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전시장 근처를 지나가게 되어 한 번 들러봤습니다. 사실 처음엔 멋모르고 상암 전시장으로 갔는데 T4K 트럭만 파는 매장이라서;;; 당황하고 나왔습니다. 차라리 버스면 구경이라도 했을텐데 말이죠.
현재는 아토3만 있고, 타 차량은 아직 전시 및 출시가 안 된 상태였습니다. 아토3는 2개 트림이 끝이고 전시차량은 둘 다 상위 트림이었습니다.
첫 인상은 '생각보단 잘 만들었네' 였지만, 보면 볼수록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중국에서 타본 BYD의 싸구려차 인상을 크게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 급, 그러니까 3천만 원대 초반의 기존 대중차인 셀토스 등이라고 이보다 훨씬 뛰어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실 구매자들의 판단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중국차 종특인데요. 시트 가죽이 마치 고무 같은 질감입니다. 너무 부드럽다 해야 할지, 아니면 물컹하다 해야 할지? 이건 중국차는 브랜드, 급을 불문하고 대동소이합니다. 7천만 원이 넘는 고가 대형 SUV나 알파드 짝퉁 미니밴도, 화웨이의 고급 세단도, 저가 브랜드인 BYD도 다 비슷한 질감입니다. 이 점이 조금 당혹스럽더라고요.
전반적으로 빌드 퀄리티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디자인, 우레탄 내장재, 조잡한 계기판, 기능만 많지 느린 인포테인먼트 등 저가차량의 한계는 벗어나지 못 했단걸 여실히 느끼게 했습니다.
특히 우레탄폼 대시보드가 가장 이상했는데요. 왜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이 없는지 궁금하네요. 마치 인테리어 중에 단열재 폼을 쏘기만 하고 업자가 도망간 느낌입니다. 비야디 디자인 자체가 난해하지만 이건 진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의외의 장점도 있었습니다. 4400mm대 전장에도 2열이 상당히 넓어 쾌적했고 센터콘솔 수납공간이 매우 깊었습니다. 트렁크 바닥이 2단 구조라, 트렁크 바닥 아래에 실을 짐이 많다면 바닥을 높여서 수납공간을 넓힐 수 있단 특징도 있었고요. 개인적으론 옆에 달린 충전구도 호감입니다. 시트포지션이 의외로 괜찮아서, 시트로엥이나 현기보다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타 사이트에서 올라온 글인데 농담조이긴 하지만 동감하는 바입니다.
3300만 원, 예상 보조금 포함 3천 초반의 가격이면 분명 타국 대비 저렴하게 내놓은건 맞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그런 사정 봐주는 사람들은 아니니까요.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혹독한 시장도 참 없습니다. 극심한 연교차에, 미세먼지에, 높은 빌드 퀄리티에, 미국보다 저렴한 전세계 최저 수준의 가격에, 국산 수준의 부품가에, 통풍 열선은 기본으로 하는 옵션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모든걸 갖추길 바라는게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니까요.
스펙 상 상품성과 옵션 구성이 그리 나쁘지 않던 베뉴, 스토닉, 쏘울, 폭스바겐, 토요타 등이 모두 짐 싸고 나간걸 보면 역시 한국 시장은 혹독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잔인한 사람들...!
비야디 역시 쉽지 않아보입니다. 더욱 완성도 높은 동급 내연기관 국산차, 더 크고 신뢰성 높은 국산 중고 전기차를 꺾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기차의 '유지보수 용이'라는 장점 역시 비야디라는 브랜드의 미지수 때문에 점수가 깎이니까요.
어쩌면 비야디가 한국에 진출한 것 역시 이 악조건 때문에 더욱 욕심을 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트럭, 버스 등 플릿 시장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낸 바 있고 특히 버스에서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으니까요.
한국은 전세계 최상위권의 자동차 소비력을 가진 국가인 한편 몇 안 되는 비서구권 선진국이라 달콤한 열매이지만, 막강한 내수 제조사가 있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까다로워 많은 브랜드들이 쓴 맛을 보고 철수해야만 했던 곳이죠.
이런 시장에서 의외로 폴스타가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었고, 이에 지리는 한국이 친미국가면서도 중국과 가까워 물류비가 저렴하단 장점을 십분 살려 르노 부산공장 폴스타 4 생산을 통해 대중 무역제재 회피를 꿈꾸고 있고요. 더불어 최근 출시된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역시 상당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죠.
때문에 비야디 역시 폴스타와 유사하게 한국을 자사 해외 진출 성공의 홍보 대상으로 여기려는 계획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요.
여튼 개인적으로는 지리 차량이 더 많이 출시되어 현기에게 겁 좀 줬으면 좋겠습니다. 비야디는 예방주사도 아니고 그냥 주삿바늘이에요.
실물을 보면서 의외의 포인트에 제법 놀라긴 했지만 BYD는 많이 부족하단 생각도 듭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 '개도국형 모델'(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8899278)이라는 한계도 감안해야겠지만요.
시간이 되면 시승 후기도 남겨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델 Y 주니퍼 출시 기념으로 띵곡 '주니퍼 -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 두고 갑니다
아토3가 최상의 차량은 아니지만 이보다 못한 차량은 더 박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거 같네요.
여기에 아직 확정이 안된 전기차 보조금이 따라오니, 플러스라도 200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한 건 거의 확정이라고 보면 될거에요.
EV3가 좋은차인건 맞지만, 선택 옵션 따라 세제혜택, 보조금 다 받아도 4000만원 넘어가는 걸 생각하면 가격 차가 상당히 크죠.
보조금 관련해서는 아직 협의중이고 조만간 정식 발표가 있을 듯하니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ev3 스탠다드도 풀옵은 준 5000만원이에요.
ev3가 나쁜차는 아니지만, 받을 거 다 받고 3500~3700만원과 2900만원은 차이가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꽤 크죠. 가격을 무기로 ev3 캐스퍼로 가던 수요를 20%만 가져와도 byd는 성공이라고 생각할거에요.
신차 사는데 500 차이면 보통 더 쓰고 좋은걸로 갑니다. 같은 차 안에서도 풀옵이 잘 팔리는 이유가 그거죠. 요즘은 대부분 할부로 사기 때문에 한 달 할부금으로 따지면 차이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비야디는 한국에서 차 팔려면 지금 가격에 플러스 60개월 무이자 이런거 들고 나와야 할거에요.
그나저나 구글 AI 검색은 진짜 쓰레기네요. 보조금이 없다는건 무슨 근거로 하는 말인지 원.
스탠다드에 적당히 옵션 타협 본 EV3가 보조금, 세제혜택 다 해서 3500~3700 되지 않을까 해서 이 숫자를 가져왔습니다. 원래의 차량가격에서 900~1000만원 정도 할인이 된거죠.
사실 만약 제가 ev3를 본다면 롱레인지로 가면 갔지 스탠다드는 쳐다도 보지 않을테니, 애초에 최종 가격이 4000만원 안으로 내려오는 일 조차 없을 것 같아서 비교할려면, 용도나 가격대가 맞는 캐스퍼 일렉트릭이랑 해야하는게 맞지 앉나 싶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시간이 지나면 결과를 알 수 있을테니 저는 좀 더 지켜보고 싶네요.
한국에서 수입차는 브랜드빨이 거의 다라고 봐도 되는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랑 테슬라 빼고는 다 망하는 시장이라서요. 국산차보다 브랜드가 별론데 가격도 저 수준 차이라면 성공하기 어렵다 봅니다.
일본에서 그랬고 동남아에서도 그러고 있거든요.
씰이나 씨라이언은 가격 자체가 애초에 국산과 겹치기 때문에 더 팔리기 어려울 걸로 보이구요.
이미 그런분들은 일찌감치 구입했고, 비상 사태를 대비한 내연기관 차랑도 보유하신 여유 있는 분들이 많아 세컨카 개념으로 테슬라같은 이 바닥 최강자 제조사를 가장 먼저 생각할 듯 합니다.
한국에서 잘 안팔려서 보조금+연말 프로모 후 2,500만원 정도면 구매의사 급상승할거 같습니다.
전에 X3 20i가느니 좀 보태서 x3 m40을 가는게 낫지 않나요 했다가 까인 기억이 납니다.
좀 보태는 수준이 아니라는 거였는데, 아마 25%? 정도 더 비쌌을 거에요.
x3가 아니라 E클이었을지도 모르는데, 여튼,
EV3랑 아토3도 기능적인 옵션 구성을 비슷하게 가면,
25%까진 아니겠지만, 15%? 20%? 정도 더 줘야 하지 않나요?
EV3타실 분이, 좀 내려타시는 경우라면 VS가능한데,
아토3도 조금 올려서 사야 하는 경우라면, 20%정도 비싼 ev3는 솔직히 좀 무리 아닐까요.
저는 중국폰인 Honor Magic V2라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이는 순전히 이쪽의 퀄리티가 압도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폴드 3 같은 쓰레기와는 비교조차 어렵고 픽셀 폴드 등 타사와 비교해도 퀄리티가 좋거든요. 하지만 비야디는 그냥 낮습니다...
가서 찍은 영상 공유 드려요~
/Vollago
저는 아이오닉 6 보고, 그리고 그 뒤에 나오는 현대 기아 전기차. 그 비싼 돈을 들여도 뭐 이런 플라스틱 내장을 하고 이돈이야 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저도 아토3 봤는데, 오히려 아토3가 더 내장은 좋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그럼 내장 가죽은 어떤게 좋은건가요? 어떤 느낌이 좋은건지 궁금해지네요
내장재 가죽은 뭐가 좋다고 하기엔 개인 취향이지만, 중국차들의 가죽은 마치 고무나 심지어는 사람 만지는 느낌이라 불쾌감이 들 정도더라고요. 순전히 개인 취향의 영역이지만 저는 불호였습니다.
atto3를 고려해봄직한데 카와우 리뷰 영상 보고 좀 고민되긴 하더군요
가서 타 보는게 빠르려나...
원래는 EV3 조금 무리해서라도 사려 했었습니다
영상이나 개인적 후기 이런거도 참고하시지만
꼭 직접 매장 방문해서 자세히 보시고
시트 앉아보시고 다 작동해 보시고 오디오도 들어보시고
시승까지 해보신 후 선택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경쟁 차종들도 그렇게 해보시고
스펙, 크기, 특히 보증기간 모두 잘 비교해 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