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로보킹 터보' 모델을 사용 중입니다. 기존 로보킹보다 조금은 좋아졌데요... 러그같은것도 감지해서 올라가면 터보모드로 돈다고..
근데 샤오미꺼는 가격도 저렴한데 LDS까지 달려있다는 말에 교체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추가 구입하였습니다.
로보킹 터보는 천정을 찍는 카메라 및 바닥질감을 감지하는 카메라에 의존하여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전면 초음파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합니다.
샤오미는 LDS센서를 이용하여 방 전체의 공간을 파악하고, 전면 물리적 충돌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합니다.
일개 우주미물급 SW개발자인 저로써 유추해 낸다는게 좀 웃긴 얘기지만
공간감지력은 샤오미가 더 강력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LG의 화상카메라 방식은 조명여부나 천정에 아무것도 없을 경우 위치파악이 다소 힘들 것 같거든요. 실제로 로보킹이 실수해서 어디 이상한데 들어갔다 하면 위치를 까먹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약한 방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경우는 본인 위치를 잘 기억하고 빨리 움직입니다. 성능도 안좋은 카메라 가지고 이 수준까지 끌어올린 LG엔지니어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샤오미가 더 유리한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근데 반려동물이 로봇청소기 위로 올라타면 샤오미쪽은 LDS센서가 바로 앞에 장애물이 있다고 혼동하기 때문에 아마 십중팔구 멈출겁니다.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좀 고민해 보셔야 하지 싶습니다. 로보킹은 상관없는 부분이며, 올라탈 경우를 대비해 버튼 잠금기능도 있습니다.
전면 장애물 감지 부분은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샤오미의 충돌감지 방식은 전면의 스위치가 눌려야만 멈추기 때문에 눌릴 때 까지 전진합니다. 거의 '콩' 수준으로 살짝 박고, 눌리면 무조건 멈춥니다. 그래서 의자가 가벼우면 살짝 밀게 됩니다. 그리고 문턱이 조금이라도 높으면 스위치가 눌려버리기 때문에 벽으로 인식합니다.
LG는 전면 초음파센서로 감지하기 때문에 거의 정확한 수준으로 1cm 앞에서 멈춥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빈도로 돌진해서 쾅 박아버립니다. 특히 매우 얇은 의자다리는 감지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벽도 가끔 박습니다-_- 이럴땐 샤오미가 낫겠다 싶기도 합니다.
로보킹은 둥근 사각형형태
샤오미는 동그한 형태
로보킹은 양쪽에 브러시
샤오미는 한쪽에만 브러시 (솔이 좀 짧네요)
로보킹은 좌우 방향전환
샤오미는 우측으로만 전환
사이즈는 로보킹보다 샤오미가 더 큽니다.
넓이도 크며, 높이는 샤오미가 LDS센서 때문에 조금 더 높습니다.
로보킹은 좀 자기가 아는 지역이다 싶으면 이동이 저돌적입니다. 그리고 좌우 방향전환도 부드럽습니다.
샤오미는 이동속도가 비교적 조금 느리며 방향전환이 약간 삐걱댑니다. (보기엔 안좋으나 청소성능과는 별 관계 없는 듯)
로보킹은 이동=흡입 입니다. 무슨 소리냐면 바퀴가 움직이면 무조건 흡입기 및 브러시가 동시에 돌아갑니다. 모터는 다 따로 있는데 의도가 그런 듯...
샤오미는 이동과 흡입이 독립적으로 동작합니다. 이동하다가 필요할 때 켜집니다.
로보킹은 우우우웅~~~ 소리라면
샤오미는 와아아아앙~!~~! 소리가 납니다.
로보킹은 LG 인버터모터를 사용합니다. (제품에 모터 10년보증이라는 대문짝한 스티커 때문에 모를 수가 없네여)
샤오미는 일본서 모터로 유명한 NIDEC 모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인버터 유무는 모르겠습니다. 강약조절은 되던데 말입니다.(모터를 잘 몰라서...) 그리고 NIDEC 모터를 쓰는 타사보다 더 높은 출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로보킹은 세가지 청소모드를 지원합니다. 전체를 한줄씩 청소하는 지그재그청소, 구역을 쪼개서 하는 꼼꼼청소, 한 구역만 집중적으로 하는 집중청소.
샤오미는 별도로 청소모드를 정할 순 없어보이고 로보킹의 꼼꼼청소모드와 거의 비슷한 궤적으로 청소합니다. 사실 이것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로보킹은 한국어(남자/여자), 일본어(여자), 중국어(여자), 영어(여자) 음성안내가 나옵니다.
샤오미는 중국어(여자) 음성안내가 나옵니다.
두 제품 다 지형지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체감한 차이입니다.
로보킹은 저희 집 오래된 2cm 아파트 문턱을 못넘지만, 가이드를 해놓으면 넘어갑니다.
샤오미는 저희 집 문턱에 다가가면 충돌센서 때문에 벽으로 인식합니다-_-; 가이드 해주면 올라는 가는데 넘지 못합니다. 1cm 정도는 문제없다고 합니다.
로보킹은 폭이 4cm 정도 되는 의자다리 정도는 잘 감지하고 1cm남기고 섭니다.
샤오미는 충돌센서 덕분에 살짝 쿵 하고 섭니다.
로보킹은 아주 얇은 다리를 감지하지 못하고 박습니다
샤오미는 충돌센서 덕분에 살짝 쿵 하고 섭니다.
로보킹은 제 체중계(높이 3cm, 얇아서 벽으로 인식 못할 수 있음) 의 존재를 인식 못하고 자꾸 덮쳐서 체중계가 딴데로 가있습니다.
(걸레받이 설치해 두시면 넘어가는 기능이 비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턱도 못 넘게 됩니다)
샤오미는 충돌센서 덕분에 벽으로 인식하고 돌아갑니다.
로보킹은 옷 행거 아래 바닥에 가깝게 내려온 옷이 있어도 무시하고 돌아다니며 바닥을 잘 쓸어줍니다.
샤오미는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LDS센터가 옷으로 가려져, 앞에 벽이 있다고 착각하고 10분동안 한 자리에서 삽질을 합니다.
로보킹은 구석이 각져서 모서리부분을 좀 더 잘 쓸어줍니다
샤오미는 생김새상 모서리를 쓸 수 없습니다.
로보킹은 제가 쓰는 로보킹 터보 모델은 탈출기능이 있어, 비좁은데 들어가서 어딘가 낑기면, 어떻게든 후진을 하든 돌든 뭘 하든 나옵니다. 그 와중에 좀 여기저기 박아대는게 답답하긴 합니다만... 지켜보면 반려동물이 집 어지르는거 보는 기분입니다.
샤오미는 어디 낑기니 자꾸 멈춥니다. 전면센서가 눌리면 또 멈추고 또 어떻게 돌려고 하면 멈추고, 그래도 가끔 탈출 하긴 합니다. 이 부분은 SW로 추후 개선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로보킹은 이동 조정 옵션이 많습니다. 모든 조작을 IR리모컨으로 하며, RC카처럼 상하좌우 이동도 시킬 수 있습니다. 앱 따윈 없습니다. 리모컨상 기능이 전부입니다.
샤오미는 청소, 전원을 제외한 기능은 앱으로만 제어합니다. Mi Home으로 홈오토메이션을 구현했다면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동작을 발생시킬 수 도 있으며, 현재 어디 방에 있는지, 지금 남은 필터는 얼마있지 등 상태모니터링 기능도 매우 충실합니다.
로보킹은 대신, 최고등급 모델인 '로보킹 터보 플러스'는 제품 전면에 무려 화상 카메라가 있고, 앱으로 그 화면을 보면서 좌우 원격조정을 하며 이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외출중엔 현관문 같은 곳 앞으로 가서 움직이는 사물 감지시 알림을 해주는 CCTV기능도 있습니다.
상세한 스케쥴링 기능도 있고, 방 구조와 현재 위치또한 모니터링 가능하다고 하구요. 근데 돈 더내고 이 모델 사봤자 청소기 성능 올라가는건 아니잖습니까?
근데 로보킹 모델종류 겁나 많습니다. SW로 기능 하나 넣었다고 5만원 6만원 올라가고 그런 경우도 있더군요. 무슨 돈장난 하자는건지... 한국회사의 전형적인 옵션질 같습니다.
로보킹은 펌웨어 업데이트 주기가 상당히 긴 것 같습니다. 제 제품은 최근 펌웨어가 2016년 4월 입니다. USB로 번거로운 방법으로 해줘야 합니다.
샤오미는 구매 하자마자 확인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하라고 앱에서 알림이 옵니다. 업데이트 빈도도 잦을 것 같고 이 부분은 좋아 보입니다.
결론 : 로보킹을 계속 두고 샤오미를 팔기로 결심했습니다.
원격모니터링 같은 부분은 샤오미가 장난감으로써의 좋은 가치를 가졌다고 보았고, 공간감지 능력또한 샤오미가 뛰어납니다. 하지만 청소기 그 자체 기본기를 따지자니 로보킹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모서리도 잘 쓸구요. 문턱도 잘 넘구요. 높이도 슬림해서 어디 안으로 들어가기도 쉽구요.
공간인식능력이 딸리고 만만한 장애물은 맨날 기어오르려 하지만, 무슨 일만 생기면 개복치같이 멈춰버리는 샤오미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전제품은 오랜시간 함께 해야 하는데 샤오미 제품을 쓰면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른 대처가 될까 싶은 생각도 들구요...
근데 이 두 제품의 가격차가 거의 20만원 나는거라,
이 사실을 알고 처음으로 구매했다면 가격땜에 샤오미를 선택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두 제품의 센서 방식이 너무 상이하기 때문에 상황대처력 역시 각자 강점을 갖는 부분이 있으므로, 동등하게 비교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집 구조나 주로 사용하는 물건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섣불리 판단하면 좌식하는 곳은 로보킹이, 입식하는 곳은 샤오미가 좋지 않을까 싶어요.
샤오미가 니토 방식과 같은거라고 하는데
샤오미가 회전솔이 브러쉬 방식 밖에 없는거죠? 혹시 머리카락이 솔에 끼이고 그런건 없나요?
니토는 브레이드날도 제공해서 그런 염려가 없기는 한데..
그리고 머리카락 솔에 안끼는 로봇청소기는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오.. 정말이십니까.. 동안 찾아본 수령기나 사용기에는 회전솔밖에 없어서 블레이드날은 제공 안하는지 알았습니다.
샤오미가 니토방식을 모방한걸로 아는데.. 네비게이터는 아직 엉망인가 봅니다. 전 니토 쓰는데 만족스러운 네이게이터이던데..
샤오미가 니토보다 좋은게 밧데리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대도 좋죠.. 니토는 흔히 쓰는 21은 30평대를 한번에 못하고 충전하느랴.. 몇시간 쉬는게 아쉽더라고요.
샤오미가 엄청 못하다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는 니토보다 훨신 발전이 용이하니 좋다고 보입니다.
직접 돌려보면 진짜 멍청한데 ㅡㅡ;;
모서리 청소 능력이랑 저소음 때문에 씁니다(그냥 평지 청소능력이야 개진 도진 인듯 싶구요)
삼성제품을 써보셔야... 로보킹 소중한 줄... 아실텐데ㅠㅠㅠ
와이프도 올해 제가 산것중 젤 맘에 든답니다.
장해물 피하거나, 청소 결과물 보면 꽤 괜아요
잘 봤습니다.
#CLiOS
저도 다리로 가는 로보킹 지켜보면 한숨부터...
w.ClienS
그냥 신경 안쓰고 내비두면 청소 결과물이 꽤 괜찮습니다. ㅎㅎ
말씀하신데로 특히 두께가 얇아서 여기저기 아래를 잘 들어갔다 나와요.
행거 있는집은 로보킹이 답입니다.
행거 안으로 들어가서 청소하고 나오는거 보면 기특하죠. 행거안쪽은 청소기로 청소하기 쉽지 않거든요. 일단 옷때문에 안보여서...
삼성꺼...싸이킹인가?는 너무너무 큽니다. 거의 좌식 의자만해요.
로봇 물걸레 청소기 사고 싶네영...
54평 아파트입니다 방거실올확장이구요..
청소가 넘 힘들어 로봇청소기 구매하려하는데
평수가 넓다보니 청소하다 중간에 꺼진다라던지...
청소하다 배터리모자르면 가서 충전하고 나머지청소해주는..그런 녀석 어디없을까요...?
저는 산지 한 4~5년 된 모델인데도 그렇게 작동합니다.
배터리 효율 나빠지면 A/S센터에서 교체도 가능하고요.
54평형이어도 샤오미 청소기의 경우 2번을 청소 할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 용량이 큽니다.
물론 배터리 떨어지면 자동으로 충전 후 다시 원자리로 돌아가 청소하는 정도의 기능은
로봇청소기라면 기본이지요
#CLiOS
한 번 돌려놓고 나갔다 오면 쌀알 반정도 크기부터는 거의 흡입 못하더라고요.
가벼운 먼지나 머리카락 정도만 흡입하고 있어서 ...
나머지는 꽤 만족하는데 흡입력...
제꺼는 나사못도 흡입합니다. 없어져서 보니 먼지통에 다 들어가 있더라구요.
만 1년 지났고 보고 있으면 답답한데 먼지통보면 우와 합니다.
그리고 진공청소기는 거의 필요치 않은데 핸디 청소기는 편합니다.
후버 무선진공청소기 쓸 일이 거의 없어서 팔아버렸어요.
대신 호루라기나 코끼리 청소기 사려구요.
로봇청소기 관심있는분은 네이버 카페도 들러보세요.
어떤분은 로보킹 해킹(?)해서 무선랜 설치하셨더라구요. 맵핑도 볼 수 있고 심지어 안내음성 파일도 넣을 수 있어요ㅋㅋ
찾아보니 신세계네요. 이걸 어떻게 해보면 외부에서 모바일에서도 제어할 수 있을 것 같고 좋아보입니다!
#CLiOS
샤오미는 왠만해서 쾅 박는 일은 없습니다. 사방의 공간을 탐지하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하게 움직입니다.
배터리는 이제 갈때가 된듯 하네요
/Vollago
엇 그럼 저건 1 세대 리뷰였군요.
1. 2 세대는 블레이드 날 제공 맞는거죠
2. 1 세대 보다는 좀 더 똘똘해졌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