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분들이야 차에 대해 관심이 많고, 신차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봐온 눈썰미가 있죠.
그런데 그런 조작에 대한 인지 수준이 과연 비슷할까요?
긴급한 문제 - 교통사고나 화재 등 - 에서 자신이 접하지 못한 인터페이스를 보면 당황하고 어떻게 시도해야 할 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보편적인 사람의 인지, 행동능력이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죠.
그런 경우 아주 많습니다. 신체 건강하고 멀쩡한 성인에게는 별 어려움 없는 인도 턱이,
장애인이나 육체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딛고 올라서기 어려운 벽으로 느껴지죠.
자신의 지각에서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별거 아닌 밥솥 버튼잠금을 해결을 못해서 자식에게 묻는 내용입니다. 설명을 해도 해결을 못하는 거죠.
이거 더 쉬운 해결법도 있습니다. 전기코드를 뺐다가 꽂으면 되는데, 그 간단한 생각도 못하는 겁니다.

이것도 비슷한 예입니다. 방화셔터가 내려져도 개폐식 비상구가 있어 그리로 탈출할 수 있는데,
화재는 나고 조명도 꺼지고 비상등만 있는 상태, 매캐한 연기와 불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분의 부모님이나 자식은 방화셔터를 열고 나올 수 있는 인지, 지식이 있나요?
차량도 마찬가집니다. 긴급한 상황인데 뭔가의 고장에 의해 히든 도어캐치가 튀어나와있지 않으면 꽤 많은 사람은 시도조차 하지 못합니다.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것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지켜 줘야 하는 거죠...
그 최첨단스러운 기믹때문에 위험요소를 눈곱만큼이라도 늘리고 싶지 않네요.
이거 왜 이렇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비단 응급상황 뿐만 아니라
일상 중에서도 처음 타는 사람들은 도어캐치가 나와있어도 문을 어떻게 열지 몰라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응급상황 중에는 더 하겠죠
예를 들어서 비행기 좌석 안전벨트의 버클을 해제하는 방식은 (거의) 만국 공통으로 금속 버클을 들어올리는 방법입니다. 어느 기종은 중간 버튼을 누르세요, 다른 어느 기종은 옆으로 밀어서 잠금을 해제하세요 같은 다양한 방식이 없지요. 자동차의 자동 변속기도 현재의 PRNDL로 고정된 것은 1971년 미국 법규에 의해 규정된 것이지, 그 전에는 PNDLR등 다양한 패턴이 난무해서 오조작 폐단이 있었죠.
방화 셔터 중앙의 탈출구도 어떤 방식으료 표식이 있고, 모든 방화 셔터에 빠짐없이 탈출구가 있다는 식으로 사람들에게 틀림없는 믿음이 주어지면 사용 가능하겠지만, 어느 건물은 셔터에 탈출구가 있을 줄 알고 (화생방 훈련보다 독한) 연기를 헤치고 사람들을 이끌고 갔는데 탈출구가 없다면 사상자가 발생하겠지요.
그냥 기존 차와 다르게 보이고 싶어하는 일종의 마케팅 수단에 불과한 것 같아요.
예전에 굴당에서도 이 사건 때문에 한번 이야기가 있었기에 굴당 글을 올립니다. 해당 글에 있는 뉴스영상을 보면 문을 열려고 하는데 손잡이가 없어서 못열었다는 시민 인터뷰가 있습니다.
다만, 아우디처럼 전동식 도어래치 타입의 차가 위험한지, 현대처럼 팝업식이지만 수동식 도어래치 타입이 위험한지는 아직까지 뭐가 정답이다고 하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는 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브레이크는 진짜 더더욱 더요..
이거 위기상황에서 이러면 어쩌죠?
초창기에 욕 많이 먹었어요.
지금은 가끔 안들어갑니다. (모두까 ㅋㅋ)
왜 자동차 회사들이 마케팅용으로 이따위로
만드는지..
제 차도 정말 불편함 (ev6)
단점마저도 좋다고 빨아주는 팬들의 뇌이징과
그것때문에 잘팔리나보다 생각한 또다른 바보들의 추종이 만들어낸
자동차역사 희대의 바보짓이라고 봅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물건이나 서비스, 혹은 설비나 미디어 등을, 장애의 유무, 연령, 성별, 문화의 차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이해하기 쉽고 사용하기 쉬운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가끔 디자인 꼰대처럼 여기 굴당에 이런저런 글들을 올리는데, 제가 이제 늙은건지 요즘은 정말 디자인 원칙들을 안지키는 디자인들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혹시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면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검색해 보시면 많은 자료들이 나올껍니다.
여기 그 중 하나가 있네요.
https://hellouniweb.com/ko/columns/universal-design/
왜 점점 신차들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희대의 머저리짓입니다.
운전자 구하러 가신 분들이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를 몰라서 당황하시더라구요...
겨울에 눈왔을때 낮에 녹았다가 저녁에 다시 얼면 도어캐치가 얼어서 걍 나오지 않습니다.
열때도 조금 튀어나와 조금 불편합니다. 참 별로에요 ㅋ
- 그랜져 : 손잡이가 이렇게 싸구려 느낌이 난다고
- 벤츠 : 초창기 S클 안나와서 욕먹은거 생각하면 ㅜㅜ
지금도 문은 4개인데 가끔 1개 말썽으로 서비스 ㅠㅠ
암틈 이건 완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