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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철학 백과사전에서 가장 자주 인용된 295명의 영어권 철학자들의 이름이 순위대로 나열되어 있어요. 50위까지만 보았는데 여성 철학자는 딱 두명 포함되어 있어요. 10위권 중 정치철학/윤리학쪽 학자들은 순위대로 존 롤스, 버나드 윌리엄스, 로버트 노직, 마사 누스바움 (여성)이에요.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들에서 대학원 이상의 학업을 하신 분들이나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이름들을 외워두어야 할 것이고 간명한 이차문헌을 통해서라도 이 네 사람의 사상을 외워두어야 할 것이고 저작이 몇권 국역되어 있는 누스바움의 경우는 최소한 한권 정도는 읽어두어야 할거에요.
https://schwitzsplinters.blogspot.com/2019/08/the-295-most-cited-contemporary-author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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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백과사전으로는 사회주의 경제의 운영/작동 모델로까지 극찬받고 있는 위키페디아 영어판이 최고지만 철학 백과사전으로는 스탠포드 철학 백과사전이 최고입니다. 어떤 항목이든 그 항목을 집필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집필자를 해당 분야의 최고 실력자들 중 한명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아직 없는 항목들도 적잖지만 서술 수준이 엄청나지 않은 항목을 찾기 어렵습니다. 해당 분야 전공자가 아니면 도저히 읽어낼 수 없거나 읽을 만한 시간적 여유를 내기 힘들 정도로 길고 깊습니다. 거기다가 업데이트까지 됩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들에서 대학원 이상의 학업을 하신 분들이나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자신이 관심있거나 기본적인 입문은 되어 있다 생각하는 분야의 항목들을 일부러 시간을 들여 끈기있게 읽어들 보시기를 강력히 권유합니다.
다음은 수 많은 압도적인 항목들 중 일부입니다:
하이데거 미학
https://plato.stanford.edu/entries/heidegger-aesthetics/
사회 존재론
https://plato.stanford.edu/entries/social-ontology/
(루카치 말기의 사회존재론 저작들이 논급되어 있지 않은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훌륭합니다.)
인터넷이 열어가는 세상이 정말로...
법을 배운다고 법대로 사는게 아닌것처럼 철학을 배운다고 옳은방향으로 가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내용이 진짜 좋더군요
왜 '스탠포드' 철학 백과라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 백과사전 서버가 스탠포드 대학교에 있는 등 스탠포드 대학교가 무슨 지원을 해주는 모양입니다.
이 사전은 인문학, 특히 철학을 업으로 하는 이들, 즉 대학원생들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철학도 세부 전공들로 분화되어 있으니 자기 전공 분야에 속하지 않는 항목은 철학 전공자한테도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