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접촉 무소음이라고 하는 STAC Zero를 배송 받아 써본지 벌써 열흘이 넘어 갑니다.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1671964CLIEN )
그동안에 주로 Zwift를 통해 워크아웃들을 해보면서 이리저리 써봤는데요, 간단한 사용 소감과 문제점 등등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일단, 단점 및 문제점들부터....
1. 투박한 만듬새.
전체적으로 그리 정교한 물건이 아니라 정말 투박하고 그렇습니다.
자전거 거치해서 워크아웃 하고서 다시 자전거를 빼는데 QR 물리는 부위가 함께 빠집니다. 살펴보니 고정 볼트가 빠져있습니다. ㅋㅋㅋㅋ
이 정도는 다시 조여주면 되니 뭐 큰 문제는 아닙니다.

다리를 펼쳐 본체와 만나는 부분에 레그 쉴드가 붙어 있는데, 이게 좀 약하네요. 몇번 사용하니 쑥 파여 버립니다. 그나마도 그 전 버전엔 아예 이것도 없이 쇠와 쇠가 바로 만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외관상의 문제를 제외하면 별 문제는 없다고 그러고요. 터프한 양반들.. -_-
제가 가지고 있는 버전이 레그 쉴드를 처음 적용한 버전이라 그런거 같다며 새 버전을 보내줬습니다. 사실 이건 다른 문의 때문에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에서 이 부분 확인해보라고 그래서 발견한겁니다.

2. 림 정렬 필수.
하루는 열심히 달리다 보니 갑자기 저항이 뚝 떨어지는 기분이 들고 조금 후에 고무 타는 냄새와 함께 타이어가 펑크가 납니다. ㅋㅋㅋㅋㅋ
림 정렬이 잘 안된 휠셋인데 림이 자석을 계속 조금씩 때리다가 결국 자석이 휙 돌면서 바퀴와 마찰을 일으키며 타이어의 사이드월을 긁어 펑크가 난겁니다.
림 정렬을 잘 하고 자석의 위치를 고정하는 스프링핀이 제 위치에 제대로 있으면 일어나지 않을 일입니다. 제 경우에는 스프링핀이 좀 뻑뻑하고 림 정렬 잘 안되어있고 그런 일들이 겹쳐서 벌어진 일입니다. 림 정렬 하고나니 이젠 괜찮습니다. 뻑뻑했던 스프링핀은 새로 보내줘서 해결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단점이었고요, 이제부터는 장점.
1. 고객지원이 빠릅니다.
메일을 보내 몇가지 문제점들(스페이서가 부러짐, 스프링핀 이상)을 문의하니 몇시간 내에 답장이 오고, 몇번의 메일 교환 끝에 DHL로 과하다 싶을 정도의 예비부품들이 공수되어 옵니다. 답변도 시원하게 잘 해주고요.

2. 식구들이 로라 타는지 모릅니다.
PC가 있는 방에 필요할때마다 로라 펼쳐서 즈위프트를 하는데요, 방문을 닫아놓으면 집안 식구들이 로라 돌리는지 모릅니다. 진동도 거의 없어서 로라 매트 하나와 혹시나 해서 깔아놓은 골고무판 한겹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소리를 내는건 구동계뿐이라 드레일러 셋업을 자주 하게 됩니다만.. ^^
암튼, Zwift가 이제야 재미있습니다. 예전에 와후 키커나 미노우라 하이브리드 로라 탈 때에는 소음(특히 다운힐)과 진동때문에 식구들과 옆집, 아랫집에 눈치가 보여서 맘껏 즐기지 못하고 기껏 30분 이상 로라를 굴리지 못했었는데요, 소음과 진동이 대폭 줄어드니 이게 어마어마하게 스트레스를 줄여줘서 이제야 즈위프트를 제대로 즐기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즈위프트 하다보면 이거 스마트 로라도 아닌데 가상 업힐이 너무 힘듭니다. 평지에 비해 저항이 바뀌는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데도 업힐만 만나면 뭐 이리 힘든건지..
역시 업힐은 물리적 문제가 아닌 멘탈의 문제가 맞는거 같습니다. ^^
소음과 진동이 문제이신 저같은 유부님들께 STAC Zero를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대신 평지 파워는 잘 나옴
자전거 고정 클램프 손잡이도 여러번 바뀐것 같고요.
사용에 문제는 없으나 회사의 규모를 볼때 일반 로라만큼의 깔끔함을 기대하기는 앞으로도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