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까지 있는 후기를 남기고 싶지만...
관장약까지는 찍었는데 먹고나서 어지럽고.. 계속 왔다갔다 한다고 사진을 남기지 못한점 양해 바랍니다.
검사를 이제 받으시는 분들 아니면 긴글 읽기 힘드실거에요...
마지막만 보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
사실 후기가 많이 있지만 그래도.. 저도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남겨봅니다...(새벽에 잠도 안오구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0. 검사 3~4일전
-딱딱해서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은 자제함(검사 안내서에 쓰여있음. 대략 콩, 미역, 옥수수 등)
1. 전날 저녁
관장약을 줍니다. 사진은 없는데.. 저는 이노프리솔루션 이라는 약을 받았어요.
인터넷 찾아보니... 더 좋은약도 많더라구요(가스제거제가 있다든지... 있다든지...)
박스를 열면 약 두병이랑 빈통이 하나 들어있더라구요.
사용방법은 이렇습니다.
-약 한병을 까서 빈통에 넣고 물을 표시선까지 따릅니다.
-마시고 비워냅니다.
-다음날 6시(검사시간에 따라 다름)에 한번 더 합니다.
-마시고 비워냅니다.
아주 간단하죠?
첫번재 약을 힘차게 엽니다. 빈통에 일단 약을 넣고.. 물을 타서 벌컥벌컥 마십니다.
비위가 안좋은건 아닌지.. 먹을만 하더라구요. 겔포스 맛이 났습니다.
먹자마자 신호가 온다는 인터넷 글을 봤는데... 저는 그 약이랑 다른건지...
일단 물을 3~4통 더 마시라고 해서 저는 2리터짜리 생수를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약 효과가 걱정되어 저녁을 일부러 먹지 않았어요.
배가 고픈 상태여서 그런지 물도 잘 들어갔습니다.
2리터 생수를 반쯤 비우니.. 신호가 옵니다.
5~6차례 비워냅니다..
배에 가스가 가득 찹니다.. 가스가 관장을 돕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아주아주 고통스럽습니다. 방귀를 소개팅하는 내내 참은 느낌이랄까..
(이래서 가스제거제가 있는 약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약먹고 굉장히 어지러웠습니다.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아닌분도 있다네요 ^^
그리고 화장실 갈 때 팁이 있습니다.
절대 휴지를 쓰지 마시라는겁니다.
휴지요... 다들 설사병 걸려보셨을거에요.
몇번 닦다보면.. 얼얼합니다.
전 비데와 샤워기를 사용했습니다.(어떤 블로그에서 봤는데.. 몰랐으면 따가울뻔했어요 ^^;;)
얼추 비워냈다 싶어도 계속 신호가 옵니다. 10여번 갔다오면 이제 좀 괜찮구나 싶습니다.
시각이 어느새 11시 반... 다음날 두번째 약을 먹어야하기에 얼른 잠듭니다.
잠들기 전에 불안하여 화장실에 잠깐 앉아있다 나옵니다...^^;;
2. 당일 새벽
저는 8시 30분 검사였어요. 그래서 6시에 두번째 약을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자.. 똑같이 두번째 약을 빈병에 타고 물을 타고 벌컥벌컥 마십니다.
또 시작됩니다...
그런데 어제만큼 배에 가스가 차진 않습니다.
아마 음식물이 없기에 그런거라고...생각만 하고 일단 왔다갔다 비워냅니다.
한 대여섯차례 비우다보면 좀 안정이되고, 어느새 병원 갈시간입니다.
나름대로 깨끗이 씻고 병원으로 출발...
병원에 도착하면 밑이뚫린 바지를 주고(물론 가림막도 있어요..) 갈아입으라고 합니다.
잘 벌리(?)라고 진정제를 한대 놔줍니다.
그리고...관장을 한번 더해요.. 혹시나 남은 이물질이 있을까봐 한다는데..
일단 한번 더 직접 그곳에 관장약을 주입합니다.
이 관장약 아주 직빵입니다. 진작 이걸로 주지 하고 원망스러울정도로 2~3분만에 신호가 옵니다.
간호사가 진짜 미칠것같다 싶을때 화장실 가라고해서 1분간 땀을 삐질삐질 흘리다 화장실 들어갑니다.
이렇게 기진맥진 한 상태로 검사를 받습니다.
아.. 저는 "금식"만 보고 물도 안마셨는데 물 마셔도 됩니다.
관장약 먹을때 물을 마시니.. 뭐 물정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자 검사 시작...
젤을 바릅니다. 부드럽게... 의사가 농담을 합니다..느끼지 마시라고...
제가 너무 긴장한 탓에 그곳에 힘을 주고 있었던 것 같아요.
심호흡을 하는 찰나.. 뭔가 쑥 들어옵니다.
저는 들어갈때 되게 고통스럽더라구요.
손가락 만하다고 간호사가 괜찮다 했는데...
손가락이 두꺼우신지 참.....ㅠㅠ
아무튼 들어가고 나서는 견딜만 합니다.
끝까지 넣는데 꽤 깁니다..? 끝까지 다 들어가면 의사가 잘 넣는다고(?) 칭찬하며 카메라를 만져보라 합니다.
배를 툭툭 건드리니 카메라가 흔들리는게 보입니다.. 신기하더라구요. 이게 비수면의 묘미(?) 지요.
검사를 진행합니다. 저는 한번 뺐다가 다시 넣는바람에...... 15분에서 20분정도 걸린것같아요.
물을 2리터씩이나 마셨는데 약간 이물질이 남아있습니다.
관장 할때 이물질이 많이 남아있으면 검사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합니다.
저는 많지는 않아서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어요.
중간에 용종도 하나 있어서 떼냅니다.
떼낼때는 아무 느낌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정없이 떼내더라구요. 죽 땡겨서 제거합니다.
뱃속에서 이렇게 쿵쾅대는데 아무 느낌도 안듭니다.
어이가 없어서 허허 하니 카메라도 흔들립니다..^^;
다들 아시는 쭈그린 자세로 옆으로 누워 검사받습니다.
다들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하늘을 보고 누으라고 하더라구요.
다리를 꼰채로, 내시경을 꽃고 검사를 계속합니다. 더 자세히 보기 위함이겠지요...
내시경이 거의 입구까지 나왔다가, 의사가 항문 입구쪽에 뭐가 있다며 다시집어넣습니다.
뭐.... 뭔가 있었겠지요... 저는 봐도 모릅니다.. 일단 두번째 들어갈때 아프더라구요 ㅠㅠ
치질이 있어서 자세히 관찰합니다.
2.5기정도 된다며.. 오늘 시술이 가능하다고, 간단히 묶는거라고 하지만
이미 지친몸이므로 안한다고 말씀드립니다.(알고보니 그 시술이 흔히 말하는 치질"수술"이더라구요..한동안 고통스러운 그것..)
일단 검사를 끝냅니다. 아직 어려서(30대 초반) 깨끗하다고 합니다.
다만 용종이 있기에..조직검사를 한다고 듣고 일단 침대에서 내려옵니다.
3. 검사 후
굉장히 불쾌합니다. 젤을 발랐는데도 항문이 되게 쓰라립니다.
억지로 벌린 것 같은 느낌.. 아픕니다. 그리고 굉장히 따갑기도 합니다.
그곳 뿐만 아니라 배에도 가스가 가득 차 있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가스는... 내시경 하면서 일부러 공기를 주입한다고 합니다.
검사를 위한 공기이니.. 참아야지요. 조금 걸으면서 배를 살살 문질러주면 시원하게 빠져나옵니다.
하지만...관장약을 넣은 상태이므로 이물질이 함께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운전해서 집에 오는데.. 과속방지턱 넘을때마다 움찔움찔 합니다.
잔업이 남아있어 강제로 출근합니다 ㅠㅠ
검사당일날 운전만 100km 넘게했는데.. 계속 불편했습니다.
어디 딱딱한곳 앉을때도 불편하구요...
앉으라고 그렇게 권해도 서있었어요. 앉기에 너무 불편해서요...
퇴근후 집에서 혼자 조용히 죽을 먹습니다.
독거노인이라 서글프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
용종을 뗐기 때문에 링거를 맞는게 좋다고 했지만 일때문에 어쩔 수 없었네요 ㅠ
용종을 뗀 자리에 생긴 상처에서 피가 나므로 오늘은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하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술먹거나 누구랑 밥먹을 기분도 몸상태도 아닙니다. 하루종일 축 처져 있거든요..
그리고 관장약 때문인지, 속이 조금만 불편해도 마음이 불안합니다. 혹시 나올까봐서요..
4. 검사비
검사비용은 조직검사비까지 총 7만원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기억이 안나네요.. 수면은 아마 두배정도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5. 총평
위내시경도 비수면으로 해봤고 대장내시경도 비수면으로 한번 해봤으니...
다신 비수면으로 안합니다...(요즘은 위, 대장 한꺼번에 재워서 한다는군요)
사실 쑥 들어가는 느낌이 뭐 엄청 아프거나 이상하진 않지만.. 그래도 아직도 이렇게 기억이 생생한 걸 보니 차라리
기억이 안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접 보면서 하면 생생하고 좋겠지만.. 저는 검사장면은 사실 기억이 잘 안나요..^^;;
오히려 그 고통스러움, 뒤에 꽃고 갑자기 하늘을 보고 누우라고 하고.. 뭔가 되게 불편했고 거북한 기억만 남았네요.
어제 오전(토요일)에 검사받고 전 오늘까지 얼얼(?)해서 힘들었어요. 제가 아마 치질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항문쪽이 가려울때가 많은데 치질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수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일단 놔둡니다. 너무 아프니까요.....더워지기도 하구...
관장약은.. 요즘에 되게 다양하다고 하는데 좋은약을 쓰면 저보다 덜 고통스럽게 관장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안쪽까지 들어갈 때 아프지는 않았는데 대장이 꺾이는 부분에서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한번쯤 해볼만 하지만 저는... 이제 수면으로 편하게 잘랍니다 ㅠㅠㅠ
전 대장 보다 위 내시경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목 한쪽 구석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대장은 바람 들어가는 것만 빼고는 당일 검사시 힘든 것은 덜했던것 같아요. 다만, 그 약을 물에 타서 엄청난 양을 마시는게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전 뭣도 모르고 휴지를 썼었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LiOS
저는 2년에 한번정도 받고있어요. 대장내시경은 5년이던가요..?
이제부터는 병원에서 하라면 그때 하려구요~~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ㅠ
w.ClienS
본문 읽다보니 용종제거 하셨는데 수술확인서 끊어서
가지고 계신 생명보험중에 수술특약이 있다면 제출하시고 보험금 꼭 챙겨 받으세요.
전혀 몰랐네요..실손보험만 청구하려고 했더니만...^^
프로포폴 맞으면 하루종일 정신이 오락가락 해서 계속 비수면으로 할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용종없다고 3~5년 뒤에 하라고 하더군요.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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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에요 남자로써...
from CV
다만 전날 약먹는게 너무 힘들어서 다시하기 겁나네요.