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에 살고있지 않지만 일본산당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 20년차 한일커플로 딸 2명에 서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20년을 한국에 살아 가끔 약간의 문화차이로 힘든경우도 있지만 별 문제없이 지금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 일본 처가로 아내와 두딸이 방학 등을 이용 해 잠시 돌아가면 친구, 직장동료들과 재밌는 시간도 보내고 주말에 딩굴딩굴 잘 보내면서 자유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힘들게 처가로 갔을 때 저도 할일없이 집에만 있다가 보니, 즐거움 보다는 우울한 슬픔이 많이 느껴져 역시 혼자는 못 살겠구나 라고 하루 하루 아내와 두딸이 빨리 돌아오기면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큰딸이 고등학교를 일본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어제 합격발표까지 나고, 3월에 아내와 두딸이 일본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몇년전부터 계획했지만, 합격발표까지 나고 본격적으로 준비가 시작되니 다시 우울한 슬픔이 다가 옵니다. 아내도 이제 실감이 나다 보니 되어 많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두딸은 좋아하는 분위기입니다.
3시간 비행기만 타고 갈수있는 거리지만, 월급쟁이가 코로나 전보다 엄청 올라버린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왔다 갔다 하는 일도 만만치않고, 아내, 두딸 (3명)이 서울로 가끔 오는것도 비용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워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직장동료들은 속도 모르고 좋겠다고 하는데, 오늘은 정말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마음이 너무 안 편하네요.
저가 일본으로 어떻게 간다고 해도 직장을 구할수도 없을거 같고 (어린이 일본어 수준), 가서 살림만 할수도 없고, 한국에서 계속 기러기 생활을 해야되는데 앞이 캄캄합니다.
일본산당 여러분 저가 일본으로 이주하면 (서울 집은 전세나 월세주고), 살아갈수가 있을까요? 일본여성과 20년 살면서 어린이 수준의 일본어 밖에 못해서 후회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답답하네요. 아내는 자주 왔다 갔다 하면 되니, 취미생활 하면서 건강 잘 챙기고 있으라고 하는데...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제가 일본으로
라고 적으신것 같습니다.
저가 일본으로 어떻게 간다고 해도 직장을 구할수도 없을거 같고 (어린이 일본어 수준), 가서 살림만 할수도 없고, 한국에서 계속 기러기 생활을 해야되는데 앞이 캄캄합니다
이 문단이 보이네요.
또한 지금부터라도 일본어 배우실 생각은 없으실까요??
그 학교 바로 옆에서 살았는데. ㅎ 근처로 이사해서 지금도 니시니포리 살아서 이 동네에 8년쯤 살았네요.
그러면 이제 일본에 가야 하냐 말아야 하나가 아니고
일본에서 어떻게 일을 구할까 그 계획을 세우셔야 할것 같습니다.
20년간 아내분이 한국어로 힘내주셨으면 이제부터는 글쓴님이 일본어로 힘낼 타이밍인것 같고.
또 일본에서 어떻게 직장을 구할것인지도 계획을 하셔야겠네요.
본인 지금 업종으로 경험살려서 구할수 있는 일이 있는지도 한번 알아보세요.
고민, 고민 하고 열심히 공부도 해야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능하시다면 지금부터라도 배우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자녀분들과의 의사소통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할 수 있을 정도의 일본어가 단기간에 습득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배우시면 일 이외에도 오래 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Vollago
열심히 일본어 공부해야겠습니다.
우리 인생의 내일이 어디있습니까? 라는 말씀 너무 좋습니다.
당장 일본에서 생활하시는게 아니라도
자제분이 일본에서 생활하기로 결정했으면 미래를 위해서 지금부터 일본어는 필수로 공부하셔야할거 같아요.
그리고 한국내에서 재택근무 가능한 곳으로 이직하셔서 일본에서 업무가 가능하게끔 하는건 어떨까요?
계속 고민하던 문제인데 일본어공부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좀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충고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저는 30대초반입니다만 4년전 n3를 간신히 합격하는 일본어로 일본에 왔습니다(말은 잘 못했구여,, 그냥 시험공부로,,,)
어찌어찌 일하다보니까 일본어가 늘긴 늘더군여
현재는 딱히 일상회화에서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해외영업을 하셨다고 하시니까 영어는 잘 하실거같은데,,,
외자계회사를 찾아보는건 어떠실까합니다
현직 외자계에서 IT쪽 일을 하고있는데 일본어 거의 못하는 서양권 직원들도 꽤 있으니까요
영업쪽 일이라 제가 잘 몰라서 잘 될겁니다 하는 무책임한 응원은 못하겠지만...
영어만 사용해도 되는 외자계기업을 찾아보시고 만약 있다면 (이직 성공하신다면) 일본에 넘어오셔서 일본어를 배워도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 한국에서 일본어 공부할 때보다 말은 더 빨리 늘더라구여 ㄷㄷㄷ
외자기업이라면 일본어는 지금부터 준비하시고, 비즈니스 영어만 되어도 구하실 수 있는 직장은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 비즈니스가 주업인 플랜트 건설업체의 (JGC, Chiyoda, Toyo)등이나
외자계 전력설비 업체나 (Schneider, Siemens 등) , 상사(이토추, 마루베니 등)이나 에너지기업 (INPEX)등등..
제가 있는 직장도 기본 업무는 영어이고 직원의 반은 해외인력 입니다. 당연히 일본어 전혀 안되는 외국인도 많습니다.
참고로 위에 댓글을 보니 강서구 출신 듯 하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
난이도를 좀 낮추는 방법은,
1. 다국적기업의 한국지사에서 기업내 전근으로 일본지사로 옮기는 겁니다. 저는 일어가 어린이 수준도 안되는 정도입니다만 직무 자체의 전문성은 검증이 됐기 때문에 쉽게 이주가 가능했습니다(애초에 제가 지원한 게 아니라 회사에서 보내서 온 거지만...). 주변에 이렇게 이직한 분들 더러 있습니다.
2. 영어 전문성이 필요한 회사나 직무, 내부직원들도 영어가 되는 회사를 찾아 보세요. 링크드인에 영어로 이력 정리해 놓고 지역을 도쿄 등 일본으로 변경해 놓고 채용희망지역도 일본으로 설정해 놓으시면, 수요가 있는 경우 리쿠르터한테 연락이 갑니다. 제 기준으로 일 년에 네 번 정도 (코시국 때는 그 이상) 연락이 옵니다 회사/직무 적합성, 보수가 괜찮은지는 별개로 치고요. 어쨌든 가족은 일본에 있으니, 본인도 일본으로 옮길 예정이다라고 하면 면접 보는 요건에는 대충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저희 회사도 일어 못하는 외국인 많습니다. (같은 회사일지도요 ㅎㅎㅎ)
3. 본인과 배우자 분의 인맥을 활용한 기업내 내부 추천=상기 1+2의 조합입니다. 내부 추천을 받으면 일단 서류 전형까지는 벽을 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생면부지의 일본인에게 추천을 받기는 매우 요원한 일이기 때문에(일본 사람들은 추천을 잘 안합니다) 안면이 있는 분이어야겠지요. 해외영업을 하신다면 일본 쪽에 연이 있는 분을 찾아서 인맥을 다져 보시는 것도 괜찮을 법 합니다.
요는 일어보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 그 수요가 있느냐, 있다면 어디를 파야 하냐를 찾아 내시는 게 우선이고요. 결혼 20년차면 저보다 선배님이실텐데 못하는 일어, 나이 먹어서 공부해 봐야 얼마나 늘겠습니까? 취업을 목적으로 공부하는 건 필요는 하지만 당장 우선순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긍정기운 받았습니다.
저도 서른 넘어서 히라가나만 알고 일본에 와서 9~10개월 정도 육아와 일본어만 공부하니까 JLPT 1급 거의 만점 가까운 점수를 받고 바로 취직했습니다.
물론 운 좋게 제 한국 회사의 아는 분 소개로 일하게 됐는데요.
현재는 그것도 그만두고 도쿄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직종으로 ㅎㅎ
제 의견은 1년 정도는 일본어만 배운다고 생각하시고 오시고
일본어가 되고 영어를 잘하시면 어떻게든 취직은 하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여기도 해외영업에 영어잘하고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니까요. 참로로 저도 한국 회사에서 해외 지사가 좀 있고 저도 영어를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취직이 더 수월했습니다. 제가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 않지만 일본 회사에서는 잘하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의 급여 수준을 기대하시면 안 되고
마지막으로 가족만 보고 해외 나오시면 후회할 갑니다.
저는 일본에 와서 친구도 없고 하지만
오토바이, 캠핑, 가드닝, 로드바이크, 런닝 등 취미를 찾아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오늘 퇴근전에 슬픈 마음에 글 쓰고 좋은 기운 많이 받아갑니다.
전 개인적으로... 지금 재직중이신 업무가 완벽하지 않은 일본어로 3인 가족을 부양할 수준의 소득을 올리는게 가능한 직군인지부터 검토해보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N1덜렁 가지고 가서 가족부양수준의 소득은 절대 안 나옵니다. 안된다면 고교 졸업 후 가족이 복귀하던가, 은퇴가 멀지 않았다면 은퇴 후의 삶에 방점을 두고 플래닝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일 현실적인 대안은 주재원 포지션을 찾거나, 현지포지션이 많은 기업으로의 이직일 것 같아요. 영어 사용가능하시면 영어권 직무로의 이동도 가능하시겠지만, 일어 빠진 영어는 일본 내에서도 월드클래스의 전문성이나 경력이 필요합니다.
10년 이상 일을 하셨으면 지금의 일만으로도 경쟁이 벅찬 경우가 태반인데, 이제 일본어를 배워서 맨땅에서 시작하실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수입문제만 해결된다면 가족도 있고, 일본에서 즐길 것도 많습니다. 언어는 차차 배워가면 되고, 돈 쓰는 상황에서의 일본어는 큰 문제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아마도 아내분께서 거의 관심이 없으실테니, 미리 준비하시고 따님분과 논의를 해보는게 좋겠지만요. 자녀분이 대학때 돌아온다고만 한다면 기러기도 그냥 단기간의 문제로 바꿀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 드립니다.
아내분과 영어권에서 만나신것, 한국거주, 해외영업, 딸2명, 아이수준의 일본어등등.
좀 처럼 여러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서 힘들었네요. --;
자세한 내용은 별도 쪽지로 보냈습니다.
참고로 제가 당시 고민하면서 여기 일본산당에 올린글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8395142CLIEN
고등학교로 갑자기 일본으로 가면 적응도 쉽지 않을텐데 이 부분도 걱정될듯 하네요.
일본에서 거주해보신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만을 위해서 모든걸 바꿔서 이주하기엔 이나라도 만만치가 않습니다...처음에 몇년간 살면서 빡친경우가 얼마나 많았었는지....
시간이 지나면 적응 되는건 사실이지만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업무 외 스트레스가 폭주할수도 있어요
한국집 팔면 고정수입나올텐데요
일본에선 가볍게 알바정도만 해도 월 20만엔은 나옵니다
요즘엔 아마존배달 많이 하는것 같구요
저는 가족들과 일본에서 새 생활에 도전해 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분들의 성장도 못보고 사모님과도 떨어져서 고통공장님이 행복하실까?? 단순히 이런 생각입니다.
일본어는 언제든 체크해 주실 수 있는 사모님도 계시고
영어가 되는 영업직이면 수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사람은 일본어를 공부할 때 아무래도 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구요.
진짜 その気になれば만 되면 잘 하실 것 같습니다.
2년,3년은 고생하실 수도 있지만 일본어만 어느정도 되고 (잘 하시면 더 좋구요)거쳐가는 회사 하나 3년 정도 고생하시다가 전직하시면 점점 편해질 것 같은데요?
다만 단순히 돈을 벌기위해서 커리어를 전혀 틀린 업종으로 잡는 것은 비추천입니다.
조금이나마 관련있는 업종이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일을 염두해 두시고 일본 취업 활동을 하시길 바랍니다.
자녀분이 고등학생이라고 하시니까 40대에서 50대 인 것 같은데 커리어가 중간에 끊기는 것은 부담이 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운 많이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따뜻한 의견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둘째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3~5년 정도는 금방이고 한국과 일본은 가까워서 자주 오갈 수 있는데 굳이 님까지 온 가족이 일본으로 이주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님이 일본어가 서툴면 더더욱요. 일본인들도 전근으로 아빠 혼자 다른 지역 사는 경우도 많구요.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