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차를 운전하고 다녔던 시절은 빼고, 제가 첫 차를 마련한게 1995년 초였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26년동안 꽤나 많은 차를 타면서 오디오를 순정 그대로 뒀던 적은 없습니다.
최하 1:1 알갈이 정도는 했죠.
오디오 관련 게시물들이 꽤 올라오는 것 같아서, 저도 카오디오 시장의 변천사를 제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공신력은 ... 별로 없습니다 ㅎㅎ
1) 1990년대
이 시절이 카오디오 튜닝의 황금기였습니다.
버블경제 호황이었던 일본에서 수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애프터마켓 제품들을 쏟아내던 시절이었고
자동차에서 오디오 부분이 완전히 별개의 회로였습니다.
소스부가 “DIN”규격의 “데크”로 1:1교체 가능한 것이 당연했고요.
모든게 아날로그였던 시대라 500W급 앰프라고 하면 정말로 피크 파워 500W의 순간전력을 써재꼈기 때문에
오디오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발열문제와 전력문제까지 종합적으로 신경을 써야 했고
당시 돈으로 오디오에 1천씩은 우습게 들어가곤 했습니다.
자동차회사가 순정 오디오에 그다지 공을 들이지 않던 때라 뭔가 교체하면 바로 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2000년대
이 시기는 카오디오 튜닝이 지는 해가 되면서 그래도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던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가 전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일부로 녹아들어가 점차적으로 표준 DIN 규격의 소스기기 적용이 어려워졌고
핸즈프리 통화 기능, 순정 내비게이션, 스티어링휠에 융합된 리모컨 등이 대중차에까지 적용되고
차량 내 기능 통신 시스템이 CAN-BUS 방식이 되면서
오디오에서 스피커 정도를 넘어 뭔가를 더 함부로 건드리면 차에서 에러 메시지를 내뱉고 거부하게 됩니다.
애프터마켓 제품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집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음악 소스가 CD, DVD에서 MP3로 바뀌면서 소스 품질이 하향평준화되고 중국산 카오디오 제품들이 물밀듯 밀려들어옵니다.
소스 자체의 품질이 열화되어버려서 비싼 오디오 시스템이 절실하지 않게 됩니다.
일부 일본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차량의 순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우회해서 룸미러 같은
제2의 자체 인터페이스를 통해 컨트롤 하는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너무 불편하고 비싸서 대중화는 되지 못합니다.
데논, 나카미치, 알파인, 켄우드, 파이오니어 등등, 소스기기(데크)와 앰프, 스피커를 전부 다 만드는 일본 브랜드들이 점점 힘을 잃습니다.
지명도가 있는 유명 오디오 브랜드들은 자동차회사 순정옵션에 자기네 브랜드를 넣고 라이센스fee를 챙기는 비즈니스모델로 전환합니다.
3) 2010년대
카오디오 업계에서 카오디오를 전체적인 종합 시스템으로 팔던 브랜드들은
장사를 접거나 알갈이용 스피커 정도만 제품군에 남기고 사그러듭니다.
차 회사 순정 옵션 사업은 어차피 실제 자기네 제품을 넣는 것도 아니고
그저 차 개발 단계에 발 좀 담갔다가 로고 사용권만 주면 되는 쉬운 비즈니스이다 보니
실제 카오디오 업계에 잔뼈가 굵었던 브랜드들보다는 “이름값”이 높은 하이엔드 홈오디오 브랜드들이
뜬금없이 자동차 스피커 그릴에 로고를 박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자동차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음향기기를 작동시켜본 경험이 전무했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건 브랜드 로고 뿐이지 실제 하드웨어는 어차피 과거 수십년간 일본 브랜드들의 하청업체였던
중국 제조업체들이 스펙을 다 맞춰서 만들어주죠.
땅짚고 헤엄치는 사업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차량 옵션 가격 1백만원대인 보스나 jbl같은 서민형 브랜드들은 "홈시어터"가 주업이라 다채널 소스로 현장감을 내는 dsp를 적극적으로 써왔고
이에 대한 노하우도 상당한 반면,
정작 자동차 오디오 옵션 가격을 수백만원씩 받는 하이엔드 홈오디오 브랜드들 ( b&w, b&o, 메리디안, 버메스터, 마크레빈슨 기타등등)은
자기 본업에서는 dsp가 주무기가 절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런 식으로 소프트웨어적으로 소리를 만지는 것을 경멸하는 쪽이죠.
그들의 주력제품들은 미터당 수십만원짜리 케이블을 아무렇지 않게 사고 방 하나를 방음실로 꾸미고
스피커 각도에 맞춰서 가구를 배치하는 환경을 전제로 합니다.
대체 그들이 자동차 내부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음악을 트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노하우가 있는지, dsp에 대해 뭘 알긴 아는지 의심됩니다.
저는 그런 비싼 홈오디오 브랜드들 보다는 차라리 보스, 하만카돈, jbl같은 적당한 레벨의 홈시어터 업체가 카오디오 튜닝을 했다면 더 믿음이 갑니다.
소스가 압축포맷이다 보니 원음 재생 능력보다는 프리앰프 단에서 그럴듯한 음장효과가 중요해지고
귀를 착각하게 만드는 dsp기술이 향상되는 만큼 앰프, 스피커 등 하드웨어는 점점 저급한 것을 박아도
원가절감폭 대비 티가 안나다 보니 날이 갈수록 계속적으로 다운그레이드 됩니다.
카오디오 옵션은 자동차회사들이 호구 고객들 주머니를 터는 노다지 꿀단지가 됩니다.
포르쉐 911의 870만원짜리 버메스터 옵션과 깡통오디오의 자재 원가 차이는 아무리 후하게 잡아줘도 100만원 이내이고
나머지 770만원 중 버메스터 로고 넣는 라이센스fee (아마도 수십만원 선)를 제외하면 고스란히 이윤이니까요.
4) 2020년대 - 현재의 카오디오 튜닝 방향
현재의 카오디오 옵션의 문제점은 dsp만 믿고 형편없는 저질 스피커들을 갯수만 엄청 많이 때려넣었다는 점입니다.
주파수별, 목표지점 별 딜레이를 더 자유자재로 조절하려면 스피커 갯수가 다다익선이니
벼라별 위치에 심하게는 30여개씩 스피커가 들어갑니다.
개당 원가 1만원도 안하는 쓰레기같은 스피커 갯수만 겁나 많아지고
승객이 느끼는 “음질”은 dsp로 귀의 착각을 유도하여 조작된 것입니다.
dsp는 승객의 귀 위치와 주파수 대역에 따라 미세한 지연을 줘서 주로 “현장감”, “스테이징”을 과장되게 연출해주는 것이 주된 기능입니다.
녹음된 그대로를 재생할 능력은 (소스 자체부터가) 어차피 안되니까, 거짓 현장감으로 개칠 해버리는,
예컨대 사실은 녹음실에서 연주한 섬세한 피아노 음악을 얼토당도 않게 어디 대성당 한가운데서 연주한 것처럼 들리게 해준다던지,
그런 겁니다.
실제로는 소리가 마구 뭉개지더라도 “콘서트장에 있는 거 같아!”라는 감동만 주면 된다는 거죠.
dsp는 프리앰프-파워앰프 통합 모듈에서 담당하고 노이즈캔슬링이나 가짜배기음같은 음악 이외의 차량 기능들과 융합되어 있어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습니다.
좌석별로 2~3way, 총 8~12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시스템이라면 운전자를 향한 앞쪽
좌-우 4~6개의 스피커만 1:1 교체하는 정도가 가성비가 있는 한계이고
차내에 20~30여 개의 스피커들을 넣은 요즈음의 고급옵션 시스템은 그냥 건드리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추가:
압축포맷에 대해 그간의 변화(무손실압축 방식의 보편화 등)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셔서 덧붙입니다.
제가 문제삼은 것은
현재로서는 음향에 신경쓰는 소비자가 카오디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이 애프터마켓 쪽은 거의 막혀버렸고
자동차회사의 순정 옵션을 넣는 방법이 사실상 유일한데
그 자동차 메이커의 고가 오디오 옵션이 실제 하드웨어(소스기기, 앰프,스피커,배선)의 업그레이드는 사실상 없이
차량이 많이 팔릴수록 대당 원가가 0에 수렴하는 개발비 말고는 비용이 안들어가는 dsp에만 의존한 가짜 업그레이드라는 점, 그리고
스피커 갯수가 많아지면 음질(원래의 녹음 의도에 충실한 사운드를 재생)은 오히려 나빠질 가능성이 높은데도 dsp장난질을 위해 무작정 수십개씩 박고선 마치 그 갯수가 음질에 비례하는 양
현혹하는 현 추세를 지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2000년대 초반 누가 립한지도 모르고 인코딩에 재인코딩을 거친
정체불명의 파일들이 유통될때는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요새는 스트리밍 업체들이 그래도 기본은 하는 퀄리티로 리핑하고 비트레이트도 꽤 올라가서
일반인 수준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포맷의 문제는... 타이달을 필두로 요즘은 애플뮤직, 스포티파이같은 대중형(?)서비스업체들도 "무손실"포맷을 서비스하고는 있습니다만, 그 음질을 카오디오에서 즐기려면 유선 dac를 거쳐야 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소스가 무손실/무압축이라고 해도 그걸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말짱 헛일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유선 카플레이로 무손실 포맷 재생하는 정도면 충분히 좋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옛날처럼 천 단위의 돈을 오디오 업그레이드에 쓸 명분은 소스 때문에라도 이젠 없다고 봅니다.
물론 이미 글 말미에도 밝히셨듯 dsp에 더 집중하시는 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dsp는 저도 할말은 많은데... 차 자체의 환경이 dsp없으면 안되는 환경이니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음향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블루투스가 아니고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로 듣거나 AUX로 무손실 음악을 들을겁니다.
블루투스로 듣는 사람들은 예전 같으면 CD가 아니라 테이프나 불법복제 CD 듣지 않았을까요?
32스피커에 수천와트급 뮤직파워라는 차량메이커 순정옵션 시스템의 "진가"를 들어보려면 dsp를 다 끄고 무손실 파일을 유선연결 또는 파일 자체를 집어넣고 들어보는 것이겠죠.
저의 오래된 음악 라이브러리는 신경써서 무손실 포맷으로 가급적 sacd에서 전문 프로그램으로 리핑한 옛날 노래들이라 재생하는 시스템이 좋으면 그만큼 보람이 있지만
출퇴근길에 무심코 트는 애플뮤직/스포티파이/멜론 차트 음원들은 품질이 매우 열악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90년대엔 2딘 안에서 어떻게든 av시스템을 해결보려고 소니 데크와 카로체리아 1딘 7인치 인슬라이드방식 TV를 달고 그렇게 좋아했었는데...ㅠ
지금은 모델s에 소니 3-way 코액시얼 스피커 62500원 주고 사서 갈고 만족 중입니다.
https://blog.naver.com/ubqui/222480101677
제가 22년전 사블 라이브! EAX를 위해 대형 톨보이 스피커 4개와 인티 앰프 2개를 동원하여 등뒤 오를쪽에서 어렴픗하게 들리는 괴물이 쩝쩝 거리는 소리를 듣고 몰래 찾아가 사살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그러다 썬더링이라는 CMI칩이 달려 있고 파워 DVD 5.1 체널 정품을 번들로 주는 사운드 카드를 듀얼로 달고 강력한 앰프를 한개 더 추가하여 산수이 소형 풀레인지 스피커로 센터 스피커를 만들고 삼미 스피커 유닛이 들어간 15인치 우퍼의 톨보이 스피커 듀얼로 서브우퍼를 구동 시켜 PC - HiFi와 AC-3를 구현을 했습니다.
당시 29인치 TV가 가격대비 가장 커서 구입하여 이바닥 지존인 매트록스 G400 DH와 연결하고 PC는 소음을 줄이기위해 커다란 워크스테이션 케이스에 특별히 설계와 연구를 하여 저소음 쿨러 13개를 달고 파워 서플라이도 듀얼 달았습니다.
DVD 드라이브는 물론 SCSI 방식의 티악제 CD-R도 갖고 있었습니다.ㅎㅎ
온에어 TV도 갖고 있어서 당시 LG에서 가장 비싼 HiFi 비디오까지 있어 비싼 DVD를 구입하는 것이 한계가 있으면 적당히 서라운드로 만들어 비디오 대리점에서 비디오를 약 500원에 빌려서 실컨 봤습니다.
그래서인지 디즈니 쪽은 뮤직컬때문에 DVD가 여러장 있긴 있는데 요즘에는 약 7,000원이면 스트리밍으로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어 좋더군요.ㅎㅎ
21년전쯤 인어공주 DVD를 3만원정도 구입했던 기억이 가물 가물 나고 일본 파이오니어서 DVD 만들었더군요.
저도 사블 라이브! 49만5천원 주고 사서 밸류랑 차이가 없어서 현타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고, 아답텍 1542cp에 야마하 400tx 물려서 만오천원짜리 필립스 골드에 굽던 시절이 생각나네요ㅠ 벌써 24년 전이군요 ㅠㅠ
근데 전 지금도 LD 200여장 소장 중입니다 ㅋㅋ
우와~당시 LD면 AV쪽 끝판왕이었는데 말이죠.ㅎㅎ
이것이 주류일때는 저는 사회 초년생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MPEG 카드와 CD-ROM드라이브를 486 PC에 달아 비디오 CD로 봤는데 화질은 구렸지만 오디오는 HiFi 비디오 테이프보다 우수했고 타이들은 1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여 그럭저럭 볼만 하더군요.
그러다 펜티엄으로 바꾸고 그래픽 카드는 비디오 블레스터라는 사블을 만든 크리에티브에서 나온것을 구입했는데 영상가속이 기능이 들어간 사이러스 로직칩이라 MPEG 카드는 팔 수 있었습니다.ㅎㅎ
휴대폰으로 유명한 펜텍에서 만든 TV 수신카드를 당시에 썼습니다.
사실 LD는 아날로그방식이라 (음성은 아날로그/디지털 다 지원했지만) 해상도는 hi8이나 svhs와 동일하지만, 그래도 신호의 충실도가 좋아 선호되던 방식일 뿐, 지금 보면 그냥 열화되지 않은 비디오 정도 느낌입니다만, 그래도 그 육중한 크기 덕분에 다양한 부록(?)이 소유의 즐거움을 주는, 또 당시 일본문화 개방 전이라 일본애니들은 LD에 자막입혀 테입에 더빙한 것이어서, 언젠가는 원본을 소유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던... 그런 원한(?)이 서린 매체인 듯 합니다. 그래서 요즘도 틈나면 야후옥션에서 ld를 낙찰받아 4mm micromv에 더빙을 하는게 소소한 취미네요ㅋ
재밌는것은 당시에 가장 미래가 촉망되던 dvd가 지금은 가장 소장하기 애매한 매체가 되버린 것이라는 거죠ㅎ
덕분에 옛추억을 돌아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ㅋ
당시는 일본 문화 개방이 안 되어 알음 알음 알아서 재주껏 구하다 즐겼는데 저는 일본 가수 ZARD 음반을 구하는데 조금 노력을 했었지만 세월이 지나 서점에 ZARD 음반이 정식 발매되어 감상하라고 해드폰까지 있는 것을 발견하니 감회가 새로윘습니다.ㅎㅎ
그리고 microDV 4mm면 회소성이 매우 높은 매체군요.
저기 세라문의 주인공인 우사기라는 이름은 세월이 이렇게 지나도 기억나네요.ㅎㅎ
Micromv는 소니의 기술에 대한 집념이 극한에 달한 물건인데, 아쉽게도 hd로 넘어가면서 버려진ㅠㅠ 사장되기엔 너무 아까운 포맷입니다 ㅠㅠ
오호 miniDV 6mm보다 조금 더 작군요.ㅎㅎ
일본 아니메는 안 본지 20년은 넘은 것 같지만 디즈니는 최신작까지 꾸준히 구입하고 영화관까지 가서 봤습니다.ㅎㅎ
코로나가 터져 마직막 영화관 방문은 디즈니 실사판 신델렐라를 작년 여름때 재 개봉한 것이 마지막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뮤지컬때문에 디즈니를 꾸준히 찾게 되는 것 같아요.ㅎㅎ
8mm와 6mm를 갖고 있었는데 4mm는 정말 귀엽게 매우 작네요.ㅎㅎ
손수 촬영까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티뷰론에 스캔스픽 + 데이비드 달고
데논 din에 앰프+ 우퍼 트렁크에 넣고
행복했던 기억이……
ㄷㄷ
다만 제가 문제삼은 것은
현재로서는 음향에 신경쓰는 소비자가 카오디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이 애프터마켓 쪽은 거의 막혀버렸고
자동차회사의 순정 옵션을 넣는 방법이 사실상 유일한데
그 자동차 메이커의 고가 오디오 옵션이 실제 하드웨어(소스기기, 앰프,스피커,배선)의 업그레이드는 사실상 없이
차량이 많이 팔릴수록 대당 원가가 0에 수렴하는 개발비 말고는 비용이 안들어가는 dsp에만 의존하는 가짜 업그레이드라는 점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와 이게 다 뭐에요~
짐은 어디다 넣고 다녀요? ㅋㅋ
중고 티코 200 주고 사서 개조하는데 5800 드셨다는 분들도 계시고.. 정말 이런 세상이 다 있구나 했었는데 어째 요즘은 그런 낭만(?)은 없는 듯 합니다 ㅎㅎ
그 사장님 말씀이 요즘 신차 사운드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엄청 끌어 올린거라 하더군요
옵션 비용대비 가성비는 똥망이지만…
사제 카오디오로 가면 비용이 어마어마 하니.
옵션넣는게 싸게 먹혀서
요즘은 눈물 머금고 옵션 넣는 수 밖에 없어서 아쉽습니다.
자동차 메이커들의 오디오 업그레이드 옵션이 원가 대비 정말 터무니없이 비쌉니다.
옵션 가격을 생각하면서 실제 뭐가 들어갔는지 도어트림 뜯어보면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오는 수준입니다.
저 같으면 우리에게 제공된 소스에 이미 필요한 이펙터나 리버브는 충분히 들어간 듯하여 영화음향마냥 일부로 의도적으로 현장에 들어간 느낌을 들게 하는 것도 아닌 대부분의 일반적인 음향은 무대를 보는듯 전방에서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가장 편안하고 좋은 소리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서브우퍼 대역의 저주파음이 뒤쪽에서 들리면 엉망한 스피커 시스템이라고 생각되며 의도없는 서라운드는 심란하다고 여겨지는 편입니다.
스피커 유닛은 구동하는 앰프의 능력이 안되어 왜곡되는(디스토레이션) 음과 유닛의 댐핑을 넘어서는 고출력이나 주파수 한계로 부딛치는 소리 마지막으로 부밍음의 기본적인 인클러져 설계조차 제대로 안 된 오디오 시스템만 아니면 괜찮다고 매우 관대하게 보는 편입니다.
그러니 고음이 강해서 밝은 음색이나 중역 대역이 강해 목소리가 선명하거나 저역이 강해 박력있는 음색이든 그냥 각자의 취양이라 느껴집니다.
뮤직컬 영화 음향중 뛰어나다고 찬사받은 "위대한 쇼맨"에서 노래를 부를때 들어가는 효과음이나 5.1체널 효과음이지 정작 노래는 2.1체널로 전방쪽에서 들리도록 일부러 집중 시키는 것만 봐도 전방의 무대를 보면서 노래나 연주회를 감상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상 뮤직컬로 불러 주는 노래를 한번 들어보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방쪽으로 소리를 집중시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싸구려 스피커 여러개 박아놨다는 많이 공감합니다
알갈이한다고 공원주차장에서 문짝드림뜯고있던시절
인터넷에서 1din짜리 어떤게더 멋진지 고르던시절
요즘은 그나마 카플레이가 와이파이로 사운드를 보내서 블루투스 연결 보다 손실 없이 보내는 것 같긴 합니다만 제 차는 카플레이가 안달린 것도 있어서 aux로 듣는데도 블루투스 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음질 열화의 주범은 스트리밍 보다 블루투스가 더 큰것 같습니다.
/Vollago
럭셔리의 기준이 더블위시본으로 4바퀴 다 떡칠하기...이런 게 아니라,
실내조명이나 뱃지값이라니 허허 개탄할 노릇입니다. 그걸 또 조악하게 따라 동조하는 일부 메이커를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참담합니다. 하지만 그런 회사들이 돈은 잘 벌겠죠?! ㅎㅎㅎ
땀범벅이에 ,DIY작업끝내고 쿵쾅거리며 집에 돌아가던때가 벌써 20년전이네요 ㅠㅠ
올해 출시예정인 지프 그랜드왜고니어에 매킨토시 오디오가 나온다는데요. 저도 글쓴님이랑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홍보는 그럴싸하게 하는가 봅니다.
자동차 업계도 그리 다르지 않을 걸로 생각됩니다. 그냥 로고팔이만 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현재 로고 붙이는 전문회사들이 차량의 음향공간에 대한 노하우/이해가 크지 않다는 건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순수하게 경제적/사업적으로만 보면, 하이엔드 오디오 회사의 자동차 음향 관련 사업에서 1만원짜리 - 또는 기본 옵션과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최소한의 가격 - 유닛이 들어가는 게 오히려 당연합니다.
홈 오디오는 마음에 안 들면 브랜드를 바꾸지만, 포르쉐 타는 분이 1) 부메스터 옵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마크레빈슨을 단 렉서스로 갈아타시거나*; 2) 깡통 오디오 옵션으로 가실 경우는 희박하거든요. 불만은 있을 수 있겠지만, exit/replace가 힘듭니다.
* 어차피 카 오디오 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들간의 가격/퀄리티 편차는 크지 않습니다.
자동차회사 입장에서는 지금처럼 하는게 최고의 선택임에 저도 동의합니다. 오디오 때문에 차를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저는 단지 오디오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 입장에서 자동차회사의 카오디오 옵션 개발 방향이
본원적인 품질 향상에는 오히려 역행하면서 비싼 가격을 치르며 추가 옵션을 선택하는 고객들을
cash cow / 호구 만드는 데에만 혈안이 된 현재 추세를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오디오 옵션을 넣었을 때, 외형적으로 바뀌는 도어트림의 스테인레스제 타공 그릴 가격 차액보다는 그 안의 스피커 단가가 더 올라가는 것이 옳지 않나 하는 생각이죠.
실제 911 현행모델에서 버메스터 옵션 선택시 변경되는 도어트림의 금속판 타공 스피커 그릴의 부품 가격이
그 그릴 안에 변경되는 업그레이드 스피커 부품 (동전만한 마그넷에 검정 종이 콘, 중국 납품 단가 1~2만원대) 가격보다 비쌉니다.
1. 오디오 옵션에 관해, 자동차회사와 오디오 브랜드는 입장을 같이 합니다. 자기 차량의 오디오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추후 깡통으로 가거나 (오디오 브랜드 수익 감소, if any), 차량 오디오에 실망해서 집 오디오를 바꾸는 (오디오 브랜드 수익 감소) 경우는 희박하다고 보거든요. 스피커 유닛 단가 10,000원 높이는 것보다 그 돈을 라이센싱 피에 더 얹어주는 걸 선호합니다.
2. 홈 오디오 시장에서 봐도, 하이엔드 오디오도 이미 부품값 때문에 가격이 높아지는 (= 가격의 상당한 부분이 부품값) 상황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났습니다. 수천만원짜리 앰프의 경우도, 컨덴서나 커패시터 가격보다는 메탈 하우징의 가격이 수십, 수백+배 더 비쌉니다. 첫 댓글에서 언급하신 '버메스터'의 경우, 홈 오디오 시그니쳐 시리즈를 보면 159 모노블럭 앰프가 $225,000 (약 2억 6천 3백만원)이고, BC 350 스피커는 $295,300 (약 3억 4천 6백만원) 입니다. 여기서 앰프의 컨덴서나 커패시터나, 스피커 유닛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골드문트가 Eidos 20에서 파이오니어 부품을 거의 그대로 쓰고 가격을 수십 배 받은 게 벌써 십 년도 넘었던 때의 일이고, 이런 트렌드(?)는 하이엔드 오디오 전반에 걸쳐서 해를 넘길 수록 더하면 더해왔지, 전혀 덜하지 않습니다.
실상이 그렇다고 해서 그걸 소비자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이냐와 정당하냐의 문제는 다른 거라고 생각해요.
자동차도 같은 그룹사 내에서 내용은 하나도 다를게 없이 브랜드별로 가격만 몇배씩 뻥튀기해서 팔아왔지만
홈오디오 보다는 그나마 그런 눈탱이가 덜한 분야였습니다. 가격을 2배 받으면 뭐라도 더 넣어주곤 했죠.
그런데 브랜드, 하우징, 플라시보 효과가 거의 전부인 것으로 예전부터 악명이 높던 홈오디오의 "나쁜 물"이
그나마 좀 덜한 편이었던 자동차에 전염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나쁜 짓일수록 전염성이 강하니까요.
보스, 알파인, 파이오니어, JBL같은 회사가 카오디오 순정옵션 개발에 컨설팅 하고 자기네 제품(OEM급) 넣고 차 1대 당 100, 200 받는 것 까지는 납득이 가지만
억대 기기를 파는 하이엔드 홈오디오 브랜드가 자동차에 손대는 건 개인적으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놈들인지 뻔히 아니까요.
하이엔드 오디오의 행보 및 자동차 업계의 행보가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첫 댓글에서 '순수하게 경제적/사업적으로만 보면' 이라고 한 거구요.
나쁜 물 말씀하셨으니, 조금 길게 가보죠.
자동차는 마진 구조 관련해서 다른 '나쁜 물'이 있습니다. 특히 현기차 관련해서는 (어디까지나 대중의 알 권리를 위해 씁니다), 약정 CR이라는, 시간이 흐르면 물가가 오르고 부품값이 오르는 당연한 현상을 극복하는 기적을 행해서 마진을 확보하는 방식을 쓰고 있죠. 그리고 그 마진은 당연하게도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차값은 여전히 올라가고 있어요. 가격을 뻥튀기애서 뭐라도 더 넣어주는 걸, 하청업체들의 돈으로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구조는 윤리적인 문제 이외에도 품질 보장 관점에서도 의문이 들게 합니다. 오디오의 플라시보 효과야 사람들의 안전 문제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자동차의 문제는 사람들의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나쁜 짓'의 심각성이 아예 다른 차원에 있습니다.
윤리적 이슈 얘기가 나왔으니 조금 더 들어가보면, 시장과 점유율이 커지면서, 불법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을 경우, 과징금을 하청업체에 물리는 등의 보복행위를 당연시하거나, 품질 5스타 감사 나와서 대접받는 건 물론, 협력사가 쓴 비용 영수증을 자기네가 챙겨가서 돈 타먹기, 2차 협력사에 지인 꽂기 등... 현기차 회사 차원 및 직원 수준에서의 '나쁜 짓'들을 보면... 정말 '어떤 놈들인지 뻔히' 알게 됩니다.
But I digress. 다시 부품값과 기능의 연관성으로 돌아와보죠. Law of diminishing returns 및 수요/공급 곡선에 따른 경제적 이익 추구를 보면, 현기차를 넘어 자동차 업계도 만만치 않습니다. 포르쉐의 경우, 로고 선택 가능한 대신 가격이... 자동차에 자기 모델 쓰고 빼는 값 보시면, 기능이라고는 1도 없고, 그저 자기 만족인데, 거기에 따르는 가격이 과연 부품값 때문일까요? 심지어 있는 로고를 빼는 것도 돈 받을 때도 있습니다 (공정/공수가 달라지니까), 이런 경우 부품값이 빠지니까 가격이 내려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와 자동차 회사들이 만나서, 서로의 '나쁜 짓'들을 배우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만...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자기한테 말고 차에 돈을 더 쓴다면서 화내던 기억이 문득 스쳐지나네요...ㅋㅋㅋ
차량마다 공간은 조금씩 다를꺼고, 스피커 유닛이 최대한 뽑을 수 있을만큼 dsp처리를 하는거죠.
부밍억제에선 무조건 이득이고, 딥보상은 THD의 급증이 있어서 나쁠순 있습니다만...
어차피 THD가 10% 이하면 인지도 잘 안될 뿐더러 차량은 외부소음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보니.
외부소음이 사실 SNR 입장에서 보면 이미 10%는 먹고 들어갈꺼같습니다.
소스는 mp3 192kbps 이상만 되어도 이미 cd의 수준의 품질은 만족 됩니다.
(cd->mp3 변환이 아니고 원본소스(24bit 96khz 수준의 원본)->mp3 가정시)
뭐 ... 근데 요샌 그냥 편하게 블루투스로 듣게되면 거기서 또 깎아먹는게 젤 많겠죠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헤드레스트와 시트 등받이를 재생 단위로 하는 개인형 오디오시스템이 더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하이엔드 홈오디오 회사들 말고 그런 분야에 실제 기술력을 가진 홈시어터나 영화관 음향 전문회사들이 이미 제품들을 개발해놨지만 왜인지 실차에 적용된 사례는 드물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