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버전의 게시글은 블로그의 글을 그대로 퍼다날랐기 때문에 엑박테러를 일으킨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클리앙에 맟춰 문체와 레이아웃을 수정하고, 따로 편집하여 업로드 하였습니다.
길고, 글솜씨가 미숙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너그러이 봐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사진 또한, 제가 쓰는 미러리스 충전지가 운명하신 관계로 폰카로 찍어 저질인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
개인적으로, 시원시원하니, 큰 것도 좋아하고
제 손목에는 42mm(현 44mm)가 딱 맞기에, 42mm를 만족스럽게 잘 써 오고 있었지만,
정말로 38mm가 부러워 질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모던 버클>.
마치 손목을 기준으로 점대칭을 이루는 듯 한 디자인과
그 간결하고도 독특한 맛에 흠뻑 빠져서, 사실 이것 하나 때문에 1세대를 넘어가 2세대를 구입 할 때에 38mm를 고려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38mm는 제게 너무나 작았습니다.
그러던 중,


'클래식 버클 4세대'가 저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클래식한 맛을 살리면서도,
너무 고리타분하진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군중들 속 빨갛게 염색한 머리 마냥, 튀어 보이는 것은 아닌
말 그대로 '잘 디자인 된 버클'을 달고 있는 가죽 밴드였습니다.
(세대 구분은 다음의 글을 참고했습니다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iphonien/9871354CLIEN )
허나 당시에는 가격 인하 전이었기에, 수중에 돈이 궁해서 포기하게 되었고
그렇게 몇 개월이 흐르며 클래식 버클은 저의 기억 속에서 무뎌져 갔습니다.
그러다가, 4세대가 출시되고,
'이번 세대로 꼭 갈아타야겠다!' 라는 마음과 함께, 정식 출시만을 기다리다가 자연스럽게 줄질에 눈이 갔고,
이윽고 잊혀졌던, 클래식 버클 4세대에 대한 구매욕이 솟아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를 반긴 소식은 클래식 버클의 단종이었습니다.
'중고로 구해 볼까...' 생각도 해 봤지만, 매물도 없고 가죽 특성상 세척이 쉽지 않아 찝찝하다는 이유로 그나마 괜찮은 대안이었던
레플리카(가품, 이미테이션)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나름 평도 괜찮고, 디자인도 매우 흡사한 URVOI제 클래식 버클 4세대를 발견했습니다.
이 'URVOI'는 슈페리어 다음으로, 평이 나름 준수한 링크 브레이슬릿으로 유명 한 듯 했습니다.
후기를 보니 나름 평이 극과 극으로 갈렸긴 했지만,
어차피 네이버 포인트로 사는 것이기 때문에 '2만원 떨어트렸다 치고~'라고 마음먹기로 했습니다.

완충 상태는 나름 준수했습니다. 뭔가 본품 외에도 따라온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라이트닝 케이블(가품)과 편지 같은 무언가, 그리고 밴드 본품입니다.

대망의 본품.
상당히 저렴해 보이는 냄새를 풍기는 케이스에 담겼습니다.
차라리 비닐에 넣어 파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밴드는 종이 띠가, 위 아래를 잡아 고정 해 주고 있었습니다.
잘못 꺼내면 가죽에 상처가 나기 쉽상이므로, 그냥 저는 종이를 찢어서 꺼냈습니다.
일단 겉으로 보이는 버클 자체는, 연마가 매우 잘 된 듯 합니다.

스프링도 짱짱하고 체결 부위도 나름 준수해 보입니다.

정사각형, 버클.

여기서 이미테이션 밴드의 주요한 단점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측의 갈색 싱글투어 레플리카에서 볼 수 있듯이, 밴드와 체결부위 사이에 좌 우측으로 여유 공간이 심하게 남습니다.
이로 인해 탭틱 엔진에 의한 진동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불필요한 소음만 내며, 손목에서 너무 심하게 흔들려 안정적인 착용을 막고,
마지막으로 워치 본체에 비해 밴드의 폭이 좁아 안정성이 떨어져 좌 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38mm용 한 종류만 제작 한 뒤, 계속 돌려씀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시킨다'라고 평했는데
그 말이 맞는 듯 합니다.
즉, 일반적인 이미테이션 밴드는 폭이 좁아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구매한 URVOI제 클래식 버클 레플리카는, 체결부위에 가죽이 딱 맞게 세공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이는, 사실 눈속임입니다.

밴드에 삽입되는 부속에 밴드를 이어주는 체결부위가 장착된 위치가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싱글투어 이미테이션은, 그나마, 일반적인 정품과 동일한 정도의 위치에 있는 반면
위의 클래식 버클 이미테이션은 줄어든(38mm용으로 제작된)밴드의 폭에 맞추기 위해
체결 부위를 안쪽으로 더 가깝게 당겼기 때문입니다.
하하...

가죽 자체의 퀄리티는, 딱 문방구 시계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그나마 예쁜, 버클 부위.


가죽 두께는 약 3mm.

가장 두꺼운 부위인 버클부는 약 6mm의 두께를 지닙니다.

결합 후.
일단, 겉보기에는
- 생각보다 괜찮은 금속 연마 품질
- 눈속임 가죽
이 주된 특징으로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착용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검은 디스플레이와의 조화가 괜찮군요.
결합 부위가 처음에는 정품처럼 딱 맞는 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나, 이후 실망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좌측으로 여분이 남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이 상당히 날카로워 자칫하면,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종<

실제로 착용 후, 도심을 걸으며 느낀 것은,
"상상 이상의 불편함" 이었습니다.
정품 밴드가 왜 비싼 줄 아십니까?
이런 이미테이션을 사놓고 후기란에 "정품과 다를 바가 없네요~ 추천 누르고 가요~"하는 사람들은 정품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거나 자기 돈을 주고 샀으니, 잘 샀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저와 같은 피해자를 만듭니다.
저는, 실제로 정품 밴드(스포츠 계열)을 사 보거나 가격대가 높은 밴드는 가로수길에 가서 시착 해 보고,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제 주변인들로부터 기회를 얻어, 고급 정품 밴드를 착용 해 본 적이 있으므로,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정품은 퀄리티가 넘사벽입니다."
메탈 소재는, 거의 10만원에 육박하는, 슈페리어 계열 짝퉁이 있다고는 하지만, 밴드를 차면 손목에 맞게 타원 형상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점, 무엇보다 그 상태로 힘을 지그시 가하면 버터플라이 링크 부분이 휘어지는 참사가 발생한다는 점이 주요 단점으로 꼽힙니다. 즉, 근본적인 소재의 강성에 문제가 있으며
연마의 질을 떠나서 조잡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재현한 외관 등에 문제가 있습니다.
반면, 정품은 밴드의 모든 부분이 마치 하나의 유기적인 존재 처럼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고 연마의 질이 다릅니다.
가죽 소재는, 일단 애플 공식 가죽 제품은 (폰 케이스를 포함하여) 송아지 가죽을 사용합니다.
천연 가죽이고, 전문 공방을 통하여 작업하는 만큼, 그 퀄리티와 시간이 갈 수록 태닝되어가는 고풍스러운 자태가 일품입니다.
하지만, 짭들은 백이면 백 인조 가죽을 사용하며
무슨 어린이용 시계에서나 볼 수 있는 스티치를 선사합니다.
소포츠 소재는, 저는 왜 짝퉁을 사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6만 5천원이라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합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로서, 애플은 소재공학에 엄청난 돈을 투자합니다.
그래서 알레르기가 잘 발생하지 않는 소재로 제품을 구성하기 위해 고심하고
실제로 각종 제품을 홍보 할 때 '의료 등급 재질'이라고 광고 하는 것 또한 그 때문입니다.
강성도 있고 땀 등에 의해 쉽게 부식되지 않는 316L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며
실리콘이나 나일론 재질도 면밀한 R&D를 통해 생산합니다.
즉, 땀이나 수분에 상시 노출되는 스포츠 소재는 알러지 반응에 철저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입니다.
하지만 비정품들은 대충 아무 실리콘 소재나 가져다 쓴 것이, 딱 봐도 질감에 차이를 보이며
격한 활동 시에도 안정적인 체결을 보장하는 정품과는 달리, 매우 불안한 녀석들이 많고 실제로 핀앤턱을 2개나 박는 제품도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루프가 그러한데, 애플 정품의 경우, 실제 제가 본 아웃도어 업계 종사자의 말로는
"매우 단가가 높은 매직 테이프이며, 탈부착시 주변의 직물을 쉽게 끌어오지 않는다. 또한 잘 미끌리지 않으며, 한번 누르면 단단히 체결된다. 이러한 수준의 매직 테이프는, 애플이 한번에 엄청난 물량을 주문하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미테이션의 경우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보는 공작용 벨크로 수준의 퀄리티를 제공하며 갈고리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휘거나 주변의 보풀을 끌어 오는 불상사를 일으킵니다.
(실제로 정품의 퀄리티를 보고 싶으시다면, 지방에 있는 애플 공식 리셀러를 방문하셔서 애플워치 벨크로 버전을 살펴보세요. 시리즈 3 출시부터 전시된 모델임에 불구하고 아직 튼튼합니다.)
......여담이 매우 길어 죄송합니다만, 이것이 정품 밴드의 가격이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
이 밴드가 불편하게 느껴진, 가장 큰 이유는, 가죽의 폭 때문이었습니다.
앞에서 서술 한 것 처럼, 무슨 38mm용 밴드를 달아 놓은 듯 한 좁은 폭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폭이 넓은 42mm 워치 본체를 안정적으로 손목 위에 자리 잡게 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보행시, 자꾸 아래쪽으로 워치 본체가 쳐져 용두가 손목 뼈에 끌려 매우 거슬리고 불안했습니다.
가죽의 질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밴드를 살 돈인 2만원으로 교촌치킨을 뜯으며,
배송을 기다릴 시간에 넷플릭스를 보는게 더 큰 이득이라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이런 분 사세요
- 가지고 있는 밴드가 모조리 파손되어서, 임시로 하루 동안 차고 다닐 것이 필요하신 분
- 2만원을 중국에 기부하고 싶으신 분
이런 분 사지 마세요
- 애플워치 밴드가 필요한 사람
농담이 아니라, 이걸 차고 다닐 바에는 스포츠 밴드나 나일론 밴드 마음에 드는 것 하나 골라서 사는 것이 더 낫다고 느껴집니다.
저는, 만약 애플워치 4 정발 이후에도 클래식 버클 시리즈의 재발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가죽 공방에 주문 제작을 해서라도 질 좋은 클래식 버클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p.s. 다음 주 주말쯤에 가로수길을 방문하여, 신형 스포츠 루프를 구매할 생각입니다. 더 나은 후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조악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원문 주소 : https://blog.naver.com/kimdyaa/221372477462 )
탐스 밴드조차도 솔직히 맘에 안들었는데 저런 제품들은 안봐도 선합니다. 고생하셨네요.
/Vollago
정품을 안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