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칠순 기념으로 부모님 모시고 쿄토,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모님과 우리 부부, 아들(5세)까지 5명이 가는 여행을 계획하다보니 쉽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일본어 의사소통은 문제가 없는 관계로 일본을 택하였고 도쿄보다는 교토와 오사카쪽이 더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교토, 오사카를 가게 되었습니다.
나이드신 부모님과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다보니 계획 짜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최대한 이동 루트를 줄이고 그래도 유명한 곳은 보자 라는 생각에 아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첫째날 : 교토도착. 기요미즈데라 구경 및 중심가 구경
비행기표가 없어서 인천 – 오사카 구간을 끊었습니다. 7시50분 출발 비행기네요.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가는 철도가 5시 36분인가가 첫열차입니다. 그덕에 집에서 4시 반에 일어나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에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간사이공항 도착 후, 교토로 바로 이동,
보통은 오사카에 숙소를 잡고 왔다갔다 하지만 어른들 모시고 다니는 거라 교토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로 가는건 JR특급을 타는게 가장 빠릅니다. 쿄토까지 2800엔인데 2300엔짜리 1일권 JR WEST PASS를 사면
이득입니다. (JR WEST PASS는 서일본에 한정된 지역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패스입니다.)
교토에 와서 JR을 탈 때도 계속 쓸 수 있습니다.
◇숙소 : 에어비앤비 사용,
교토 중심가(기온)근처에 있는 집을 빌렸습니다. 인원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는데 5명을 하니 1박에 16000엔정도가 되네요.
따로 관리인이 있는게 아니라 문에 달려 있는 자물쇠에 열쇠가 들어있어서 그거로 열고 들어갔습니다.
중심가 근처라서 위치는 좋은데 집 청소를 너무 대충한거 같습니다. 부모님이 바닥을 한번 닦더니 경악을 하시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남의 집 청소까지 하고 왔습니다. (비앤비의 경우 숙박비 외에 청소비가 따로 청구되는데 그거 반대로 받고 싶더군요.)
인덕션은 고장나있고 집기(그릇 등)가 부족한게 단점이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清水寺)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절 중 하나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네이버 지식인을... )
첫번째 사진의 절인데 왼쪽에 있는 광장(?)은 나무 기둥을 짜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부타이(舞台 무대)라는 곳인데
일본 속담(?)에 清水の舞台から飛び降りる (기요미즈의 부타이에서 뛰어내린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기세로 결심하고 한다라는 의미입니다.
건물 안까지 들어갈 수 없고 주위를 도는데 밑으로 내려가면 세줄기의 물줄기가 있습니다. 이 물을 마시면 머리가 좋아지고
그러는데 세줄기의 물을 다 마시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고 하네요. (과유불급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주말이라 관광객이 많아 줄이 엄청 길어 과감히 패스)
기요미즈데라 언덕 꼭대기에 있는데 그 근처의 니넨자카(二年坂 2년언닥), 산넨자카(三年坂 3년언덕) 언덕길에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기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으니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기요미즈데라가 6시까지 여는데 가게들도 6시가 되면 거의 다 문을 닫기 시작합니다. 굳이 저녁이 되면 올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기온 거리
기온(祇園), 교토의 중심가입니다. 차도 하나를 두고 상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옆으로 빠지면 요정도 많이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야사카 신사(八坂神社)는 봄이 되면 꽃놀이를 하는 사람들로 불야성을 이룹니다.
(일본의 경우 벚꽃밑에 자리 깔아놓고 술마시는게 꽃놀이 입니다. 하나미(花見)라고 합니다.)
안쪽으로 쭈욱 가면 카모가와 강이 나오는데 강둑에 식당이 줄서 있고 밑으로 내려가 강가에서 맥주한잔 마시기에도 좋습니다.
기요미즈데라부터 난젠지 지나서 긴카구지(은각사)까지 이어지는 '철학자의 길'이란 곳도 관광포인트인데 여기는 봄에 벚꽃이
필 때가 예술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다니니 힘드실거 같아서 과감히 일정에서 빼버렸네요.
둘째날 : 아라시야마, 토롯코 열차, 금각사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집을 하나 빌려서 온가족이 모여앉아 편의점에서 산 도시락과 우동으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일본 편의점에 가면 정말 많은 먹을거리가 있습니다. 편의점 터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죠.)
◇아라시야마에 있는 토롯코 열차.
폐선이 된 철로를 관광코스로 복원한 곳입니다. 아라시야마 역에서 카메오카까지 편도 30여분 되는 곳을 왕복합니다.
(카메오카역에서 유람선타고 내려와도 되지만 가격이 좀 쎕니다.)
편도 620엔, 왕복 1280엔
공항이나 교토역에서 예매를 하고 가는게 편합니다. (JR역에 가면 녹색창구(緑の窓口)라는 기차표 예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아라시야마 역에서 당일구매도 가능하지만 관광시즌일 때는 바로 매진 될 수 있습니다.
옛날 증기기관차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근처에는 치쿠린(竹林)이라는 큰 대나무 숲이 있습니다.
조용히 대나무숲을 거닐며 바람소리를 들으면 좋겠지만..... 중국인 단체의 향연으로 고즈넉함을 전혀 즐길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인력거를 타고 관광도 할 수 있는데 중국인 단체 하나가 인력거를 떼로 타고 가더군요.
역시 돈이 좋습니다. ㅠ_ㅠ
토롯코 열차를 타고 철길을 달리면 바로 옆의 강과 풍경이 보입니다.
가을에 오면 정말 멋지다는데 좀 아쉽습니다.
참고로 토롯코열차 좌석 예매할 때는 짝수쪽을 사야 합니다.
홀수 짝수
AB 통 AB
CD 로 CD
열차 자리가 저렇게 되어 있는데 (AB, CD가 마주보며 앉는 자리) 홀수는 풍경 반대편이라서 볼게 없습니다. ㅡ.ㅡ;;;
그리고 현장에서 표를 사면 5호차를 탈 수 있는데 다 뻥 뚫려 있는 열차입니다.
◇금각사
아라시야마에서 버스를 두번 갈아타면 금각사로 갈 수 있습니다.
금으로 번쩍번쩍 치장을 한 절이 특징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더 멋지다는데 멀리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교토는 버스 노선이 아주 잘 짜여져 있어서 왠만한 곳은 버스로 다 갈 수 있습니다.
요금은 230엔인데 500엔짜리 1일패스를 사면 무제한으로 탈 수가 있습니다.
둘째날 돌아다닌 코스도 기온 → 아라시야마까지 버스를 2번타고, 아라시야마 → 금각사 2번, 금각사 → 기온(숙소)까지 1번,
총5번을 타지만 500엔으로 절약할 수 있죠.
슬슬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금각사에서부터는 우산을 쓰고 다니고 결국 끝나고 바로 숙소에 들어올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좋았다고 해도 부모님 체력을 생각하다보니 오래 다니기는 어렵더라구요.
부모님에다가 애까지 데리고 가니까 여행에 제한이 참 많더라구요.
애는 체력이 넘쳐 흐르다가 갑자기 픽 고꾸라져서 잠들어버리고 부모님은 나이가 있으셔서 조금 오래 걸으면 피곤이
누적되니까요.
애는 접이식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태우면 되지만 부모님은 그럴 수도 없으니 최대한 동선을 줄이고 휴식을 많이 취하면서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후기는 이어서 또 쓰겠습니다.
숙소는 호텔도 좋지만 교토는 호텔이 많은 편이 아니라 교토에서 숙박을 한다면 비앤비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친구소개를 받아서 예약을 하면 바로 2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로 등록하는거니 다른 이메일로 추천메일 보내서 그 링크타고 숙박 예약하면 됩니다.)
후기 잘 읽어보고 집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제가 예약한 집은 건물 1층에 있는데 채광이 전혀 안되더라구요. 어차피 낮에는 없으니 상관없는데 제대로 청소가 안되어서
걸래질까지 했습니다 ㅡ.ㅡ;;;
(방에 기모노가 하나 걸려있는데 거기에 먼지가 장난 아니게 쌓여 있더라구요 ㅡ.ㅡ;;;;;;;)
휴식시간을 최대한 길게 잡고 느긋하게 다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비싼 일본에서 택시를 얼마나 타고 다녔던지.. ㅜㅠ
저도 모시고 교토 다녀오고 싶은데 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기요미즈테라 올라갈 때 힘들진 않으셨나요?
기요미즈데라 올라가는 길이 좀 높긴 하지만 그렇게 가파르지는 않아서 중간에 좀 쉬고 하면 괜찮을거에요.
글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
사람들도 친절하고 큰 관광지는 한국어 되는 안내도 많구요.
안되면 구글 번역 어플 깔고 가서 쓰시면 됩니다.
기요미즈데라 올라가는 길이 나름 힘든 편인데 (특히 아이나 노약자가 있다면)... 차로 올라갈 수 있는 한계까지 올라가신 후 일행 내려 놓으시고 산넨자카쪽 내려가는 찻길로 내려가시면 꽤 적당한 가격의 주차장이 있어요. 거기 차 세우시고 성인 남자분이면 빠른 걸음으로 5분이면 다시 청수사 가실수 있습니다.
확실히 쾌적하긴 한데 괜히 사고나서 일정 꼬이는거보다는 좀 고생하자라는게 가족의 의견이었습니다.
다음에 홋카이도 갈 때는 렌트해서 돌아다녀볼까 생각중입니다. (그전에 돈을 모아야 ㅠ_ㅠ)
고생많으셨겠어요 재밌게 봤습니다~
엄청힘들었습니다.. 저도 후기한번 써봐야 겠네요. ㅎ
from CV
1인당 구매가는 3600엔이지만 실제적으로 하루카는 1600엔에 타는가격이고 2000엔은 이코카 가격이라서 1500엔 충전금액쓰고 보증금 500엔은환불 받으면 되는거라서요 ^^
이코카는 버스탈때도 쓰지만 편의점에서도 사용가능합니다
#CLiOS
from CV
#CLiOS
일본인면 료칸 좋은 곳 잡고 온천이 젤 편하고 좋더라구요.
3000엔에 오사카 도쿄 고베까지 3일연속이용조건이고요..
4월부터 판매해서 다들잘모르시더라고요.
공항에서 덴노지/신오사카/교토가는
하루카까지 탑승가능합니다..
단 구매는 대한민국에서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