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G4 개조를 위한 마지막 재료가 모여서 밤새 만들어
드디어 반년넘게 걸린 개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ㅠ ㅠ
완성품부터 보시죠






만들고서 바로찍은거라 주변이 조금 더러워유 ㅠ ㅠ....
폰카때문인지 제 사진실력 탓인지 led의 영롱한 빛번짐이 잘 담기지 않네유 ㅠㅠㅠㅠ
만들어놓고나니 역시 이쁩니다...
--------- 개조기
1. 발단
우선 이 일을 기획하게된 계기는 5년 전쯤 해킨자료를 뒤적이다가 하나의 사진을 보면서였습니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외관은 흠잡을 곳이 없고 컴퓨터 내부가 옆으로 열린다는 사실은
마치 문짝이 위로 올라가는 스포츠카를 본 것 마냥 저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저것이 실제 애플에서 나온 맥 제품이었다니...(물론 이사람은 도색도 함)
심지어 저기다가 윈도우용 보드를 달고 거기에 다시 해킨을 한다면....!!! 하는 배덕감은 참을 수 없었지만
돈이 없기에 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돈이 생기고나서 부품을 드래곤볼처럼 모으며 차근차근 조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2. 조립
혹여나 따라하고싶으신 분들을 위해 필요한 재료들이랑 비용은 3.번 란에도 따로 모아서 개제하겠습니다.
(1) 분해 및 백플레이트/io패널 개조
우선 가장 중요한 케이스! 인데 무려 99년 제품이니 중고로 구할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운좋게 4만원에 2개를 한번에 파시는분이 있으셔서 예비부품으로 쓸겸 구해왔습니다
(진짜 케이스 안에가 통철판으로 돼 있어서 어마무시하게 무거우니 들고 옮길생각 포기하십셔...)
사실 개조는 밑의 후기작인 G5로 많이들 하시던데 (개조용이, 흡배기유리) 저는 이미 g4가 아니면 살수 없는 몸이 되었기에 g4를 구했습니다.


Power mac G4의 모델은 4개인데 cube 모양을 제외하고 3개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quicksilver 모델로 구해서 제작하였습니다
중요한건 겉판이 아크릴?플라스틱? 같은 투명한 재질이니 구하실때 테이프같은거 안묻어있고 긁힘없이 깨끗한 제품을 구하시는걸 권장드립니다
무려 1999년도부터 묻어있던 테이프는 20년을 지나 2021년도의 저를 고통스럽게 했네요 ㅠㅠ
자 g4를 구했으면 시작해봅시다(고통의 시작)
우선 원래의 g4 안에있는 내장을 모두 긁어서 빠짐없이 꺼내야합니다.

좌우의 6각 나사 8개(좌우16개)를 6각드라이버로 풀어줍니다
내부4개와 외부4개의 길이가 다르니 잘 보관해둡시다
그리고 네귀퉁이의 투명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옆구리를 열어보면...

딱 이렇게 생겼을겁니다... 웬 찐따같은 메인보드(지금도 생각만 하면 화남)가 들어있습니다
쓰지 않을거니 과감하게 제거합니다
..라고 해야하는데 생각보다 제거하기 힘듭니다. 여기서 많이 헤맸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방열판에 cpu보드(?)를 잡고있는 철제 2개를 먼저 제거한다음 방열판을 들어내고
나사를 풀면 cpu보드를 떼어낼수 있습니다.
그리고나서 메인보드의 나사를 다 풀고나서 메인보드를 떼어내려고 해보면 본드로 붙인것마냥 가운데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까 cpu보드의 나사구멍 기둥도 사실 나사라서 그렇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느낌의 구성인데 이렇게 딱봐도 돌려야될것같이 생긴게 아니라
그냥 메인보드에 용접해놓은 기둥 부품처럼 생겨서(잘 돌아가지도 않음) 돌리면서도 이게 맞나...? 싶은 느낌이 듭니다.
여튼 이걸 제거하고나면 거의 모든 부품을 빼낼수 있습니다.
밑의 사진에서 상판은 위로 잡아당기는게 아닌 앞뒤로 끼워넣는 방식으로 밀어서 분리 가능합니다.. 이것도 좀 헤맴..
대충 분해하고나면 이런 느낌이 될텐데 여기서 큰 애로사항이 꽃피게 됩니다

눈치채셨을지 모르겠는데 이 모든 원인은 맥의 자체개빌한 메인보드의 찐따같은 모양에서 기인합니다

메인보드가 자체규격인 만큼 모든 고정 나사들을 직접 제거하고, 뚫고, 박아줘야하며, io패널역시 당연히 맞지 않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쉬운 방법이 2가지 있는데,
하나는 laserhive 의 g4 뒷면 키트를 구매하는것이고 (잘 기억은 안나는데 그때 구매했었다면 17만쯤 견적이 나왔던것같음)
https://www.thelaserhive.com/product-category/powermac-g4-conversion-kits/

다른 하나는 밑의 그래픽카드 구멍을 기준으로 맞춰서 컷팅기 등으로 위쪽 io패널 철판을 잘라내는 것인데

제 눈엔 둘다 마음에 들지 않않습니다.
굳이 g4를 개조하는 이유가 100% 외관에 있다고 할수 있는데
저런 어중간한 타협은 할 수 없죠.

그래서 뒷판의 패널을 아예 떼어내고..
(드릴로 전사진의 하얀 나사부분에 땜질된 부분들을 구멍을 뚫으면 뜯어낼수 있습니다)

원래 메인보드의 구멍에 맞게 튀어나온 기둥들을 모조리 제거해줍니다
(바깥쪽판에서 드릴로 기둥을 맞춰 뚫으면 철판을 구기지 않고 쉽게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덤으로 메인보드를 대보면서 io 패널과 그래픽카드의 적정한 위치를 생각하며 위치를 선정하고 메인보드 고정용 나사 구멍도 표시하여 뚫어줍니다.

요즘 메인보드 규격엔 전혀 생뚱맞은 부위에 있는 중간다리는 2000원짜리 다이소 톱(미니헥소)으로 잘라줍니다.
2000웓짜린데 꽤 두꺼운 철판이 슥삭슥삭 잘려서 가성비 ㄹㅇ 갑인듯...
자... 그럼 이제 io패널은 어떡하냐구요....?
그건 사진 업로드가 20개가 한계이기 때문에 2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1편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pctuning/15841229CLIEN
2편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pctuning/15841297CLIEN
3편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pctuning/15841378CLIEN
+) 23.01.24 G4 cube 개조기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pctuning/17866583CLIEN
은 이제 의미가 없군요. 2편 기다려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