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 넘어왔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6882676CLIEN
시트를 분해하고 재조립할 때 등받이 각도, 허벅지받침 길이 조정부 두 곳의 위치를 움직이는 편이 작업이 쉽습니다. 차에서 분리한 상태라서 파워 시트 스위치가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해당 기능을 움직이는 모터의 커넥터를 빼고 모터에 직접 전압을 연결해서 작동시켰습니다.

탈거한 방석입니다. 방석 스폰지 밑면에는 시트 프레임의 철판 및 스프링과 마찰해서 삐익 삐익 소리가 나지 않도록 흰색 부직포가 접착되어 있습니다.

왼쪽이 새 우레탄 스폰지, 오른쪽이 헌 스폰지입니다. 왼쪽이 더 누렇지만 새로 산 것 맞습니다.
우레탄은 광선에 노출되면 황변되는데, 이 차는 단종된지 9년이 지났기 때문에 저 부품은 아마 9년 이상 토요타 부품창고에서 잠자고 있었을겁니다. 부품창고가 해가 잘 드는 곳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빛에 노출되었던 모양입니다. 부품은 토요타 정품 부품가격으로 저 방석부분이 130불 (15만원)입니다. 원래 미국은 딜러 부품가격이 비싼 나라인데, 토요타와 혼다가 그나마 좀 싼 편입니다. 미국차들이 이것보다 좀 더 비싸고, 폭스바겐은 아마 3배쯤 비쌀겁니다. 메이커 판매품 말고 사제는 싼데, 이 스폰지는 딜러 판매품 말고 사제가 안 나옵니다.
문제의 운전석 왼쪽 부분입니다. 위에 쌓은 헌 스폰지가 해당 부분이 푸석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헌 시트커버를 새 스폰지에 이식하기 위해서는 호그링(hog ring)과 호그링 플라이어가 꼭 필요합니다. 참고 링크 중 두번째 유튜브에 보면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시트 뒷편 남는 가죽을 스폰지에 그냥 호그링으로 체결한 특이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기록한 사진입니다.

흰색 커넥터가 부착된 브라켓을 보십시오. 시트커버를 뜯다 보면 이렇게 시트 프레임에 녹이 발생한 철판이 가끔 보입니다. 제 차는 공장에서 나온 따끈한 차를 탁송해 온 것이고, 홍수에 들어갔다 나온 적이 없는데도 녹이 생깁니다. 실내 부품 내부에 쓰는 철판은 별도의 녹방지 표면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공기중 습기에 의해 얇게 녹이 슬기도 하며, 이상 현상이 아닙니다.
새 스폰지에 가죽을 씌운 후 시트 프레임에 집어넣었습니다. 아직 가죽 테두리를 시트 프레임에 팽팽하게 당겨 끼우는 작업을 하지 않아서 테두리는 쭈글합니다.
시트 재조립시에 나사가 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왼쪽의 나사산이 치밀한 것과, 오른쪽의 나사산이 굵은 것 2가지가 사용되거든요.

시트를 분해할 때 나사산이 치밀한 나사 중 1개가 풀때 헛돌아서, 머리를 소형 연마기로 갈아내서 부품을 탈거했습니다. 그래서 갈아낸 나사는 버리고, 철물점에서 호환되는 나사를 사서 그 버린 나사를 대체했습니다. 은색이 철물점에서 산 호환 나사입니다.

가죽도 팽팽하게 당기고, 시트 테두리의 플라스틱 트림까지 모두 조립한 완성된 시트입니다. 앉아보니 스폰지가 꺼졌던 현상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자동차에 시트를 장착하는 것은 탈거의 역순입니다. 시동을 걸어서 전동시트 기능과 열선 기능 모두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예전에 자동차 의자는 아니지만 의자 비슷한걸 디자인 하면서 우레탄 폼 공정을 좀 진행해 본 적이 있었는데, 저였다면 그냥 비슷한 우레탄 폼을 잘 잘라서 붙여서 죽은 만큼을 대~충 수리하고 탔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는 와이어로 당기는 포인트들이 많은 시트도 있는 걸로 아는데 이 의자는 그렇지 않았나 보네요. 잘 봤습니다.
휠탈거하고 세척하실떄부터 알아봤습니다......
전.. 무서워서.. 그냥 시트집 맡길것같아요..
잘봤습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시트복원 업체에 맡길텐데 ㄷㄷㄷ
기계를 뜯는 것이 취미이기도 해서 시간에 쫒기지 않을 때 해 봤습니다.
뜯고 가죽을 재봉틀로 박음질해서 교체할 정도면 저보다 대공사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