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동 현관부터 집앞까지는 자율주행로봇이 배달해요"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981893
주요내용은
- 2021년 2월부터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 배달의 민족 배달로봇 '딜리타워'를 시범 서비스
- 라이더가 아파트 공동현관까지 배달하면, 단지내에서 집 앞까지 딜리타워로 배송
단지내면 포장도로 이동이 용이하고, 맵도 거의 고정적이고, 장애물의 종류도 제한적이어서 운행하기에 좋은 조건이라 할 수 있겠죠.
해외 로봇 배송 스타트업이 캠퍼스내 배송을 첫번째 타겟으로 잡은 이유와 일치합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내라고 해도 킥보드 타는 어린이, 애완견 등 이동하는 객체, 눈/비/바람 등 기상 악조건 등을 고려하면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사고시 책임소재나 법적인 문제 등도 고려해야 할 게 많지만, 기존 상권 침해의 소지가 없다는 점에서 기술개발만 열심히 하면 시장 창출에 큰 장애물은 없다고 할 수 있겠죠.
고층 건물의 필수 관문은 엘리베이터 이동입니다. 이를 위해서 현대엘리베이터와 협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엘리베이터·우아한형제들 손잡았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4215113i
배달의 민족은 몇 년전부터 직접 로봇 엔지니어를 채용하면서 로봇 배송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식당 내 서빙 로봇도 운영 중입니다.
아파트 공동현관에서 가정까지 배송하는 서비스가 운영된다면,
몇 년째 갈등이 반복되는 다산신도시의 택배차 진입 문제도 풀어볼만 하겠죠.
상장사 중에서 로보티즈(108490)가 배송 로봇을 연구 중입니다.
로보티즈, 49억 규모의 산자부 국책과제 선정 http://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06
주요 내용은
-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년도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고층 건물에서 엘리베이터 자율 승하차를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물품의 실내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다중 로봇 시스템 상용화 기술 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 실증’ 과제가 응모에 최종 선정
- 국책 총 개발기간은 33개월로 2022년 12월까지이며 사업비는 약 49억이다. 로보티즈 주관, 클로봇, 구름네트웍스, 경희대학교가 참여
- 작년 12월 국내 로봇분야에서는 최초로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과하여 향후 2년 동안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일대 인도와 횡단보도에서 배송 및 모니터링 등 다양한 시범 서비스와 함께 실외 자율주행 로봇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건물 내 배송, 단지내 배송, 유동 인구도 많고 장애물이 많은 인도 배송은 난이도 차이가 급격히 증가하겠지요.
장애물을 만날 때마다 오퍼레이터가 원격에서 수동 조정으로 개입하는 횟수를 얼마나 빨리 줄이느냐가 관건일 겁니다.
(처음 시험 운영할 때는 로봇 한 대 움직일 때 연구자 두 명이 붙어서 같이 이동한다고 하더군요...)
미국과 중국에는 이미 수많은 스타트업이 운영 중입니다.
국내는 돈을 쥔 사람 따로, 기술력이 있는 엔지니어 따로, 도전 정신을 지닌 개척자 따로인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뉴스로 전해드린 우아한형제나 로보티즈 같은 회사들이 좋은 선례를 남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형 유통사는 나중에 외국에서 잘 만들어진 로봇 사오면 그만이고, 대형 제조사는 그까짓것 선행 연구경험 바탕으로 금방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조금 더 도전적인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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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배송 로봇 (for Last Mile Delivery)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stock/13247047CL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