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경위]
원룸이 환기도 잘 되지 않고 서향이다보니 낮 시간 동안 내내 달궈져서 저녁에 들어가보면 후끈후끈 했습니다.
하나뿐인 창문도 맞은편 건물이 고시원이라 내려다보면 방안이 다 보일 것 같아서(1층이다보니..)
다 못 열고 6인치짜리 USB 선풍기를 창문쪽에 올려놓고 썼었습니다.
쿨프레소라는 제품이 있다는건(그리고 냉풍 약간을 만들기 위해 열풍을 왕창 만든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 제품을 사는건 돈낭비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올해부터 갑자기 가격이 쑥쑥 내려가더군요? 물론 11번가와 G마켓에서 핫딜 떴을땐 못샀다가,
위메프에서 급세일을 걸기에 바로 질렀습니다. 그렇게 18만 9천원에(삼성 전자제품 5%할인까지..),
효율 쓰레기가 제 원룸으로 왔습니다.
[시원한가?]
시원합니다. 인버터가 들어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시원은 해요.
바람 풍량은 터보모드 기준, 딱 버스 에어컨 수준입니다. 좌석 위에 달린 거 있잖아요. 2구짜리.
방안 온도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느냐... 이건 개인 환경마다 다르겠지만 2~3평 정도에서 쓴다면 온도가 올라가지는 않을 거 같아요.
(다만 냉기를 체감하려면 50cm~1m 이상 벗어나면 안됩니다. 1m 거리에서도 냉기가 잘 느껴지지는 않아요.)
그리고 배기덕트가 지나치게 길게 돼 있거나, 꼬여있거나 해서 열기가 배출이 안되면,
소음/진동과 함께 냉기도 약간 약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열기 배출이 잘되면 좀 덜합니다.
더불어 방안이 습할 때 냉기가 약했습니다. 물통 한번 빼고 나면 그 다음에는 냉기가 확실히 세지더군요.
[물통은?]
0.65리터 용량이다보니... 금방 차긴 찹니다. 습할 때는 3시간~4시간 만에 물통이 찼습니다.
다만 한 번 정도 꽉채우고 버린 다음에는 오래 걸렸어요. 5~6시간 정도 가더군요.
밀폐를 위해서 물통 뚜껑을 신경써서 만든건 좋았지만, 벗겼다가 다시 끼우는게 귀찮아요. 매우...
[총평]
물통이 금방 차는걸 제외하면 사용하기에 큰 불편감은 없습니다.
냉기가 팡팡 나오지 않는다는건 다들 아실테니.. 19만원 주고서 선풍기 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습과 공기청정도 가능하니까요.
다만 '포터블 쿨러'라는 제품 컨셉답게 혼자 쓰셔야지, 여러 사람 같이 쓰실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구입 망설이던 분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드레인과 배기구 살짝 개조하면 에어컨 없는 원룸에 필수템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메이저 브랜드 제품도 기본설치비 포함 30만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옛날식 창문형 에어컨 중고 제품은 직접 설치해야 하지만 20만원 이내에 살 수 있습니다.(업자가 정비하여 택배 보내줍니다)
세입자의 경우엔 집 주인과 협상할 수도 있고 다음 세입자에게 일정 비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성능과 효율은 비교가 되질 않죠.
구입하실 분들은 저 쿨프레소라는 제품과 어느 쪽이 이익일지 잘 판단하시길 바래요.
Clien.net for WP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효율 쓰레기가 기억에 남네요 ^^;
from CV
이제품은 일반 에어컨처럼 창문닫고 쓰면 실내온도가 내려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저는 혼자쓰기때문에 그냥 쿨프레소+선풍기 조합으로 쓰고 있고 괜찮게 사용중입니다.
물 버리기 팁을 드리자면, 뚜껑을 완전히 열지마시고 1차 걸쇠만 살짝 풀어서 물 버리시면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