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에서 놀러오시는 분들이 대전맛집이 어디냐고 물어보시면 딱히 추천할 만한 식당들이 많지 않습니다.
묵밥, 두부두루치기, 칼국수, 닭도리탕등 대표적인 음식들만 보더라도 특색이 있기보다 어느 지역에서든 많이 먹을수 있는 음식들입니다.
이렇게 맛집 없는 대전에서 숨어있는 맛집들을 몇 군데 소개해 볼까 합니다.
첫번째는 대전에서 쉽게 맛 볼수 없는 일식 코스요리 전문점 '아메아가리'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식당중 하나인데 평소엔 돈가스, 덮밥을 파는 밥집이나 미리 예약시 갈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코스요리를 선보입니다.
전북 부안에서 서울로 상경, 오랫동안 일식집 주방을 맡아온 실력있는 셰프의 집 입니다.
요리 경력만 20년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력이 있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였던지 독립해서 차린 식당을 문닫고 몇년전 대전으로 내려와서 어은동에 조그만 식당을 열었습니다.
월급을 받는 주방장으로 다시 돌아가서 몇년간 밥집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얼마전 자신의 가게를 다시 열었습니다.
아메아가리란 뜻이 비온뒤 갬 인데 주인의 상황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건 평소엔 돈가스, 덮밥을 파는 밥집이지만 미리 예약을 하면 선어회와 일식 코스요리를 즐길수 있습니다.
제 실력을 보실려면 꼭 코스요리를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3.5만원 5만원 2가지의 코스요리가 있고 샐러드+선어회+요리2종류+식사가 제공됩니다.
5만원 코스에는 참다랑어회 또는 전복장이 추가된다고 되어 있는데 지금은 둘 다 주시는 것 같습니다.
메뉴에는 2종류의 요리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는 더 많이 주시는 것 같고 술을 많이 마시면 그때 그때 요리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
요리는 그때 그때 조금씩 바뀌어서 여러번 가더라도 조금씩 다른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스끼는 전혀 없지만 요리만 해도 충분히 배부르니 스끼를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은 온가족이 함께 갔었는데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정말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오늘 나온 요리 사진 몇장 올려드립니다.
순서대로
- 샐러드 (딸기,참외+키위소스)
- 선어회 (광어, 3kg 이상인 것 같습니다)
- 해삼 (애들이 많이 안 먹어서 어른들이 많이 먹었습니다)
- 전복장 (짜지 않고 간이 딱 맞아 너무 맛있었습니다)
- 참치회 (참다랑어 뱃살 부위가 나왔는데 동네에서 이런 부위를 먹긴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 크림새우 (애들이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 돈가스 (안주 삼아 나왔는데 이때부터 배가 너무 불러 먹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육즙이 끝내 줍니다)
- 소고기 스테이크 (이건 서비스로 나왔는데 육즙도 좋고 구운 꽈리고추랑 표고버섯도 맛있었습니다)
- 도미조림(매콤 새콤 달콤한 맛이였는데 배만 안 불렀다면 밥도둑이 되었을 겁니다)
부모님이 다 드시고 '여긴 어떻게 다 맛있냐!!' 하셨습니다.
각자 선호하는 요리가 조금씩 달랐지만 온가족이 맛있게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대전의 유명한 일식집은 많이 다녀봤지만 여기만큼 만족스러운 곳은 없었습니다.
세프의 실력도 대단하고 혼자서 이 많은 요리를 금방 금방 만드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예약이 있을때만 코스요리를 선보이고 혼자하는 곳이라 1~2팀 정도만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시설이나 요리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수 있는 곳입니다.
기존 식당도 아메아가리라는 이름으로 카이스트 쪽에 영업중이니 이곳을 가실려면 아메아가리 충남대점으로 가셔야 합니다.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37641968
어르신들이 좋아할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음식 미리 얘기하면 가능하면 해주는 식입니다.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분위기도 좀 나긴 합니다.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미리 얘기해 달라고 하시더군요 ^^
학교바로옆은데 아직한번도안가봤네요
카이스트 바로 옆에 있는 곳은 현재 다른 사람이 하고 있습니다.
궁동농협과 유성구청 사이 골목에 새로 개업했습니다.
본인 가게인줄 알았는데 주인이 따로 있고 월급을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
#ClienKit2
우리만을 위해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요리를 먹으니 느낌도 좋았습니다.
인테리어나 플레이팅이 약간 아쉽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