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10년 살다 세종으로 온지 6개월정도 되었습니다.
서울에도 제대로된 프렌치 하는 곳은 드물어 보입니다만, 세종이나 대전권으로 내려오면 프렌치라고 써있는 이탈리안 (혹은 정체불명)의 양식집이 많지요.
오래간만에 프렌치가 먹고싶어서 찾아보니 세종에 이상한 집이 생겼습니다 비스트로 시옷 이라구요.
국네 1세대 쉐프인 서승호셰프님 (http://magazine.hankyung.com/business/apps/news?popup=0&nid=01&nkey=2015071501024000311&mode=sub_view) 이 운영하는 가게라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
고향에서 제자들 실습 겸 해서 하는 가게 같습니다.
위치가 좀 난감합니다. 조치원 시내긴 한데 신안저수지 앞이라서 약간의 비포장도로(.. )를 건너야 하고,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조금 많이 걸어야 합니다 (한 1km 정도...)
가장 큰 특징은 여기서 쓰는 거의 모든 야채는 직접 재배해서 쓰신다고 하더라구요.
가보기 전에 찾아보니 버거같은 저렴한 물품도 판다고 되어있었는데, 지금은 3만원 / 6만원짜리 코스요리 두가지를 팔더라구요.
들어가보니 테이블 5~6개 정도 되는 가게에 저와 와이프 둘만 있어서 살짝 민망한 느낌이 ^^;;
두 코스의 구성은 거의 같습니다만, 메인요리 종류가 조금 다릅니다.
식전빵 - 수프 - 앙트레 - 쁠라 - 데쎄흐의 기본적인 프렌치 코스를 따르구요 (프로마쥬까지 바라는건 비스트로에는 무리겠지요;; ^^)
3만원짜리 코스의 경우에는 닭고기/오리고기 메인이 나오고
6만원짜리 코스의 경우에는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등심스테이크인데, 등심의 원산지를 고를 수가 있습니다. 미국산은 양이 많고 (400g), 한우를 고르면 양이 적어진다고 하네요 (250g).
저는 와이프와 오리고기 메인으로 골랐습니다 ^^;;
처음 나온 식전빵은 정말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서 써도 될 물건인데 가게에서 식전빵도 직접 굽는다고 합니다.
요리는 정말 괜찮았고, 사실 이런 가격에 이렇게 괜찮은 요리를 먹을줄 상상도 못했네요.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사람이 많이 없나봐요.
혹시나 손님이 적어서 없어지면 너무 아쉬우니까 여러분도 가보시라고 올려요 (근데 사실 실습용 비슷하게 만든 가게고, 건물 자체도 셰프 개인 소유라서 경영난으로 없어지진 않을 것 같아요.)
미리 예약을 하면 원하는 스타일의 요리를 커스텀 주문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가격대가 어떻게 되는지는 차마 못물어봤네요.
더불어서 원한다면 셰프의 원테이블 레스토랑도 여는데 이건 가격대가... (클리앙에도 찾아보니 셰프님 예전에 이태원에서 하던 원테이블 레스토랑 후기가 올라와있네요.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317383&sca=&sfl=wr_subject&stx=%EC%84%9C%EC%8A%B9%ED%98%B8&spt=-20936CLIEN) 이 때보다 약간 가격은 오른 듯 합니다. 당연히 무조건 예약제구요.
여튼 정말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격식있게 차려입고 가야 되는 분위기도 아니라서 더 좋았구요.
기회 닿으시면 꼭 한번씩 가보세요 :>
w.ClienS
위치가 신안리 e편한세상 뒤쪽이군요...
저는 아이들이랑 같이 가서 3만원짜리 코스에 파스타 단품을 추가해서 먹었었는데 올리브오일 파스타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메인요리인 오리고기는 양이 넘 적어서 당황스러웠는데 일단 맛은 있더군요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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