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앱 소개/개발기] 담벼락 — 그 장소에 가야 읽을 수 있는 익명 낙서 앱
조회 753 · 공감 0 · 댓글 2
안녕하세요. 장소에 짧은 글을 남기는 앱 ‘담벼락’을 만들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옛 동네나 학교 앞을 지날 때 “여기서 이런 일이 있었지” 하고 떠오르는 기억이 있잖아요. 그 자리에 포스트잇 하나를 붙여두고, 나중에 같은 장소를 찾은 누군가가 읽고 답을 남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담벼락은 그 낙서를 디지털로 옮긴 앱입니다. 실제 벽에 흔적을 남기지는 않고, 그 장소에 글을 남깁니다.
어떻게 쓰는 앱인가요?
• 지금 머무는 장소에 익명으로 짧은 낙서를 남깁니다.
• 지도에서 주변 낙서가 있는 자리를 찾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글은 그 장소 가까이 가야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 같은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공개 답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본인이 남긴 낙서는 어디서든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 끝나고 늘 여기 앉아 있었는데, 다들 잘 지내려나” 같은 기억이나, “오늘 드디어 여기까지 걸어왔다” 같은 작은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정인에게 쓴 글이라도 현장에 온 다른 사람이 읽고 답할 수 있는 공개 공간이고, 개인 메시지 기능은 아닙니다.
개발하면서 고민한 점
가장 고민한 것은 ‘바로 읽을 수 없는 불편함’을 남겨두는 것이었습니다. 내용을 어디서든 미리 보여주면 일반적인 지도 메모와 비슷해져서, 다른 사람의 본문은 현장에서만 열리도록 했습니다. 읽기 가능 여부는 서버에서 거리로 판단하고, 지도에는 본문 미리보기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앱은 React Native와 Expo, 서버는 NestJS와 PostgreSQL/PostGIS로 만들었습니다. 위치 권한은 ‘앱 사용 중’만 사용하며 백그라운드 위치 추적은 하지 않습니다.
익명 공간의 운영도 중요해서 게시 전 콘텐츠 검수, 신고, 글 숨김, 작성자 차단 기능을 넣었습니다. 이용 대상은 만 18세 이상입니다.
소개 페이지: https://dambyeorak.daldagury.com/
이런 방식이라면 산책이나 여행 중 어떤 글을 남기고 싶으실지 궁금합니다. 특히 ‘직접 가야 읽을 수 있다’는 조건이 장소의 기억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지, 아니면 이용하기 너무 번거로운지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개발과 사용 흐름에 관한 피드백도 편하게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