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을 그대로 옮겨 옵니다.
http://blacksoul2nd.blog.me/220852128822
사진 위치를 다 맞춰 넣기가 힘들어서 ㅠ_ㅠ 더 깔끔하게 보시려면 블로그에 넘어와서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그게 아니여도 블로그 들어와서 봐주시면 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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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2015년 8월 30일 새벽 4시경 퇴근하다가 바이크를 타면서 가장 걱정했던 일이 일어난 순간이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차선변경하는 차를 피하려다가 넘어졌습니다.
비접촉 사고였지만 급차선 변경 한 차는 그냥 가버렸습니다. 제가 바이크를 일으켜서 쫓아갈려고 했는데 몸이 좀 아프더라구요. 아직까지도 사고 장소의 정확한 위치가 기억이 잘 안납니다. 순간 기억을 잊은거겠죠. 대략적인 위치가 신촌 cgv 근처였다는거 말고는요. 다치지 않았더라면 그 인근을 찾아가서 오토바이 파편이라도 찾아봤을텐데요. 조금 아쉽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도 참 미련합니다. 오토바이를 세우고 집까지 타고 왔습니다. 신촌에서 저희집까지는 대략 20키로정도 됩니다. 집에 와서 바이크를 세우고 짐을 들려고 하니 오른팔에 힘이 안 실립니다. 오른쪽 쇄골을 만져보니 툭 튀어나온게 100% 골절입니다. 처음에 넘어졌을때는 다리에 골절이 있을꺼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다리는 아니였습니다.
그 날 땀을 많이 흘린 관계로 샤워를 하고싶어서 집에 올라가서 아버지의 도움으로 카라티를 가위로 잘라내고 샤워를 하고 응급실에 갔습니다.
28년 살면서 처음으로 응급실에 가봅니다. 응급실에서 골절 판정을 받고 귀가조치를 받았습니다. 이게 응급수술은 아니라 외래에 접수를 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골절이 있어도 위치의 변화가 없으면 조심하면서 지내면 알아서 붙는데 저 같은 경우는 뼈가 부러지면서 위치가 많이 어긋나있기 때문에 그냥 놔두면 이상한 모양으로 붙을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
아래는 팔을 못 들게 해주는 8자모양의 붕대입니다. 수술전까지 이러고 있었습니다.
수술 후의 플레이트가 박힌 x-ray 사진입니다. 골절된 뼈를 제자리로 맞춰놓고 플레이트를 박아서 고정을 시키는 수술을 한 것입니다.
사실 마취를 하고 하는 수술이라 수술 당시의 기억은 잘 없습니다만 수술 후에 하루 이틀까지는 무통주사의 힘을 빌려서 지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50번 카운트를 다 쓰지 않고 퇴원 했습니다.
약 한달 반 정도가 지나면서 뼈가 거의 붙었습니다. 수술한 의사선생님에게 아직 젊고 건강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붙었다고 칭찬아닌 칭찬도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웨이트도 하고 수영도 하고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고 잘 살았습니다.
보통 1년정도가 지나면 플레이트를 제거 해야 하는데 뭐 굳이 제거 안해도 되긴 한다고 합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요.. 가방을 맸을때 약간의 이물감과 아무래도 금속 플레이트다 보니까 추울때 쇄골이 좀 시립니다. 그래서 제거를 하기로 했구요.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의사선생님한테 역으로 제 입장이면 제거 수술을 하실꺼냐고 물으니까... 본인이라면 제거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글 쓰는 딱 일주일 전인 10월 27일에 제거 수술을 했습니다. 몇일씩 입원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오전에 수술하고 회복실에 조금 있다가 오후 4시쯤 퇴원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 출근도 했습니다.
수술 당일의 사진입니다. 거즈가 커서 뭔가 대단한 수술을 한것같네요.
이건 수술 다음날 소독받고 나서입니다.
11월 2일(일주일째 되는날)드디어 실밥을 푸릅니다. 아무래도 저 부위를 쨌기 때문에 상처가 남을수밖에 없지만(사실 전 크게 상관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남게 하기 위해 스킨본드를 이용해서 피부 사이를 붙여놓고 테이프로 고정해놓았습니다.
퇴원 다음날부터 따끔따금한건 있지만 못견디게 아플정도는 아니였고 지금도 봉합부위에 약간 이물감은 있지만 모든 정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이제 한 1~2주 정도만 조심하면 다시 정형외과에 외래 갈 일은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뼈에 구멍난건 3~4개월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메워진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라도 쇄골 제거 수술을 앞두시거나 수술을 앞두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지는 않으시겠지만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신 일산백병원 고경환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권위의식에 쪄들어서 반말 찍찍 하고 이상한 의사들도 많은데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설명 해주셨네요. 그리고 또 입원해 있는 동안 여러모로 도움 주신 간호사분들에게도요.
그중 제일은 다 커서 걱정시켜드린 부모님에게도 죄송하단 말씀을 이자리를 빌어 하고싶네요.
(사실 이 글도 부모님이 안보셨음 좋겠습니다. 아마 안보시겠지만요!)
플레이트 박혀 있을때도 운동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습니다. 이젠 그냥 살이 좀 단단하게 붙기까지 조심만 하면 될거같아요~ 감사합니다!
제가 바벨 들고는 문제가 없지만 숄더프레스 머신에서 정자세로는 통증이 오는데, 그래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막 전입하던 시기에 났던 사고라 치료후 부대 들어간뒤 눈치보여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한달 이상 있었는데 아직까지 휴유증이 있네요. 저도 어깨쪽 통증이 있습니다...
어휴 겨드랑이쪽에 냄새 판타스틱하죠 여름에
다행히 저는 수술 안했지만 활동 제한은 못느끼고있습니다 활동을 많이 안해서그런지 ㅋㅋㅋ
from CV
쇄골뼈가 은근히 약하죠..
급정거시 급브레이크를 하게 되니 앞으로 고꾸러 지고
그게 바로 어깨로 충격이 가면서 부러지더라고요...ㅡㅡ;;
(저도 위기가 몇번 있었는데 다행이 운이 좋아 부러지진 않아서...)
부디 잘 완쾌하시기 바랍니다. ^^
굴당에서 자주 본 닉넴이라 반갑네요.
자전거도 위험하니 항상 조심해서 타세요.
양 쇄골 비교하면 살짝 균형도 안맞고 운동이나 힘쓰는일 하다보면 여전히 후유증이 ㅠㅠ
빼는 수술은 가격도 별로 안비싸더라구요.
뼈가 잘 붙었다면요
굳이 놔둬도 문제는 없다곤 하지만 플레이트가 있는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면 뼈가 아작이 날수가 있어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머리 안다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조심하고있습니다 ;ㅅ;
아마 풀 가드를 했으면 안 부러졌을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안으로 꿰매는 것이라고 표현하신 것은 subcutaneous suture(피하봉합)를 말하는데 피하봉합은 흡수성 봉합사(녹는실)을 사용하게 되고 이경우에 피부에는 steril-strip이라는 스트립을 붙여서 상처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하지만 비흡수성 봉합사로 피부봉합을 따로 하는 경우에 비해서는 인장력에 대한 저항이 떨어지다보니 상처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가동이 가능한 부위는 정상적 방법으로 피하봉합까지 한 뒤에 추가로 피부 봉합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환자분도 아마 피하봉합은 당연히 했을거고, 그 위에 피부봉합을 추가로 했을 겁니다.
#CLiOS
from CV
저는 잘못 붙어서 어깨가 좀 비대칭입니다
최초 처치했던 대학병원 의사가 인턴인가 그랬고...
붕대 밴딩을 거꾸로 했다능..허헐;;
전 팔 부러졌을때 정말 움직이지도 못했거든요 너무 아파서 결국119 불러서 들것에 실려서 갔어요 병원까지.
가서도 엑스레이 찍어야 되는데 팔을 통증때문에 아예 못 움직이니까 진통제 주사 맞고 엑스레이 찍고 골절 판정 받고 바로 입원 하고 다음날 수술 했어요
골절이라고 특별히 아프지 않습니다. 뭐 뼛조각이 살이나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다면요. 그래서 팔을 못들게 하는 8자붕대를 하고 있었거든요...
ㅋㅋ 제가 좀 둔한건가봐요
재활 열심히 하시구요.
동일 부위 수술하고 11개월 지나서 제거했구요. 8자 붕대 안하고 1주일후 퇴원했구요.
10년 다돼어 가는데도 피부 아래는 한번씩 찌릿합니다.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