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도 사용기는 처음인 것 같네요.
모공에 사기 전에 글을 올렸었는데... ( http://goo.gl/0DfvbS )
어제 받아서 오늘 하루 사용해본 Sony의 M2BT1에 대한 소감을 간단하게 올립니다.
먼저 이 제품을 선택하는 과정을 주절거리게 될텐데.. 급하신 분은 제일 아래에 한줄만 읽으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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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M2BT1은 소니가 두 번째로 내놓은 MMCX 커넥터 호환 블루투스 케이블입니다.
케이블 자체가 블루투스 리시버가 되는 거라, MMCX 커넥터를 사용하는 유선 리시버를 무선으로 사용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론 자사 이어폰용으로 나온 것이지만 웨스톤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MMCX 커넥터를 사용하는 리시버엔 다 사용 가능합니다.
웨스톤은 커넥터 연결부 자체가 너무 좁아서 체결이 힘든데 억지로 우겨넣으면 될지 모르겠으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저는 슈어 SE846을 사용중인데, 운동용으로 블루투스 헤드셋을 하나 더 구매하려고 보다가, 딱히 맘에 드는게 없던 참에,
혹시나 이런 컨셉의 제품 없을까? 하고 검색해봤는데 있더군요. (속으로 브라보!)
선택지는 몇가지 없었습니다.
1. SONY M1BT1
2. SONY M2BT1
3. WESTONE CABLE
4. 알리 등지에서 파는 잡다한 제품들.
여기서 4번은 아예 대상에서 제외.
1~3으로 고민을 좀 했습니다.
혹여 다른 제품을 선택하실 분들을 위해 장단점을 몇가지씩만 적어보겠습니다.
1. SONY M1BT1
유니트 두개를 연결하는 1자 케이블형태에 양 끝에 동그란 뭉치가 하나씩 달려있습니다.
한쪽은 원버튼 컨트롤 및 마이크, 한쪽은 균형맞추기용이거나, 배터리.
장점 : 가벼움.
단점 : 사용시간 3시간, 원버튼 컨트롤, 화이트 노이즈가 있다는 사용기가 꽤 있음.
2. SONY M2BT1
흔히 사용하시는 넥밴드형으로 바뀌고, 사용시간을 늘려서 나온 신형입니다.
근데 케이블을 말아올리는 기능이 없습니다.
케이블 두개를 붙여주는 고리 (이어팟의 그것)이 있는데 이건 보관할 때 꼬이지 않게하기 위한 용도지 착용시엔 무용지물.
장점 : 긴 사용시간 (약 8시간), NFC 지원
단점 : 케이블 정리기능 없음. 비교제품 중 가장 무거움. 가장 비쌈.
3. WESTONE
웨스톤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론칭한지 며칠 안된 제품이죠. 1번과 마찬가지로 케이블 형입니다.
한쪽에 컨트롤러파트가 있습니다.
장점 : 가장 가벼움. 긴 사용시간 (약 8시간). 방수, 가장 저렴함. 웨스톤!
단점 : 위에선 디자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만. 이 제품은 설계 자체가 잘못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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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두고, 1번은 사용시간 때문에 바로 제외. 좀 어처구니가 없죠. 3시간이라니 ㅎㅎ
그리고 2번과 3번을 두고 고민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웨스톤의 투박한 디자인과 색감을 너무나 싫어합니다.
그런데 소니의 넥밴드형도... 전 운동용으로 구매하려는건데, 아무래도 거치적거릴 것 같아서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웨스톤은 방수가 됩니다. IPX4이긴 하지만... 없는것보단 낫죠.
가격도 약 4~5만원 더 싸고 절반가량으로 가볍습니다. (13g / 33g)
거의 웨스톤으로 결정하려는데 도무지 그 디자인이 맘에 걸려서 정보를 몇가지 더 찾던 중에 결정적인 사진 한장을 발견합니다.
https://images-na.ssl-images-amazon.com/images/I/91IeQHTxcfL._SL1500_.jpg
이 사진 한장으로. 소니 M2BT1으로 결정.
하하. 자사 이어폰들도 다 오버이어일텐데, 오버이어로 쓰지 말라고 만든 저 디자인이라니...
만약, 오버이어로 사용하시지 않고, 웨스톤의 디자인을 싫어하시지 않는다면, 여러면에서 웨스톤이 더 낫습니다.
둘 다 aptX를 지원하고, 소니는 항상 그렇듯 소니 기기에서만 사용가능한 고음질 코덱들을 다 지원합니다.
일반적인 사용에선 둘 다 음질에선 성향차이 빼면 큰 차이는 없을 거라 추측되네요.
여튼 여기까지 결정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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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래 기다리셨어요.
정말 간략한 하루 사용기 서론 보다 짧은 본론 시작합니다.
사용기간 : 약 5시간 30분 음악 재생 (대기시간 포함 총 6시간 가량 사용)
사용환경 : 한강 라이딩, 아이폰6+
약 6시간 가량 자건거를 탔습니다.
귀가 했을 때 아이폰에 표시된 배터리 잔량 기준으로 아이폰6+는 10% 조금 넘게 남아있었고, 블루투스는 약 40%이상 남아있었습니다.
꽤나 준수합니다. 8시간 사용이라고 했는데... 스펙 이상의 사용시간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이건 한 번 사용한거라 환경따라 다를테니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주로 사용할 환경이 아이폰에 물려서 쓰는건데, 나갔을 때 충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군요.
착용감은 너무 좋습니다. 넥밴드형이라 생각보다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고, 땀이 나면 물론 걸치지 않은 것보단 거북하지만, 크게 끈적거리는 느낌은 아닙니다. 뽀송?하게 잘 걸려있네요 ㅎㅎ
하지만 역시 줄 정리가 안되니 잠깐을 귀에서 빼도 아래에서 덜렁덜렁 거치적거립니다. 유닛이 여기저기 부딪히는 것도 신경쓰이구요.
줄 두개를 하나로 잡아주는 클립은 하루 사용하고 분실했습니다. -_- 한 번 껴봤는데, 없어졌더군요. 이게 한쪽 줄에 반쯤 고정, 다른 한쪽 줄은 끼고 빼기 쉽게 된 정도의 고정이라 빠져버렸나봐요. 한쪽엔 완전 고정을 해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좀 어처구니없네요.
줄은 아주 얇습니다. 소니 특유의 홈이 파여있는데, 잘 안꼬인다고 하네요. 정리용으로 감겨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라인이 좀 더 두꺼우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봅니다.
케이블 치찰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일단 귀에 유닛을 꽂으면 라인이 굉장히 얇고 가벼워서 어디 닫질 않고 떠있어요. ㅎㅎ 그래서 케이블이 부딪혀서 나는 소리들이 생길 여지가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이 제품 이어가이드가 없습니다. 그래서 구매전에 좀 불안했으나 오히려 제 사용환경에선 편하네요. 고글이나 안경을 껴도 귀 위에 라인이 전혀 걸리적 거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글이나 안경없이 그냥 이어폰만 낀 채로 활동적으로 움직이면 라인이 귀 아래로 떨어집니다. 다만 라인이 굉장히 가벼워서 떨어진지도 잘 모르겠다는건 함정...
음성지원이 됩니다. 여자 목소리가 영문으로 power on, off, bluetooth connected 등의 얘길 해줘서 알기 편합니다.
3버튼 편합니다. 볼륨 버튼으로 곡넘김, 플레이 버튼으로 전원 및 연결. 한 번 연결해두니 전원켜자마자 바로 기기를 잡아주더군요. NFC 도 지원합니다. 전 아이폰이라 쓸 일이 없지만, NFC지원기기는 극도로 편할 것 같네요.
화이트노이즈 적어도 전 못느꼈습니다. 연결만 한 상태로 볼륨을 최대한 높여봤으나 화이트 노이즈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음질 좋습니다. 사실 은선이니 어쩌니 써봤으나 기본 라인과 큰 차이를 못느꼈고, 블루투스는 무선이기 때문에 조금 걱정했는데, 일반적인 음악감상에서는 다른 점을 전혀 못잡겠습니다. 물론 고음질 플레이어로 들으시는 분들은 다를지 모르겠으나 전 아이폰에 물려서 사용하는 캐주얼한 유저이므로... (DAC을 연결해도 큰 차이를 못느끼겠더라는...)
여튼 라인 정리가 안되는 부분 빼면, 배터리 오래가고, 음질 좋고, 착용감, 사용감 좋고 다 합격점입니다.
이런 컨셉의 제품이 왜 많이 안나오는지는 모르겠으나,
소니가 시장 선점을 잘 했고, 웨스톤이 따라왔으나 좌절, 슈어는 일을 좀 하길 바랍니다. ㅎㅎ
이런 컨셉의 제품이 필요하신 분들은 사셔도 좋다고 추천해드릴 만하네요.
재미없는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닥속닥)
#CLiOS
#CLiOS
사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참...
w.ClienS
저도 고민하다가 m1bt1을 쓰는중입니다 리시버는 xba-z5.
m2bt1 정발을 사실 너무 기다리긴했눈데 이유는 Ldac지원때문에요. zx100 dap을 사용중이라.... 결국 넥밴드가 시러서 m1bt1을 씁니다 나중엔 m2bt1도 가격좀 떨어지면 사려구요. Ldac......ㅜㅜ
m1bt1은 말씀대로 사용시간이 짧아서 자주 충전해야하는단점이 있습니다만 그냥 케이블로만 되서 편의성하나로만 씁니다.
m1bt1도 NFC지원됩니다.....엄청나게 편하더군요 dap에 스치면 연결되니.....애플도 nfc 좀...
멀티페어링은 지원됩니다 m1bt1의 경우 (멀티페어링 하려는 기기들 최초페어링은 해놔주셔야합니다)
zx100을 연결 후, 아이폰6s에 블루투스설정에서 m1bt1을 고르면 애러 문구가 뜨지만 연결됩니다. zx100으로 음악듣다가 전화오면 통화가 되죠. 두기기까지만 해봤네요
멀티페어링을 어떤기기랑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폰을 젤 마지막에 해보세요.
멀티페어링 말없는 m1bt1도 되니 m2bt1은 더 잘될겁니다(m2bt1 제품설명에 멀티페어링 얘기가 있더라구요)
#CLiOS
접촉불량 겪어보신분들이라면..
sbh-80을 다시사느냐 ex750bt를 사느냐 고민중에 이 리뷰를 읽게 되었네요.
집에 굴러다니는 H2 A2 H3 가 있기에 재활용하고자 구매하려 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750bt 처럼 유선인터페이스는 없는거죠?
생긴것도 비슷하고 세대도 같은것 같아 1%의 기대를 했었는데 없나보군요 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http://mblogthumb3.phinf.naver.net/20160416_62/eagleknet_1460811098554eBCkX_JPEG/27.jpg?type=w420
http://m.blog.naver.com/eagleknet/220685255385
m2bt1은 ex750의 3.5파이 연장선이 따라오지는 않지만
ex750의 연장선을 m2bt1에 끼울 시에 정상 작동합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구매 전에 사진 보고 욕구 하락하긴 했으나, 넥밴드형은 너무 싫고 (아재감성이라 하던가요)
다른 대안은 없어서 일단 주문해봤네요. 부디 우려만큼 걸리적거리진 않길...
아이폰 7이 이어폰 단자 없이 나오면 비슷한 제품들이 쏟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하여 아이폰 8쯤에는 왕좌의 주인이 결정되어있겠죠.
개인적으로 슈어에서 한 10시간 이상 가는 어썸한 거 내놓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