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컨트리맨 윈터타이어를 썸머 타이어/휠 세트로 (또;;) 셀프 교체했습니다.
수년간 해보니, (저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았습니다.
1. 주차 후 핸드렌치를 이용해서 4바퀴의 모든 볼트의 잠금 상태만 풀어놓습니다. (힘줘서 한바퀴만 돌리기)
2. 한쪽씩 유압잭을 이용해서 띄우고 전동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볼트를 풉니다.
3. 한번에 다 풀지 말고, 2개 풀어서 휠행거를 꽂아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휠타이어가 기울어지면서 작업이 힘들어집니다.
4. 나머지 볼트를 모두 풀어주고 휠행거를 이용해서 휠을 빼냅니다.
5. 그대로 새로 교체할 휠타이어를 가져와서 휠행거를 이용해 위치를 잡아줍니다.
6. 전동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볼트 3개 체결해줍니다. 토크 없이 돌려서 넣어만 주는 것.
7. 휠행거 2개 제거하고, 나머지 볼트 2개 무토크 체결합니다.
8. 유압잭 제거
<<<<< X 4바퀴 반복 >>>>>
9. 4바퀴가 모두 땅에 닿은 상태에서 토크렌치를 이용하여 모든 볼트들을 세팅값으로 토크를 줘서 최종 체결합니다.
10. 공기펌프를 이용해서 공기압 보충
(수개월 보관했는데 33psi 정도로 아주 조금 빠졌더라구요. 35psi까지만 보충해줬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이게 제일 효과적이고, 빠르고, 힘도 덜 드네요. 이번 작업은 30분 소요.
바닥에 내린채로 볼트 잠금을 풀어주고, 최종세팅하는 이유는
① 한 공구를 한번에 싹 사용해서 효율을 올린다.
② 많은 FF 차량은 후륜쪽 휠이 정지해있지 않고 돌아가기 때문에 힘을 주기에 바닥에 놓였을 때가 더 효과적
(펌프의 호스를 연장해서 사용했는데, 연장은 비추합니다. 계측 애러 가능성있네요. ㅎㅎ 아.. 휠 좀 닦아줘야겠어요;;)
참, 전동드라이버는 휠타이어 교체작업시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데, 브레이크패드분진이나 오염물들이 묻어서 사후 처리가 곤란하더라구요.
그래서 손잡이와 트리거버튼 쪽에 비닐랩을 감아서 사용했습니다. 작업 후 랩을 제거하면 거의 깨끗하네요.
교체하고 운전해보는데 역시 썸머타이어입니다~! 요리조리 핸들링 감각이 다릅니다.
공기압을 35정도로 맞췄더니 승차감도 나쁘지 않고..
문명의 이기들을 이용해도 휠타이어 세트 셀프 교체가 귀찮아서 미쉐린 CC2 같은 올웨더 타이어로 교체할까 고민했었는데,
오랜만에 썸머 주행감을 느껴보니 또 고민되네요. ㅎㅎㅎㅎ 윈터/썸머로 좀 더 운용해봐야겠습니다 ;;;
특히나 승차감보다는 주행이 재밌는 차량이라면 더 타이어의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CC2 사용중인 V90크로스컨트리도 보관중인 썸머휠타이어 세트로 다시 교체해서 타볼까 혹할 정도입니다 ㅋ)
수년간 교체 작업 과정에서 아이템 하나씩 업그레이드를 해왔고, 작업 효율성을 인상적으로 높여준 아이템이라면
* 피츠버그 유압잭
* 휠행거
* 무선 공기압 듀얼펌프
이었습니다~
이번의 잇템은 아래 사진입니다. ㅎㅎㅎㅎ
퍼마텍스 패스트오랜지 핸드크리너~!!! 😃
원래 오두바이 정비하면서 손의 기름/오염물을 쉽게 세척하고자 구매한 것인데
타이어 교체작업시 손에 묻은 브레이크 분진, 타이어 컴파운드 등의 오염물도 매우 잘 세척됩니다.
분명히 장갑 끼고 작업했는데, 장갑 속 손에 검댕들이 많이 묻었어요~ ㅎㅎㅎ
미세 알갱이가 포함되어 있어서 오염물을 더 효과적으로 없애줍니다.
비누나 중성세제로 손을 씻는 것 보다 훠~~~얼씬 빠르고 완벽(?)하게 오염물을 제거합니다.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데 신기! + _ +
꼭 차량이나 바이크 정비가 아니라도, 이런저런 작업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옵션인 전동드라이버는 가정에 있는 것 사용하고, 휠볼트(너트)에 맞는 육각 소켓 드라이버 비트만 구하면 됩니다~ 공기압펌프는 차량에 있는 유선을 사용해도 되니 전체적으로 큰 비용이 들진 않는 것 같습니다~ 😄
그러고보니, 근 몇년간 주차하고 파킹브레이크를 걸어본 적이 없네요 ㅎㅎ
작업할 때 니트릴 장갑 속에 끼시는거 추천합니다. 분진 만질 때 참 좋더라구요.
장갑 안에 니트릴 장갑 끼기~ 허허~ 그 생각을 못했네요! 다음에 꼭 적용하겠습니다! 👍 덕분에 이렇게 매번 배우고 진화합니다~ 다음 교체시 IT아이템은 니트릴 장갑이 될 수도? ㅋ
저 패스트 오랜지는 저도 써 봤는데, 배합된 호두껍질 분말이 효과가 좋더군요. 사용하고 나면 손의 각질도 좀 제거되어 보드랍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흔들어 섞지 않고 사용하니까 호두껍질 가루가 골고루 섞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사용 말기에는 호두껍질 가루가 거의 없는 세척제가 나오더라고요.
시간은 오래 안걸리는데.. 역시 휠타이어 들고 움직여야 하니 힘은 들어요~ 데드리프트!!!
패스트오렌지 저것 쏠쏠하네요. 말씀듣고 잘 흔들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ㅋ
소분해서 차량 트렁크에도 좀 넣어두고, 오도바이 새들백에도 넣어두려구요~ ^^
다만, 피츠버그 유압잭 중 톤수가 낮은 모델은 최대 상승높이가 낮습니다. 승용차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데, 중형 이상의 SUV 들은 유압잭 최대 높이까지 도달했는데도 타이어가 아직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계신 스페어 타이어용 잭으로 바퀴 4개를 각각 들어보시고, 그 중에서 타이어가 바닥에서 가장 안 떨어지려고 하는 높이에 맞춰서 유압잭을 고르셔야 합니다. 바퀴가 땅에서 떨어지기 시작하는 최저 상승높이는 4개 바퀴의 서스펜션마다 제각각 다르거든요.
유압잭 선택과 악세서리 구입에 대해서는 제가 예전에 굴러간당에 쓴 글을 읽어보셔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알루미늄잭 이야기 (일명 작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4130638CLIEN
1/2" 규격의 T-150 이라는 모델을 사용하고 있어요~ (토크 42~210)
공구야 비싸면 비쌀수록 좋고, 도구를 넘어 콜렉팅 취미의 영역으로 가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ㅎㅎ
https://www.harborfreight.com/
선택할 때 리프팅 최대 높이를 잘 살펴봤습니다. 저렴한 제품은 많이 못올려서 SUV같이 최저지상고가 높은 차량은 애매한 경우도 있더라구요. 잭으로 뜨면 서스펜션이 늘어나면서 바퀴가 아래로 내려오거든요.
(저는 굴당의 한 회원님이 중고로 파시는 걸 운좋게 좀 저렴하게 획득했습니다. 😀)
리퀴몰리 제품은 처음 들어보는데.. 한국에는 판매를 않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