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맥 유저의 윈도우 PC 사용기 - 1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mac/18761763CLIEN
잠시 맥을 떠나 PC로만 생활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command + C, command + V 키조합이 그립고
볼륨키와 화면밝기 키 누르는 것도 여전히 아쉽고
키보드의 터치 아이디 키로 로그인 하는 것도 아쉽고
엔터키로 파일명 바꾸기도 여전히 아쉽고요.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메모, 프리폼, 캘린더, 연락처, 메일, Numbers 등이 역시 아쉽고요.
이런 조합을 대체할만한 옵션들을 많이 가르쳐 주셨는데 쉽게 전환되지는 않더라고요.
습관이란 게 무섭고 또 바꾸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대신,
PC 조립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적응을 해보았는데요.
평화나라와 당근을 통해 CPU와 그에 맞는 메인보드를 조합해보고 테스트하는 게 재밌더라고요.
i5-8500, 9400F, i7-9700K를 거쳐 i9-9900K까지 왔고, CPU ratio 조정을 통해 살짝 오버클럭 맛도 봤네요.
그리고 PC 조립의 참맛은 그래픽카드더군요.
GTX 1060 6G에서 2070을 거쳐 RTX 3080 Ti까지 왔습니다.
i9에 3열 수냉쿨러, Z390 보드, 3080 Ti, 16G 램 4개까지 세팅하고서 기존에 맥에서 하던 그래픽 작업을 해봤는데...
미묘하게 중간중간에 딜레이가 있고 빠릿하게 움직이지 않는 게 맥으로 작업할 때의 그 특유의 반응성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PC를 사용하면 할수록 맥이 더 그리워집니다.
9세대 말고 최신 CPU와 보드로 세팅하면 어떨까 하는 의문도 있지만 그럼 또 비용이 확 올라서 이 정도로 마무리하려고요.
최근에 처분한 맥이 M1 Max 맥북프로 16인치였는데 이 칩이 주는 안정감과 넉넉함이 그립습니다.
곧 있을 애플 이벤트와 신제품 출시를 즐기고 난 후에 다시 돌아갈 맥을 결정해보려 합니다.
길진 않았지만 PC를 세팅해보면서 느꼈던 건
맥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뭔가 자유롭게 조립하고 세팅하고 조정하면서 성능이 올라가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점과
굳이 맥과 PC를 비교하면서 어디를 깎아내리고 추켜세울 일이 전혀 아니라는 걸 느꼈네요.
맥을 쓰더라도 지금 세팅해놓은 i9-9900K 시스템은 곁에 두고 잘 활용해볼 생각입니다.
저는 이게 윈도우의 Ctrl 위치보다 맥의 Command 위치가 손목이 훨씬 편하더라고요.
가장 좋아하는 키보드도 애플 매직키보드라 윈도우에서도 그대로 사용중입니다.
1987년 Macintosh SE로 맥 생활 시작했습니다. 반갑습니다!
1987년 Macintosh SE로 입문했습니다. 3X년 사용자 뵙기가 쉽지 않은데, 반갑습니다!
이는 윈도우 10 FPP USB를 구입했었기에 깔아 놨고요.
PC 조립은 30여년전 당시는 영문 메뉴얼이 당연한 시절쯤으로 하루만 지나도 온갖 새로운 물건이 쏟아질때라 재미있게 즐겼으나 2천년대 들어 윈도우 XP가 나올쯤부터는 획일화가 되면서 흥미를 잃고, 그때부터는 노트북 위주로 쓰게 되었으며 조립 PC는 필요에 따라 그때 그때 적당히 조립하여 썼습니다.
조립 PC를 즐길때는 멀티 미디어와 저소음 그리고 인체 공학에 가장 중점을 두고 즐겼는데,
그후 20년만에 만난 맥이 제가 원하는 것을 딱하고 있더군요.ㅎㅎ
그래서 맥은 가격에 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저렴하다 여겨 10년전부터 맥으로 대부분 갈아 탔고요.ㅎㅎ
초창기 시절 PC를 독학으로 배울때는 외국물의 번역서가 대부분이라 맥킨토시도 병행하여 함께 설명했기에 먼 시스템도 아니였고, 2000년도쯤인가 BeOS가 무료로 풀려 실험적으로 쓰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처음 만난 OSX 맥버리스가 매우 익숙하고 친숙하여 금방 적응되어 몇달만에 대부분 프로그램을 맥으로 갈아 탈 정도였습니다.ㅎㅎ
그램은 일단 팬 돌아가는 소리부터 납니다. ㅎ
개인적으로 게임을 안해서 윈도우를 써야할 이유를 못찾겠습니다. ㅎ
업무로 윈도우를 꼭 써야 하는 분들은 다르겠지요.
/Vollago
컴퓨터 사용의 90%를 차지하는 일반적인 사무작업을 할 때는 맥에만 손이 가더라구요.
가장 큰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전력소비가 너무 많이 차이가 나서요..ㅋㅋ
m1pro랑 5800x + rtx3070 달린 pc랑 단순 아이들시만 비교해도 거의 100와트 차이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