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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당

잡담 그래블 vs 로드 vs XC 지오매트리를 보며 드는 생각 61

11
2023-11-14 07:39:45 수정일 : 2023-11-19 04:40:40 190.♡.27.79
맥앤치즈

GRAVEL VS ROAD VS XC TRAIL.JPG

1. 요즘의 규격화된 그래블은 로드와 거의 같다

싯튜브 각도, 헤드튜브 각도도 로드와 별 차이가 없구요

단지 혼합노면 대응을 위해 휠베이스가 조금 길어지는게 대부분 그래블의 지오메트리더라구요.

"그래블은 산악과 로드 중간이야"라는건 지오메트리만 봐도 정확하지 않은 설명이라는걸 알 수 있죠.

"그래블은 비포장 갈 수 있게 타이어 클리어런스 넓힌 로드야"라고 말하는게 차라리 맞는 말 같아요.


물론 메이커에서 나오는 모델들과 달리 라이더들이 자유롭게 조합해서 타는게 그래블의 맛이긴 하지만

레이싱이든 바이크패킹이든 하위 장르 별로 정답이 나오면서 점점 수렴하고 다양성이 줄어드는 단계에 있는거 같아요.


여러 그래블 지오메트리를 보더라도 위의 그리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더라구요.


2. 장거리 비포장도로를 달리는건 그래블이 산악자전거보다 더 잘할 수 있겠는데?

이번에 풀샥 XC로 장거리 라이딩을 해보고 느낀건데요, 묘하게 페달링이 이질감이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지오메트리를 보니 모든 산악 자전거들의 싯튜브 각도가 로드/그래블보다 훨씬 세워져 있더군요.


single+track+rider.jpg

아마 싱글트랙에서는 헛웃음이 나오는 고각을 올라갈 일이 잦아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봤는데요,

일반적인 비포장도로에서는 그런 고각을 만날 일이 거의 없거든요.


doubletrack.jpg

대부분은 이런 더블트랙이나 


gravel+road.jpg

이런 그래블길을 통해 장거리를 가는게 목적이라면

로드와 비슷한 그래블의 싯튜브 각도가 훨씬 적합하겠죠.


3. 평지나 업힐에서 산악자전거 프론트 서스펜션은 유용성이 떨어지겠네

프론트 서스펜션은 포크 각도를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요

이 벡터는 뒤로 움직이는 것과 위로 움직이는 것의 합으로 볼 수 있겠더라구요.

XC ANGLE.JPG

그런데 로드/그래블보다 훨씬 눕혀진 XC 자전거의 눕혀진 포크 각도로 인해

서스펜션이 큰 충격을 흡수할 필요가 있는 다운힐에서의 충격흡수는 탁월해지지만

평지에서는 그 효과가 크게 줄어들고, 업힐에서는 체감 상 별 효과가 없더라구요.

사실 트레일에서 쓰라고 만든거지 비포장도로에서 진동 거르라고 만든 용도가 아니니 당연한거겠죠.


때문에 일반적인 비포장도로에서는 그저 수직방향의 진동 저감에 주력하는 서스펜션 스템이 그래블에서 다시 부활하는게 아닐까 싶구요. 무게도 가벼우니까 말이죠. 이것도 사실 앞 포크 서스펜션이 나오기 전의 초기 산악자전거 아이템이었습죠.


사실 비포장도로 잔진동은 큰 타이어에 저압 넣는게 최고 같더라구요. 그래블에 서스펜션 스템/싯포스트를 달면 다른 주파수도 거르게 되어 한결 피로 누적이 줄어들거 같구요.


4. 그래블에 포크 서스펜션은 필요가 없겠는걸?

그래블도 하위 장르가 세분화되면서 험한 트레일을 공략하는 익스트림 그래블이 구석에서 세를 넓혀가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라이더들에 해당하는 장거리 지향에는 프론트 서스펜션은 공기저항 + 무게만 늘리는 애물단지가 되기 십상이겠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신제품들도 그래블용 서스펜션 포크보다는 서스펜션 스템이 더 활발한거 같구요.

더 가볍지, 더 저렴하지, 에어로 페널티 없지... 뭐 결론이 뻔한거지요.

(아.. 레프티 쓰면 된다구요? ;;;;;)


물론 세팅이 자유로운 그래블이라는 장르에서 

"내가 가야 하는 코스는 대부분 트레일이다!" 하면 서스펜션 포크도 달고 풀샥 프레임도 쓰고 드로퍼 포스트도 달 수 있겠지만

사실 그런 코스들은 산악자전거가 더 안전하고 빠를 수 밖에 없겠죠.


포장도로는 로드가 빠르고, 비포장은 그래블이 빠르고, 트레일은 XC가 빠르고..

당연한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5. 드로퍼 포스트는 필수가 아닌 옵션 정도겠네

순전히 필요로만 보면 그래블에 드로퍼 포스트 역시 굳이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특히나 기록이 중요한 레이스라면 말이죠.


하지만 어쨌든 다운힐에서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확실하고

때문에 보통 오지에 깔리기 마련인 비포장길에서 낙차하여 의료지원이나 귀가 등에 큰 어려움을 겪는 리스크를 낮춰줄 수 있으며

거친 노면에서 오는 피로를 안장 포지션을 바꿔가며 신체의 다양한 부위로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인거 같아요.


그래블의 지오메트리 때문에 산악처럼 12~18cm 드로퍼는 못쓰고

보통 5~8cm를 쓸 수 밖에 없는 것,

그리고 그래블용 드로퍼는 선택지가 많지 않고, 그 중에서 경량 모델은 가격이 인정사정 없다는 것 정도가 단점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대부분의 드로퍼들이 산악모델을 베이스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로드/그래블 라이더들이 흔히 필요로하는 셋백 지원 모델이 거의 없는 점도 큰 단점이네요.


6. Salsa Cutthroat는 그래블이 아니라, 드롭바 달린 Rigid fork XC 산악자전거구나

salsa-cutthroat-c-gx-eagle-axs-blue-BK3406-1920x1080-uc-1.jpg

자전거의 정체성에 있어 핸들바보다 더 중요한게 프레임 지오메트리라면 컷스로트는 XC 자전거가 맞는거 같습니다.


초장거리 그래블 대회인 Tour Divide에서 컷스로트가 참가자들로부터 매년 60% 정도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뭘까요?

Tour de Cutthroat라는 농담(?)까지 탄생시키며 말이죠.


비포장도로에선 필요 없는 포크 서스펜션을 없애 에어로+무게 페널티를 없애고

장거리에 필수적인 다양한 포지션을 위해 탑튜브를 줄여 드롭바 설치가 가능하게 바꾸고

장거리를 갈 수 있게 싯튜브는 눕혀주고

피로도 감소를 위해 XC의 높은 스택은 유지하고, 더 넓은 타이어 설치가 가능한 산악의 장점도 유지하고..


CUTTHROAT GRIZL.png

그 결과 그래블의 페달링과 산악의 조향이 합쳐진 자전거가 탄생했습니다.


약간 의아한 점은 왜 최신 모델에선 부스터 규격을 채용했을까?

아무래도 산악이 인기인 북미에서 휠셋 호환성 때문이겠죠? 

그런데 전 로드 크랭크가 더 좋거든요 힝~ㅠㅠ


아무래도 Tour Divide가 북미 자전거 전통 위에 세워진 대회라는 점에서

산악 자전거를 베이스로 최적화를 반복해온게 당연한 흐름이라 이런 모델이 나온거겠죠.


하지만,

내가 산악 라이더고 그래블로 간다면 몰라도 

로디인데 그래블로 가는 케이스라면, 

Cutthroat를 들인다면 향후 여러모로 이중지출이 예상될 수 밖에 없는거죠.


그렇다면 레이싱용 그래블에서

스택을 더 높이고 더 넓은 타이어 설치가 가능하도록 딱 2가지만 프레임 설계를 바꾸면

Cutthroat와 비슷한 그래블 자전거가 되는게 아닐까.

물론 로드 구동계를 그대로 쓴다면 체인라인 때문에 타이어 사이즈는 45~47mm 정도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마노/스램에서 체인라인을 살짝 늘린 그래블용 구동계를 내놓고 있긴 하죠.

그에 따라 50mm=1.97인치까지는 설치가 가능해졌고 말이에요.


Tour Divide에서조차 대부분 2.1~2.25인치(53~57mm) 타이어를 쓰는거 보면,

이제 일부 그래블은 타이어 너비로는 비빌만한 클리어런스가 나오는 거 같아요.


물론 이를 위해서는 구동계 때문에 돈, 돈을 들여야 합니다만.. ㅠㅠ


7. 바이크패킹용으로 그냥 Cutthroat 들이면 간단한 문제인데, 왜 이런 고민을 사서 하고 있을까

그건... 제가 뼛속까지 로디라서 그런거 같아요. 


아무래도 산 타다가 그래블 타는 분들은 산에서 mtb만큼 안다뤄지는게 더 느껴질테고

로드 타다가 그래블 타는 분들은 도로에서 쭉쭉 안나가는게 거슬리는게 당연할테니 말이죠.


비포장도로도 "도로"라는 생각에

억겁(?)의 시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한 로드바이크에서 시작하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떨쳐지지 않는단 말이죠.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자전거를 못타서겠죠.

(트레일 올라갔다 끌바해서 내려왔습니다 히잉..)


명필이 붓을 가리지 않듯

진짜 잘 타시는 분들은 뭘 타도 다 씹어드시는데 부럽고 부끄럽네요.






맥앤치즈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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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61]
박달냥
IP 39.♡.28.16
11-14 2023-11-14 08:42:53
·
또 한명의 분석가가 등장했네요.. !! ㅎㅎ말씀하신대로 xc가 그래블보다 휠베이스가 훨씬 길고 헤드튜브도 더 누워있죵 , 올마, 다운힐로 갈수록 더 심해지구요ㅎㅎ 엄연히 다른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 맥치님 성향과 그곳 환경에서라면 그래블이 훨신 더 어울릴것 같습니다. 저도 xc로 장거리타는건 넘 피곤하더라구요 ㅎㅎ 짧고 굷게 ㅎ
맥앤치즈
IP 209.♡.53.229
11-14 2023-11-14 08:56:45
·
@박달냥님 다운힐 각도가 커지면 커질 수록 자동으로 린백이 되도록 헤드튜브가 눕는걸로 이해하고 있어요. 그러고 xc 지오메트리를 보니 이건 비포장"도로"용으로는 안보이더라구요. 말씀대로 장르가 다른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 장르도 잘하고 싶은데 실력이 부족하고 코스는 넘나 무섭네요 히히
XC 경기 보니까 이거 완전 산에서 하는 크리테리움 경기더라구요. 어우 상남자들의 대폭발... 매력 뿜뿜입니다.
SPIKE>>
IP 118.♡.2.160
11-14 2023-11-14 09:17:16
·
제 슬레이트가 나온지 오래 되서 그런지 xc와 비슷하게 생겼….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0:20:30
·
@SPIKE>>님 슬레이트는 레프티를 달아야 하니까요 ㅎ
그런데 2017년식 지오메트리를 뜯어보니 짧은 체인스테이에 로드와 유사한 싯튜브 각도 그리고 로드보다 체인스테이만 1.5도 눕혀준건 로드태생 그래블 같구요, 레프티 달 수 있게 프레임 컴팩트하게 가져간건 산악같은게 그 뭐랄까 시대를 앞서간 혼종이네요.
SPIKE>>
IP 118.♡.2.220
11-14 2023-11-14 11:09:46
·
맥앤치즈님// 슬로핑은 xc급인데 650b인 주제에 23c 타이어 장착한 로드와 직경을 맞췄죠. 혼종 중에 혼종입니다;;
고네이
IP 106.♡.1.198
11-14 2023-11-14 09:40:28
·
요즘 로드들도 뚱림대응으로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무쟈게 넓게 나오는 추세라서 고각 경사 없는 비포장이라면 로드에 깍두기 타이어 달아 타도 되겠더라구요.
완충이 아쉬우면 루베같은 자전거가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왕창 패킹해야 하는 투어라이딩이라면 다른 선택을 해야겠지만요.^^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0:23:34
·
@고네이님 루베같은 자전거에 최대한 큰 타이어 넣고 서스펜션 스템/싯포스트 달면 왠만한 임도는 주파 가능할거 같아요.
요새는 왕창 패킹하는 투어링은 줄어드는 추세더라구요. 사실 저는 자전거 본격 입문이 대학 1학년때 국도환주 투어링하면서였는데 말이죰 ㅎ 그래블이 발전하면서 비박장비까지 경량화하면서 나름 에어로까지 따지는 어드밴처 바이크패킹이 뜨는 것 같아요. 저도 이쪽 장르 타보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구요
crome999
IP 203.♡.224.43
11-14 2023-11-14 10:34:11
·
매튜반더폴이 그래블 월드챔피언쉽에 캐년 얼티밋에 38c 타이어를 끼고 나온적이 있습니다.
얼티밋의 헤드셋 높이와 넓이를 조절할수 있으니. 올인원 바이크로 활용하기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0:47:16 / 수정일: 2023-11-14 10:49:11
·
@JC Lee님 역시 캐년.. 메이저 브랜드로는 그래블에 50c 도입한 것도 그렇고 시장을 잘 읽고 잘 반영하는 훌륭한 브랜드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며칠 전에 무료배송 행사할 때 지를 뻔 했었지요 ㅎㅎ 그래블 레이싱에는 40c 전후가 대세인 모양이니, 코블스톤 대회에 에어로로 우승하듯 한계이익을 더 챙길 수 있었겠네요.
crome999
IP 118.♡.5.18
11-14 2023-11-14 10:57:24
·
@맥앤치즈님 아 타이어 사이즈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앞은 33c 뒤는 35c 였습니다.
그런데 이 타이어를 끼고 평지에서는 45km/h로 너무 편하게 달리더군요.
최근 나온 그래블 바이크중 디자인이 가장 좋은건 역시 bmc kaius가 아닐까요?
한국은 그래블 탈만한 환경이 아니어서 그냥 보기만 합니다.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1:07:13 / 수정일: 2023-11-14 11:08:34
·
@JC Lee님 그래블은 용도와 코스 특성에 따라 하위 장르가 다양해서 뭐 하나가 좋다고 하기엔 그렇지만 대개 레이싱과 백패킹/어드벤처용으로 갈리는거 같아요. 레이싱용이야 로드 잘 만드는 회사는 다 잘 만드는거 같고 BMC면 뭐 말 다했죠 ㅎ 저는 백패킹/어드벤처용이라 50c를 끼울 수 있고 이것저것 주렁주렁 달 수 있는지, 내가 며칠씩 길면 1~2주를 안장 위에서 버틸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더라구요. 환경이 다양하다보니 복잡하기도 합니다. 로디로서 비포장을 타다보면 그 노면의 다양성에 놀라곤 합니다. 저는 오히려 올라운드 하나로 왠만한건 다 할 수 있는 한국의 포장도로 천국이 그립습니다 ㅠㅠ
crome999
IP 118.♡.5.18
11-14 2023-11-14 11:49:55
·
@맥앤치즈님 스케일이 다르군요. 정말 대단하고, 도전정신이 부럽습니다.
그런데 궁굼한점이 있어요. 이렇게 초장거리를 달리시면 안장통을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패드 크림같은걸 사용하시나요?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2:02:49
·
@JC Lee님 아직 초장거리를 안가봐서 ㅎㅎ 1번 라이딩 최장기록은 서른살 때 568km 땅끝마을 라이딩이 전부라 1000키로 넘는 랜도너 선배님들께서 훨씬 잘 아시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안장통 대책은 신체 경량화 + 라이딩 파워 상향이 최고더라구요. 체중에 따라 다르지만 특정 와트 수에서 내려가면 안장통이 올라오더라구요. 여기에 3D 안장과 비포장 대책으로 서스펜션 싯포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근데 제가 대학교 새내기 시절 무식하게 58리터 배낭 매고 자전거 여행 갔었는데 며칠 지나면 무감각해지면서 없어지더라구요. ㅎㅎ 그냥 아드레날린 느끼면서 무식하게 타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스파르타쿠스_
IP 211.♡.205.69
11-14 2023-11-14 11:09:38
·
오랜만에 덕력 풀쓰로틀로 땡기신 맥앤치즈님의 글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1)로디 - Roady, 해외에서는 로드바이크 라이더를 요렇게 부르더라구요 ㅋ
이남자를 더 이해하고 싶다면 아래 만화를 보세요 ㅋㅋㅋㅋㅋ
https://ksmetalslug.tistory.com/1374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1:19:12
·
@스파르타쿠스_님 아니 ㅋㅋㅋ 제 와이프보다 저를 잘 이해하시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도.대.체. ㅎㅎㅎㅎ
스파르타쿠스_
IP 211.♡.205.69
11-14 2023-11-14 11:13:51
·
2)Tour Divide : 400...이 아니고 4,400km급 대륙횡단 자전거 여행입니다...
https://jomphoto.com/tour-divide/
처음에 맥앤치즈님한테 들었을 땐
- 대륙 스케일 오졌다
- 2030km도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4400km은 음 비행기 마일리지 아닌가
- 4,400km을 말하는데 왜 이남자의 눈은 빛나는가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1:26:41
·
@스파르타쿠스_님 꿈이죠, 꿈. 꿈은 꿈일 뿐인데 마흔 넘은 남자에게 두근두근 꿈을 꾸게 해주는 자전거는 영물이 맞는거 같습니다. 자꾸 꾸다보면 현실이 되어 있을거 같기도 하구요 히히
keishin
IP 121.♡.74.109
11-15 2023-11-15 01:24:57
·
@스파르타쿠스_님
새벽에 눈이 어케 되었는지 자립심을 전립선으로 읽어버렸어요
스파르타쿠스_
IP 118.♡.6.127
11-15 2023-11-15 10:52:14
·
@keishin님 ......휴식기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ㅋㅋ
스파르타쿠스_
IP 211.♡.205.69
11-14 2023-11-14 11:26:29
·
3)Salsa CuttThroat - 말그대로 목베는 집행자...망나니 포지션? ㅋㅋㅋㅋ
컷쓰로트 는 경쟁이 치열한, 서로 목을 걸고 경쟁하는, 이런 뜻도 있네요.
https://m.blog.naver.com/tnow33/221493469460
대륙을 스트라바로 나누는 Divide에 여러모로 적합한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컷스로트 자전거 리뷰입니다.
https://www.bicycling.com/bikes-gear/mountain-bike/a29390951/salsa-cutthroat-review/

화성에서 탈 자전거를 골라야 한다면 이 자전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 충격 흡수를 잘 해야 하지만 내가 밟는 힘을 먹으면 안되고
- 공기저항을 줄이고 싶지만 바이크 패킹의 유연성도 있어야 하고
- 외부로부터 충격에 강해야 하지만 가벼워야 하고
- 넓은 기어비로 다운힐부터 극악의 업힐까지 커버해야 하고

아무튼 Divide 란 무엇인지를 프레임에 잘 담아낸 자전거 같습니다.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1:30:57
·
@스파르타쿠스_님 올해 Tour Divide 참가자 자전거들입니다 :
드롭바 편:
https://bikepacking.com/bikes/2023-tour-divide-rigs-part-1/
플랫바 편:
https://bikepacking.com/bikes/rigs-of-the-2023-tour-divide-part-2/
스파르타쿠스_
IP 211.♡.205.69
11-14 2023-11-14 11:43:16
·
@맥앤치즈님 아 이게 또 드랍바 / 플랫+TT바 로 나누어지나요 세상에...
근데 체인링 사이즈를 보니 어떤 업힐에서도 끌바는 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기어비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1:53:43
·
@스파르타쿠스_님 우리! 자덕은! 끌바를 하면! 가슴속의 뭔가가! 죽어버린다구요! 그걸 다시 살리려면! 등가교환의 법칙에 따라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조여오고 ㅋㅋ 그래서 자전거 다시 탄지 두달 밖에 안되었는데 11-50, 9-52, 9-46 카세트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널찍널찍한게 초대형 시나몬롤 같기도 하고 듬직합니다 ㅎㅎㅎ
더 문제는 침낭, 쉘터(텐트는 너무 무거우니까) 등등 바이크패킹 장비들입니다. 경량화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가격 미분값이 팍팍 올라가는게 자전거랑 똑같습니다 ㅠㅠ
스파르타쿠스_
IP 211.♡.205.69
11-14 2023-11-14 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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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앤치즈님 카세트가 ㅋㅋㅋㅋㅋㅋ
11-50 : 평지와 업힐을 잡는 12-30 같은 존재
9-52 : 업힐과 다운힐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역시 레인지 넓은게 하면서 11-34
9-46 : 너무 넓은 기어비때문에 아 그래도 기어비가 조금이라도 촘촘해야 변속피로가 11-25
뭐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염?ㅋㅋㅋㅋ

장비를 보니까 개미지옥인 등산 장비+자전거 장비의 환상의 콜라보가 느껴지네요 ㅋㅋㅋㅋㅋㅋ
분명 바람막이 비닐쪼가리 초경량 윈드스토퍼 소쉘처럼 30만원 50만원에 팔고 있겠죠 흑흑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2:12:06 / 수정일: 2023-11-14 12: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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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_님 척 하면 탁이시네요. 비슷합니다 ㅎㅎ
거기에 로드보다 더 빨리 변하는 노면과 경사에 드로퍼까지 조작하다보면 앞드 따위 신경 쓸 시간이 없어서 체인이탈 걱정 없는 1x 그래블용 크랭크셋으로 질러놨구요(체인의 넓고 좁은 간격에 체인링이 딱 물리게 되어 있습니다.. 역시 기술은 산악!), 환상의 콜라보도 말씀하신 그대롭니다 ㅎㅎ 자전거 업계가 선녀로 보이는 백패킹업계의 상술에 분노하며 카트에 물건을 주워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ex610
IP 74.♡.187.3
11-14 2023-11-14 1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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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바이크패킹용으로 그냥 Cutthroat 들이면 간단한 문제인데, 왜 이런 고민을 사서 하고 있을까

-> Diverge STR을 사시면 됩니다?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1: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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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610님 힝 타이어 클리어런스부터 47에서 50으로 넓히고 다시 오세용 ㅋㅋㅋ 대세는 전용 크랭크 달고 50c 타이어라구요 히히
ex610
IP 74.♡.187.3
11-14 2023-11-14 11: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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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앤치즈님 클리어런스 3mm만 포기하시면 (튜브리스 저압으로 극뽁해보시죵) 앞뒤 퓨쳐샥으로 비단길 승차감 (그래블용 잔진동 흡수)과 로드에 가까운 지오메트리로 빠른 스피드도 얻을 수 있어용
SPIKE>>
IP 118.♡.2.24
11-14 2023-11-14 11: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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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610님// 싯포스트 퓨처샥 진짜 신기하게 생겼네요
ex610
IP 74.♡.187.3
11-14 2023-11-14 1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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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E>>님 저게 mtb급 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충격흡수도 많이 되고 달리면서 잠글 수도 있고 괜찮습니다~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1: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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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610님 퓨쳐샥 너무 좋은건 알지만 정비성 때문에 shockstop 쪽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스템 싯포 둘 다 질러놨습니다 ㅎㅎㅎ 물론 싯포는 드로퍼 포스트와 비교 후 방출될 수도 있습니다만.. 물류 안 좋은 남미에도 진출해서 집 근처 매장에서 간단히 살 수 있는 습샬 자전거를 왜 안사는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왜 이렇게 사는걸까요 ㅎㅎ 매장직원의 자덕력이 제 기준 최소치를 충족하지 못해 빈정 상해서는 아니라고 변명해봅니다.
ex610
IP 74.♡.187.3
11-14 2023-11-14 11: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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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앤치즈님 아 이미 지르셨군요. ㅎㅎ 퓨쳐샥 특히 뒷쪽은 내구성 검증도 안됐고 아무래도 정비성도 떨어질거고, 전용 부품으로 수급도 쉽지 않을 수 있으니 shockstop쪽이 낫겠네요. 특히 싯포는 충격흡수 잘 될 것 같은 구조네요. 사용 후기 기대합니다~~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2: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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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610님 네 페달링 바빙도 최소화되는 구조라 일단 테스트해보려구요. 스템 잠기는건 canecreek eesilk 스템도 가능한데 좀 하드하게 세팅하는게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쌓여가는 부품이 많을거 같은데, 이것저것 써보는 재미가 있는게 또 비포장 바닥인거 같습니다. 벌써 타이어는 쌓여가고 있네요.
돌아온잔차맨
IP 1.♡.220.66
11-14 2023-11-14 11: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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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블도 하나 사고싶어요.. ㅜㅜ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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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잔차맨님 다 가지면 좋죠. 여기도 결국 클량이다 물어보면 다 지르라고.. 히히
레드22
IP 116.♡.107.175
11-14 2023-11-14 13: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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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어 장착용 아일렛이 덕지덕지 달린 투어용 모델말고 레이스용 그래블은 서스펜션 스템이나 싯포없이 더 간결해지고 가벼워질것입니다. 그래블에서 정작 중요한건 충격흡수가 잘 되는게 아니죠 엠티비가 갈수 있는 싱글코스로 가지 않는 이상 힘손실+잡소리+유지관리+무게범벅인 (댐핑+리바운드도 없는)생활차 수준의 서스펜션은 있으나 마나하고 지금도 이러한 그래블들은 동급의 하드테일 엠티비보다도 무거워요. 타야 클리어런스가 극단적으로 늘어난 로드에 +엠티비가 챙기지 못하는 에어로를 갖춘 방향으로 나아갈것으로 보입니다.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4:24:22 / 수정일: 2023-11-14 14: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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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22님 일반적인 레이스용 그래블에 관해서는 백번천번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제가 느끼는건 그래블은 포장도로 대비 그래블 노면의 다양성만큼 자전거의 다양성의 폭도 훨씬 넓을 수 밖에 없다는거에요. UCI류의 이벤트가 아니다보니 레이스의 스펙트럼도 너무나도 넓습니다.
예를 들어 서스펜션의 발전도 하드테일과는 다른 방향에 비포장 노면의 진동 감쇄에 특화해서 하드테일 대비 더 경량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지 않나 싶고 해외의 저변 넓은 그래블 라이더들의 리뷰를 보더라도 생활차 수준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무리가 있습니다. 결국 도로번호가 붙은 비포장도로는 하드테일보다 그래블이 더 잘 달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더 중요한건 라이더겠죠. Tour Divide 레이스도 최적화 바이크라는 Cutthroat가 아닌 플랫바 하드테일이 달성했고 수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선 로드에선 에어로 목적으로 쓰는 에어로바를 스택을 확 높여서 컴포트 목적으로 씁니다. 하지만 기록을 달성한 라이더는 에어로바도 쓰지 않았어요. 비포장은 포장도로와는 다른 법칙이 지배하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부분이죠.
레드22
IP 116.♡.107.175
11-14 2023-11-14 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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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앤치즈님 답글 잘봤습니다. 노면의 진동 감쇄는 점차 폭이 늘어나고 있는 타이어로도 충분하지 않나 싶어요. 진동 감쇄용으로 나오는 서스펜션 스템이나 싯포스트는 이미 출시된지 20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충격흡수용 엘라스토머나 스프링을 장착한 거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래블보다 훨씬 충격을 많이 흡수해야하는 엠티비에서도 이미 버림받았죠 UCI 대회가 아니더라도 그래블장르의 이벤트들 역시 기록 단축과 완주가 목표이기에 이러한 부품들이 사용되어지기에는 무리가 많을것으로 보입니다. 부품들이야 몇몇 제조사에서 계속적으로 생산되어지겠지만 스페셜 다이버지같은 끔찍한 혼종들은 점차 사라져갈것으로 보입니다.
맥앤치즈
IP 190.♡.27.79
11-14 2023-11-14 22:21:12 / 수정일: 2023-11-14 22: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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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22님 의견 감사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향후 비교 리뷰를 할 예정입니다. 특히 빨래판 노면에서 어떤 느낌인지 말이죠. 특히 울트라 그래블은 라이딩 시간이 짧은 산악과는 장르가 달라서 Tour Divide에서도 상당 비율로 사용되는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cc03u
IP 172.♡.95.26
11-14 2023-11-14 1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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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만 타다 궁금해서, 하나씩 추가했습니다.. ㅜㅜ
맥앤치즈
IP 190.♡.122.168
11-14 2023-11-14 14: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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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013u님 다 가지신 분이시군요 ㅎㅎ 저도 조만간 합류합니당 히히
Topstone
IP 223.♡.148.250
11-14 2023-11-14 16:37:21 / 수정일: 2023-11-14 17: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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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블 유저인데 서스펜션스템에 대해서 처음에는 조금 부정적이었는데, 이번에 달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100km 에 비포장만 50키로정도 되는 구간을 달려보니 확실히 피로감도 덜하고, 앞타이어 접지력과 안정성향상으로 싱글트랙이나 임도 주행시 상당하게 크게 와닿더군요.손도 정말 안아프고
그래너 좀더 더 개선된 모델들이 오버사이즈 스티어러에 맞춰서 나오면 좋겠어요.
Vecnum 사의 서프펜션이 참 맘에 들긴한데 제 잔차에는 안달리네요 ㅜㅜ .
그래서 레드쉬프트 오버사이즈용 쓰고 있습니다.
결국 충격감쇠는 오프로드에는 필요한 부분이고 얼마만큼 무게감량하는가가 목표인듯 합니다. 제 잔차도 저셋팅으로 물통제외 8kg 나오더군요. 만약에 스템무게가 500g 이다?하면 안썼을듯 하지만 200~300g사이의 무게는 좋다고 봅니다.
맥앤치즈
IP 190.♡.27.79
11-14 2023-11-14 22: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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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stone님 실제 사용기 감사합니다. 저도 Vecnum 스템 써보고 싶긴 한데 남미에서 구하기가 만만찮더라구요. 내년에 유럽 가는 계획이 실현되면 사볼까 생각 중입니다. 무게 관련해서도 200 그램대이면 괜찮은 교환비라는데 동의합니다.
늘감사하는사람
IP 223.♡.169.228
11-14 2023-11-14 20:01:53 / 수정일: 2023-11-14 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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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지 그래블을 로드처럼 타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편하고 좋더라구요
맥앤치즈
IP 190.♡.27.79
11-14 2023-11-14 22: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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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감사하는사람님 게다가 싱글 구성이네요. 타이어도 그렇고 그래블의 자유도가 느껴집니다.
인프러레드
IP 49.♡.250.131
11-15 2023-11-15 02:20:57 / 수정일: 2023-11-15 16: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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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 스템은 나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로도 감소를 위해 해당 코스에서 요구되는 것 이상의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속도면에서 받는 페널티가 너무 큽니다. 로디로서 이건 받아들이기 힘들죠. 타이어는 코스를 가장 빠르게 주파하기 위한 최적의 그것으로 세팅되야 하고, 진동 흡수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이유로 그래블용으로 서스펜션 스템을 샀는데 아직 장착은 안해서 위 이야기는 아직 뇌내망상 단계입니다 ㅋ

물론 어디까지나 쾌적한 라이딩을 추구하는 동호인의 입장에서입니다. 레이싱 그래블은 타이어로 진동을 처리하고(로드로 루베타던 선수들에게 그 정도면 충분하죠!), 스페셜 크럭스처럼 무게를 최소화해서 고속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맥앤치즈
IP 179.♡.73.58
11-15 2023-11-15 03: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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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러레드님 동감입니다. 일반적인 그래블에서는 근소한 차이라도 40c 타이어가 50c보다 빠르더라구요. 산악 타이어로 비포장을 달리면서 드는 생각이 확실히 오버킬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추가적으로 타이어와 스템이 서로 더 잘 감쇄하는 진동 주파수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네요.
인프러레드
IP 49.♡.250.131
11-15 2023-11-15 16:51:31 / 수정일: 2023-11-15 16: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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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앤치즈님 말씀하신 부분도 일리가 있습니다. 40c 달린 그래블과 32c 달린 앞뒤 isospeed의 도마니를 같이 타본 결과, 미세한 잔진동은 오히려 도마니가 잘 처리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큰 타이어가 노면 충격 흡수에서 킹왕짱이 맞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맥앤치즈
IP 209.♡.53.229
11-16 2023-11-16 04:35:48 / 수정일: 2023-11-16 04: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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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러레드님 분명 40c가 공기압이 훨씬 더 낮았을텐데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니 흥미롭습니다. 정말로 진동의 진폭과 주파수에 따라 각자 더 잘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신거 같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7720461CLIEN
"자전거 전체를 하나의 스프링으로 봤을 때 가장 가장 부드러운 녀석의 특성을 추종하게 된다"는건데,
1) 도마니의 타이어보다 isospeed가 더 부드러운 스프링이다
2) 40c 타이어보다 isospeed가 더 부드러운 스프링이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다른 한편으로는 40c 타이어의 공기압이 어땠는지 궁금해집니다.
인프러레드
IP 49.♡.250.131
11-16 2023-11-16 06: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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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앤치즈님 오 이런 심도있고 흥미로은 글을 쓰신 적이 있군요!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승차감이라는 myth가 과학적으로 설명되는 것 같네요.

40c 타이어 공기압은 35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 읽으면서 충격흡수와 댐핑(진동 상쇄)이 어떻게 구분되는지 좀 헷갈리기 시작하네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충격흡수는 40c 타이어 달린 그래블이 좋았지만 댐핑은 도마니가 더 좋았다라고 말하면 헛소리일까요? ㅎㅎ 그렇더라도 제가 완전 문과라 이해 부탁드립니다
맥앤치즈
IP 209.♡.53.229
11-16 2023-11-16 08: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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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러레드님 저도 문돌이인데 ㅎ 야매로 의견 드리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거 같아요. 그래서 서스펜션 아이템들이 상당수 그래블 라이더들의 지지를 받는거 같구요.
Topstone
IP 223.♡.148.175
11-16 2023-11-16 23: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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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앤치즈님 기변전에 캐논데일 탑스톤의 바빙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25c 타이어를 달아도 웬만한 충격은 상쇄시켜줘서 페다링을 거침없게 해주더군요. 실제로 탑스톤 탔을때가 펑크가 덜났습니다. 공기압은 높아도 접지력은 10psi 뺀거만큼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맘같아서는 탑스톤 r 프레임에다가 스템샥 달아서 달리면 얼마나 편할까 하기도 하네요.
맥앤치즈
IP 209.♡.53.229
11-17 2023-11-17 00: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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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stone님 비포장을 타다보니 충격이나 진동 감쇄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지더군요. XC이지만 타이어 공기압을 내렸더니 더 빨라지더라는 로디 입장에선 황당한 경험도 하구 말이죠. 말씀하신대로 충격 상쇄로 거침 없는 페달링이 가능해져서인거 같습니다.
이걸 그래블로 어떻게 가져올까 고민 중인데, 앞쪽은 서스펜션 스템을 이것저것 써보려 하고, 싯포스트는 리지드 카본 / 서스펜션 / 드로퍼를 돌려가며 장단점을 느껴보려 생각 중이었습니다.
사실 킹핀은 기믹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씀 듣고 나니 언젠가 꼭 라이딩해보고 싶은 프레임이 되었네요. 하긴 캐논데일은 유지보수가 까다로운 기술들을 자꾸 들고나오긴 하지만 효과가 없었던 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gigglesmoke032
IP 121.♡.4.98
11-15 2023-11-15 0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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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주제라서
본문과 댓글을 공부하는 자세로 정독했습니다.
각 장르에 맞는 자전거를 한 대씩 갖고 있으면 된다,란 주의라서 골라 타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아주 가끔 귀찮기도 하거든요.
새로운 장난감을 갖고 싶어하는 남자로서
전천후로 탈 수 있는 자전거의 발전은 항상 흥미있는 주제입니다.
이상 그래블이냐 엔듀런스냐, 기추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_^
맥앤치즈
IP 190.♡.27.79
11-15 2023-11-15 10: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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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ticFringe님 레이싱용 그래블은 사실상 클리어런스 더 넓힌 엔듀런스 같습니다. 이미 보유하고 계신 자전거와 라이딩 환경에 따라 결정하시겠지만, 자전거판에 가장 최근에 나타난 새로운 장르라는 점에서 그래블이 이것저것 소소한 잔재미가 더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갱아
IP 121.♡.66.59
11-16 2023-11-16 22:45:31 / 수정일: 2023-11-16 22: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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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비가 갈수 있는 싱글코스가 아니더라도, 한국 임도들은 돌이 많이 박혀있어서 꽤 험합니다. 그래블을 가지고 임도 라이딩을 즐겨한다면 서스펜션이 있다면 아주 유리합니다. 저는 리볼트에 42c 트레일패턴 타이어를 사용하는데 조금 거친 곳을 가서 20km 정도 주행하다보면 손이 아파오고 상체도 부담이 됩니다. 타이어로만 감쇄가 되는건 시골 시멘트 농로나 비단길 임도 수준입니다.. 돌이 박혀있는 일반적인 한국의 임도는 상당히 빡셉니다. 젊은 친구들도 팔아프다고 난리인데요.

그래서 신형 리볼트X와 같이 포크샥이 있거나, 스템서스펜션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치하신 분들이 주변에 계신데 아주 만족해하시네요. 생활차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비교하신 스캇 그래블은 그래블바이크 중에서도 로드와 차이 없는 지오메트리입니다. 반면에 자이언트 리볼트 같은 경우 스텍이 높고 슬로핑도 엠티비 수준으로 낮습니다. 그래블 바이크도 제조사마다 성향이 상당히 다릅니다. 참고하세요.
맥앤치즈
IP 209.♡.53.229
11-17 2023-11-17 00:42:53 / 수정일: 2023-11-17 0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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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아님 여기도 한국 임도 만만찮게 돌이 많이 박혀있습니다. 아마 지구에서 가장 젊은 산맥 자락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풀샥XC에 2.25타이어 달고 앞뒤 샥 다 열고 공기압 5psi 오버해서 갔다가 혼쭐이 났더랬지요. 그래서 그래블은 드래곤볼 중인데 타이어 클리어런스 50c이 프레임 최우선 조건이네요.

거기에 스템 서스펜션까지 달아야 이 동네 비포장에서 탈 수 있을거 같다 습니다. 말씀하신 한국 임도와 환경이 상당히 유사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비포장도로라고 부를 수도 없을 것 같은 노면도 꽤나 자주 나옵니다. 저도 그래블용 앞샥과 서스펜션 스템 사이에서 상당히 고민하다가 스템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실제로 아주 만족해하신다니 좋은 참고가 되네요.

한편 본문 지오메트리의 스캇은 제가 메인으로 타는 로드입니다. 로드와 그래블이 비슷하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올려놓은 것입니다. 비교대상인 캐니언 그리즐은 어드벤처 성향의 그래블이구요. 캐니언에서는 레이싱 성향의 그래블로 그레일이라는 모델이 따로 있는데, 그리즐이 타이어클리어런스를 50c까지 넓히고 오프로드를 위해 좀 더 컴포트하게 변경하였습니다.

리볼트는 그리즐보다도 스택이 30mm에 가깝게 더 올라가면서 슬로핑이 커지지만 싯튜브 각도나 길이는 거의 비슷합니다. XC 엠티비라면 리볼트보다 싯튜브가 60mm 정도 더 내려가면서 슬로핑이 훨씬 더 커지겠죠. 싯튜브 각도도 눈에 확 띄어질 정도로 더 세워질거구요.

사실 스택 말고는 리볼트와 그리즐은 매우 유사합니다. 대부분의 그래블들이 페달링 관점에서 보면 로드의 혈통을 물려 받은 녀석들이구요.
갱아
IP 118.♡.15.17
11-17 2023-11-17 08:40:05 / 수정일: 2023-11-17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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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앤치즈님 저는 그래서 리볼트x처럼 포크샥을 할까합니다. pave에서는 락걸고 타면 되니까요. 그리고 스템 서스펜션은 댄싱칠때 이질감이 있다고 하네요.

한국임도에서는 주위분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그래블바이크 기준 45c~47c 정도면 적합한 것 같습니다. 50c은 싱글 수준일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구요. 저는42c로도 잘타고 있긴한데 험한길에서 다운힐 할때 살짝 부족하네요. 다음은 45c를 타볼까 합니다.

그밖에 에어로 측면에서는 이미 타이어에서 저항이 많아 아스팔트기준으로도 항속30km/h도 힘들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5도 안나오는 산속에서는 더 의미가 없구요. 소프트그래블에서는 필요하겠네요 ㅎ

ㅎㅎ외국의 광활한 풍경에서 그래블을 타신다니 부럽습니다. 한국은 사실 나무밖에 안보일 때가 많아요. 전국 산에 임도는 엄청 많지만 코스 선정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ㅜㅜ
맥앤치즈
IP 190.♡.27.79
11-17 2023-11-17 1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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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아님 제가 댄싱을 거의 안 치는 스타일이라 스템 서스펜션에 끌린거 같습니다. canecreek eesilk는 스템을 잠글 수도 있다 하는데 엘라스토머가 중급 이상 라이더에게 충분히 하드한게 안나온다는 해외 리뷰가 있지만 함 시도는 해볼까 합니다.
여기 안데스는 산바람이 장난이 아니라 사실 속도에 따른 에어로보다 역풍에 의미가 더 있습니다. 도로 장거리 다운힐에서 노브레이크로 내려오는데 속도가 50km를 넘지 않는데 아주 질리더군요 ㅋㅋ
여기 그래블길들은 시야는 훤한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사실 치안 좋고 포장상태 좋은 한국에서 로드 탈 때가 제일 행복했습니다. 여긴 대도시 근처 루트는 가도 되는 동네인지 판단해야 하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순박한 오지 라이딩 위주로 계획하는거기도 하구요. 그쪽은 정말 고생한 만큼 절경으로 보답 받는 곳이기도 하구요.
갱아
IP 121.♡.66.59
11-18 2023-11-18 23:52:42 / 수정일: 2023-11-18 23: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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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앤치즈님 vecnum freeqence도 한 번 알아보세요. 평이 좋네요 ㅎ
맥앤치즈
IP 190.♡.27.79
11-19 2023-11-19 02: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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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아님 안그래도 듀얼피벗이라 매력적으로 보여서 알아봤는데 유럽산이라 남미에서 구하기에는 비용 등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내년에 혹시 유럽 가게 되면 사올까 합니다. 직구 편한 한국이 최곱니다 흐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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