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에 출시된, 10268 베스타스 풍력 터빈을 LDD로 작업해봤습니다.
10268은 사실 2008년에 한정판으로 나왔던,
4999 풍력 터빈의 리메이크인 동시에, 한정판이 아닌 일반판매로 나온 제품입니다.
미니피겨 4개 포함하여 총 826피스로 구성되어있고,
파워펑션 M모터, 배터리, LED라이트, 연장선까지 들어있습니다.
북미에서는 199.99USD, 국내 정가는 279,900원으로, 좀 비싼 느낌입니다.
미니피겨는 베스타스 서비스 기사 2명, 여성 1, 강아지1개가 들어있습니다.
크기도 상당히 큰데요.
프로펠러 날개가 가장 높은 위치에 있을 때 최대 높이가 100cm(1미터)이고,
옆쪽으로도 62cm 넓이입니다.
진열하는데 정말 넓은 공간이 필요하죠.
이 제품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조경으로 들어가는 상록수 브릭이 3개 있는데,
이 상록수 브릭을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제조했다고 합니다.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제조한 식물 계열 브릭들은 201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오는듯 합니다.
상록수는, 가문비나무라고 하는군요.
-출처: 위키피디아
참고로, 베스타스는 덴마크의 풍력발전기 회사이며 베스타스 홈페이지에도 10268에 대한 정보가 올라와있습니다.
https://www.vestas.com/about/partnerships/lego
LDD에서 없는 브릭이 좀 있었습니다.
16516, LED라이트 1개.
21655, 50cm(20인치) 길이 파워펑션 연장선 2개.
탑 길이가 길다보니 50cm 연장선이 2개나 필요하는군요.
24866, 5잎 꽃 15개
24855, 3줄기 식물 5개
그럼 조립과정을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니피겨들을 준비하고, 서비스 차량을 만듭니다.
마치 시티 차량 만들듯, 조립과정이 간단한 편입니다.
서비스 차량 안에는 각종 공구들과 작업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차량을 완성하고 나면, 32x32 밑판에 브릭을 붙여가며 작은 집(?)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내부에는 간단한 조리기구와 휴식장소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래는 LED라이트를 설치합니다.
집을 어느정도 완성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풍력 발전기를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탑이 높고, 끝부분에 무거운 구조물이 붙어있기 때문에,
지지대는 최대한 튼튼하게 조립합니다.
반쪽 원통 모양의 브릭을 사용하여, 아주 길다란 구조물을 만들었습니다.
실물을 조립할 때는 중간 부분에 파워펑션 연장선이 들어갑니다.
탑을 세워 붙이고, 배터리 박스를 설치했습니다.
배터리박스는 브릭으로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쉽게 떼어내어 배터리를 교체할수 있습니다.
탑 끝 부분에는 대형 턴테이블 브릭을 설치합니다.
완성 후에는 돌아가는 부분을 회전할수 있습니다. (멈치가 있어서 일정 각도로만 움직입니다)
그리고 살짝 복잡하게 구성된 기어박스와 M모터를 설치합니다.
3개의 거대한 프로펠러 날개도 차근차근 만들고 있습니다. (날개 하나에 조립 오류가 있긴한데, 나중에 수정했습니다)
거대한 날개들에 각도를 살짝 주고 장착하면 완성!
살짝 복잡한 기어구조입니다.
기어들을 잘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3번에 걸쳐서 감속이 이루어져서, 너무 빠르게 돌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날개와 직접 연결되는 기어에는,
클러치 기어를 사용하여 혹시나 날개가 걸렸을 때 모터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되어있습니다.
디테일샷 1.
집 앞쪽에도 나름대로 자잘한 요소가 많습니다.
우체통이나 '불빛'이 들어오는 현관, 파라솔이 있는 마당 등등..
그나저나.. 이왕에 LED브릭을 사용하는거,
현관에만 부착할게 아니라, 꼭대기 부분에도 빨간불이 들어오도록 디자인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디테일샷2.
뒤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뒤쪽은 휑하니 다 뚫려있어서 좀 아쉽긴 하네요.
남는 브릭들이 많으시다면, 뒤쪽도 녹색 브릭 같은걸로 꽉꽉 채워주시면 더 튼튼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게나마 벤치도 보이네요.
다른 높은 제품들과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렌더링샷 기준 오른쪽부터,
3450 자유의 여신상,
10181 에펠탑,
10221 수퍼 스타 디스트로이어,
42055 버킷 휠 엑스커베이터,
이렇습니다.
역시나 에펠탑은 크긴 크군요. 물론 SSD의 위용은 비교 불가입니다.
추가로...
회전하는 버전도 준비했습니다.
작은 버전.
첨부1: 10268 브릭 배열 LXF파일
첨부2: 10268 완성 LXF파일
첨부3: 10268 크기 비교 LXF파일
여담으로, 이 제품을 LDD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나서,
렌더링까지 다 해놓고. 뒤늦게 오류을 몇개 발견해서 수정한다고,
은근 삽질을 많이 했네요. 허허..
아무튼간에 결과물을 잘 나와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한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멋진데, 가볍게 사서 장식할 물건은 아닌거 같네요.
어느샌가 필수요소가 되어버렸네요.
아무튼 레고 공부에 참 도움이 되어 좋은 것 같아요.
지금 공홈에 올라와있는 제품 중에 가장 갖고 싶은것 두 가지가 볼트론하고 베스타스 두가지 입니다.
지르고 싶지만 저렇게 거대한걸 사오면 쫓겨날 듯 합니다. -_-;;;
여담으로, 작년 여름에 태백산쪽 풍력발전 단지(?)를 갔었는데,
LDD작업하면서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더군요.
저도 10268은 LDD와 유튜브 영상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조립오류도 발견하고 해서 살짝 삽질했던 렌더링샷이었네요.
그래도 최종적으론 괜찮은 결과물이 나와서 좋은것 같습니다.
나중에, 유튜브에 있는 작동 영상이랑도 비교해봤는데, 은근 속도도 비슷해서 더 좋습니다.
간단한 트릭이지만,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허허..
빙글빙글 도는 기믹이 있는 제품들은 왠만하면 돌려보는 중입니다.
예전에 작업했던, 10235 눈덮힌 마을 축제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lego/10511078CLIEN
기회가 된다면, 간단한 가이드라도 만들어볼까 싶습니다.
오오 가이드 올려주시면 바로 도전해보렵니다!! ㅎㅎ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