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면접에서 뭐라고 대답해야 좋았을까요?
조회 817 · 공감 0 · 댓글 22
작은 게임회사 면접 봤는데 "수직적인 조직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처음받아보는 질문이라 당황해서 대답을 차분하게 못한거 같아요. 이 질문에 대한 이상적인 답변은 뭐였을까요?
참고로 회사는 50명정도의 작은 규모고 블라인드 등에 보면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내리는게 심하고 야근이 많다는 리뷰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기타
조회 817 · 공감 0 · 댓글 22
작은 게임회사 면접 봤는데 "수직적인 조직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처음받아보는 질문이라 당황해서 대답을 차분하게 못한거 같아요. 이 질문에 대한 이상적인 답변은 뭐였을까요?
참고로 회사는 50명정도의 작은 규모고 블라인드 등에 보면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내리는게 심하고 야근이 많다는 리뷰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댓글 22
당연하지만 붙고싶으면 최대한 회사 존중하는 올려치기 그걸 넣어야 하는데, 그렇게 좋은회사라고 생각이 들지않는다면 본인 선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권위 채워주면서도 나 알아서 돌아간다 어필해야 할듯요
그리고 사수 없어서 일 제대로 안된다 이건 중견이상이어도 딱히 완전 해결은 아니라서요 ㅋㅋㅋㅋ
정답을 아는일 : 자동화돼서 사람시킬 필요 없음
사람한테 시키는일 : 정답을 모르는 일
이건 중견이든 대기업이든 비슷합니다. 딱히 AI 보급으로 바뀐건 아니고요
답 없는 상황에서 깨져본 경험만큼 이직 면접에서 쳐주는게 잘 없거든요
장단점으로 시작하시는게 나을거같네요
많은 조사 등을 참고하였을 때, 수직적 문화보다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일반적으로 조직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수직적 조직문화가 반드시 필요한 군대라는 조직이 있는 것 처럼 회사나 부서가 하는 일에 따라 다를 것이이 때문에, 만약 제가 들어가는 회사가 수직적인 조직문화라면 왜 그러한 문화가 만들어졌는지 부터 알아보고 고민해보겠습니다. 만약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그 문화에 잘 적응하여 생활할 것 같고요, 특별한 이유가 없었고 회사 내에서도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있다면, 그 방향성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혼자서 행동하기 보다는 팀원 분들과 충분히 이야기 해 보고 저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 부터 시작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예로 후보자 성격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 같은 경우, 장점과 단점을 솔직히 말하라는 게 아니라, 본인의 장점이 어떻게 조직에 기여하고, 단점을 본인이 파악하고 어떤 고민을 통해 어떻게 극복해서 그 결과 조직의 목표와 합치 또는 기여했는지를 답하는 거죠.
근데 글 및 댓에서의 내용을 보면, 이건 면접관이 그냥 본인이 듣고 싶은 답이 있는데 그걸 말하는지 묻고 싶어서 물어 본 거고, 이럴 때는 모법답안을 말하는 건 의미가 없고 걔가 말하고 싶은 걸 말해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그런 회사는 안 가는 게 좋습니다.
수직인 회사는 빠른 의사결정과,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주체가 명확하고, 이에 따라 조직의 역량과 우선순위가 한 방향으로 올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단점은 의사결정이 잘못됐거나 실제 해 보니 그 방향으로 가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생기면 x될 수 있다는거죠. 그래서 이 단점을 어떤 메카니즘으로 교정해 나가느냐, 그런 메카니즘이 없을 때 본인이 어떻게 일할 수 있느냐, 이런 걸 말하면 됩니다만. 이건 바텀업이 아니라 현재 의사결정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수직이 한 단계가 아니라 여러 단계로 돼 있으면 팀장이 잘못한거 조직장이나 대표가 어떻게 조정하는지, 대표가 잘못한 거는 팀장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는지 등.
수평적인 조직이라고 해도 그건 대체로 최말단이나, 또는 각 레벨, 조직간에만 수평일 뿐, 결국 의사결정 구조는 수직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개개인에게 오너십을 주고, 의사결정에 대한 재량을 주는 조직도 단지 그 자유도가 어느 정도냐의 차이이고, 조직을 어느 정도 깊이(depth)로 나누냐, 수직적인 조직은 그게 대표-부문-파트-팀일 수도 있고, 수평적인 조직은 대표-팀-팀원일 수도 있고 그렇죠.
대개 수평적인 조직을 팀원이 얼마만큼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고 그게 잘 받아 들여 지느냐로 생각하는데 이건 사실은 좀 다른 문제입니다. 수직적인 조직에서도 바텀업으로 의견을 듣거나 의사 결정에 대한 폴백 프로세스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죠. 그래서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수직적/수평적을 따지는 건 말장난에 가깝고, 한국 회사가 수직적이라고 하는 데는 그냥 까라면 까야 되는 회사다 정도로 이해하면 얼추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