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3살의 미혼 남성입니다.
경력은...음 제가 사회생활을 좀 늦게 해서 건설현장 전기팀 숙식 노가다로 3년 있었고...
몸도 힘들고 거기서 보는 인간들에게 치가 떨려 전기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시설관리직으로
입사하여 5년째가 되다보니 어느덧 나이가 이렇게 되었네요.... 여기 있다보니 아는것은 더 없어진것 같고,
사람에 치이기는 매한가지이며, 앞으로도 이렇게 살것인가 하니 좀 가슴이 답답하고...한숨이 나오더라구요.
그동안 현실에 안주하여 공부나 자기 스펙업을 안한 제 잘못이 매우 크지만요.
사실 어디를 가더라도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없겠냐만은....그냥 저는 제가 딱 제 할일만 하고 터치나 그런것 없이
빠지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혼자 일하는 것도 좋구요.. 어쩌다 보니 이야기가 옆으로 빠지긴 햇는데..
큰 경제적 부를 누리는것은 생각도 안하고...그저 비슷한 생활수준에서 좀더 오래 일하고 싶은데...
혹시 제가 지금부터 영어를 준비해서 캐나다같은 곳으로 이민가서 사는것은 무리일까요? 전기직 생각하고 있습니다.
홀몸이라 가족 부양 그런 문제도 없고... 공장 숙식 노가다 같은 것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때도 사람이 힘들었지, 일은 크게 안힘들었거든요. 나름 작업한 결과물 보고 뿌듯해한적도 있었고....
다만 지금부터 영어 준비하고... 혹시 경력 인정을 받고 싶어도 거의 잡부로 시설관리직에 있어서...
안될것 같긴 합니다만...그래도 여기서 사람에 치이며 앞이 안보이는 생활을 하는것보다 몸으로 구르더라도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해서 글 한번 남겨봅니다. 생각이 좀 혼란스러워 글이 세련스럽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캐나다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있는 미국을 기준으로 한다면, 공식적으로 일을 하려면 취업비자 혹은 영주권이 필요합니다. 그게 아니면 한국인 악덕 기업주 밑에서 일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요. 그나마도 정식 비자가 없으니 상당히 착취당할 가능성도 높고요;;
문제는 어디에서라도 제대로 일을 하려면 영어가 상당히 필수이고, 그러려면 적어도 꽤나 고생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열심히 영어를 해도 미국으로 오면 정말 한계가 뼈져리게 느껴지고요. 문제는 지금 영어를 해서 오시더라도, 와서 제대로 된 취업비자라도 받으려면 또 영어를 공부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거의 50이 되어갈겁니다. 그때가 되서도 취업비자가 확실한 것도 아니고요
또다른 문제는 취업비자를 받기 전까지는 정말 지금까지 모은 모든 돈을 까먹으면서 살아야 하고, 미국 거주를 위해서 학교를 다니던 해야 하는데 그 돈도 무시를 못할겁니다. 아무리 저렴한 곳으로 가도 연간 수천만원은 까먹어야 해요. 학교 다니면서 일하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불법이라서 걸리면 추방당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민 와서 어찌저찌 잘 해서 잘 되면 괜찮지만, 이게 잘못 꼬이는 경우가 없는 것이 아니고, 삶이란게 그렇듯 안좋은 일이 일어나면 겉잡을 수 없이 심해지기도 하지요. 문제는 그렇게 해서 한국에 돌아가실 경우 비빌 언덕이 있으면 되는데, 아주 솔직히 말해서 재취업이 쉬운 것도 아니고요.
만약 정말로 원하신다면 정식 컨설턴팅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입니다. 물론 그런 곳은 "돈을 벌기 위해서" 장및빛 청사진만 보여줄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래도 한 번 정확하게 알아보시고, 필요한게 뭐가 있는지, 가서 취업을 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그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물롬 미주나 캐나다 (아마도 유럽도) 같은 서구권이 직업의 귀천도 적고 기술자 처우가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솔직히 한국인 중년 남성이 미혼으로 혼자 살기에 좋은 사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대부분 커뮤니티가 가족 중심이고요, 직장에서도 일 끝나면 집 빨리 돌아가는 분위기고
긍정적인 한마디가 없네요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이민은 언제나 case by cases 입니다
제가 아는 한 분은 기술도 좋고 (전기 기술/건축 기술), 영어도 잘 하는데도 (캐나다 고졸, 기술 대학 나옴), 가족 때문에 미국에 왔다가 신분 문제로 한인 업체에서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영주권은 결혼을 통해 획득)
차라리 호주나 뉴질랜드가 기술직에 대한 대우도 좋고 미국 보다는 심심할 수 있지만 정착하는데 낫지 싶긴 합니다.
제가 10년 전에 쓴 글인데 요즘 다시 끌올을 자주 하네요. 시간 되시면 한 번 읽어 보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6734766CLIEN
말씀이셨겠지요. 잘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민법이 확 바뀐다던가 그런...이해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캐나다는 잘 모르니 미국 이야기를 하자면 어떤 비자를 받으실진 모르겠지만 관광비자가 아닌 장기체류를 목적으로 하는 비자 내주는게 꽤 까다로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비자로 들어와서 일자리를 잡고 워크퍼밋을 받는다는 계획이 있으시더라도 학생비자 받는 것도 너무 나이가 많거나 학업 마친 후에 다시 돌아올 계획이 없어보이면 거절 당하기 쉽습니다. 가기 전에 재정적으로도 거기서 공부하는데 충분한지도 체크하고요.
와서 넘어야 할 허들도 많으시겠지만 오기 전에도 고려해봐야 할 부분들이 많아요.
제가 사는쪽은 용접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지만 다른 분야의 회사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취업 이민이고 영주권 나오고 오시는걸로 알고있고(선택인거 같네요. 취업비자 받고 바로 올지 영주권 나올떄따지 기다리던지), 회사는 정부에서 공인받은 회사니 기본적은 인증은 된거 같구요.(현 오너가 최소 3년 이상 소유하고 있었고 매출등이 임금을 주기에 어떠한지 등 회계등을 검토한다고 하네요)
근데 에이전시 비용이 꽤 한다고 들었네요.
아울러 미혼이신 분이 혼자오셔서 지내기엔 캐나다 도시쪽은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생활이 한국에 비해 많이 심심한건 사실입니다.그리고 영어는 필수입니다.
라이프 스타일이 한국와 완전 달라요. 잘 가만하시고 고민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사람 본성은 어디 가나 비슷한 것 같아요.
같은 조건이면 나이든 사람보다 젊은 사람 선호하고, 평범한 외모보다 키크고 잘난 사람들을 선호합니다. 나이 먹으면 갈 수 있는 길이 점점 제한적이게 되고 재취업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사내 교육도 나이든사람은 반려되는 경우도 들었습니다. 어쩔수 없죠. 비싼 비용들여 가르쳐봤자 써먹을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인데 ROI가 안나올수 있죠. 극소수를 제외하면 나이들면 기억력과 새로운 것 배우는 능력 떨어지고 체력이 약해 금방 피로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IT 테크 기업들 직원 평균 연령을 보면 인더스트리가 젊은 사람들 위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나이 70 먹어서도 코드리뷰하는 경험많은 개발자도 있는 등 예외는 있습니다만 그런 일부를 가지고 일반화 해서 헛된 희망을 가지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글쓰신분이 평균적인 또래보다 엄청나게 강한 열정과 체력 도전정신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저는 좀 말리고 싶습니다. 지금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그 상황이 긍정적일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이민사회에서 약자에 가깝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라리 그 노력으로 한국에서 본인 성향에 맞는 길을 찾으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