑자기 참가를 결정하고 내 옆에 달릴 자세를 취하고 있다.
내가 이기고 우승자의 타이틀과 댓가를 갖는 것이 당연한것이 아니냐
라고 이해되는데요,
그냥 읽으셔도 뭔가 잘못된것 같지 않나요...
누구나 같은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그것은 자본자체가 희소하기 때문입니다.
노동력의 질을 논하자고 하는 것은 고려해야할 변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누구나 노력하고 누구나 최선을 다하지는 않는다는거.
그래서 어떤일을 수행하는지에 상관없이 동일한 대우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의사가, 의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까지 기여하는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부디 간과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얼마전 크게 가슴에 와닿았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조각 그림에도, 하얗게 남겨진 여백이
그림이라는 것을 인정하기에 인색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중교통을 탈때면 몸이 불편하지만 최선을 다해 계단을 오르 내리고 승차에 성공해 웃음짓는
작은 영웅들을 보고
부끄러우면서도 안도감을 느낍니다.
속물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도, 내가 아프지 않게 태어난 것에 감사합니다.
저는 선생님들만큼의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을것입니다. 그러나 저라는 존재가
선생님들을 빛나게 해준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부디 전문직 선생님들
우리는 우리를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게 해준다는 이유로 의사 여러분께 선생님 이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우리보다 많이 배웠기 때문이 아닙니다.
지식을 많이 가진것이 사회적 대우를 보장한다면
어떤 사람은 컴퓨터에게 선생님이란 호칭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본이 절대선인 세계의 흐름이
언젠가 바뀔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국가들은 일반직장인부터 고연봉자 까지 너나 할거 없이 세금을 많이 내는 나라라.. 고연봉자의 세금으로 돌아가는 한국과는 좀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되네요..
그리고 써주신것 처럼 독일은 고용률에 신경을 쓴것이고
네덜란드는 임금을 안올리고(급여 동결) 일자리 쪼개기/ 노동시간 단축 하여서 일자리를 늘린 부분인데.. 한국 사람들 중에 이 정책을 반길 사람이 있을까요?
아래는 연대임금제를 찾아보다가 인터넷에서 본 기사/ 정보 글입니다.
구글로 잠깐 찾아본거라 틀리거나 부정확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https://wspaper.org/article/20205
"상대적 고임금 부분의 임금 인상을 자제·억제해 계급 내 소득 균질화를 추구하자는 발상은 스웨덴의 연대임금제를 떠올리게 한다.
스웨덴 연대임금제는 정부의 재정 투입을 줄이고 물가를 안정시켜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는 노사정 합의 아래 수익성이 높은 상대적 고임금 분야의 노동자 임금을 억제하려 한 것이었다.(그런데 이들의 임금 인상 억제는 나머지 부분의 임금 인상을 억제하려는 것이기도 했다.)
임금 억제와 생산성 향상, 높은 소득세에 협조한 대가로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것은 국가 복지의 확대였다. 복지의 개선은 있었다. 그러나 그중 가장 중요하게 보였던 후한 실업수당(실업시 기존 임금의 100퍼센트를 재취업될 때까지 지급)은 호황기에 별로 지출할 일이 없었고, 후한 연금도 먼 미래의 일이었다. 그래서 당시 노동자들의 납세액과 사회임금(임금 성격의 복지 지출 비용)의 차이가 ‘0’(제로)에 가까웠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이런 임금 균등화 모델이 현실에서 성립되려면, 아무래도 노동조합 전국 조직의 중앙집권성이 매우 높아야 한다. 스웨덴 노총이 그 구실을 했다. 올해 금속노조 임단협 요구안에서 산별 교섭체계 확립과 산별 임금체계 구성을 위한 위원회 구성이 압도적으로 강조돼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아 보인다.
임금을 산별에서 균등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면, 금속노조가 강조한 산별 임금체계 확립이 직무급 도입의 통로가 될 위험도 있다. 한국의 기업주들은 근속에 따른 자동 임금 상승(연공급)을 억제하려고 직무급 도입을 시도한다.(사용자들도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말하는 이유다.) 사회적 대화가 발달한 서구에서는 직무급 산정을 위한 직무가치 평가를 산별 노사가 공동으로 한다.
그럼에도 스웨덴 연대임금제는 ‘임금 유동’(중앙 노사정 합의보다 높은 수준으로 개별 노사가 임금을 올리는 것)을 막지 못했다. 수익성이 더 높은 부분에서는 노사가 모두 불편했기 때문이다. 이 노동자들은 스스로 개혁을 따낼 힘도 더 컸고, 사용자들도 임금 유동을 활용해서라도 노동력을 더 유치하고 싶어 했다.
결국 전후 호황이 끝나자 사용자 단체가 임금 억제 효과가 없다면서 이탈했다. 이득이 없어지자 잽싸게 걷어찬 것이다. 노동자들 안에서도 임금 억제에 반발이 커지면서 중앙 차원의 연대임금제 사회적 타협 모델은 와해됐다.
경제 상황은 물론이고 정치적 조건도 달라, 스웨덴 모델이 한국에서 반복되기도 힘들다. 지금처럼 사장들이 줬던 것도 빼앗아 가려는 경제 장기 침체기에 스스로 싸워서 조건을 개선하기를 포기하고 임금을 양보한다고 해서 (복지국가는커녕) 안정적인 노동조건이나 권리 유지에 유리하지도 않다. 임금 억제(감소)를 사회적 합의로 수용한 유럽의 선진 나라들에서 노조 조직률이 하락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연대임금제라고 퉁치지만 그 쪽에도 여러 분류가 있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우리에게 맞는 정책을 하면 됩니다.
단순히 연대임금제, 또는 그런 쪽 정책을 한다하여 공산주의나 하향평준화는 아니다,
말도 안되는 꿈같은 소리라는 식으로 댓글쓰는분들이 있는데, 실제로 시행하면서 잘 나가는 나라도 있다.
는 뜻으로 쓴 댓글입니다.
이 글타래의 첫 댓글에는 "부분 동의"한다고 썼고요.
어차피 한국에서는, 낮은 수준의 연대임금제 조차도 도입하기 힘들거라고 보긴 합니다만......
의사들은 의사들이 대우받는 만큼, 다른 전문직들도 대우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그 사람들이 아니면 안되는 전문직에 대한 대우죠.
말씀하신 사회주의 및 연대임금제에 대한 이야기는 인상깊었습니다. 연대임금제를 하려면 전체적인 국민들의 수입이 다같이 올라서 차이를 줄여야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해당분야에서 4년가량 투자하여 전문의가 된 사람들이,
자신 본연의 전공을 접고 미용을 하고 있는 현실이기에
임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의사들이 현재 티핑 포인트로 우리나라 의료가 불안하다고 이야기하는 점입니다.
글구 의사 선생님은 평생직업이 되니 부럽습니다. 다른 분야야 정년은 거의 불가능이니까요. 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264892CLIEN
레지까지는 시간에 비해 박봉인데
페닥을 하면 월 세후 1000정도
그런데 페닥은 40세가 넘어가면 깍입니다
그래서 개업을 하게 되는데 서울 경기권은 이미 다차버려서 페닥때보다 힘들죠
그런데 이미 자리잡은 기존 의사분들은 투자비를 이미 회수하고 단골도 있어서 수입이 엄청나죠
요
왜 기준이 페닥, 서울-경기인지 모르겠습니다.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
세후 1300이 아닌 세전1300입니다.
그래도 많네요.
다만 의사가 평생직업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제대로 된 일을 하는건 페이닥터 입장에서는 몇년 안됩니다.
수십년간 같은 직장에서 안정적우로 자리잡고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행복한거죠.
그 몇년 이후는 퇴직후 치킨집 차리는 것처럼 억지로 개원에 떠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이닥터와 개원의 신분은
의사로서 제대로 한번 치료를 한번 해보겠다는 회사원으로서의
(=시스템 갖춘 회사에서 제대로 한번 일해보겠다)
이젠 자영업 말고는 답이 없다
(= 퇴직후 치킨집 차리겠다)
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모든 의사가 돈을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돈이 아닌 본인의 의사로서 가지고 있는 능력 발휘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그런 의지를 가지고도
그렇게 치료를 못하는 이유가 계약직으로 병원이 원치 않으면 언제든지 쫓겨나기에 그렇습니다.
크라비클님이 들으신 이야기가 이에 해당됩니다.
물론 정년이 없는 의사가 이런 이야기하는건 이상하죠. 하지만 돈을 추구하지 않는 의사들이 갈 자리가 없어지는건 사실이기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곰곰히 댓글을 봤습니다. 점점 어려워지는 현상황에 대한 의사들의 고민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예전과 다르게 개원해서는 힘들고 같고 가급적 페이닥터로 있고 싶은데
페이닥터로 붙어있기도 쉽지가 않다. 즉 어떤 의사들에게는 개원은 최후의 선택이다.
또한 돈을 떠나 제대로 된 의료 환경이 지원되는 비교적 큰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이 의료인으로 나름의 보람인데
그런 것이 없는 개원의로 내몰리는 것이 싫다.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만 상대적인 격차(일반인과 비교할 때)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일반인이 내몰려 치킨집(편의상)을 차렸을 경우 예상 소득 및 유지 확률과
페이닥터의 경우 조건을 낮춘다면 (지방으로, 금액을 낮추고) 근무조건이 전과 비교해서 자존심 상하는거지
실질 소득은 일반인 대비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까놓고 500이라고 해보죠. 이건 의사에게 굴욕에 가까운건데 일반인에게
세후 500이라면 그것도 45세 이후라면 정말이지 감사할 노릇입니다.
장사를 해서 순이익 300을 가져가는 사람이 흔치 않다는 것과 직장에서 500 받는 사람들은 몇해 안남은 분들만 있습니다.
다만 정신적인 부분은 많은 여기 클리앙 분들이 언급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큰 병원이 아닌 페이닥터로 일하는 경우 (심지어 큰 병원도) 그냥 파리목숨처럼 병원의 결정의 의해 때론 내 삶의 터전(집)이 순식간에
바뀌게 된다는 점. 그 동안의 노력과 의료인이라는 자부심과 현실에서 오는 괴리에서 오는 공허함 같은게 있을거라 봅니다.
(주변에 의료인이 좀 있습니다)
저도 나름 공부 좀 하고 어찌 하다보니 개발 일(프리)을 좀 했는데요. 월급은 일반인보다 조금 더 많지만 제 명함 하나 제대로 없고
가짜 직함 (그냥 과장님, 차장님), 은행에선 단순 프리로 봐서 대출에서 제약, 사회적 인식, 갑 회사에서 정직과의 차이,
가끔 어떤 프로젝트에서는 좁은 책상에 노트북 하나로 일하는 제 모습에 자괴감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즉 돈 조금 더 버니까 된거 아니냐고 할 때 매번 계약 전전하며 사무실 바뀌면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무시 못하는거 압니다.
다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소득이 높으니까 아직은 그래도 의사 할만합니다. 다른 직업에 비해서요.
만약 정원 늘어서 페이닥터 신분이 더 불안정해지고 개원의 하기 더 힘들어지면 진짜 절박해지는 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그 정도가 일반인의 절박함, 소득이 없어져서 대출로만 생활해야 하는 자영업자, 직장을 잃어 200짜리 일도 못구해서
전전긍긍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점도 현실입니다.
두서없이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