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오사카에서 유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이번 여름방학때 한 1달반정도 리쿠르트 테크놀로지(RTC) 라는 곳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리쿠르트 홀딩스라는 회사 , suumo recunavi, hotpepper, townwork 등을 서비스 하는 회사) 아직 2일정도 남았습니다만 대충 일본에서 IT회사 인턴은 이런느낌 이였습니다 라는 사용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기
하게된 이유는… 어느날 페북 광고에 학생들 대상으로 알고리즘 문제를 풀면 돈을 준다고 하는 이벤트가 있길래 풀고 돈받으러 가서 여러 IT회사들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 이메일이 오는데 그중 리쿠르트라는 곳에서 웹테스트만 통과해도 고기를 사준다고 해서, 오호 고기고기 라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보게 되고 면접을 보고 면접을 봐서 어느날 보니 회사에 있더군요.
시험과정
제 기억으로는 웹테스트 -> 인성면접? -> 기술면접 이 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테스트는 간단하게 일반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것과 간단한 IT지식 등을 물어봤던거 같습니다. 알고리즘 문제는 5문제가 있었는데 시간제한이 2시간이여서 한 2~3문제 풀었는데 합격했습니다. 난이도는 어렵지는 않은데 단순히 시간제한이 너무 심하더군요. ㅠㅠ. 그 다음은 면접인데 저 같은 경우는 학교가 오사카여서 우메다근처에서 면접이 있었습니다. 인성면접도 아니고, 흐음 그냥 면접? 같은 느낌이였네요. 요즘 어떤기술에 관심이 있냐, 처음 제출한 서류에 이런거 만들었다고 적어져 있는데 정확히 어떤거엿나, 그거 만들면서 힘든점은? 이런 것들을 물어봤습니다. 대략 50분 정도 했던거 같아요. 또 어디 인턴 지원한곳 잇냐 물어봐서 정직하게 1군데 더 넣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한 1주일 뒤에 고기를 먹었습니다 헤헿. 인당 한 2만엔쯤 나오는 고기집이였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비싼 고기집 이였어요 ㅠㅠ 감사한마음.
그리고 면접 2주 뒤쯤에 다시 면접 날짜를 잡는데 이때는 도쿄에서 면접을 해야 됩니다. 근데 집근처 열차가 인신사고때문에 늦어져서 사정 얘기하니깐 그러면 스카이프라도 되냐고 해서 학교도서관에서 스카이프로 면접을 봤습니다. 이 때는 문제가 3개였는데 그 중 1개를 골라서 얘기하는 형식이였습니다. 1. 어떤어플을 만드는 거였는데 까먹엇어요 ㅠㅠ 2. 스트리밍 사이트 3. 채팅사이트. 여기서 1개를 골라서 그냥 설명한 하면 되었어요.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그렇다면 문제가 어디서 생기나. 그 문제를 해결할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복잡하게 코드를 쓰거나 그러는 것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냥 단순한 코드쓰는건 이미 웹테스트에서 체크를 했기때문에 설계쪽을 좀더 물어보시던것 같아요. 저는 면접이 한 20분만에 끝나서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처음에 1시간이라고 설명을 해주셔서..) 시간이랑 결과랑은 별로 상관 없다고 해주시더라고요.
합격 뒤
1주일 쯤 지나니 합격이 되었다고 요즘 관심있는 기술이나, 회사에서 하고싶은 것들에 대해 묻더군요. 리쿠르트 그룹 안에 회사가 많기 때문에 자기가 지망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회사로 배정되는 형식 같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react 라는 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하니 나중에 react 을 사용하는 팀으로 배정되었습니다. 아마 다른 인턴애들을 보면 검색엔진, 어플, 데이터분석, 보안 등 여러곳으로 다 가는걸 보니 아마 왠만해서는 자기가 지원한 곳으로 가는 듯 합니다.
합격생들 분포
일단 합격생은 총 20명이었습니다. 그룹전체에서 20명이니 많은지 적은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20명이 적당히 다른회사로 배정되어서 실제로는 1명만 가는 회사도 있고, 7명 가는회사(저희회사) 도 있었습니다. 결국 20명이라고 해도 같은회사가 아니면 볼일이 1주일에 한번 있습니다(나중에 설명). 가장 많은건 대학교 3학년과 석사 1학년으로, 3명빼고는 다 저기에 포함되었습니다(보통 일본같은 경우는 대학교 4학년, 석사2학년인 경우는 이미 취직이 다 정해졌기 때문에 인턴을 지원하는 사람도 없고, 회사에서도 안받아 주는 느낌입니다) 외국인은 저 1명 이었습니다. 덕분에 어디를 가서든 주목받더군요… 특별히 외국인을 안뽑는 느낌은 없는데 그냥 회사에 외국인이 없습니다. 대학교는 석사는 대부분 동경대, 학사는 이곳저곳 나뉘어져 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이름있는 학교가 대부분입니다. 인성면접을 할때도 다른코스(비즈니스 인턴, 데이터사이언스 인턴이 있었습니다. 각각 1주일, 2주일 짜리 인턴)이 있었는데, 고베대, 교토대 인걸보니 학벌을 보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전문대 학생도 있던걸 봐서는 완전히 학벌로 컷트의 느낌은 아닌듯도 하구요.
회사복지?
저같은 경우는 지방에서 오기 때문에 회사에서 비즈니스 호텔을 숙소로 제공해 줍니다. 회사가 도쿄역에서 2분거리에 있었기 때문인지 도쿄역근처 호텔은 제공을 안해주고, 전철로 20분정도 거리에 있는 호텔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일당 1만엔(6시간), 반차 5천엔(3시간) 기준으로 돈을 정산해서 준다고 합니다. 출근시간은 회사, 팀마다 다릅니다. 저같은 경우는 플렉시블이라고 하고는 월수금 11시에 회의가 있었기때문에 11시정도까지는 출근을 했습니다. 점심시간은 딱히 없고 그냥 가고 싶을때 가서 먹으면 됩니다. 보통 점심은 사원분들과 같이 먹을때도 있고, 인턴애들끼리 먹을때도 있는데, 사원분들이랑 같이 먹을경우에는 나가서 먹는데 인당 5000엔까지 점심비를 지원해줍니다. 학생으로서는 상상도 못하는 비싼음식을 맨날 먹어서 감사했습니다. 이 점심시간에 사원분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좋은 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사원분들이 바쁠때는 인턴애들 끼리 먹는데 보통 이게 일주일에 1~2번이고 언제든지 몇명은 한가해서 나가서 먹는 경우가 많았네요.
그리고 1주일에 한번 인턴애들끼리 모여서 LT(lightning talk)을 합니다. 그냥 자기가 요즘 관심있는거 발표하고 이러는 자리 인데, 사실 이거보단 인턴애들끼리 친목다지라고 만드는 자리 같습니다.
또한 자기 담당 인사부 멘토? 같은 사람이 있어서 1주일에 한번 면담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주 1주일은 무엇을 했는지 뭐가 힘들었는지, 어떤점이 좋은지 등을 물어봅니다. 아마 개인적인 평가부분보다는 인터뷰, 앙케이트 이런걸 1주일에 한번 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인턴들은 쉬어도 별말을 안하는데 1주일씩 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유는 다른회사 인턴을 하러 가야되서. 근데 이걸 회사에서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 더군요. 미리 말만하면 쉬어도 되는 느낌. 실제로 1달반에서 1달도 안나오는 인턴도 있었구요. 근데 호텔은 1달반 다 예약을 해주어서 숙박을 돈으로 주는 인턴을 해서 돈을 두둑하게 챙긴 지방 친구도 있었습니다.
회사일
저같은 경우는 새로 만드는 웹서비스를 돕는 작업을 했습니다. 팀에 엄청난 분( nodeJS 커밋터, 일본 nodeJS 회장님)이 계셔서 저는 크게 뭘 했다 보다는 이것저것 많이 배운느낌이 커서 이렇게 돈을 받아도 되나 정도 였네요 ㅠㅠ. 사원분들도 인턴들한테 무언가를 시키는 느낌보다는 가르치는 느낌이 다 강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인턴들에게도 물어보면 다 그렇다고 하더군요. 일단 자기가 처음에 희망한 분야에 대해서 하기때문에 하기싫거나 그런부분은 전혀 없더군요. 하고 싶은걸 배우니 감사할 따름.
총평
사실 지금 현재 일본에서 여름방학중 장기인턴을 하는 회사가 거의 없고, 저 또한 인턴 경험이 몇번 안되기 때문에 정확한 평을 줄수는 없지만 인턴들 에게는 좋은 회사였던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하고있는 일에 대해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요.
번외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일본 IT회사 연봉이 적다고 불평을 하는것을 듣고 이건 어느나라나 다 똑같이 생각하는 건가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안에 5년 넘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네요. 물어봐도 대부분이 나도 작년에 들어왓어. 올해 들어왓어가 많아서… 알수가 없었네요.
ps. 신고질라가 재밋다고 꼭보라고 추천을 하던데 저는 에반게리온을 원합니다…
from CV
어느직종이나
초중반은 다들 적은 편이라.... ㅠㅠ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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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ct를 쓰셨다면..
react 풀스택은 어떻게 구성되나요?전 이번에 프론트엔드 쪽 php구성 부분을 걷어내고 react로 가려고 하니 요즘 일선의 풀스택이 궁금하네요
#CLiOS
from CV
환경과 대우를 보니 곧 IT 도 다 따라잡히겠구나..
하나의 서비스에서 두개를 섞어쓰는 경우가 있던가요??
js랑 java를 같이 쓰는게 흔한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