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트렁크에 있는 기본 잭은 자동차 하체의 잭 포인트 형상에 딱 맞게 설계되어 있는데, 그렇지 않은 일반 정비용 잭은 잭 포인트 형상과 맞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서 잭 포인트에 맞는 잭 패드를 구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 전 잭 포인트에 맞는 패드가 필요한 이유를 굴러간당에 썼었습니다.
잭포인트 패드 이야기 - 밑에 EV6 배터리백을 잭으로 올려 띄워서 손상된 건 관련
그런데 정작 제가 어제 한 가지 실수를 했습니다. 잭 포인트에 맞는 타입이긴 한데, 치수가 맞지 않아서 잭 패드가 손상되었습니다. 차체 밑에 돌출된 플랜지 길이보다 잭 패드의 홈이 얕아서 플랜지가 차 무게로 패드를 쪼갰습니다.

정석은 아래 사진처럼 하체 플랜지가 완전히 도피되도록 홈이 깊어야 합니다.

반대쪽 잭 패드는 쪼개지지는 않았지만 플랜지에 의해 찍힌 부분이 손상되었습니다. 이것도 더 이상 사용하기에 위험할 것 같아서 버렸습니다.
쪼개진 서실을 모른 채 일주일 동안 작업했는데 다행히 차는 아무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아마 밑에 있는 잭 스탠드의 접촉면이 아주 넓기 때문에 쪼개진 잭 패드 덩어리가 각각의 패드처럼 차를 계속 받쳤던 것 같습니다.
저 차는 하체 플랜지가 좀 길기 때문에 원래 사용하던 잭 패드는 홈이 깊은 것을 사용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비교를 위해 둘을 같이 놓았습니다. 검정 제품이 홈이 깊은, 이 차에 늘 사용하던 잭 패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좌우 두 곳을 동시에 올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두 개를 가지고 있던 회색 잭 패드를 사용했고, 플랜지가 홈 바닥에 닿겠지만 그대로 쓰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차를 내릴 때 보니 잭 패드가 쪼개져 버렸네요.
회색 잭 패드는 하체 플랜지가 긴 저 차 말고 (플랜지가 짧은) 폭스바겐 차에는 몇 년간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했기 때문에 패드 자체의 문제는 아니고 홈 깊이와 맞지 않는 차에 사용한 것이 파괴 원인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