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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치루 수술 3주 후기 18

2016-10-11 16:56:33 210.♡.78.4
Vivo

바로 아래에 치핵 수술 후기가 있어서.. 비슷한 시기에 수술을 받은지라 저도 한번 글을 작성해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치질은 치핵, 치루, 치열 이 세가지로 분류가 된다고 보심됩니다.

 

치핵은 말그대로 치핵이 몸밖으로 삐져나오는 경우가 많고 1,2기는 약물로 치료가 되지만 3,4기는 절제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치열은 배변중에 안이 긁혀서 찰과상을 입은 경우고 이 것도 약물과 수술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루의 경우 항문안이 곪아서 농양때문에 배변시 고통이 느껴지는 질병인데

유일하게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혹시나 한의원 가서 약 지어먹고 그러지 마시고 ㅜㅜ 

그냥 주변 항문외과 가세요.

 

증상:

우선 배변시 아픕니다. 근데 이게 항문 주변에 돌기처럼 나온 경우라 (저의 경우는) 아픈데 느낌이 참 요상하게 아팠습니다.

수술하기 전 1주일동안은 앉아도 아프고 서도 아프고 진짜 식은 땀 나더군요.. 약 바르고 좀 나을까 싶었는데 효과 없었습니다.

 

수술 전:

주말을 참고 월요일에 어기적 거리면서 병원을 갔습니다. 선생님이 보더니 사타구니 쪽이 아프냐, 꼬리뼈 쪽이 아프냐 라고 묻더라구요. 그리고 그 이후에 항문에 카메라가 달린 작은 봉같은걸 쑥 집어 넣고 사진을 찍더라구요. 아파서 죽는 줄 -_-.. 그 이후에 초음파를 합니다. 치루라고 합니다. 수술 말고는 답이 없다고 하네요. 오늘 바로 수술할건지 물어 봅니다.. 기왕 이렇게 된거 회사에 이야기 하고 바로 수술로 들어갔습니다. 수술전엔 일단 옷을 갈아 입고, 관장을 합니다. 그리고 링겔을 꼽습니다.

 

수술 중:

뭐 다른 후기 보면 수술전에 음악 틀어주고 뭐 그런다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마취는 하반신 마취를 했습니다. 제가 디스크 증상이 좀

있어서 등쪽에 주사 맞는거에 대한 고통은 그닥 없는 편인데.. 주사는 자세가 새우처럼 옆으로 누워서 몸을 C 자 형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척추쪽에 주사를 놓는데 뭐 약간 따끔하고 뜨끔한 정도? 점점 더 하반신에 느낌이 없어지는데 좀 무섭더라구요..

재미난건 사타구니 아래쪽부터 발목까진 느낌이 없고 발가락은 움직여진다는 겁니다. 근데 내몸이 내몸이 아는 느낌...

수술을 하기 위해선 일단 엎드려 자세를 취하고 엉덩이쪽에 테이프를 붙여서 수술 부위가 드러나게 합니다.

그리고 이후엔 수술.. 수술은 20분도 안걸렸어요. 오징어 타는 냄새가 좀 나고... 고름 같은걸 빨아들이는 소리가 요란하게 납니다.

 

수술 후:

입원 실로 이동합니다. 근데 하반신 마취가 되어 있으니 몸을 못돌리죠.. 간호사 분들이 팔을 쫙 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동용 침대에 저를 굴립니다 ㅋㅋㅋ. 그리고 입원실가서도 마찬가지로 굴러서 침대위에 안착.

이후에 무통주사를 꽂아 줍니다. 이거 6만원 정도 하는데 48시간이 가고... 투여하고 2시간 정도부터 효과를 발휘합니다.

마취가 안풀렸으니 느낌이 정말 이상합니다.. 몸이 간지러운데 벅벅 긁으면 느낌이 없습니다...

전 마취가 좀 빨리 풀려서 4시간 정도 있다가 처음 화장실을 갔습니다. (보통 6시간 정도 걸린데요) 소변을 누는데..

하 정말 살거 같더군요. 마취가 풀리면 통증이 오기 시작합니다. 전 진통제 2~3시간에 한번씩 계속 맞았던것 같아요.

 

퇴원:

바로 다음날 아침에 퇴원 했습니다. 중요한 업무가 있어서 좀 쉬다가 출근 했습니다.

치루 수술의 경우 거즈를 2시간에 한번씩 갈아줘야 합니다. 약국 가서 거즈 왕창 사서 갔네요.

진짜 무통주사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꼈다는... 여기저기서 무통주사 빼는 순간 지옥길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무통주사를 전 계속 흐르게 놔뒀습니다.

 

퇴원 후:

무통 주사 때문에 꼴이 말이 아닙니다. 회사 사람들은 무슨 링겔 맞으면서 까지 일을 하냐! 쉬어라! 그러는데...

몇몇 분들에게 이야기 했죠.. 그랬더니 ㅋㅋㅋ 다들 수술 경험 술술 나오십니다. 확실히 치질이라는 질병은

많이 걸리는거 같아요. 도너스 방석을 주문했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줍니다.. 진통제는 추가로 계속 먹기도 했고..

불편한거 빼고는 좀 살거 같더라구요. 병원에선 식이섬유를 처방해줍니다. 그리고 식사는 가급적 순한걸로 먹으라고

첫날은 무조건 죽입니다.

 

배변:

첫 배변은 그다지 아프지 않았습니다. 진짜 무슨 숙~ 하면서 힘도 안줬는데 나오더군요.. (사실 힘줄 상황도 아님 ㅜㅜ)

그리고 몸이 점점 제기능을 찾으면서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게 되는데..전 무통주사를 토요일 아침에 제거 했습니다.

근데 이때부터 지옥이 시작되더군요. 정말 칼로... 항문을 여기저기 쑤시는 느낌인데.. 전 3주가 지났는데 지금도 배변 이후엔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지릅니다. 진짜 저번주까진 무서워서 회사에선 배변도 못하고 집에 와서 하면 30분 정도 소리 지르고 그랬어요.

수술하고 2주째는 배변이 너무 자주 나와서 의사쌤에게 이야기 했더니 M 자가 적힌 약을 점심땐 먹지 말라고.

배변은 1~2회가 적당하고 그 이상하면 아플거라고 그러더군요.

 

부작용:

무통 주사를 꼽고 있으면 확실히 고통은 덜한데 이게 마약 성분이라 몸에는 안좋은거 같습니다.

전 첫날에 소화불량을 동반한 딸꾹질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이틀 정도 소화가 안되서 고생했습니다.

혹시나 기분이 이상한 분들은 참고하세요.

 

수술부위:

치핵과 다르게 치루는 속을 열고 안쪽에 있는 환부를 도려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연고등은 바르지 않습니다.

제가 찾아보니 안쪽은 실밥을 봉해놓고 바깥쪽은 그냥 놔둔다고 하더군요. 이유인 즉슨 바깥부터 치유가 되면 안되고

안에서부터 살이 차올라야 하기 때문에 바깥 수술 부분은 그냥 그대로 노출시켜 놓는다고.. 이래서 더 아픈거 같습니다 ㅜㅜ

따로 내가 연고 등을 발라줄 필요는 없고, 거즈를 계속 갈아줘야 합니다.. 거즈엔 아마 피이외에 변이 묻어나올거고..

갈때마다 조금씩 아플겁니다. 그래도 꾸준히 갈아주셔야 해요..

그리고 드라이어기 같은걸로 잘 말려주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차차 갈아주는 시간도 길어지고, 갈때 보시면 이물질 (변/고름)

등이 덜 묻어나는게 보이실거예요.

 

좌욕:

좌욕 정말 꾸준히 해주셔야 합니다... 전 하루에 3~5번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너무 길게도 안해 되고 5~10분정도씩 꾸준히

좌욕도중에 변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러려니 하세요 ㅜㅜ

 

주의해야 할 사항:

뭐 딴건 보통 병원에서 이야기 해주시겠지만... 재채기.. 기침 이런거 조심하세요.

전 재채기 잘못해서 집으로 오는 도중에 변이 나온적도 있습니다.. 하.. 정말 ㅜㅜ.

수술 부위가 감각이 많이 없고 노출되어 있어서 변실금의 느낌도 날수 있습니다.

처음 10일 정도는 방구를 끼면 이게 조절이 안되고 변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조절이 안되니 너무 힘들고 불안하기 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저번주말부터는 이게 조절이 되더라구요.

 

수술한지 이제 3주차에 접어 듭니다. 확실히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한데 생각보단 오래 걸립니다.

혹시라도 치질 증상이 있으시면 지체하지 마시고 바로 병원으로 가세요..

참다가 큰 병 키웁니다..

초음파와 수술비 입원비 다 합쳐서 52만원 정도 나온것 같고..

실손은 16만원 정도 보상 받았네요. 치질은 실손 말고 종신보험등의 질병특약으로 중복 보장 받으실수 있으니

잘 알아보시길 바래요.

 

지금도 걸을 때 너무 아프고 힘이 듭니다..

치질 관련 수술을 앞두고 계신분들 낫고 계신분들 다들 힘내세요 ㅜㅜ

 

Vivo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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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
꾸니꾸니
IP 61.♡.140.82
10-11 2016-10-11 17:06:26 / 수정일: 2017-04-30 22:03:06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읽다가 눈물이...전 거즈테이핑하고 생리대 차고다녀요... 변볼때마다 새로 가는데 생리대에 흔적들이...ㅠㅠ
Vivo
IP 210.♡.78.4
10-11 2016-10-11 17:33:11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저 몸에 땀이 많아서 생리대는 도저히 못 차겠더라구요.. 그냥 거즈만 자주 갈아 줍니다 흑 ㅜㅜ
핀공장
IP 121.♡.63.119
10-11 2016-10-11 17:10:24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치질도 종류가 많은가 봅니다. 전 엉덩이에 종기같은거 나서 수술했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르네요. ㅎㅎ
Vivo
IP 210.♡.78.4
10-11 2016-10-11 17:33:29 / 수정일: 2017-04-30 22:03:06
·
단순히 종기라면 치질 종류는 아니실거 같아요 ㅎㅎ
핀공장
IP 121.♡.63.119
10-11 2016-10-11 17:47:57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치질로 수술했어요 ㅠ
연휴끼고 수술해서 2일 입원하고 퇴원하고 주말보내고 월욜 출근했었네요 ㅠ
toff
IP 221.♡.54.154
10-11 2016-10-11 18:13:29 / 수정일: 2017-04-30 22:03:06
·
핀공장님
항문 옆에 종기같이 나는게 바로 치루에요..
#CLiOS
핀공장
IP 39.♡.58.116
10-11 2016-10-11 18:46:39 / 수정일: 2017-04-30 22:03:06
·
그러네요. 왜 치루를 치질이라고 썼을까요...
TunaMayo..
IP 203.♡.191.10
10-11 2016-10-11 17:46:32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저도 치루수술 마지막 진행중입니다. 저같은 경우 배농시술(국소마취) 먼저하고, 한달뒤 치루수술(척수마취), 한달뒤 고무줄시술(국소마취) 했습니다. 엉덩이 문제는 꼭! 대형병원이 아닌 전문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Vivo
IP 210.♡.78.4
10-11 2016-10-11 17:51:19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저도 동네 항문외과 갔습니다 ㅎㅎ
Baguette
IP 221.♡.112.191
10-11 2016-10-11 18:01:24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치루가 관리 잘못하면 암으로 진행된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관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전에 치질관련해서 상담하던중에 들은거라 옛 무한도전 멤버중에 한분이 걸려서 물어봤는데 그럴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관리를 잘하고 있습니다.
준양군
IP 112.♡.21.174
10-11 2016-10-11 18:41:36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암으로 갈 가능성은 실제로 1%도 안된다고 합니다. 관련 서적에서 적혀있더라고요..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것 같습니다. 약간 겁주기 위함이기도 한것같더라고요
_Reid
IP 123.♡.162.130
10-11 2016-10-11 19:08:09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아;; 관리 잘 해야겠네요ㅠㅠ 겪고 싶지 않아요ㅠㅠ 후기 감사합니다!
민중의지팡이
IP 121.♡.213.195
10-11 2016-10-11 19:21:04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저는 군대에서 치루/치핵 둘 다 겪었습니다. 국군병원가서 항문 농양 제거할때 마취 안하고 하는 바람에 지옥의 고통을 맛 본뒤로는 어떤 주사를 맞아도 아프지가 않습니다....
Vivo
IP 110.♡.55.207
10-11 2016-10-11 19:50:24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진짜... 관리를 잘해도 이게 조심하셔야 함.. 특히 오래 앉아있는 직군은 ㅠㅠ
#CLiOS
exfund
IP 220.♡.1.51
10-11 2016-10-11 20:08:58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저도 치루였는데 ㅜㅜ 혹시 병원 가지않고 혼자 앓고계신 여러분 참지말고 병원 꼭 가세요
위닝샷
IP 1.♡.9.21
10-11 2016-10-11 20:53:22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역시 치루는 수술이 답 입니다...
저도 2주정도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난 후 회복하였습니다.
수술 미루시면 고통만 커집니다...꼭 병원에 가보세요~~
지와사랑
IP 14.♡.123.18
10-11 2016-10-11 21:05:05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치루는....................글자대로 항문에 통로가 나는겁니다.항문주위에 처음에 돌기처럼나오는데 거기서
컨디션안좋을때 술마셧을대 등등 그돌기가곪아서 고름이..그런데 거기손으로 살집을만져보면
빨대 가는빨대같은 관이 느껴집니다.신기하게 즉 통로가 생긴거다는 거기서 이 통로가 괄약근을관통해서
아주복잡하게 통로가나있으면 수술이 굉장히어려워진다는.괄약근을 어떻게통과해서 어떤식으로 나잇느냐에따라.. 수술난이도가.두둥.

즉 치루는 수술외에 답이없습니다.뭐 치료받아서 상태좋아져도 어차피 안에 통로가 나있어서 계속 거기서 고름나오고.상태가 안좋아지는.그리고 치루는 재발도..ㅜㅜ.. 노...홍철 ..재발도 상당한.

어쨋든 잘나으시길 바라고 궁금한건
치루 수술후에 항문을 한번 보셧는지 거울비추어서라도 항문이 완전퉁퉁부어서 실밥도 보이고 황문도려내서 막.실로꼬메놓아서 모습이 흉하지않던가요..치루는 잡아째서 도려내고 항문쪽..괄약근최대한 보존해서
수술하기때문에 수술후에 보면 수술부위 난잡한데 ㅜㅜ 그게 곪고 터지고 새살 살살 메뀌지면서 항문형태
갖추긴하는데

제일중요한건 괄약근입니다........나중에라도 수술후에 아물고 해서 항문초음파검사로 괄약근 이상없는지
검사한번해보세요 괄약근 에 이상있으면 나이들면 ㅜㅜ 거기다가 오줌.쪽이랑..관계가있어서 성기능..쪽
이랑도 상당한 괄약근에 힘주면 잘아시쟎아요 ㅋㅋㅋ 어쨋든 잘나으시길
AUTOEXEC
IP 220.♡.169.34
10-13 2016-10-13 11:43:56 / 수정일: 2017-04-30 22:03:06
·
치핵으로 수술 받고 6개월 후에 치루 수술.... 글보면서도 그때의 통증이 느껴지네요.
ㄸo꼬는 이상 있으면 병원에 바로 가고 온전할때 관리를 잘하자라는 교훈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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