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곳이 지어진지 20년이 넘은 오래된 빌라입니다
글다보니 녹물이 장난 아니게 나옵니다
첨에 나오는 물 받으면 물이 보리차 색깔입니다 -.-;
글다보니 이사도 생각해봤는데
지금 사는 곳이 교통이 워낙 편하고 직장도 코 앞이고
또 물빼고 딱히 나쁜 점도 없어서 그냥 살고 있습니다
생각같아선 수도관 교체를 하고 싶지만
여러집이 모여사는 다세대 주택이다보니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아서
어쩔수 없이 저 혼자만의 방도를 찾게 되었습니다
일단 먹는 물은 생수+렌탈 정수기로 해결
근데 문제는 욕실이랑 싱크대 수도기도 녹물이 워낙 심해서
도저히 그냥 쓸수가 없었네요 ㅠㅠ
냄새도 나는데
무엇보다
녹물이 심한 수도물로 씻고나면 피부 장난아니게 당기고 거칠어집니다
당연 트러블도 생기구요
머리카락도 푸석푸석하구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방법을 찾아보다가 녹물 필터란걸 발견하게 됩니다
녹물도 걸러지구 염소도 걸러준다고 합니다
폭풍 검색해봤더니 죄다 체험기를 빙자한 광고들 뿐입니다--+;
결국 대충 기본 정보만 취득한 후 제가 직접 써보기로 합니다
이집에 산 약 4년동안 필터값만 수십만원이 날라갔네요-_-
혹시 녹물로 고민하시는 다른 분들 참고 하시라고 그간의 체험기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일단 첨 사용한 녹물 필터는 물**비라는 상표를 단 제품입니다
필터는 일반형 고급형 그리고 최고급 ACF100필러 라는게 있습니다
시범적으로 단계별로 다 사서 써봤는데
저희 집 수도 상태가 워낙 보리차(?-_-;)라서
밑의 두 단계 필터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ACF100필터를 사용하게 됐는데 얘가 꽤 비쌉니다 대충 2만원이 넘습니다
그래도 써보니 냄새도 많이 약해지고 피부가 훨씬 덜 당기는게 느껴집니다
이걸로 낙점하고 샤워기용 싱크대용 세탁기용 하우징에 저 필터 3개까지 구입(내 돈...ㅜㅜ;;)
열심히 썼네요 필터는 대략 3-4개월마다 갈아준거 같습니다
글케 대충 1년 넘게 이 메이커 제품을 썼는데
어느날 부턴가 필터가 그 전 제품보다 품질이 뭔가 떨어진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명도 줄어들고 필터링 능력도 하락한거 같은..
(그냥 제 느낌일지도 몰겠습니다 여튼 제 느낌엔 그런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아니면
심리적으로 뭔가 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_-;)
여튼 그래서 새로운 제품으로 폭풍 검색
듀*이란 회사 제품을 발견하고 사용하게 됩니다.(하우징 모델명은 F15-어떤것은 F15k라고도 되어있는데
그닥 구분이 필요는 없는듯합니다)
여기도 필터 종류가 단계별로 있는데
예전 경험으로 아래 단계 필터들은 별로 무쓸모인듯하여
고급 제품 중에서 고르게 됩니다
그리고 선택하게 된 것이 이중필터 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얇은 세디먼트 필터 안에 본필터인 카본필터가 이중으로 들어가는 구조인데
세디먼트 필터가 일단 굵은 입자를 골라주고 안에서 카본 필터가 한 번 더 걸러주는 구조입니다
안에 카본 필터가 비싸고 바깥쪽 세디먼트 필터는 3000원 하는데 세디먼트 필터는 좀 자주 바꿔주고 비싼 카본 필터는
오래 쓰는 방식으로 쓰시면 됩니다
세디먼트 필터3+카본필터1 해서 인터넷으로 18000원 정도합니다
경험상 이것도 역시 앞의 물**비처럼 완벽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오늘 비교기를 쓰게될 몇몇 제품 중에서는 효과가 가장 뛰어난거 같습니다.
피부가 훨 덜 당기고 냄새도 많이 줄었습니다 바깥쪽 싼 필터만 바꿔주면 필터 수명도 상당히 오래갑니다
이 제품의 단점은 샤워기쪽은 괜찮은데 싱크대쪽은 설치가 조금 번거롭습니다
몽키스페너를 이용해서 수도꼭지에 밸브를 하나 연결해서 설치해야합니다
저도 이게 귀찮아서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싱크대 전용 싱*애 라는 제품을 사용해봤는데 설치는 간단하지만
가격만 비싸지 제 역할을 못합니다
그래서 좀 번거러워도 그냥 낌낑대면서 원래 제품을 쓰게 되는데
이게 확실히 좋습니다.
여튼 이 제품을 2년넘게 잘 쓰고 있었는데
작년에 부모님이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시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부모님 새아파트 가서 샤워를 하는데....
역시 좋은 물만큼 좋은 피부 관리는 없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새 아파트 에서 샤워를 했더니
보리차 저희 집 수도와는 질적으로 다른 머리결, 피부결이 되더군요 ㅜㅜ;
머리는 찰랑찰랑 피부는 반질반질..왠지 어머니 피부가 갑자기 좋아졌더라니...ㅡㅡ;
필터고 나발이고 그냥 수도관이 깨끗한게 최고인겁니다ㅜㅜ;
글면서 저는 다시 고민에 휩쌓이게 됩니다.
나는 더욱더 깨끗한 물이 쓰고 싶돠아아아아!!
글구 다시 폭풍 검색
어랏??
그사이 ThreeM에서 샤워기 녹물 필터가 나왔습니다.
오오..네임드다네임드가 나타났다!!
설명보니 미국에서 인증받은 필터랍니다.(미국이래 미국...오오..)
하우징도 뭔가 뻔쩍뻔쩍한게 몹시 있어보입니다
가격은 하우징+필터 인터넷 최저가 43000원
내가 이돈을 또 써야되나...하는 생각도 잠시
찰랑거리는 피부와 뺀질뺀질한 피부를 떠올리면서 결제 버튼을 힘차게 누릅니다
그리고 며칠 후 택배도착
후다닥 뜯어서 샤워기에 설치, 물을 사용해봅니다.
녹물에서 나는 그 특유의 기름 냄새인지 녹 비린내인지 모를 냄새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냄새가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앞의 듀* 필터에 비해서 확실히 냄새가 많이 납니다.
물을 사용해보니 얼굴이 엄청 당깁니다.얼굴에 로숀을 떡칠을 해도 잘 펴지지가 않습니다.
얼릉 아직 듀* 필터가 설치중인 싱크대로 가서 얼굴을 씻어냅니다
확실히 당김이 덜해집니다.
내돈 43000원...ㅜㅜ;;
결국 다시 샤워기도 듀*필터로 원 위치시킵니다
결국 저의 사용기상 최고 제품은 듀* 이중필터 제품입니다.
냄새나 피부 자극정도가 완전히 객관적 지표이진 않겠지만
여튼 저의 개인적인 지표상에선 여러모로 이 제품이 최고입니다.
필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구요
앞으로 새 아파트와 같은 깨끗한 상태의 물같은, 큰 욕심 부리지 않고
그냥 이 정도 필터로 만족해야할거 같습니다.
이것저것 써보느라 너무 많은 비용이 소모되었어요...ㅜㅜ
사진도 없고 별볼일 없는 허접한 비교기 이지만
혹시 집안의 녹물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되시라고
사용기 게시판에 글 한 번 올려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살때는 이중필터도 고려해봐야겠네요
from CV
전에 전세 살때도 녹물 나와서 일단은 대충 쓰고 나왔는데..
필터같은것도 있군용..
저희 수도관 바꾸기 전까지 듀벨로 버텼네요.
세탁기쪽도 바꾸신거죠?
세탁기도 녹물이 들어가서 빨래 색이 ㅜㅜ *
#CLiOS
#CLiOS
벽 다 깨부셔야대요.
2중필터도 좋지만 일반필터 자주자주 갈아주는것도 괜찮습니다.
전 요리용 물을 사용하는 싱크대에서는 2중필터. 샤워기에는 일반필터 자주교체로 사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3개월마다 교체하라 필터도 한달만 쓰면 교체 안할수 없을정도로 녹물로 가득찹니다.
오래된 빌라의 경우 수도관교체를 하고 싶어도 외부로 빼는 수밖에 없어서 답이 없더군요.
여러 방법을 알아보다가 수도관청소 업체 통해서 관청소했습니다.
이것도 문제가 있는데 예전처럼 수압으로 밀어버리는 방식은 아니라지만 진짜 노후한 관은
청소중에 터지는 수가 있습니다. 청소업체에서도 그런일은 없다지만 보장은 못한다더군요.
책임은 요청한 사람이...
일단 청소하니 답답할 정도로 수압이 낮았는데 수압은 조금 좋아지더군요.
그 후에 필터 두개씩 연결했습니다.
고급 필터는 녹제거가 목적이 아니라 염소 등의 다른 잔여물 제거가 목적이라
녹물이 심하신 경우는 돼지목에 진주 목걸이입니다.
아침에 빨간 물이 나오시는 수준이면 고급필터보다 저렴한거 두개 연결해보세요.
저희집도 고민 끝에 샤워기 아래에 필터 싼거 두개 연결해서 씁니다.
1차필터가 어느정도 걸러주고 2차필터를 통해서 인지 2차필터가 비교적 흰색인게 오래가는걸 보면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기도 하고요.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