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반쯤 전에 이런 사고를 당했다는 글을 썼었지요.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5171466CLIEN )
후기를 올리면 다른 분들께 참고가 될 것 같아 한번 써 봅니다.
너무 어처구니없는 사고라서 상대 차량의 혹시 모를 음주 문제라든지 기타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여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리기 전에 경찰에 사고 신고를 했었는데, 경찰이 생각보다는 늦게 오더군요. 결과적으로 경찰이 와서 특별히 할 것은 없었습니다. 상대측에서 현장에서 보험접수를 해 주었고, 차는 당일에 BMW 센터에 입고했습니다. 상대 운전자의 연락처는 받았지만 당일 현장을 떠난 이후로 연락할 일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경찰도 '사고접수가 되었으면 굳이 두 사람이 직접적으로 연락처를 주고받을 필요가 있지는 않다'고 거들기는 했습니다.
다음날 보험사(화물공제)에서 전화가 와서 통화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는 일방과실 사고라서 그런지 바로 상대측 100퍼센트 과실을 인정하고 대인접수도 해 주었고, 인근 정형외과에 가서 간단히 검사를 하고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입원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다음날 BMW 센터에서 전화가 와서 수리 기간을 한 달 정도로 예상해야 할 것 같다, 견적은 분해 탈거작업을 진행하고 나서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굴당을 통해 알게 된 곳에서 사고대차 렌트를 받았습니다. 차량 상태도 좋고 친절하게 잘 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며칠 후 BMW 센터에서 전화가 와서 통화했는데, 수리견적은 약 2700만원 가량 예상된다고 하더군요. 천만원대 정도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액수가 커서 좀 놀랐습니다. 보험사에서는 전손처리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했는데, 전손 보상금액이 너무 적게 책정되었고, 나름 아껴 타던 차량과 이별할 준비도 아직 되지 않아 그냥 수리하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그 뒤로 신체증상은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정도의 약한 불편감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정도였고, 일주일에 두세 차례 정도, 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인근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물리치료의 효과는 딱 마사지받는 정도로 느껴지기는 했는데, 나름 시원하기도 해서 종종 갔습니다.
그리고 예상기간보다 짧은 18일만에 수리가 완료됐다는 소식에 대차 렌트를 반납하고 차량을 받았습니다.
거기서 대물 처리가 마무리되었느냐.. 하면 사실 그렇지는 않은 것이, 격락손해(중고가격 감가보상)에 대한 보상이 남아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출고 2년 이내의 신차들만 받을 수 있었으나 2019년부터 금감원 표준약관이 바뀌어서 출고 5년 이내의 차량들도 일정 비율로 받을 수 있게 되었거든요. 제 차는 3년 반 정도 된 차량인데, 금감원 표준약관에 의하면 수리비용의 10퍼센트 정도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물이니 택시니 하는 공제조합들의 악명을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왠지 호락호락 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내가 모르는 것처럼 보이면 뭉개고 넘어가려고 하려나?' '안 주려고 하면 소송이라도 해야 하나?' 하면서 막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실제로 소송을 하면 10퍼센트보다 훨씬 더 받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시간이 좀 지나자 화물공제 측에서 먼저 전화를 해서 친절히 격락손해금으로 수리비의 10퍼센트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면서 계좌를 달라길래 줬더니 다음날 떡하니 입금이 되더군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2019년 이후 바뀐 시세하락보상기준)
차량 출고 한 달 정도 후에 수리했던 부위인 머플러 크롬 팁이 한 쪽만 떨어져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아마 수리시에 체결이 불량해서 주행중에 떨어져 나갔던 것 같습니다. 다시 센터에 입고해서 차를 들어보고는 다른 사고 등의 충격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무상 A/S받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은 대인.. 뭐 저는 급할 것 없이 경과를 관찰하면서 일주일에 두어번씩 물리치료를 받았고 남은 불편함은 거의 없던 중, 사고로부터 2달 정도가 지나자 대인합의 관련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인 합의금으로 1xx만원을 제시하길래, 약간의 협상을 거쳐 합의금을 조정하고 추석 전에 지급받았습니다.
사고의 정도에 비해 부상이 경미했던 것을 가장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상대 보험사(화물공제)측의 대응도 신사적이고 깔끔해서 감사했고요. 차량이 사고차량이 되어서 팔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귀속돼 버렸지만 그만큼 더 아끼고 오래 타야겠네요.
대충 마무리되는대로 후기 올려야겠습니다.
차량수리 및 치료받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행히 크게 아프시지도 않고, 처리도 깔끔하게되었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네요!
그때 제시받은 전손보상금액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비슷한 연식의 동일차종 중고가격과 차이가 상당해서 납득하기 어려운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정보 감사합니다 . 아마 해당은 안 될것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